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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델(TAM)을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 수용 및 활용 탐색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교수해외방문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013-B00069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1 년 (2009년 07월 06일 ~ 2010년 07월 05일)
연구책임자 서순식
연구수행기관 춘천교육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Davis(1989)가 제안한 정보기술수용모형(Technology Acceptance Model)을 확장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설명력 있는 모형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혁신확산이론(innovation diffusion theory)에서 제안하는 다섯 가지 혁신 속성(attributes of innovation)인 상대적 이점, 적합성, 복잡성, 시험가능성, 관찰 가능성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을 수용하는데 영향력 있는 요인을 규명한다. 그 규명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정보기술수용모형의 타당성을 확인한 후, 보다 설명력 있는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extend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을 제안한다.

    둘째, 새롭게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의 성공을 위한 추진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교과서를 상대적으로 조기에 경험하여 그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기대되는 사용 혜택에 민감한 소수의 진보적 성향의 선구자 집단의 교사들(innovator & early adopter)의 반응과 디지털교과서의 기술적 혜택을 원하지만 정착단계까지의 야기될 수 있는 혼란은 피하기를 원하는 다수의 실용주의적 보수주의자(early majority & late majority)에 해당하는 교사 주류집단의 반응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음을 유념하여, 본 연구는 교사 주류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변화관리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기존 정보기술수용모형(Technology Acceptance Model)을 보다 포괄적이고 설명력 있는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extended TAM)으로 발전시킬 것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합리적 행동이론(Theory of Reasoned Action), 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Rogers(2003)의 혁신확산이론 중 다섯 가지 혁신속성(Attributes of Innovation) 등을 바탕으로 확장된 모형을 제안하고 검증한다. 이러한 모형화 과정은 기존의 이론을 발전시킬 것이며,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수용의 촉진 및 저해 요인을 구체화하여 주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학교에서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활용도를 향상시켜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제공하고 학교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방안의 성공을 위한 추진전략을 도출한다. 20세기 초반부터 다양한 과학적 산물에 기인한 혁신을 교육마당에 도입하여 교육변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되어 왔는데, 이러한 시도는 디지털교과서를 상용화함으로써 학교교육의 효과성 및 효율성을 신장하고,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하는 학교의 모습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현 시도에까지 미치고 있다. 단, 다양한 교육혁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로운 교육적 가능성으로 구체화해 보려는 각개의 노력들이 ‘열광-과학적 지지-실망-비난’의 순환을 거듭했다는 주장(Cuban, 1986)은, 성공적인 교육혁신의 확산을 위해서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변화 노력들의 미진함은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교육변화모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던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근간으로 총체적인 변화관리 추진전략을 제안하면 디지털 교과서 상용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교육혁신 확산 연구와 관련하여 새로운 연구방법을 활용함으로써, 교사집단의 혁신수용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혁신연구들은 혁신성(innovativeness), 즉 특정 사람 또는 다른 채택단위가 동일한 사회체계에 속한 구성원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정도에 따라 그 집단유형을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그 집단 간 성격에 있어 차이가 있음을 제시한 바 있음에도 대부분 연구들은 의견지도층에 속하는 조기수용자(early adopter) 집단의 수용 결정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경우, 조기수용자 집단에 속하는 교사들과 주류교사집단에 속하는 교사들의 의견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교사 주류집단인 다수수용자의 반응을 바탕으로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제안함으로써,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혁신수용과 관련된 선행연구가 활용한 연구방법은 중다회귀분석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데, 본 연구는 연구방법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선행연구들은 혁신수용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관련 연구로부터 도출하고 도출된 독립변수 중에서 상대적 영향력이 큰 변수가 무엇인지, 또 종속변수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적합한 모형이 무엇인지 밝히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연구의 경우, 회귀식 모형에 포함된 변수들이 어떠한가에 따라 변수들의 결정력이 상이하게 제시된 한계를 갖고 있었다.