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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s Working Conditions and Experienc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3S1A5B5A07048101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9월 01일 ~ 201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옥주
연구수행기관 동덕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을 파악하여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상시적 업무인 청소노동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정규직 노동에서 비정규직의 용역 노동으로 빠르게 변모하였다.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에 의해 기존에 정규직이 수행해왔던 청소노동이 빠르게 용역노동으로 전환된 것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원칙적인 의미에서 근로관계는 직접 고용의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노동부, 2006:11). 노무제공자인 노동자에 대한 근로계약의 상대방으로서의 사용자는 현실적인 노무수령자와 동일하며, 사용자가 부담해야 할 노동법상의 책임 역시 양자가 동일하게 통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고용형태의 다양화와 함께 기업의 필요에 의해 타인의 노무를 제공받지만 노무제공자와 근로계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고 타인에게 고용된 노동자를 이용하는 간접고용의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간접고용 형태는 ‘근로계약관계와 지휘ㆍ명령관계의 분리’를 핵심적인 특징으로 한다(신경아ㆍ김혜경, 2007:45).
    ‘용역’이라는 용어는 일부 법률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대체로 기업의 외부에서 인력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형태를 통칭하여 일컫는 것으로서 사용사업주가 용역업체에게 일정한 업무를 맡겨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즉 근로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용역고용’이란 ‘용역업체에 고용되어 이 업체의 지휘 하에 이 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은 다른 업체에서 근무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오늘날 용역고용 형태는 주로 청소, 경비, 전기보수 등 시설관리업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사용기관은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대학이나 병원, 백화점, 대형빌딩 등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노동부, 2006:7).
    용역노동자의 임금은 일반적으로 비정규직의 다른 고용형태들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용역업체가 사용업체로부터 받은 비용 중 일정 부분을 관리비와 이윤으로 떼어 놓고 노동자들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직접고용의 비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용역업체의 중간 착취율은 20-30%이며 간접노동자들의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50-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용역업체가 하는 일이라고는 사용업체와 도급계약을 성사시켜 노동자들을 파견하여 일을 시키고, 월급을 사용업체로부터 받아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간착취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할 수 있다. 용역노동자들의 임금체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전형적인 임금체계를 잘 보여준다. 근속기간, 업무숙련 등 노동경력과 그리고 물가인상이나 평균임금 인상률 등의 경제적 변수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곳도 적지 않다. 1년마다 용역업체와 사용업체가 도급계약을 갱신하거나 새로 체결하기 때문에 용역노동자들의 근속기간이나 경력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노동자들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1년차이건 6년차이건 임금이 동일하다.
    청소용역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 노동자가 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구주라는 데 있다. 청소용역노동자의 가구주와의 관계를 보면 가구주 본인(68.4%), 가구주의 배우자(25.7%), 가구주의 부모(3.8%)의 순으로 나타나며, 전체 임금노동자에 비해 가구주의 비중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강승복, 2011:95).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구주가 임금이 극도로 낮은 청소용역노동을 할 때 저임금 문제는 청소용역노동자 개인의 빈곤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빈곤으로까지 이어진다.
    청소노동은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데 청소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77.4%에 달하고 있다(조상균, 2007:68). 또한 청소노동자 중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3/4에 달하고 있다. 여성을 차별하는 노동시장에서 청소용역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용역노동자로서 그리고 여성노동자로서 이중, 삼중의 차별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을 젠더관점에서 분석하여 청소용역 여성노동자가 받는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제언을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 기대효과
  •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젠더 관점에서 연구를 하는 것이 학문적 기여점이 될 것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청소노동 일반에 대해 즉 남성노동자와 여성노동자를 하나로 묶어서 그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즉, 저임금과 고용 불안정을 주로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 의해서는 청소노동을 하는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조건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사회와 같이 성 차별적인 노동시장에서는 남녀가 동일 직종에 종사할지라도 노동조건과 노동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노동자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소노동자의 3/4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다가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며 여성이 일하는 조건이 남성과 다른 상황에서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젠더관점에서 진행되는 이 연구를 통해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은 남성의 경우와 다르며, 남성노동자와는 달리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의 특수성이 밝혀질 것이다.
