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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기식음의 모음간 약화 현상에 대한 통시적 공시적 연구
The Intervocalic Lenition of Korean Aspirated Consonants: Synchronic and Diachronic Approach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A2A01018717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재익
연구수행기관 고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에서 강한 기식음이 약화되어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최근의 현상에 대해 서울, 전주, 부산의 20대와 50대 화자들의 발음 표본에서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증거 자료와 견주어서 현대 음운론 이론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한국어의 강한 기식음인 ‘ㅍ, ㅌ, ㅊ, ㅋ’는 자음 앞이나 음절말에서는 약화되어 (중화되어) 기식을 잃고 ‘ㅂ, ㄷ, ㄷ, ㄱ’로 내파되지만 무성성은 유지한다. 그러나 모음 사이에서는 원래의 소리값인 심한 기식현상을 유지하고 무성도 유지되는 것이 표준 한국어 음운 현상이다. 예를 들면, ‘숲이, 숲에, 갈숲을 거닐면서’ 등에서처럼 원래 기식성이 그대로 있다.
    그러나 최근의 많은 사람들의 발음에서 이러한 모음 사이에서의 기식음 발화가 자음 앞이나 음절말에서처럼 약화되어 기식이 없어지고 심지어 유성음화 되는 현상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모음간에서의 강한 기식음의 발화 빈도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숲이’가 ‘수비’처럼, ‘짚이’가 ‘지비’처럼, ‘밭이’가 ‘바디’나 ‘바지’처럼, ‘숯이’가 ‘수시’처럼, ‘동녘에’이 ‘동녀게’처럼 발음되어 현대국어의 문법에 맞지 않은 발화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어 기식 파열음의 이전 연구에서 보지 못하는 현상이며 기식음들은 통상적으로 어두와 모음 사이에서 제 음가를 발휘하는 것을 당연시 되어 왔다. 실제로 어두와 모음간에서의 기식음의 특성은 오히려 모음간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 이전 연구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절초 또는 어두에서보다 어중인 모음 사이에서 더 약화되는 이러한 최근의 현상은 아주 특별한 현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국어의 발음 변화가 어느 정도로 진척되었으며 (정도나 빈도) 어느 세대와 여러 지방의 발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세대별, 지역별), 또 어느 기식 자음에서 더 변화가 얼마나 심한지 (기식 자음 안에서의 우위) 등을 여러 화자들의 발화를 조사문항을 활용하여 수집하고 귀와 음성분석 기계로 분석하고 이러한 현상과 관련된 통시적 변화들과 비교 연구하여 한국어의 언어변화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앞으로의 언어변화를 예측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실험음성학과 이론음운론에 기여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어의 평음, 격음, 경음 3단계에 걸친 폐쇄자음군에 대한 이전 연구는 활발했다. VOT나 구강내나 후두아래의 공기압의 차이, 소리 크기의 차이, 뒤따르는 모음에 끼친 영향, 음절말에서의 중화현상 등은 반복적으로 연구되었다. 그러나 기식음의 약화 현상은 현대 한국음운규칙에 위배되는 현상이므로 이전 연구에서 전혀 언급된 적이 없었다. 다만 예외적인 현상이나 오류로 보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특히 격조사가 이어지는 명사의 경우 모음 사이에서 기식음 상실은 너무나 흔한 현상이라 이미 자연스러울 정도이다. 이러한 현상을 처음으로 지적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해서 처음으로 또 본격적으로 다양한 화자를 대상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중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또한 단순히 어떤 집단에 대한 조사연구가 아니라, 한국의 서울과 경상도와 전라도에 있는 화자를 조사하고 20대와 한세대 위의 50대의 화자의 발화를 조사함으로써 지역별 차이 뿐 아니라 세대간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공시적이며 통시적인 변화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다면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발화된 자음 약화의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사전 조사에 따라 어떠한 이형태가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이 이형태들에 대한 설명을 최근 두 대조되는 음운론 이론이며 절충적 관계에 있는 변형규칙에 이한 연쇄 변화(Serial Derivation)와 최적성이론(Optimal Approach)를 가지고 비교 대조하면서 해석하고 어느 것이 설명적 타당성이 있는지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험음성학에 바탕을 둔 음운론 이론 연구에도 기여한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연구는 언어현상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많은 이론적 연구들이 기존의 연구에 대한 재해석이나 재론, 재평가 또는 새로운 이론 적용이나 자료 보충에 그침으로써 이론에 이론을 더하는 연구가 