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모형(SEM)을 사용함으로써 디지털교과서 수용이라는 종속변수에 영향을 주는 다수 변수들과의 인과관계를 밝혀 교육혁신의 수용 및 확산을 설명하는 모형을 구축하는 모형을 제시한다.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함으로써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의 변수들을 조합하여 이론적 구인을 구성한 후 이론적 구인인 잠재변수들과 종속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우리나라 디지털교과서 수용 및 확산의 과정에 대한 연구는 방문국가인 미국의 확산연구 전통에도 일조할 것이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디지털교과서라는 교육혁신 속성에 대한 지각과 우리나라 교육체제의 성격(예: 규범, 연결망의 상호 연관성 정도)은 미국의 경우와 상이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앙정부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 방안은 권위적 혁신수용 결정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연구 사례는 그 규모에 있어서나 혁신수용 결정 유형에 있어서나 미국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연구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상이한 문화 간의 차이점에 기반을 둔 본 연구에서 교육혁신의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디지털교과서에 적용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확장된 TAM 모형의 설명력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가 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3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1년 까지 25개 교과를 디지털교과서로 개발․적용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를 사용하던 교수학습방법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하는,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큰 교육혁신의 도래가 목전에 있음을 의미한다. 과연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는 정당성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디지털교과서 등의 정보통신공학의 산물을 교육마당에 접목해보고 기존 교육체제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정당성을 갖는다. 다만, 관련 이론 및 모형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충분한 실증 연구에 바탕을 둔 추진 계획 및 구체적 처방 없이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인 디지털교과서의 고효율, 빠름과 다기능, 정교함, 그리고 융․복합 가능성 등에 미혹되어 지나치게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혁신확산이론에 따르면 혁신 수용의 상대적 빠름에 따라 구분된 채택자 집단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에 대응하는 반응이 다르며 각 집단간에는 독특한 심리인구통계학적 특성이 존재한다. 특히, 새로 개발되는 혁신의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제공할 이익에 민감한 소수의 진보적 성향의 집단(innovator & early adopter)과 새로운 기술의 혜택은 원하지만 정착단계까지 예상되는 혼란은 피하기를 바라는 실용주의적 보수주의자 집단(early & late majority)간에는 사회경제적 지위, 개성적 가치, 커뮤니케이션 행위 등에 있어 분명한 격차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의미하는 캐즘(Chasm)을 간과하고 소수에 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범운영의 반응을 교사 주류 집단의 반응과 동일할 것이라 간주하고 수행되는 추진전략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디지털교과서의 상용화를 위해 100개의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그 시범학교에 소속된 교사들과 학생들로부터 입수된 반응을 바탕으로 기타 다수의 학교에 디지털교과서 보급을 위한 실천 전략을 수립할 경우, 선행 경험자의 반응은 과연 교사 주류 집단의 반응에 대한 대표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서, 외재적 타당성을 확보한다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제시한 정보기술수용모형 및 혁신확산이론과 관련된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및 수용을 결정하는 요인을 밝혀내고, 아울려 교사 주류 집단을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정보기술수용모형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보다 설명력 있는 현실적이고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제안하는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연구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적 근거가 된 정보기술수용모형과 혁신확산이론 중 혁신의 속성을 비롯해 다수의 관련 이론, 모형, 연구를 살펴보고 본 연구의 모형과 가설을 제시한다. 방문예정국인 미국은 교육혁신 확산 연구 및 정보통신기술 수용 연구가 시작된 곳으로, 본 연구의 기반의 되는 이론 및 모형이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분화되어 왔다. 따라서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자료 입수 및 학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력체제 유지가 가능하여 본 연구 수행을 위한 적절한 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우선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제작한 설문지의 예비검사를 실시한다.
    셋째, 실용주의적 보수주의자 집단에 속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 응답 자료는 정보기술수용모형의 핵심요소를 잠재변인으로 가정하고 각 설문지 문항의 응답을 관찰변수로 설정하여 잠재변인 간 인과관계를 밝히는 동시에 관찰변수가 잠재변인을 타당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한다.
    넷째, 이를 토대로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의 학교 조직 내 적용가능성을 검증하고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제한점을 제시한다.

