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이민2세의 문화적응(acculturation)과 양문화주의(biculturalism) 단계와 고국 미디어의 역할에 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B00902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소라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연구목표
    본 연구는 글로벌 시대의 이민자의 그들의 2세에 대한 새로운 분석의 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인이 이민을 가장 많이 가고 또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인 미국의 경우에는 다문화 사회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5년 기준 백인이 67%이고, 아시아계는 5%에 불과하지만 2050년에는 백인이 47%, 아시아계가 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수이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이민 집단으로 자리 잡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 사회 계층적으로 상승하여 정착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민의 역사가 길어지게 되면 이들에 관한 문제 뿐 아니라, 이들의 2세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한다. 이제는 2세나 3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이민 2세들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의 특수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한다. 이민자들이 얼마나 잘 정착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높은 질의 삶을 사는가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들의 언어와 문화이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는 이민자들의 정착과정과 성공적 정착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 국가에 동화(assimilation)되는 과정으로서 문화적 적응(acculturation)에 대한 연구가 이민자들의 연구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민자들의 적응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적 개념들은 이민2세나 3세에게는 곧바로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민2세들은 부모님 세대에서 이민을 와서 거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미 본국의 시민으로서 자라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언어도 출신국의 언어보다는 현재 태어나고 살고 있는 나라의 언어에 더 익숙하다. 그러나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비록 언어와 문화적 문제가 없을지라도 인종적 차이 때문에 본인의 선택 보다는 타인들의 수용에 따라 정체성이 다르게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미국인으로 태어나서 자라나지만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에 다시한번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특수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이중적 딜레마에 대하여 최근 이민에 관한 연구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다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있지 않다. 이민2세들 뿐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는 많은 젊은층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채 다양한 국가를 돌아다니며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겪게 되는 문화적 혼란과 정체성의 재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매우 필요한 분야라 하겠다.
    세째, 이민2세의 문화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실증적인 검토를 하고 한다. 미디어와 문화의 관계는 오랜 연구 관심주제였으나 이것이 동료집단(peer group)을 매개로 하여 어떻게 전파되고 공유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디어가 가족내에서 가족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매개하는가, 미디어가 사회적으로 어떠한 정치적, 문화적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가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많은 이론적, 경험적 토대가 형성되어있다. 실제로 미디어 소비는 가정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사회적 필요에 의하여 사회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비의 동인은 오히려 주변의 동료, 친구 등 행위자의 가장 가까운 사회적 동료집단으로부터의 정보공유와 피드백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재미 교포 2세들이 한국 미디어 소비를 어떻게 하게 되고, 그 소비 결과 어떤 문화적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인지를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교포들이 한국 미디어를 소비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나 자국에 대한 과거 추억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이뤄지거나,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민국의 문화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교포 2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이들은 미국의 미디어가 일차적인 미디어이고, 가장 소비를 활발하게 하는 것도 미국 미디어이다. 언어적인 장벽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문화적 장벽도 없다. 반면 오히려 한국어에 익숙치 않고, 한국 문화를 한 번도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2세들이 한국 미디어를 소비할 때에는 매우 다른 동기에서 비롯되며, 소비 패턴 또한 다를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의 정도에 따라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하여 기존의 이민자 연구에 미디어 연구를 결합하여 보다 설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오히려 디지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 커지게 되었고, 실제로 이민2세들이 한국을 경험하는 것은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국내에서도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다문화주의, 다문화가정, 국제이주여성, 국제이주노동자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제도나 시스템 차원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사회문화적인 변화가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했을 때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어떻게 정착하고 적응해갔는지를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째, 본 연구를 통하여 다문화주의와 양문화주의 등 개념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한 국가에 완전히 동화되기 보다는 양쪽 문화에 모두 익숙한 양문화주의를 겸비한 인재들이 오히려 적응력이 뛰어나고 경쟁력이 있다는 경험적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적 증거들이 이론적 개념과 연결이 될수 있는 기초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네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해외 교민에 대한 국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외 미디어 정책은 지금까지는 국가 홍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사실상 해외에 있는 수많은 이민2세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이들이 어떠한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지에 대한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연구요약
