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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에 사용된 근원 영역의 보편성에 관한 연구: 워드넷의 25개 명사 최상위 범주를 중심으로
A research on the universality of source domains in English and Korean conceptual metaphors in terms of WordNet’s 25 noun top-level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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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8025318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5월 01일 ~ 2014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철규
연구수행기관 경성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개념적 은유 이론(conceptual metaphor theory)에서는 은유가 단순히 언어의 수사적(rhetorical) 장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추상적 사고나 개념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본다. 따라서 화자(speaker)가 어떤 개념적 은유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사고의 과정이 달라지고 그 결과 언어사용 양상도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비교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 졌다. 하지만 선행 연구들에서는 두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
    첫째,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목표 영역들 중에서 감정, 신체의 부분 등 극히 일부분에 관련된 개념적 은유와 그 근원 영역이 비교 연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단점은 영어와 한국어에 나타난 개념적 은유와 근원 영역의 보편성 및 차이점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어렵게 한다.
    둘째, 선행 연구에서는 개념적 은유를 밝히기 위해 사용한 언어적 은유들의 예들이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언어자료를 수집하여 구축한 코퍼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그 대신 연구자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여 찾아내거나 만들어낸 은유적 언어표현들에 기초하여 개념적 은유를 추론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연구방식은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을 보완하기 본 연구는 어휘의미망(lexical semantic network)의 하나인 ‘워드넷(WordNet)의 명사 최상위 범주(top-level category)를 목표 영역(target domain)으로 하는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가 갖는 근원 영역(source domain)의 보편성(universality)’에 관하여 고찰할 것이며 그에 대한 답을 British National Corpus와 21세기 세종계획 코퍼스에 기초하여 찾을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서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는 새로운 관점이 제공될 것이고 그 결과물은 영어교육과 영한 번역 그리고 사회언어학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 기대효과
  •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가 근원 영역에서 갖는 보편성에 대한 지식은 영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그 결과는 영어 교육과 영한 번역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회언어학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구체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영어(목표어)와 한국어(모국어)의 개념적 은유에 대한 이해는 학습자의 은유적 능력을 배양시켜 영어 어휘습득과 관용적 표현에 대한 학습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둘째, 연구 결과는 영한 번역에도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개념적 은유를 위한 영어와 한국어의 근원 영역이 유사할 경우에는 번역에서 큰 문제가 예상되지 않으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번역이 쉽지 않을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번역에서 출발어 텍스트와 도착어 텍스트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에 간극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 번역자가 한국 문화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근원 영역이 사용된 개념적 은유를 영작 혹은 번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번역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다. 두 언어의 개념적 은유에 대한 이해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번역 전략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는 사회·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는 화자(speaker)들의 언어 사용 양상을 연구하는 사회언어학에도 활용될 것이다. 왜냐하면 목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 개념적 은유에서 사용되어지는 근원 영역은 화자가 속한 문화권의 가치관과 일관성을 보이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즉, 근원 영역의 보편성 연구는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주제는 “어휘 의미망인 워드넷(WordNet)의 25개 명사 최상위 범주를 목표 영역으로 하는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에 사용된 근원 영역에는 보편성이 존재하는가?”이다. 