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 본 연구는 이와 달리 새로운 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주목을 하고 그에 대해 처음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자에게 자극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어에서의 모음간 약화와 유성음화 현상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영어교육 이론과 실제에서도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흔하게 일어나는 자음 발음 오류에 대한 연구와 설명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의 The cap is yellow와 The cab is yellow를 대부분의 한국 화자들이 구별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My back is strong과 My bag is strong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 모두 모음간 기식음의 약화 또는 유성음화라는 한국어의 현상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또한 예로, 영어원어민 화자의 관찰에 의하면 한국 학생들의 영어발음에서도 모음간 기식음의 약화가 발견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No, it isn't. --> No, is isn't, It was good--> Is was good, He doesn't have any--> He doesns have any라고 발음하여 모음간 또는 뒤에 w나 h같은 약한 자음이 올 때 그 사이의 /t/를 약화하여 발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음간 약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같이 본 연구는 한국어에 대한 연구일 뿐 아니라 다른 언어습득이나 언어 발화의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최근의 여러 한국인 화자들이 ‘숲이’를 ‘수비’, ‘콩밭에’를 ‘콩바세’ 등으로 모음 사이에서 기식음을 없애고 발음하는 현상에 대해 실험 조사를 하고 공시적 통시적 자료와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 전주, 부산에 거주하는 20대와 50대 화자 남녀 각각 10명씩 총 120명에 대해 설문 문항으로 조사하고 녹음하여 그 현상을 확인한다. 이는 지역별, 세대별, 남녀별 차이를 다 고려해 보려는 의도이다. 지역별 차이가 있으면 어느 지역부터 시작되거나 두드러지는지, 한 세대 간격을 두고 조사함으로써 동시대 내에서 이 변화가 역사적 변화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남녀간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사회언어학적 이유가 있는지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차이가 없다면 이러한 현상은 한국어의 전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실험적 연구와 더불어서 기식음의 변화에 대한 방언과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방언에 따라 기식음이 약화되거나 평음이 강화되는 현상들이 발견되며, 표준어에서도 역사적인 약화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갗’이 ‘가죽’이 된 경우도 있고 ‘덩굴’과 ‘덩쿨’이 이형태로 사용되고, ‘나발’은 ‘나팔’로 바뀌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실험을 바탕으로 조음 장소가 다른 기식음 사이에 모음간 약화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음성학적 음운론적 해석을 할 것이다. 이는 ‘ㅋ’받침 낱말이 국어에서 적게 발견되는 현상과의 관련성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같은 기식음이라도 ‘ㅌ’의 경우 상당히 많은 이형태를 만들어 내는데 이같이 설정음의 특이성도 논의될 것이다. ‘밭을’을 발음한 형태가 ‘바틀, 바들, 바츨, 바즐, 바슬’처럼 다섯 가지나 된다.
    이러한 다양한 이형태는 연쇄변화(Serial Derivation)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이것을 최적격형태(Optimal Output)로 설명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도 본 연구에서 보여줄 것이다. 언어이론에서 설명적 용이성이 중요하고 다양한 이형태가 언어에서 발견되고 특히 모음간 기식음의 약화와 유성음화는 연쇄변화로 설명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이 전개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한국어 기식음, 한국어 유기음, 격음, 자음 약화, 모음간 유성음화, 비기식음화
  • 영문키워드
  • Korean Aspirated Consonants, Fortis Sounds, Lenition, Intervocalic Weakening, Deaspiration, Intervocalic Voicing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국어의 표준 음운 규칙인 기식음의 발화에 대한 규칙과는 달리 현대어 화자에게서 다양한 변이들이 발견되는데 이를 확인하고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ㅍ, ㅌ, ㅊ, ㅋ/의 음가는 단어 처음이나 모음 앞에서 제 음가를 유지하여 강한 기식음으로 실현되고 음절말에서는 각각 /ㅂ, ㄷ, ㄷ, ㄱ/로 중화되어 발음된다. 그러나 이러한 규칙이 와해되는 과정에 있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상당수의 경우에 이 기식음이 없어지는 발화를 들을 수 있다. (VCh+V--> VChV).
