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최근 TV 가정드라마 텍스트의 젠더 폴리틱과 여성수용자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332-B00661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6년 07월 01일 ~ 2007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희승
연구수행기관 동명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사회는 IMF 이후 경제적 몰락과 가속화된 사회적 해체, 여성들의 사회진출, 이혼률 급등 등으로 나타난 젠더 역학의 변동을 겪고 있다. TV드라마는 대중적인 매체인 만큼 한 사회의 집단적 무의식과 환상을 반영하며 이를 그 내용과 형식적 차원에서 구조화한다. 드라마에서의 젠더 역학의 변화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의 수목드라마인 <불량가족>(연출: 유인식), MBC의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연출: 이태곤․김대진), 그리고 최근 종영한 KBS2TV의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연출: 정을영)와 MBC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연출: 강대선) 등의 소시민 중심의 가정드라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주로 대가족의 가부장 혹은 남편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실직자로 설정되어 있고, 내러티브 가닥의 일부가 무기력한 패배자로서의 남성 또는 무너진 부권으로서의 아버지가 인정투쟁을 거치는 과정에 할애되고 있다. 이때 여성은 그간의 남성, 즉 가부장이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한계에서 벗어나 여성적 욕망을 드러내고 현실참여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로 재현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전통적으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강하게 담지 하는 가정드라마가 장르적 변주를 일으키며 젠더 역학의 변화를 동반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젠더 역학의 변화로 인해 기존 가정드라마 내러티브의 가부장적 담론에 어떤 변화가 유발되는가를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연구는 단순히 드라마텍스트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여성) 수용자가 이들 텍스트를 해독하는 유형과 현실에 반영하는 내용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는 단지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로서의 기제임을 넘어, 실제 현실과 끊임없이 쌍방향적으로 교류하며 현실을 움직이게 하는 역동적인 문화의 산물임을 인정하고, 젠더 역학의 변화를 드라마/시청자의 통합적 차원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페미니즘적 텍스트분석과 문화연구 영역의 수용자행태연구를 아우르는 형식과 내용을 통해 대립적이고 이원화된 방법론과 연구내용을 극복해보는 시도이다. 상상적 영역으로서만 존재하는 드라마와 현실적 영역의 시청자라는 양자 모두를 상호반영적인 기제로 인정하며, 공히 의미의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단지 최근 한국 가정드라마에 나타난 젠더 역학의 변화를 도출해내는 작업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것을 뛰어넘어 이 변화의 현실에의 반영, 사회적 함의, 그리고 다시 드라마텍스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연구요약
  • 드라마의 내러티브 구조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내러티브를 오이디푸스 궤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이 과정에 이데올로기적인 차원을 부여하며 텍스트에 잠재해 있는 사회 문화적 의미들, 즉 성 담론과 관련된 컨텍스트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드라마가 어떻게 성 담론을 조직화하며 시청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드라마에 기대어 잠재된 의미를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가정드라마는 전통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방식으로 남성의 신화를 구축하는 장르이다. 반면 최근 가정드라마의 내러티브는 이러한 장르적 관습에서 일탈하여 남성의 중단된 오이디푸스 궤적이나 여성적 오이디푸스 궤적을 다루기도 한다. 이 궤적이 과연 대안적 여성의 신화나 성 담론의 변화를 구현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한편 본 연구는 텍스트분석을 통한 변화된 젠더 역학에 관한 분석과 함께 드라마 수용자에 관한 연구를 병행한다. 그간의 TV드라마 연구는 텍스트의 내용분석이나 수용자연구 중 택일하여 진행되는 한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텍스트와 수용자 공히 의미의 생산자 혹은 제공자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때 텍스트/수용자를 포괄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텍스트가 제공하는 혹은 함의하는 의미의 층과 수용자의 해독 유형을 비교분석하고 상호간에 미치는 피드백효과를 검증해본다.
    본 연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고 7월 종방 예정인 MBC 일일연속극인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텍스트분석과 여성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용자행태분석으로 진행된다. 텍스트분석은 기호학과 정신분석학적 접근법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수용자행태분석은 민속지학적 방법 중 집단 면접으로 진행된다.
