바바는 1989년에 발표된 논문 "The Commitment to Theory"에서 언표행위(enonciation)를 통한 의미생산이라는 측면에서 "제3의 영역" (Third Space)을 명명하면서 그 이론적 근거와 정치적 중요성에 대하여 자세히 논의하고 있다. 그 후 이 개념은 & ...
바바는 1989년에 발표된 논문 "The Commitment to Theory"에서 언표행위(enonciation)를 통한 의미생산이라는 측면에서 "제3의 영역" (Third Space)을 명명하면서 그 이론적 근거와 정치적 중요성에 대하여 자세히 논의하고 있다. 그 후 이 개념은 "international"과 "in-between" 영역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으며 전지구화(globalisation) 시대에 진입한 오늘날의 국제사회를 읽어낼 수 있는 문화이론의 근거를 제공한다. 바바는 해석(interpretation)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서술에서 지칭하고 있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의사소통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의미의 생산은 이렇게 둘로 구분된 각각의 영역들이 "제3의 영역"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영역에서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3의 영역"이란 그 언어 자체 내에서는 의식할 수 없는 제도적이며 수행적인(performative) 전략에 있어서 언어의 일반적 상태들과 발화의 특별한 암시를 재현해 내는 영역을 일컫는다. 이 개념을 확장하여 국제사회에 적용시켜 보면 결국 "언어로 나타내기"의 이슈가 매우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문화적 번역"(cultural translation)의 관점에서 볼 때 만약 두 개의 다른 언어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 (예를 들면 "젠더")를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에서 사용한다면 그 의미화 과정은 매우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 문화적 번역은 이론적 담론과 수행적 담론 사이의 동시적인 작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 경우 일시적이며 잠정적인 담론의 주체는 대화적이면서도 양도하는 입장에 위치하게 된다. 또 문화적인 혼합성(cultural hybridity)에 있어서도 "번역할 수 없는 것"(the untranslatable)을 인정하면서 이를 통하여 연결성을 만드는 작업도 요구된다. 바바는 이러한 혼합성을 가진 경계선 문화는 불가사의하고 분리적인 일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체성의 문제들과 디아스포릭한 미학, 즉 문화적인 전도(cultural displacement)의 시기와 "번역할 수 없는 것"의 영역들을 명료하게 언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문화적 차이가 일어나는 경계선에서 수행되고 있는 문화적 번역을 진행하는 언표행위야 말로 문화적 전지구화(cultural globality)를 향하여 내딛는 첫 발자국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탈식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바바의 이론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다. 베니타 페리(Benita Perry)는 바바의 이론이 비평적 실천 관점에서 보아 현재 가부장적 재현구조 내에서의 장치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대안적인 질문, 기술, 전략 등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또 아니아 룸바(Ania Loomba)는 1991년에 발표한 "Overworlding the 'Third World'"에서 바바가 이야기하는 "제3의 영역"은 정치성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인식, 즉 정치적인 변화나 그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킨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전지구화 시대의 다문화주의 (multiculturalism)에 대한 바바의 문화이론, 그 중에서도 특히 이질적인 문화적 요소들의 융해, 혼합, 재구성이 이루어지는 "제3의 영역"에 대한 그의 주장을 탈식민 페미니즘, 특히 <한국>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연구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탈식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사회에서 영문학 텍스트를 통한 교육 현장에서의 언표행위와 한국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국제학회에서 발표할 경우의 언표행위를 중심으로 바바의 "제3의 영역"에 관한 이론을 연구할 것이다. 이는 문화적 전지구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의 영문학자로서 탈식민 페미니스트 담론을 어떻게 생산해 낼 것인가라는 주제와 연결되어 있다.
결과등록초록
This article explores the conceptual importance of Bhabha's "Third Space" from a perspective of postcolonial feminism, focusing on the enunciation from/on cultural translation in an international and in-between space. Since we cannot im ...
This article explores the conceptual importance of Bhabha's "Third Space" from a perspective of postcolonial feminism, focusing on the enunciation from/on cultural translation in an international and in-between space. Since we cannot imagine the identity without thinking of gender, it is necessary to define the concept of gender as the shifting signifier on the Third Space. For this purpose, the "I"-statements in academic writing is useful because it provides the way to subtle but important distinction - between "the personal", "the autobiographical", and "the positional".
목차
I. 틈새공간으로서 "제3의 영역" II. 문화적 번역과 잡종적 정체성 III. "제3의 영역"에서의 젠더 기표 IV. "제3의 영역"에 위치한 지식들의 전지구적 연결망 V. 한국에서 탈식민 페미니즘 지식 생산 인용문헌 ...
I. 틈새공간으로서 "제3의 영역" II. 문화적 번역과 잡종적 정체성 III. "제3의 영역"에서의 젠더 기표 IV. "제3의 영역"에 위치한 지식들의 전지구적 연결망 V. 한국에서 탈식민 페미니즘 지식 생산 인용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