    둘째, 폐쇄음과 파찰음 (비지속음 non-continuant)이 /ㅎ/를 앞이나 뒤에서 만나면 융화되어 단일 자음인 기식음 (Ch)이 되는데 이러한 현상도 (1)에서처럼 약화되는 현상을 현대 언어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C+h --> Ch, h+C--> Ch)(Ch+h --> Ch, 잉여적 규칙).
    셋째, 이중 자음 받침에 /ㅎ/가 오고 그 다음 음절에 비지속음이 오면 융합하여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도 약화현상을 흔히 들을 수 있다. (nh+C --> nCh, lh+C --> lCh).
    본 연구에서는 이들 기식음들 간의 약화 정도의 차이를 전라도, 경상도, 서울 경기의 20대와 50대 남녀의 발화에서 비교하여 방언간 세대간의 차이나 변화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전라, 경상, 서울경기 지역의 20대 남녀 각각 10명과 50대 남녀 각각 10명을, 방언별로 40명씩 총 120명을 대상자로 삼아 발화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음 앞 명사의 기식음의 소실 정도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관찰되었다. [kh 88% >> ph 57% >> ch 23% >> th 12%] 순서로 빈도가 차이가 있었다.
    둘째, 폐쇄음과 파찰음 (장애음) 평음이 ‘ㅎ’ 앞에서 융화되어 단일 자음인 기식음 (Ch)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어지는 비율은 명사와 격조사의 경우 31%와 동사활용의 경우 25%였고, 기식음 다음에 ‘ㅎ’가 올 때는 잉여적이지만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이 평음이나 경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29%가 되었다.
    셋째, 동사 활용에서는 거의 모두 기식음으로 그대로 발음되었다. 모음이 올 경우에 유기성 없이 발음된 예는 1%였고, 받침에 ‘ㅎ’이 오고 그 다음 음절에 평음이 오면 융합하여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는 약화 현상이 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넷째, 받침에 ‘ㄶ’이나 ‘ㅀ’이 오고 평음이 오면 기식음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 기식음으로 발음하지 않은 경우가 세 방언에서 각각 41, 44, 28%와 9, 58, 22%였다. 평음 다음에 ‘ㅎ’가 오는 경우의 융합에 의한 기식음화가 경상화자에게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즉 비기식음화 비율이 44, 43, 40%이었다. 반면 전라화자와 서울 화자는 각각 34, 31, 22%와 16, 13, 14%였다. 이는 6240개 총 발화의 비율에서도 ‘경상화자 >> 전라화자 >> 서울 화자 (38, 33, 30%)’의 순서로 경상화자가 기식음을 발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다섯째, 20대와 50대의 차이가 조금 있었다. 전라 화자 20대와 50대의 기식음 상실의 비율이 275:409, 경상 화자 287:494, 서울 화자 275:359로 세 방언 화자 모두 50대의 화자가 더 많이 비기식음화를 하였다. 20대는 총 837/3120으로 27%, 50대는 1260/3120으로 40%였다.
    여섯째, 남녀 차이도 조금 있었으나 유의미하지 않았다. 전라 남녀 330:354, 경상 남녀 385:396, 서울 남녀 367:267 경우였으며, 전체 남자는 1082/3120으로 35%였고 여자는 1017/3120으로 33%였다. 서울 여성 화자가 비기식음화 현상이 가정 적음으로써 기식음화를 가장 많이 하여 표준 국어 규칙에 따랐다. 서울 여자와 남자의 비기식음화 비율은 26%와 35%였다.