이러한 연구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개념적 은유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이 대부분 한정된 범위의 목표 영역(예: 감정, 신체 부분 등)을 가지고 근원 영역의 보편성과 차이점을 관찰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워드넷의 25개 명사 최상위 범주를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비교하기 위한 목표 영역으로 삼겠다. 그 이유는 25개 명사 최상위 범주가 세상의 모든 실재(實在, entity)들을 분류하는 범주(category)들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적 은유 연구에 보다 폭넓은 목표 영역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드넷은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만든 영어 어휘 의미망(lexical semantic network)으로 155,287개의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를 117,659여개의 동의어 집합(synset: synonym + set)으로 구분지어 놓았다. 하나의 동의어 집합에 속해 있는 단어들은 문맥에서 대체되었을 때 의미적으로 차이가 없는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지며 이러한 각 단어는 또한 상위어(hypernym)과 하위어(hyponym) 관계로 연결되어져 있다. 명사의 경우, 25개의 최상위 범주를 시작점으로 하여 여러 층위에 걸친 하위어로 연결되어져 있다. 명사는 117,798개가 수록되어 있으며 82,115여개의 동의어 집합으로 나뉘어져있고 각 명사들은 상위어와 하위어 관계 안에서 계층적으로 조직화되어져 있다. 이는 상위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속성을 하위어들도 공유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는 워드넷의 명사 최상위 범주를 사용하면 모든 명사를 25개의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실재(entity)들을 25개의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5개의 명사 최상위 범주를 개념적 은유의 목표 영역으로 삼고 이를 인지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근원 영역에 있어서 영어와 한국어 사이에 보편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이를 통해서 개념적 은유 연구와 관련된 편협성의 문제를 극복하여 보겠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개념적 은유 이론에서는 은유가 단순히 언어의 수사적(rhetorical) 장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추상적 사고나 개념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본다. 따라서 화자(speaker)가 어떤 개념적 은유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사고의 과정이 달라지고 그 결과 언어사용 양상도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비교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행 연구들에서는 두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
    첫째,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목표 영역들 중에서 감정, 신체의 부분 등 극히 일부분에 관련된 개념적 은유와 그 근원 영역이 비교 연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단점은 영어와 한국어에 나타난 개념적 은유와 근원 영역의 보편성 및 차이점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어렵게 한다.
    둘째, 선행 연구에서는 개념적 은유를 밝히기 위해 사용한 언어적 은유들의 예들이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언어자료를 수집하여 구축한 코퍼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그 대신 연구자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여 찾아내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은유적 언어표현들에 기초하여 개념적 은유를 추론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연구방식은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추상명사 ATTRIBUTE, COGNITION, COMMUNICATION, FEELING, PHENOMENON, PROCESS, RELATION, TIME를 목표 영역(target domain)으로 하는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고찰하여 근원 영역(source domain)의 보편성(universality) 여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첫째, 21세기 세종계획 코퍼스와 OANC(The Open American National Corpus)를 이용하여 상기의 추상명사가 사용된 용례색인을 추출하였다. 둘째, 추출된 용례색인 중에서 개념적 은유를 유추할 수 있는 은유적 언어표현들을 Chateris-Black(2003)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서 찾아내었다. 분석 결과, ATTRIBUTE(속성)의 경우, 우리말과 영어 모두 ATTRIBUTE IS AN ENTITY로 개념화되었다. COGNITION(인식)의 경우, COGNITION IS AN ENTITY라는 개념적 은유를 유추할 수 있었으나 우리말의 경우, <인식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는 지향적 은유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COMMUNICATION(의사소통)의 경우, 영어는 COMMUNICATION IS A CONTAINER라는 개념적 은유가 감지되었으나 우리말에서는 <의사소통은 유체이다>, <의사소통은 조작가능하다>라는 개념적 은유가 발견되었다. PHENOMENON(현상)의 경우, 우리말은 <현상은 미세물질이다>, <현상은 조작가능하다>, <현상은 생명체이다>라는 개념적 은유를 갖고 있었으나, 영어에서는 PHENOMENON IS A PERSON을 통해 개념화되었다. PROCESS(과정)의 경우, 영어와 우리말 모두 AREA, LINE를 근원 영역으로 하여 개념화되었고 영어에서는 FLUID가 근원 영역에 추가되었다. RELATION(관계)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지향적 은유로 개념화되고 <관계는 유리다>로 개념화되었으나 영어에서는 RELATION IS AN AREA로 개념화되었다. STATE(상태)의 경우, 공통적으로 STATE IS AN AREA로 개념화되었고 우리말에서는 <상태는 늪이다>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TIME(시간)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돈’, ‘유체’, ‘생명체’, ‘개체’를 근원 영역으로 하여 개념화되었으나 영어에서는 MONEY를 통해서 개념화 되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우리말과 영어의 최상위 범주 추상명사와 관련된 은유에서 근원 영역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ATTRIBUTE(속성) 하나 밖에는 없다.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경우는 COGNITION(인식), PHENOMENON(현상), PROCESS(과정), STATE(상태), TIME(시간)이고, 완전히 불일치하는 경우는 COMMUNICATION(의사소통)과 FEELING(감정)이다. 따라서 근원 영역이 완전히 일치하는 ATTRIBUTE(속성)를 제외하고 근원 영역의 보편성을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영문
