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규범 윤리학 중에서 덕 윤리(virtue ethics)와 전쟁의 정당화와 명분이 상호 무관하게 발생된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사회적·역사적 관계와 필요성이 놓여 있다. 직관적으로는 이들의 관계는 애매 모호할 뿐만 아니라 상관관계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수사학 ...
전통적인 규범 윤리학 중에서 덕 윤리(virtue ethics)와 전쟁의 정당화와 명분이 상호 무관하게 발생된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사회적·역사적 관계와 필요성이 놓여 있다. 직관적으로는 이들의 관계는 애매 모호할 뿐만 아니라 상관관계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수사학을 관습 ·풍속·법칙·규범 등의 세계 속에서 유통되는 말의 의미와 양상을 의미할 때, 덕 윤리와 전쟁 사이에는 모종의 수사학적 관계가 놓여 있다. 따라서 덕 윤리와 전쟁의 관계는 사회적·역사적 성격을 갖고 있는 직·간접적인 은유와 이미지와 환유 그리고 논증의 관계를 추적해 볼 수 있다. 첫째, 고대의 덕 윤리학과 전쟁의 수사학적 관계를 살펴본다. 호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이스의 문화와 정치가 어떤 정치적 상황에 처해 있었으며 왜 용기의 덕을 가장 핵심적인 덕들 중의 하나로 간주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로부터 용기의 덕과 전쟁간의 수사학적 관계를 밝힐 것이다. 둘째, 근대의 시민의 덕 윤리학과 전쟁의 수사학적 관계를 연구한다. 근대는 민족국가, 국민국가가 형성되었던 시기이다. 이때에는 왕권신수설과 국민국가의 형성 시기에 필요했던 군주와 시민의 덕이 있었다. 이로부터 국가 공동체에서의 시민의 덕과 전쟁간의 수사학적 관계를 밝힐 것이다. 여성주의 윤리학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정의, 지혜, 용기, 절제 등의 덕들이 전쟁과 남성성의 이미지와 은유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덕들은 남성의 대표적인 속성들이며, 설령 그러한 덕들이 남성의 본질적 속성은 아니라 할지라도, 여성에게 귀속시켰던 덕들, 사랑, 보살핌, 배려, 감정 등은 윤리학에서 주요한 덕목으로 부상되지 못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은유는 시대착오적이고 위험한 발상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적 덕들은 무력과 냉정함과 차가운 이성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여성적 덕들은 따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평화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남성은 정의로운 병사라면 여성은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결과등록초록
본 연구자는 여성주의 윤리학의 관점에서 서구의 덕 윤리의 개념들과 전쟁의 문화가 어떠한 연관을 갖는지를 연구하였다. 그것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은유적으로 환유적으로 갖고 있음을 밝히었다. 가령, 호머 시대의 ...
본 연구자는 여성주의 윤리학의 관점에서 서구의 덕 윤리의 개념들과 전쟁의 문화가 어떠한 연관을 갖는지를 연구하였다. 그것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은유적으로 환유적으로 갖고 있음을 밝히었다. 가령, 호머 시대의 영웅들의 잔혹한 이미지들, 그리이스의 arete 개념, 라틴어의 virtue 어원, 중세와 근대의 무장한 병사의 덕, 마지막으로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극단성들은 덕과 전쟁의 관계가 긴밀한 관계맺음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자는 그것을 수사학적 관계로 규정하고 수사학의 의미의 변천을 추적해 보았다. 그리고 본 연구자는 이러한 개념들, 수사학, 덕 윤리, 그리고 전쟁의 관계들이 어떠한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는지를 여성주의 윤리학의 관점을 통해 연구하였다. 그것은 남성성과 남성다움의 사회 문화적인 상징적 이미지와 칭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