    이러한 실험조사의 결과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음운론적 논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일반적인 인상으로 전라도 방언화자가 경상도 방언화자보다 더 많은 비기식음화를 하는 인상을 받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경상도 화자가 더 적은 기식음을 발화했다는 것은 그들의 발음에 ‘하더라’를 ‘카더라’식으로 하는 것이 두드러진 현상인데 이는 전반적인 경향과 다른 단일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둘째, 기식음은 강한 기식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유성음화 또는 마찰음화까지 나아가는 일련의 현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강한 기식음의 비기식음화 뿐만 아니라, 장애음 앞뒤에 오는 ‘ㅎ’과의 융합현상의 약화로도 이어져 한국어에서 많은 기식음의 상실을 초래하게 되었다.
    셋째, 같은 기식음에 대한 일련의 다양한 발화에 대해 연쇄적 음운현상으로 보고 설명하는 것이 다양한 제약과 제약의 이동을 통한 최적성이론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설명적 간결성이 있다. 특히 ‘살갗을’이라는 한 어휘만 하더라도 [살가츨, 살가틀, 살가즐, 살가슬] 등과 혀끝으로 하는 발음 등 여러 가지 발화를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변이에 대한 설명이 쉽지 않다. 반면 전통적 연쇄적 파생적 변화로 설명한다면 앞의 변화가 다음 변화를 먹이는 과정으로 이해하여 간결성이 있다.
    넷째, 구개음과 순음의 기식음이 더 많이 비기식음화 되는 현상은 구개음이나 순음이 설정음보다 더 쉽게 후두자질의 변화를 받는다는 이론과 일맥 상통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설정음이 더 많은 기능적 부담을 가지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성대진동지체시간(VOT)과 기식성의 소실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VOT가 길면 그만큼 뚜렷한 기식성을 가지는데 이 길이와 본 실험조사에서의 기식성 상실 정도 순서와 일치하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서의 한국어 VOT의 순서는 [ch >> kh >> th >> ph]인데 본 연구에서의 기식성 상실 순서는 [kh >> ph >> ch >> th]였다. 즉 VOT가 짧다고 해서 더 쉽게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 영문
  •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contemporary tendency of intervocalic deaspiration phenomenon in four strongly aspirated Korean stops and affricate, /ph, th , ch, kh/.
    The sound value of /ph, th , ch, kh/ is fully represented in the word-initial position. They are neutralized as unreleased [p, t, t, k] in the syllable-final position. In the intervocalic position also they are supposed to be pronounced as strongly aspirated. The contemporary tendency is that the strongly aspirated sounds are deaspirated even in the intervocalic position. Moreover, the coalition phenomenon that a plain stop or affricate, /p, t, c, k/, to produce [ph, th , ch, kh] does not occur in many speakers. The coalition even after a complex coda of a verb stem which ends with /h/ as in /kkinh+ta/ and /kkulh+ta/ to [kkintha] and [kkultha] does not occur.
    For this research, 12 different groups of 10 people each were involved in the experiment. Forty people from three different Korean dialect speaking areas were in the experiment. Each group had 10 subjects, who were males and females of in their 20’s and 50’s. Each subject read 52 sentences and each sentence had one token of aspiration/deaspiration information. Thus the total number of the tokens was 3 (dialects) x 2 (male/female) x 2 (generations) x 10 (people each) x 52 (sentences) = 6240.
    The result was as follows. First, the deaspiration rate among the four aspiration consonant cases in nouns was: /kh/ >> /ph/ >> /ch/ >> /th/ (88 >> 57 >> 23 >> 12%). This was the same in the three dialect groups, males and females, and the 20’s and the 50’s.
    Second, the rate of the blockage of the coalition, the change of a plain stop or affricate plus /h/ to an aspirated sound (i.e., k+h, h+k --> kh), is also considerably high in the three dialect groups, males/females, and in younger/older generations. The average rate was 31% in nouns, 25% in verbs, and 29% in nouns of the redundant position (i.e., kh+h --> kh).
    Third, the rate of deaspiration in verb conjugation was not very significant. Only 1% of the tokens was found for a verb followed by a vowel, and 6% for a verb preceded by /h/ for coalition.
    Fourth, the coalition rate of /nh/ and /lh/ of the verb stem followed by a plain obstruent was 41, 44, 28% and 9, 58, 22%, respectively in three different dialect groups. A notable finding is that Kyungsang speakers lost aspiration in the /lh+C/ position much more than the other two dialect speakers did. This was the same in the total rate of deaspiration phenomenon as it is Kyungsang Speakers 38%>> Cholla Speakers 33%>> Seoul Speakers 30%.