  • 한글키워드
  • 최근 TV 가정드라마 텍스트의 젠더 폴리틱과 여성수용자 연구
  • 영문키워드
  • A Study on Gender Politics in Recent TV Family Drama and Female Audienc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KBS2의 <소문난 칠공주>에 대한 텍스트분석과 수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드라마 장르 중 가부장제 담론을 가장 강하게 내포하는 가정드라마에서의 남녀관계의 젠더 역학의 변화를 고찰해보고자 했다. 먼저, 여성 시청자 2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과 여성 캐릭터들의 재현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으며 가부장적 요소에 약간의 반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 때 드라마가 함의하는 여성적 입장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텍스트에 대해 크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수용자의 연령대, 직업, 결혼여부에 따른 해독의 차이를 그다지 발견할 수 없었다. 반면,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이론에 입각한 텍스트분석은 <소문난 칠공주>가 가정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 내에 위치하면서도 여성적 오이디푸스 궤적과 여성간의 연대에 관한 서사 가닥들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편, 모녀관계와 자매애를 위주로 한 여성간의 연대를 통해 남성적 질서와 법인 상징계 내에서 소실된 여성적 봉합체계를 회복하고 드라마에서의 대안적인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 영문
  • Recently, deviant and subverted narrative have been produced in various TV drama genres, centering women at the core of narrative, which puts women at the core of narrative, reflects the female gaze, and confronts with patriarchal culture. This means the change of gender politics which centered on the masculinity and narrative strategy based on male desire as shown in dramas in the past. This study attempts to investigate the change of dynamics of gender in man-woman relationship in the family drama, which conveys patriarchal discourse in the most powerful fashion. In doing it, I conducted textual analysis and audience survey on <Famous Princesses> broadcasted on KBS 2. Firstly, the reponses in the survey with 290 woman audience showed that the audience were satisfied with the general content and representation of female characters to some extent, and that they felt hostile toward some patriarchal elements. However, from the feminism perspective, despite the reflection of feminine stance in the drama they were not surely positive about the text. Further, there was no difference in reading depending on audience's age and occupation and on whether they were married or not. This fact casts doubt on audience's diversity and autonomy which has been emphasized in active audience theory. On the other hand, textual analysis based on feminist psychoanalytic theory proved that <Famous Princesses> actively produced the narrative related to female oedipal trajectory and female bonding, even though the drama was constrained within some limitation as a family drama. The drama belongs to a narrative form competing against male oedipal trajectory, in that the four sisters facing various reality lived their active, independent life and realized their female identity rather than resting on males as the cinderella story tells. Finally, the drama denies the traditional narrative convention that the inter-female relationship has been formed primarily around males. Instead, the drama recovers inter-female system of the suture, which was lost within male order and 'le symbolique', through inter-female bonding centering on mother-daughter relationship and sisterhood, and thus suggests the possibility of alternative l'?criture f?minine in dram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최근 국내의 여러 TV 드라마 장르에서 여성이 서사의 중심에 위치하며 여성적 시선을 반영하거나 가부장제적 사회문화에 대항하는 일탈적이거나 전복적인 서사가 생산된다. 이는 과거 드라마의 남성적 욕망에 따른 서사 전략과 남성성을 핵심으로 한 젠더 폴리틱의 변화를 시사한다. 본 연구는 KBS2의 <소문난 칠공주>에 대한 텍스트분석과 수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드라마 장르 중 가부장제 담론을 가장 강하게 내포하는 가정드라마에서의 남녀관계의 젠더 역학의 변화를 고찰해보고자 했다. 먼저, 여성 시청자 2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과 여성 캐릭터들의 재현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으며 가부장적 요소에 약간의 반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 때 드라마가 함의하는 여성적 입장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텍스트에 대해 크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수용자의 연령대, 직업, 결혼여부에 따른 해독의 차이를 그다지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능동적 수용자 이론에서 강조하는 수용자의 해독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의심해보게 된다. 반면,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이론에 입각한 텍스트분석은 <소문난 칠공주>가 가정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 내에 위치하면서도 여성적 오이디푸스 궤적과 여성간의 연대에 관한 서사 가닥들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다양한 현실에 처한 네 자매가 신데렐라 서사를 따라, 남성에 기대기보단 능동적으로 주체적 삶을 꾸려나가며 여성적 정체성을 자각한다는 내용은 기존 드라마의 남성적 오이디푸스 궤적에 대항하는 서사 형식이다. 그리고 드라마는 주로 남성을 축으로 하여 대립하고 분열된 여성적 관계를 구축해온 전통적 서사 관습과는 달리, 모녀관계와 자매애를 위주로 한 여성간의 연대를 통해 남성적 질서와 법인 상징계 내에서 소실된 여성적 봉합체계를 회복하고 드라마에서의 대안적인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시각의 텍스트분석은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가 적극적으로 여성적 오이디푸스 궤적을 생산하고 여성간의 연대와 자매애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드라마가 대가족과 전형적인 가부장을 설정하며 가정드라마라는 장르가 갖는 가부장적 서사의 한계 내에 위치함에도 여성적 시선을 충분히 반영하는 다의성을 지닌 텍스트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여성 수용자들은 그러한 지점들을 포착하며 공감과 동일시를 통한 해독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다. 텍스트분석에 선행한 여성 시청자들에 대한 설문은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과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재현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가부장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도 파악되었다. 그러나 텍스트분석을 통해 발견되는 여성적 시선에 비하면 설문결과에 반영된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으며, 몇몇 항목을 제외하고 연령, 결혼, 직업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들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점 또한 이를 반증한다. 거기다 <소문난 칠공주>가 타 드라마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여성 수용자들의 해독의 다양성과 지향점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현재 학술지에 게재응모한 상황이며, 연구결과물이 여성교육원 등 여성관련단체의 모니터링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색인어
  • 페미니즘, 젠더, 가부장제, 수용자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