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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과 이슬람: " 자우르, 터키 이야기 단편" 의 정치적 알레고리 읽기
Byron and Islam: Reading Political Allegory in the Giaour, a Fragment of a Turkish Tale
  •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DB구축사업 참여 관련분야 전문가가 추가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박사후연수과정지원
연구과제번호 2003-037-A00230
연구기간 2004-01-01~ 2004-12-31
연구책임자 김현생(대구가톨릭대학교)
연구수행기관 미상
  • 신청시초록
  • 바이런과 이슬람: "자우르, 터키 이야기 단편"의 정치적 알레고리 읽기

    1장. 서론은 이 연구의 주제와 관련하여 전체적인 틀을 아우르는 방법론을 탐색하는 장이다. "자우르"는 바이런의 레반트 여행에서 얻었던 경험이 주여 소재이다. 그 경험의 배경은 영국과 다른 터키이며, 그 환경은 영국에서 시인이 성장하면서 체험했던 크리스천 문화와 다른 이슬람 문화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우르, 하산(Hassan), 그리고 레일라(Leila) 세 인물이 엮어내는 러브스토리가 이 작품의 기본틀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 읽기일 뿐이다.
    바이런이 레반트를 여행했던 시기는 1811년을 전후해서이다. 이때의 유럽은 프랑스 혁명의 후유증을 앓고 있었으며, 터키는 오스만제국의 영화를 다할 즈음이다. 이 때문에 "자우르"에서는 동시대 유럽에서 발생했던 굵직한 사건들, 즉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등장, 영국과 오스만터키 연합군의 이집트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 격파, 러시아의 터키 침공 등을 읽어 낼 수 있다. 작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공고"는 특히 러시아의 터키 침공을 암시하고 있다. 이 침공에서 터키는 참패를 하면서 유럽 전역을 차지했던 영톨르 반환하는 치욕을 겪는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당대 유럽 정치사가 재현되어 있어서, "자우르"를 바로 읽기 위해서는 동시대 터키 역사뿐 아니라, 그리스 나아가 유럽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 같은 작품 배경은 평자들에게 한결 같이 "자우르"에 나타난 이슬람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블랙스톤은 자우르, 하산, 레일라의 삼각관계의 사랑을 에로스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에로스가 바로 사랑, 권력, 그리고 지혜로 이루어진 세 겹의 생명력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력이 이슬람을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보았다(Blackstone, 1974, 27). 이와 반면에 바이런을 오리엔탈리스트 범주에 넣고 있는 버틀러는 "자우르"에 나타나 동양과 동양 제국에 대한 묘사가 가장 사실성에 근거한다고 보면서, 바이런이 본 동양은 지배하기 위한 동양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동양으로 보고 있다(Butler, 1988, 82와 1990, 69). 또한 조지프의 "자우르"에 대한 분석은 이슬람 문화 전반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Joseph, 1964, 51-4). 맥간은 바이런의 "자우르"에서 하산의 죽음은 터키의 멸망이 아닌, 유럽의 멸망으로 제시하면서 정치적 알레고리 읽기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McGann, 1968, 172). 이들 평자의 분석에서 보듯이 이 작품에 대힌 이해는 이슬람을 전제로 해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전제로 유럽 정치사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자우르"를 분석함으로써 바이런의 정치성을 알레고리로 읽어내는 데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의 형성 토대가 되는 유럽과 터키의 역사적 저변을 탐색하면서 시인이 시를 통해서 풀어보고자 했던 동시대 정치적 위기의 해결점을 살펴본다.

    2장. 본론에서는 "자우르"의 정치적 알레고리 읽기를 시도한다. 작품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테미스토클레스는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 영웅이었다. 그럼에도 이재는 잊혀진 인물이 되어 한 무더기의 흙으로 남아있다. 이렇게 그리스를 작품의 서두에 두면서 재현된 이야기는 터키의 사랑이야기이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자우르, 레일라, 그리고 하산, 이 인물의 사랑, 질투, 살인, 복수로 얽혀서 사건이 진행된느 러브스토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난 표면적 읽기일 뿐이다. 표면을 벗기고 그 이면에 함축된 의미를 읽는 것은 당대 터키의 정치적 상황이 유럽의 그것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그 명목함 다를 뿐이지 바로 유럽 정치 판도를 읽는 효과를 이 작품은 자아낸다.
    바이런은 자우르를 타이틀 롤로 내 세워 크리스천과 이슬람의 매묵은 반목을 제목에서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자우르는 이슬람 편에서 본 이교도, 즉 크리스천으로 유럽인이 되는 셈이다. 하산은 오스만제국의 술탄으로 이슬람 법에 충실한 군주이다. 레일라는 하렘에 있는 하산의 노예로 코카서스 지방 출신이다. 이 세 인물은 각가, 유럽/터키, 크리스천/이슬람, 그리고 제 3가치의 스펙트럼 내에서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1차적 의미가 있으며 이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 행위, 사건, 그리고 배경 등이 논리 정연한 의미를 띄게 된다. 그러나 2차적 의미는 더욱 확대되어 터키는 몰락한 구 왕조 유럽, 하산은 구 왕조 체제, 자우르는 혁명주제, 그리고 레일라는 그 혁명에 무고하게 희생되는 하위의 모든 구조로 확대된다.