    Fifth,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wo generations. The young generation produced 837 deaspiration sounds out of 3120 cases (27%), while the older generation produced 1260 deaspiration sounds (40%).
    Sixth,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easpiration between males and females. The male subjects produced 1082 deaspiration sounds out of 3120 cases (35%) while female subjects produced 1017 sounds (33%). A notable point is that Seoul female speakers significantly lower rate of deaspiration cases (26% vs. 35%).
    The phonological issues to deal with from the result of the experiment are various.
    First, it is found that Kyungsang speakers produce more deaspirated (less aspirated) sounds than Cholla or Seoul speakers. This is an interesting point in that it has been a general impression that Kyungsang speakers’ utterances use more aspirated sounds, as in /hatəla/ --> [khadəra] ‘I heard that…’, than any other dialect speakers, while Cholla speakers lose many aspirated sounds, as in /kilih+co/ to [kirico ] not to [kiricho] ‘Yes, sure’.
    Second, the strongly aspirated obstruents not only lost their aspiration but also reduced to voiced sounds in the intervocalic position. The change from /Ch/ --> [C] --> [Cvd] is unlicensed in standard Korean phonology, but this did occur in historical stages or in a series of changes. This can be interpreted as losing strong aspiration triggers intervocalic voicing, a regular phenomenon formerly limited to unaspirated lax (plain) obstruents. This trend causes to lower the frequency of the occurrence of strongly aspirated sounds prevocalically and in coalition, i.e., very few kh-ending words are left.
    Third, OT analysis does not have explanatory simplicity in accounting for various optput forms from the same input. For instance, a coronal consonant produced many different phonetic output forms such an alveopalatal stop, alveolar stop, alveolar affricate, or dental affricate, voiced stop, voiced affricate, and even a fricative. The input form /salkach+il/ showed its output forms as [salkachil], [salkathil], [salkacil], salkasil], [salkazil], and so on. This causes many violations on Ident-IO or Faithfulness constraints. Serial derivation, however, has no problem in giving an explanation for the deaspiration phenomenon. Deaspiration feeds intervocalic voicing to produce the correct phonetic representations. The deaspiration case of /muliph+i/ --> [muriphi] --> [muripi] --> [muribi] ‘knee-nom’. This phenomenon is supported by some words with coronal deaspiration in the historical change like /kacʰ/ --> [kacuk] --> [kajuk] ‘animal skin/hide’.
    Fourth, velar and labial tends to be deaspirated much more frequently than coronal consonants and labial consonants. This conforms to the hypothesis that peripheral elements (labials and velars) are more apt to change their laryngeal feature than default elements (coronals) as labials and velars are more characteristic even without the laryngeal feature. The more neutral sounds, [th] and [ch], might have to keep their laryngeal feature to carry functional load.
    Fifth, the Voice Onset Time (VOT) is not responsible for the difference in the degree of deaspiration. In various research on the VOT of Korean obstruents, the length is in the order of [ch >> kh >> th >> ph]. The rate of deaspiration is not correlated with the length of the VO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국어의 표준 음운 규칙인 기식음의 발화에 대한 규칙과는 달리 현대어 화자에게서 다양한 변이들이 발견되는데 이를 확인하고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ㅍ, ㅌ, ㅊ, ㅋ/의 음가는 단어 처음이나 모음 앞에서 제 음가를 유지하여 강한 기식음으로 실현되고 음절말에서는 각각 /ㅂ, ㄷ, ㄷ, ㄱ/로 중화되어 발음된다. 그러나 이러한 규칙이 와해되는 과정에 있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VCh+V--> VChV).
    둘째, 폐쇄음과 파찰음이 /ㅎ/를 앞이나 뒤에서 만나면 융화되어 단일 자음인 기식음 (Ch)이 되는데 이러한 현상도 (1)에서처럼 약화되는 현상을 현대 언어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C+h --> Ch, h+C--> Ch)(Ch+h --> Ch, 잉여적 규칙).
