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才性與玄理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명저번역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421-A00036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6년 11월 01일 ~ 2007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용섭
연구수행기관 대구한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중단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재성과 현리(才性與玄理)󰡕는 현대신유학의 대표적인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모종삼牟宗三이 위진현학魏晉玄學의 핵심적인 주제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역저이다. ‘위진현학’이란 말에서 ‘위진’은 시대를 나타내고, ‘현학’은 그 시대의 학문적 경향을 통칭한다. 위진현학의 특징은 한대漢代 이후 벌어지는 사상적 통합과정, 특히 도가와 유가, 나아가 불가까지 포함하는 학파간의 진정한 만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재성과 현리󰡕는 위진현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고전적인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이 책의 번역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책의 문장이 난해하고 내용이 복잡하여 번역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저자인 모종삼은 칸트(I. Kant)철학을 통해 본격적인 철학적 사색을 시작하고, 주로 독일관념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학자이다. 그래서 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때 동서양의 지식을 광범위하게 동원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특정 주제에 대해 동서양의 철학적 지식을 폭넓게 동원·구사하여 논지를 전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울러 모종삼은 자신만의 특수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번역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존의 철학적 용어가 아닌, 그의 독특한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의 용어를 지나치게 풀어쓸 경우에는 저자의 본래 의도를 살리지 못할 수 있으며, 원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독자들의 이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그 접점을 찾아서 원의를 살리면서도 이해 가능한 언어로 재구성해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다른 어려움은 저자가 인용하는 원전의 많은 분량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최근까지 모종삼의 저서가 번역되고 있고, 인용된 원전에 대한 번역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번역되지 않은 원전이 더 많은 상태이다. 따라서 원전을 처음으로 번역해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필자는 번역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원문과 번역원고를 대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려 하며, 난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자료를 폭넓게 검토하고 용례를 확인하여, 새롭고 참신한 번역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모종삼의 저작들은 이미 상당 부분 번역되어 있다. 모종삼의 저술인 󰡔중국철학의 특질(中國哲學的特質)󰡕은 송항룡에 의해 󰡔중국철학특질󰡕(서울:범학사, 1979년)이란 서명으로 번역된 바 있고, 󰡔중국철학십구강中國哲學十九講󰡕도 정인재와 정병석에 의해 󰡔중국철학특강中國哲學特講󰡕(대구:형설출판사, 1985년)이란 제목으로 번역된 바 있다. 또한 󰡔사원인설연강록四原因說演講錄󰡕은 정병석에 의해 󰡔동양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부산:소강출판사, 2001)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바 있으며, 󰡔심체와 성체(心體與性體)󰡕도 제1권인 「종론綜論」 부분이 양승무와 천병돈에 의해 같은 제목(서울:예문서원, 1998)으로 번역된 바 있다. 특히 송항룡이 번역한 󰡔중국철학특질󰡕은 󰡔재성과 현리󰡕의 제4장인 “왕필의 현리의 역학(玄理之易學)”과 제5장의 “왕필의 노학(王弼之老學)”의 상당 부분을 발췌·번역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번역될 경우 모종삼의 중심 저작에 대한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셈이 된다.
    국내의 중국철학 연구가 주로 선진先秦 시기의 제제백가諸子百家나 송명宋明 유학儒學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모종삼의 󰡔재성과 현리󰡕가 번역될 경우 다음과 같은 효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위진魏晉시기의 철학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다루는 범위에는 왕충王充에서부터 왕필王弼, 향수向秀, 곽상郭象, 혜강嵇康, 완적阮籍 등 위진현학의 중심인물들이 망라되어 있으므로, 이 책은 번역은 위진현학의 진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둘째, 난해한 위진 현학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의 계기를 마련하여 국내에서의 위진현학에 대한 연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위진현학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한층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중국철학에 대한 국내의 연구를 다양하게 전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보다 깊은 철학적 안목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위진시대의 중심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었는가를 알려줌으로써 위진시기에 문학예술만 있었을 뿐, 철학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차원 높은 철학적 논의가 자유롭게 행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재성과 현리󰡕는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구성을 보면, 제1장에서는 왕충王充의 성명론性命論을 분석하였고, 제2장에서는 유소劉劭의 『인물지人物志』를 체계적으로 해석하였으며, 제3장에서는 위진魏晉시대의 명사名士와 그 현학명리玄學名理를 다루었다. 제4장에서는 왕필王弼의 현리玄理의 역학易學을 검토하였고, 제5장에서는 왕필의 노자주석老子註釋을 해명하였으며, 제6장에서는 향수向秀와 곽상郭象의 장자주莊子注를 분석하였다. 제7장에서는 위진시대 명리名理와 정명正名을 다루었고, 제8장에서는 완적阮籍의 장자학莊子學과 악론樂論을 살펴보았으며, 제9장에서는 혜강嵆康의 명리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제10장에서는 자연과 명교名敎, 자유와 도덕의 관계문제를 검토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위진시대의 중심인물과 핵심주제들을 심도있게 다룬 위진현학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모종삼이 󰡔재성과 현리󰡕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주제는, 제목에 나타나 있듯이, ‘재성才性’과 ‘현리玄理’가 현학의 전개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여기서 ‘재성’은 개인마다 다르게 지니고 있는 재능이나 재질을 가리키고, ‘현리’는 그러한 재질의 근원으로서의 이치를 가리킨다. 아울러 이 두 개념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개인적인 재능이나 재질을 의미하는 ‘재성’에 대해, 모종삼은 고자告子의 성性에 관한 견해가 순자荀子·동중서董仲舒·왕충王充의 성명론性命論을 거쳐 유소劉劭의 󰡔인물지人物志󰡕의 재성才性으로 이어지며, 나아가 송대宋代의 ‘기질지성氣質之性’으로 발전한다는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 주장은 우리 학계가 ‘천지지성天地之性’ 혹은 ‘의리지성義理之性’의 관점에서 ‘성性’을 해명하고 했던 경향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철학사에서 다른 하나의 논의라 할 수 있는 ‘기氣’를 통한 ‘성性’의 해석이라는 문제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제인 ‘현리’는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현리를 발전적으로 해석한 것인 동시에, 명실名實과 언의言意의 문제를 명리名理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이 책은 현학의 문제를 “경계형태境界形態의 형이상학”이란 관점에 근거하여 풀이하고, 왕필王弼·곽상郭象의 현학과 혜강嵇康·완적阮籍의 현학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아울러 유가와 도가의 접합문제를 자연自然과 명교名敎의 관계를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 한글키워드
  • 향수向秀,완적頑籍,재성才性,자연自然,왕충王充,도덕,자유,숭유론崇有論,기질지성氣質之性,천지지성天地之性,성명性命,명리名理,명교名敎,유소劉劭,현리玄理,배위裴頠 ,혜강嵇康,곽상郭象,왕필王弼
  • 영문키워드
  • Caixing,Xuanli,Ziran,Tiandizhixing,Chongyoulun,Morality,Liushao,Guoxiang,Peiwei ,Wanji,Jikang,Wangbi,Xiangxiu,Wangchong,Liberty,Qizhizhixing,Xingming,Mingli,Mingj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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