  • 결과등록초록
  • <자우르, 터키이야기 단편>(The Giaour, A Fragment of A Turkish Tale)
    * 이 논문은 2003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에 의해서 연구되었음(KRF-2003-037-A00230).
    1 "Giaour"는 이슬람 관점에서 본 이교도, 즉 크리스천이 된다. 따라서 마찬 드는 원음 그대로 "ja-oor"로 발음할 것을 권한다. Leslie A. Marchand, Byron’s Poetry: A Critical Introduction (Cambridge: Harvard UP, 1968) 61쪽 참조. 이하 이 작품의 제목은 <자우르>로 약칭한다.
    의 주인공인 "자우르"는 이슬람 쪽에서 본 이교도와 배교자, 즉 크리스천을 일컫는다. 작품의 배경은 부제에서 보듯이 터키이다.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동·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접점에 위치해 있으며, 한때 유럽을 400년간이나 지배하고 호령했던 오스만제국이 그 전신이다. 오스만제국은 유럽이 ‘암흑시대’로 족쇄가 채워져 있을 때 찬란한 이슬람문화를 받아들여 꽃피웠다. 여기서 보듯이 <자우르>의 지리적 배경은 터키이며, 문화적 환경은 이슬람이다. 제목과 배경에서 이미 이슬람과 크리스천이 내포되어 있어 두 문명간의 갈등이 강하게 암시되어 있어 "자우르" 자체가 이슬람과 크리스천 사이를 갈라놓은 알레고리이다(McGann 161).
    작품의 내용은 하산(Hassan)과 레일라(Leila), 그리고 자우르 세 명이 펼치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의 러브스토리이다. 레일라는 원래 하산이 거느리고 있던 하렘의 노예였다. 그녀는 이슬람 편에 보면 이교도인 자우르와 사랑에 빠진다. 이를 알고 하산이 그녀를 이슬람식으로 자루에 담아 바다에 던지라고 명령한다. 레일라가 수장을 당하자 자우르는 그녀에 대한 복수로 하산을 죽인다.
    그러나 이렇게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로 얽혀있는 이 이야기를 러브스토리로만 읽는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 읽기일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당히 정태적이고 단선적인 정의만을 도출해 낼 것이다. 이 작품을 러브스토리로만 읽을 수 없는 논의의 근거는 등장하는 세 인물이 정확하게 자우르는 크리스천, 하산은 이슬람, 그리고 레일라는 한때 크리스천이었으나 작품 속에서 이슬람이 된 코카서스가 되기 때문이다.
    하산은 오스만제국의 술탄으로 이슬람법에 충실한 군주, 레일라는 코카서스 출신으로 하산의 하렘에 있는 노예, 그리고 자우르는 이교도의 땅에 들어선 크리스천이다. 이 세 인물은 각각, 유럽/터키, 크리스천/이슬람, 그리고 제 3의 스펙트럼 내에서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McGann 156). 이 분석은 1차적 의미가 있으며 이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 행위, 사건, 그리고 배경 등이 논리 정연한 의미를 띄게 된다. 그러나 2차적 의미는 더욱 확대되어 터키는 몰락한 구 왕조 유럽, 하산은 그 왕조 체제, 자우르는 해방주체, 그리고 레일라는 그 해방으로 오히려 무고하게 희생되는 하위의 모든 구조로 확대된다.
    본 연구는 <자우르>에 나타난 이러한 정치적 함축성을 고려하여 이 작품을 정치적 알레고리로 읽고자 한다. 하산, 레일라, 그리고 자우르의 삼각관계에서 빚어지는 러브스토리를 정치적 알레고리로 읽게 되면 동시대 유럽의 정치 판도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이 작품을 러브스토리가 아닌 정치적 알레고리로 읽음으로써 시인이 보았던 동시대 그리스와 터키와의 관계, 유럽 열강들의 그리스에 대한 이권 다툼 등, 유럽의 정치의 역학관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시인이 표명했던 정치성이 결론으로 도출 되었다.
  • 부초록(다른언어)
  • This paper aims to read political allegory in The Giaour, A Fragment of A Turkish Tale. It is a love story, appearing to have nothing directly to do with Greek independence and contemporary European history. The 'Giaour' of the title (the word means foreigner or infidel) tries to save his mistress, Leila, a slave in Hassan's harem from being tied in a sack and thrown into the sea as a ritualistic, socially-approved punishment for her adultery according to the mandates of Islam. The murderous hatred of Hassan and the Giaour for each other results in the death of Leila, but the allegory makes it clear that she is an object, the land they dispute over, for both Hassan and the Giaour are mesmerized by Leila's beauty. We can equate the three main characters as follow: Leila, who is from Circassia, now under Turkey, represents Greece and a seeking of freedom; Hassan represents Islam, tyranny and Turkey oppressing Greece; the Giaour who is a liberator of Lelia represents Christian Europe. Through the characters political allegory is constructed and maintained in the poem. Thus, the allegory represented in The Giaour is political because this pattern was seen in contemporary Europe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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