    셋째, 이중 자음 받침에 /ㅎ/가 오고 그 다음 음절에 비지속음이 오면 융합하여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도 약화현상을 흔히 들을 수 있다. (nh+C --> nCh, lh+C --> lCh).
    본 연구에서는 이들 기식음들 간의 약화 정도의 차이를 전라도, 경상도, 서울 경기의 20대와 50대 남녀의 발화에서 비교하여 방언간 세대간의 차이나 변화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전라, 경상, 서울경기 지역의 20대 남녀 각각 10명과 50대 남녀 각각 10명을, 방언별로 40명씩 총 120명을 대상자로 삼아 발화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음 앞 명사의 기식음의 소실 정도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관찰되었다. [kh 88% >> ph 57% >> ch 23% >> th 12%] 순서로 빈도가 차이가 있었다.
    둘째, 폐쇄음과 파찰음 (장애음) 평음이 ‘ㅎ’ 앞에서 융화되어 단일 자음인 기식음 (Ch)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어지는 비율은 명사와 격조사의 경우 31%와 동사활용의 경우 25%였고, 기식음 다음에 ‘ㅎ’가 올 때는 잉여적이지만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이 평음이나 경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29%가 되었다.
    셋째, 동사 활용에서는 거의 모두 기식음으로 그대로 발음되었다. 모음이 올 경우에 유기성 없이 발음된 예는 1%였고, 받침에 ‘ㅎ’이 오고 그 다음 음절에 평음이 오면 융합하여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는 약화 현상이 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넷째, 받침에 ‘ㄶ’이나 ‘ㅀ’이 오고 평음이 오면 기식음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 기식음으로 발음하지 않은 경우가 세 방언에서 각각 41, 44, 28%와 9, 58, 22%였다. 평음 다음에 ‘ㅎ’가 오는 경우의 융합에 의한 기식음화가 경상화자에게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즉 비기식음화 비율이 44, 43, 40%이었다. 반면 전라화자와 서울 화자는 각각 34, 31, 22%와 16, 13, 14%였다. 이는 6240개 총 발화의 비율에서도 ‘경상화자 >> 전라화자 >> 서울 화자 (38, 33, 30%)’의 순서로 경상화자가 기식음을 발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다섯째, 20대와 50대의 차이가 조금 있었다. 세 방언 화자 모두 50대의 화자가 더 많이 비기식음화를 하였다. 20대는 총 837/3120으로 27%, 50대는 1260/3120으로 40%였다.
    여섯째, 남녀 차이도 조금 있었으나 유의미하지 않았다. 전체 남자는 1082/3120으로 35%였고 여자는 1017/3120으로 33%였다. 특히 서울 여자와 남자의 비기식음화 비율은 26%와 35%였다.
    이러한 실험조사의 결과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음운론적 논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일반적인 인상으로 전라도 방언화자가 경상도 방언화자보다 더 많은 비기식음화를 하는 인상을 받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둘째, 기식음은 강한 기식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유성음화 또는 마찰음화까지 나아가는 일련의 현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 셋째, 같은 기식음에 대한 일련의 다양한 발화에 대해 연쇄적 음운현상으로 보고 설명하는 것이 다양한 제약과 제약의 이동을 통한 최적성이론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설명적 간결성이 있다. 넷째, 구개음과 순음의 기식음이 더 많이 비기식음화 되는 현상은 구개음이나 순음이 설정음보다 더 쉽게 후두자질의 변화를 받는다는 이론과 일맥 상통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다섯째, 성대진동지체시간(VOT)과 기식성의 소실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VOT가 길면 그만큼 뚜렷한 기식성을 가지는데 이 길이와 본 실험조사에서의 기식성 상실 정도 순서와 일치하지 않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실험에 기초한 연구이므로 먼저 실험조사결과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음 앞 명사의 기식음의 소실 정도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관찰되었다. [kh 88% >> ph 57% >> ch 23% >> th 12%] 순서로 빈도가 차이가 있었다.
    둘째, 폐쇄음과 파찰음 (장애음) 평음이 ‘ㅎ’ 앞에서 융화되어 단일 자음인 기식음 (Ch)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어지는 비율은 명사와 격조사의 경우 31%와 동사활용의 경우 25%였고, 기식음 다음에 ‘ㅎ’가 올 때는 잉여적이지만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 유기성이 없이 평음이나 경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29%가 되었다.