  • In the conceptual metaphor theory, metaphor is regarded as not simply a device for rhetorical ornamentation, but an important process that affects the process of our abstract thinking or formulating concepts. Therefore, according to what kinds of conceptual metaphors we have, our thinking processes vary and as a result, our use of language is also changed. For this reason, the comparison of conceptual metaphors of Korean and English has been made in the previous research; however, little attention has been devoted to the following issues. Firstly, among many possible target domains, only a few areas (e.g., feeling or parts of body) have been investigated. This narrow approach makes it difficult to take a holistic view on conceptual metaphors in the two languages. Secondly, in the previous research, since most samples of metaphorical expressions were made by the researchers themselves from their experience, their studies might have included the researchers’ prejudice. In order to compensate for these two weak points, conceptual metaphors that have ATTRIBUTE, COGNITION, COMMUNICATION, FEELING, PHENOMENON, PROCESS, RELATION, and TIME as their target domains in the two languages were investigated to find out whether there is any universality in the source domains. For these purposes, data were collected from the 21st Sejong Corpus and the OANC(Open American National Corpus). From the corpora, concordances of these abstract nouns were extracted, and then these concordances were examined to check whether they were used metaphorically. The determination of metaphoricity was made based on Chateris-Black's(2003) work, and the metaphoric concordances were analyzed to infer the conceptual metaphors. The results were that most of the abstract nouns were conceptualized with different source domains apart from ATTRIBUTE; however, in the cases of COGNITION, PHENOMENON, PROCESS, STATE, and TIME, there was partial concurrence in terms of the source domains. From these results, it can be argued that there seems to be little universality in the source domains of conceptual metaphors between Korean and English.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개념적 은유 이론에서는 은유가 단순히 언어의 수사적 장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추상적 사고나 개념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본다. 따라서 화자(speaker)가 어떤 개념적 은유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사고의 과정이 달라지고 그 결과 언어사용 양상도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비교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행 연구들에서는 두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
    첫째,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목표 영역들 중에서 감정, 신체의 부분 등 극히 일부분에 관련된 개념적 은유와 그 근원 영역이 비교 연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단점은 영어와 한국어에 나타난 개념적 은유와 근원 영역의 보편성 및 차이점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어렵게 한다.
    둘째, 선행 연구에서는 개념적 은유를 밝히기 위해 사용한 언어적 은유들의 예들이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언어자료를 수집하여 구축한 코퍼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그 대신 연구자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여 찾아내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은유적 언어표현들에 기초하여 개념적 은유를 추론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연구방식은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어휘의미망의 하나인 워드넷(WordNet)의 명사 최상위 범주(top-level category)를 목표 영역(target domain)으로 하는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를 고찰하여 근원 영역(source domain)의 보편성(universality) 여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첫째, 21세기 세종계획 코퍼스와 OANC(The Open American National Corpus)를 이용하여 명사 최상위 범주가 사용된 용례색인을 추출하였다. 