  • 글로벌 시대의 이민자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논의는 최근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지리적 거리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고, 한 국가에 귀속되지 않고 여러 국가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노마드 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해외 이주 노동자들이나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 또 미국 등 서구로 이민을 가서 정착한 한인 교포들의 삶을 살펴보면 그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테크놀로지 발달로 인하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고, 이러한 기술로서 물리적 거리가 많이 극복 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각 사회마다 이민자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다문화, 다인종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민2세들의 경우에는 다분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민2세들은 이민국의 문화에는 매우 익숙하며 그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가지만, 한편 이들에게는 부모의 본국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이 내재되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언어나 문화적 자본은 축적되어있지 못하다. 다른 한편, 이들에게는 본국의 문화에도 어느정도 익숙하고, 이민국의 문화에도 익숙한 다문화적인 자본이 있다고 볼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양문화주의(biculturalism)의 형성과정을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이민국 문화에 적응(acculturate)해가고 또 다시 이들이 본국의 문화에 익숙해져가는지에 대하여 실증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때에 이민 2세들이 한국 미디어 소비를 어떻게 하게 되고, 그 소비 결과 어떤 문화적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인지를 보고자 한다. 그런데 미디어 소비는 개별적으로 별개로 이뤄지는 행위가 아니라, 동료집단 내에서 또는 가족 내에서의 관계 속에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해외 교포들이 한국 미디어를 소비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나 자국에 대한 과거 추억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이뤄지거나,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민국의 문화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교포 2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이들은 미국의 미디어가 일차적인 미디어이고, 가장 소비를 활발하게 하는 것도 미국 미디어이다. 언어적인 장벽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문화적 장벽도 없다. 반면 오히려 한국어에 익숙치 않고, 한국 문화를 한 번도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2세들이 한국 미디어를 소비할 때에는 매우 다른 동기에서 비롯되며, 소비 패턴 또한 다를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의 정도에 따라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이민2세들은 초기에는 이민국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으로 문화적응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본토의 국민들과는 다르다는 인식이 차츰 생겨서 다시 역으로 고국의 정체성을 형성해가기 시작한다. 이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조금씩 형성되며, 이때 미디어와 친구집단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단계를 거쳐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뿐 아니라 범 아시아적 이민자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대학을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여 한국인 네트워크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범 아시아적 네트워크에 소속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분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령대에 있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 지역은 지역적 특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2개 도시로 구분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소수의 면접이더라도 대표성을 띨 수 있도록 표본 추출을 할 예정이다.
  • 한글키워드
  • 이민2세 미디어이용 양문화주의 이종문화주의 문화적응 재미교포 동료집단 디지털미디어 매스미디어
  • 영문키워드
  • immigrants,assimilation,acculturation,peer group,Korean-American,mass media,media user,digital media,second generation,bicultural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이민1세대의 문화적응과정을 분석하는데 주력하였던것에 착안하여 이들의 자녀들이 어떻게 이민사회에 적응해가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이민2세들은 태어날때부터 이민국의 시민으로서 자라나며, 이민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청소년기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그때 다시 문화적응을 역으로 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바로 유학을 오거나 이민을 온 한국인과 대면했을때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외모나 한국인으로서의 외형적 정체성은 공유하지만 실제로 한국인과 자신들은 매우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때 가족이나 동료집단의 사회적 지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거기에 하나 더 해져, 미디어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미디어는 고국미디어와 이민국의 미디어가 모두 작용하고 있었으면, 두가지 모두 활용하는 경우에 가장 균형있는 양문화주의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양문화주의적인 정체성이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가정할때 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영문
  • In previous studies, acculturation or enculturation was viewed a linear process. People become "acculturated" or "enculturated". But this study reveals that the process is far from linear and especially for young people, the process of acculturation goes through different phases as they grow up. It was often the case that when students encounter Koreans who came directly from Korea, they realize their differences with Koreans, whom they vaguely had identified themselves with. Once they meet with Koreans, they feel that they are even further away from Koreans than Americans.
    While the cultural identities of second generation go through different stages until they reach adulthood, the second generation teenagers negotiate their identity within the context of family, peer group and ethnic media. This study found that ethnic media content was functioning not only as a connection with family but also with Korean American friends, who share the same cultural code.
    Many predict that today’s second generation will not follow their parents’ path of either assimilation or marginalization. Due to communication technologies and easy travel, they may remain active in both countries and be "global citizens" (Kasinitz, Mollenkopf & Waters, 2004). Biculturalism has also been observed by scholars (Kerry, 1997).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process of becoming bicultural and global citize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This study reviews the studies on second generation immigrants’ experience that is related to family, peer and the media. Second generation immigrants can be contrasted with their parents in the sense that they have several stages of development in their identities as Americans, Korean-Americans and Asian-Americans. It is not until later in their teens when they meet with Koreans who come directly from Korea, do they think of their dual identities. But once they encounter Koreans, they feel that they are different from their peer Americans but even more so from Koreans. The process of identity formation at this stage goes through a complicated process that I termed “re-acculturation” and at this stage, Korean-American peer group serves as a social support mechanism, whereas the Korean media helps them to bond together with their peer and family.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이민2세들의 고국 미디어 이용에 따라 정체성 형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얼마나 양문화주의적 성향을 보이는지를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 향후 다문화사회가 되어가는 한국사회의 이민정책 입안에 유용하게 활용가능하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해외채널이나 해외미디어의 도입 등을 검토하는데 유용하다.
  • 색인어
  •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media, ethnicity, identity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