    위에 제시한 연구내용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서는 방문예정기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연구자의 방문예정기관인 플로리다주립대 학습체제연구소는 본 연구의 성공적 수행과 관련하여 연구소의 적극적인 지원 및 Dr. Spector를 포함하는 다수의 연구자들과의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및 연구실을 포함한 연구자료 및 각종 기자재 활용을 제공할 것임을 이미 약속하였다. 특히 공동연구자인 Dr. Spector는 교육공학분야에서 명성 있는 학자로, 2009년부터 미국교육공학회(AECT)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 한글키워드
  • 혁신채택자 유형,혁신성,컴퓨터 테크놀로지의 사용 수준,확장된 테크놀로지 수용모델,캐즘(격차),디지털교과서,교육혁신의 확산,교육 변화,혁신의 속성
  • 영문키워드
  • Adopter Categories,Innovativeness,Levels of Computer Technology Use,extend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Chasm,Digital Textbook,Diffusion of Educational Innovation,Educational Change,Attributes of Innovation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혁신확산모형에서 제안하는 혁신 속성 변인들을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의 수용을 결정하는 요인을 규명하고, 정보기술수용모형(TAM)을 보다 확장된 모형으로 제안하고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관찰가능성, 적합성, 주관적 규범을 외생변인으로, 유용성과 사용용이성, 사용의도를 내생변인으로 설정하는 연구모형을 제안하였다. 연구결과 관찰가능성, 적합성, 주관적 규범은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외재적 변인이며, 본 연구에서 제안한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은 적합함을 검증하였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factors that determined the adoption of digital textbook among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teachers, and to propose and validate a revis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 The study was grounded in the innovation diffusion theory and the attribute factors proposed in the theory were used in the model. More specifically, observability, compatibility, and subjective norms were proposed as external factors and usefulness, easy of use, intention to use were proposed as internal factors in the proposed model. It was found that (a) observability, compatibility, and subjective norms were the main external factors that influenced the teachers’ intention to use digital textbook and (b) the revised TAM was valida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혁신확산모형에서 제안하는 혁신 속성 변인들을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의 수용을 결정하는 요인을 규명하고, 정보기술수용모형(TAM)을 보다 확장된 모형으로 제안하고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관찰가능성, 적합성, 주관적 규범을 외생변인으로, 유용성과 사용용이성, 사용의도를 내생변인으로 설정하는 연구모형을 제안하였다. 연구결과 관찰가능성, 적합성, 주관적 규범은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외재적 변인이며, 본 연구에서 제안한 확장된 정보기술수용모형은 적합함을 검증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정보기술수용모델을 확장하여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수용 및 활용 의도를 결정하는 주요 변인들을 확인하고 각 변인간의 관련성을 예측하고자 수행한 본 연구에서 관찰가능성, 적합성, 주관적 규범은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외재적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을 두고 논의를 전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주변 교육관련자들에 의해 인지되는 디지털교과서의 관찰가능성은 기존 혁신채택관련 연구 등에서 사용의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통상적으로 소프트웨어적 교육혁신은 그 수용 및 활용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없어서 하드웨어적 교육혁신에 비해 그 채택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감안할 때,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방법 및 전략 및 그에 따른 성과를 용이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적합성은 유용성, 용이성, 사용의도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디지털교과서는 교사들의 교수학습 관련 기존 가치, 교수학습 경험 등과 맥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함에 따른 상대적 이점과 교육적 가치를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은 적합성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을 촉진해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교과서가 활용되고 확산될 학교체제가 갖는 고유 인식체계에 근거해서 디지털교과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셋째, 주관적 규범은 유용성과 사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교원들과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교원 간에 다양한 의사소통의 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활용모형이 각 급 학교별, 교과별로 연구되고 전체 교사집단의 중지(collective intelligence)를 통해 가시적으로 전체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적 연구 모델의 가정과는 달리, 사용용이성은 사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교과서의 기술적 사용용이성은 사용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지각된 유용성에 영향을 주어 교원의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단순히 디지털 교과서라는 매체가 가진 기술적, 조작적 편의성만을 강조할 경우 교원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수용 의지를 고양시키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정보기술수용모형 연구에서 사용용이성이 사용의도에 영향을 일관되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후속적으로 정보기술수용모형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교사가 디지털 교과서를 수용하는 과정에는 기존의 정보기술수용모델이 제시하고 있는 유용성과 용이성 외에 추가적인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증된 추가적인 요인은 다른 교사의 선행된 혁신의 활용을 토대로 그 유용성을 인식하는 관찰가능성과 혁신적인 기술이 기존의 교사의 수행 목표 및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개인적 가치관의 변화를 유도하는 적합성, 그리고 주요한 타인의 기대를 반영하는 주관적 규범의 영향이었다. 이러한 외재적 변인들을 포함하는 모형의 확장은 기존 유용성과 용이성의 요소에 직․간접의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사용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함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이 연구결과에서 기존 정보기술수용모델이 제안하는 것과 달리 교사가 디지털교과서와 같은 혁신적인 교수학습 도구를 수용함에 있어서 기능적 편리함은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디지털교과서 등의 정보통신공학의 산물을 교육마당에 도입․수용․정착하기 위해 수행된 대부분의 시도가 기존 체제에 통합되지 못함으로써 기대된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였다[17]는 사실은 디지털교과서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충분하다. 교육혁신으로서 디지털교과서의 활용이 성공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수학습방식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의 부수적 도입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또한, 새로 개발되는 교육혁신의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수의 진보적 성향의 선구자들(innovator & early adopter)의 반응과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원하지만 정착단계까지의 혼란은 피해가기를 바라는 다수의 실용주의적 보수주의자들(early majority & late majority)의 반응이 동일하지 않음을 염두에 두고 변화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색인어
  • 정보기술수용모형, 디지털교과서, 교육혁신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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