둘째, 추출된 용례색인 중에서 개념적 은유를 유추할 수 있는 은유적 언어표현들을 Chateris-Black(2003)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서 찾아내었다. 분석 결과, 25개 최상위 명사 중에서도 추상명사가 목표 영역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용례색인에서 은유적 표현들이 더 잘 발견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개념적 은유가 갖는 비대칭성, 즉 목표 영역은 근원 영역보다 일반적으로 더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목표 영역으로 사용되어 개념적 은유를 추론할 수 있는 명사 최상위 범주는 ATTRIBUTE, COGNITION, COMMUNICATION, FEELING, PHENOMENON, PROCESS, RELATION, TIME이었다. 하지만 추상명사에 속하는 명사 최상위 범주라도 MOTIVE, QUANTITY, STATE의 경우는 은유적으로 사용되는 예를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당초의 연구계획을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개념적 은유를 추론할 수 있는 추상명사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ATTRIBUTE(속성)의 경우, 우리말과 영어 모두 ATTRIBUTE IS AN ENTITY로 개념화되었다. COGNITION(인식)의 경우, COGNITION IS AN ENTITY라는 개념적 은유를 유추할 수 있었으나 우리말의 경우, <인식은 우리의 내부에 있다>는 지향적 은유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COMMUNICATION(의사소통)의 경우, 영어는 COMMUNICATION IS A CONTAINER라는 개념적 은유가 감지되었으나 우리말에서는 <의사소통은 유체이다>, <의사소통은 조작가능하다>라는 개념적 은유가 발견되었다. PHENOMENON(현상)의 경우, 우리말은 <현상은 미세물질이다>, <현상은 조작가능하다>, <현상은 생명체이다>라는 개념적 은유를 갖고 있었으나, 영어에서는 PHENOMENON IS A PERSON을 통해 개념화되었다. PROCESS(과정)의 경우, 영어와 우리말 모두 AREA, LINE를 근원 영역으로 하여 개념화되었고 영어에서는 FLUID가 근원 영역에 추가되었다. RELATION(관계)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지향적 은유로 개념화되고 <관계는 유리다>로 개념화되었으나 영어에서는 RELATION IS AN AREA로 개념화되었다. STATE(상태)의 경우, 공통적으로 STATE IS AN AREA로 개념화되었고 우리말에서는 <상태는 늪이다>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TIME(시간)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돈’, ‘유체’, ‘생명체’, ‘개체’를 근원 영역으로 하여 개념화되었으나 영어에서는 MONEY를 통해서 개념화 되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우리말과 영어의 최상위 범주 추상명사와 관련된 은유에서 근원 영역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ATTRIBUTE(속성) 하나 밖에는 없다.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경우는 COGNITION(인식), PHENOMENON(현상), PROCESS(과정), STATE(상태), TIME(시간)이고, 완전히 불일치하는 경우는 COMMUNICATION(의사소통)과 FEELING(감정)이다. 따라서 근원 영역이 완전히 일치하는 ATTRIBUTE(속성)를 제외하고 근원 영역의 보편성을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영어와 한국어의 개념적 은유가 근원 영역에서 갖는 보편성에 대한 지식은 영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그 결과는 영어 교육과 영한 번역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회언어학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본다. 영어(목표어)와 한국어(모국어)의 개념적 은유에 대한 이해는 학습자의 은유적 능력을 배양시켜 영어 어휘습득과 관용적 표현에 대한 학습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본다면 최상위 범주의 추상명사와 관련된 개념적 은유의 개념적 은유에 있어서 우리말과 영어 사이에 보편성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영어 어휘의 의미 및 이와 관련된 연어의 교육에서도 이러한 근원적인 차이점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을 높여야 한다. 또한 연구 결과는 영한 번역에도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개념적 은유를 위한 영어와 한국어의 근원 영역이 유사할 경우에는 번역에서 큰 문제가 예상되지 않으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번역이 쉽지 않을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번역에서 출발어 텍스트와 도착어 텍스트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에 간극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 번역자가 한국 문화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근원 영역이 사용된 개념적 은유를 영작 혹은 번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번역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다. 두 언어의 개념적 은유에 대한 이해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번역 전략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는 사회·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는 화자들의 언어 사용 양상을 연구하는 사회언어학에도 활용될 것이다. 왜냐하면 목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 개념적 은유에서 사용되어지는 근원 영역은 화자가 속한 문화권의 가치관과 일관성을 보이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Lakoff & Johnson, 1980: 22-24 참조). 즉, 근원 영역의 보편성 연구는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색인어
  • 은유, 개념적 은유 이론, 은유적 표현, 근원 영역, 목표 영역, 워드넷, 최상위 범주, 코퍼스, 워드스미스, 대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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