    셋째, 동사 활용에서는 거의 모두 기식음으로 그대로 발음되었다. 모음이 올 경우에 유기성 없이 발음된 예는 1%였고, 받침에 ‘ㅎ’이 오고 그 다음 음절에 평음이 오면 융합하여 기식음이 되는데 여기서는 약화 현상이 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넷째, 받침에 ‘ㄶ’이나 ‘ㅀ’이 오고 평음이 오면 기식음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 기식음으로 발음하지 않은 경우가 세 방언에서 각각 41, 44, 28%와 9, 58, 22%였다. 평음 다음에 ‘ㅎ’가 오는 경우의 융합에 의한 기식음화가 경상화자에게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즉 비기식음화 비율이 44, 43, 40%이었다. 반면 전라화자와 서울 화자는 각각 34, 31, 22%와 16, 13, 14%였다. 이는 6240개 총 발화의 비율에서도 ‘경상화자 >> 전라화자 >> 서울 화자 (38, 33, 30%)’의 순서로 경상화자가 기식음을 발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다섯째, 20대와 50대의 차이가 조금 있었다. 전라 화자 20대와 50대의 기식음 상실의 비율이 275:409, 경상 화자 287:494, 서울 화자 275:359로 세 방언 화자 모두 50대의 화자가 더 많이 비기식음화를 하였다. 20대는 총 837/3120으로 27%, 50대는 1260/3120으로 40%였다.
    여섯째, 남녀 차이도 조금 있었으나 유의미하지 않았다. 전라 남녀 330:354, 경상 남녀 385:396, 서울 남녀 367:267 경우였으며, 전체 남자는 1082/3120으로 35%였고 여자는 1017/3120으로 33%였다. 서울 여성 화자가 비기식음화 현상이 가정 적음으로써 기식음화를 가장 많이 하여 표준 국어 규칙에 따랐다. 서울 여자와 남자의 비기식음화 비율은 26%와 35%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일반적인 방언적 특징으로 전라방언에서 기식음을 가진 ‘그렇죠’를 ‘그러죠’로 하듯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고 경상방언에서 ‘하더라’를 ‘카더라’로 하는 등 격음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은 일반적인 인상과 달리 오히려 경상방언에서 더 많은 비기식음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경상 방언에서의 기식음의 상실은 경음화의 영향으로 상대적 감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적인 현상은 앞으로의 한국어 방언 연구에서 있어서 언어현상에서의 일반적인 인상과 현실적인 차이를 확인하는 연구에서 참고로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이론적 서술이나 설명을 위해 전통적인 생성문법적인 개념이 연쇄적 파생으로 설명하는 것이 최신이론이라 하는 최적성이론보다 연쇄적 약화 현상을 더 잘 기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공헌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실험조사에서 확인된 언어현상은 국어학의 역사에서 간간히 관찰되는 현상들과 연계하여 설명함으로써 기식음의 역사와 변천과정과 예측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국어의 역사에서 15세기 이전의 격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격음은 고려중기 이후에 평음과 구별되었다고 본다. 본 연구의 실험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50대 화자가 다소 차이나는 비율로 기식음을 발화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기식음이 현대 한국어에서 줄어들고 있는가?'라는 논의로 확대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어에서 기식음보다는 경음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와의 연관성도 앞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의 경우가 50대보다 기식음의 발화 빈도가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기식음의 감소하고 볼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어에서의 모음간 약화와 유성음화 현상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외국어 습득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의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흔하게 일어나는 자음 발음 오류에 대한 연구와 설명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의 The cap is yellow와 The cab is yellow를 대부분의 한국 화자들이 구별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 색인어
  • 기식음, 유기음, 격음, 비기식음, 평음, 경음, 후두자질, 유기음화, 기식음화, 비기식음화, 자음융합현상, 한국어 자음, 한국어자음음운론, 한국어 음운론, 한국어 음성학, 한국어 방언, 전라방언, 경상방언, 서울방언, 세대간 언어차이, 남녀간 언어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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