    본 연구의 학문적 기여점은 심층면접법이라는 질적 연구방법에 의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청소용역 노동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통계자료를 분석하거나 설문지를 통한 양적 연구방법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양적 연구방법을 통해서는 여성노동자가 처해진 환경과 노동조건, 그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에 대해 그 상황맥락적인 부분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성노동자들이 청소용역노동에 유입되는 경로, 가족 안에서 그들의 역할 및 지위, 노동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일 경험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파악하는 데 심층면접법이 매우 유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에 관해 심층면접법에 의한 질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이루어진 연구라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젠더관점에서 청소용역 여성노동의 특성을 밝히는 학문적 의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연구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여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실제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파악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자료에 입각하여 이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시장에서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하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즉 청소용역노동자로서 여성노동자로서 그들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대안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고 이것을 정책으로 제시하는 데 연구의 기여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청소용역 노동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특히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에 관한 연구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2007)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근로조건 및 환경을 파악하고, 취업 동기 및 생활의 어려움 등 청소용역 노동자의 인권상황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원리와 노동유연화 전략에 의해 최근에 정규직 업무였던 청소노동이 비정규직 업무로 빠르게 전환되었음을 지적하고 청소노동자의 불안정한 고용, 용역 노동의 매우 낮은 임금체계, 부적절한 휴식시간 및 공간, 저급한 복지 수준, 낮은 사회적 신분에 대한 멸시 등으로 인해 청소용역 노동자의 인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동부(2006)도 청소용역노동자의 임금수준이 법정 최저임금 정도이며 전반적으로 노동자의 지위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지적한다. 은수미(2008)는 청소 관련 노동뿐 아니라 전문기술관리직, 사무직, 서비스 판매직 등에 관해 인구학적 및 통계적 고찰을 하면서 청소관련 업무의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 비정규직 비중보다 더 많으며 임금 및 노동조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청소용역 노동자의 임금, 고용안정성, 근로조건 등에 관해 단순한 사실들을 조사하여 서술하고 있을 뿐, 이렇게 열악한 노동조건의 원인 규명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한 젠더관점 하에서 이루어진 연구가 아니어서 청소용역 노동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특성, 즉 일반적으로 남성과는 노동시장에서 다른 대우를 받고 일하는 조건이 남성과는 다른 여성노동자의 특성 및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하였다. 오직 신경아·김혜경(2007)의 연구에서 이것을 다루고 있는데, 이것에 의하면 간접고용의 형태인 사내하도급과 용역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들이 2007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정규직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을 남성노동자의 경우와 비교하여 노동시장에서의 성 차별 여부를 파악하고 이러한 성차별을 해소하고 청소용 역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정규직과 비정규직 일반의 경우와 비교하여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노동과정에서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이 청소용역 노동자로서 그리고 여성노동자로서 어떠한 경험들을 하는지 일 경험의 내용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또한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직장 내 성희롱에 관해 살펴볼 것이다. 고용이 불안정하고 직업의 위계가 낮은 여성일수록 직장 내 성희롱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청소용역노동자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직장 내 성희롱을 더 많이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어느 정도로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차별 해소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외국의 용역노동정책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하여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모색해 볼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헌조사, 심층면접법 그리고 사례연구를 이용할 것이다. 먼저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차별 여부를 알기 위해 통계청, 한국노동정보원 등의 통계자료 및 조사자료 등을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청소용역 여성노동에 대한 선행연구 및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여 미흡한 부분을 밝혀내고 이후 조사 및 연구에 반영할 것이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거기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성노동자들이 청소용역노동자로 유입되는 경로, 노동조건과 노동환경, 청소용역 노동자로서 그리고 여성노동자로서 겪는 일 경험 등을 심층면접을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올해 6월부터 서울시에서 6200여명의 청소용역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겠다고 하는 등 최근 몇 개의 지자체에서 청소용역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거나 정규직화하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례연구를 통해 정규직화하게 된 배경 및 요인을 살펴보고, 정규직화로 인한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의 변화를 젠더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에 관해 젠더 관점에서 심층면접법으로 수행하였다. 청소용역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 노동자가 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구주라는 데 있다.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실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계층인 고령의 저학력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남성노동자에 비해 노동조건이 더 열악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경험도 남성과는 현저하게 다르다. 따라서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이해와 이를 토대로 한 정책적 제언을 위해서는 젠더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매우 열악하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청소노동에서도 성별분업 즉 남성은 주로 건물 외벽과 옥외 청소를, 여성은 주로 실내와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성별 임금격차로 연결되고 이를 정당화하였다. 또한 이들은 간접고용인 용역노동의 전형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고용 불안정과 해고 위협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사용자와 고용주 양측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였을 경우에는 여지없이 해고되었다. 사무실 직원들이 출근 이후에 청소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청소노동은 정해진 출근시간 이전부터 행해지는데 이러한 노동에 대해 대부분 지불받지 못하였다. 게다가 휴식이나 점심식사를 할 휴게공간이 아예 없거나 부실하여 청소도구실이나 창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여 인권 침해가 발생하였다.
    대부분 50-60대인 여성들이 청소노동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이다. 반찬값 정도를 버는 부차적 노동자가 아니라 자신 및 가족의 생계비를 벌어야 하는 생계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업의 위계상 하위에 해당되는 청소노동자들은 인격적인 무시를 당하면서 감정노동을 한다. 사용업체의 부당한 지시나 정해진 업무 외의 일을 수행해야 할 때도 있다. 대부분 남성인 관리소장으로부터 가부장적 횡포를 당하기도 한다. 나이가 더 적은 남성 관리자 또는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반장으로부터 반말이나 욕설을 듣기도 하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이들은 노조활동을 통해 성차별적이고 부당한 노동시장과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갖게 된다. 노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노동하는 당당한 주체로 자신을 정립하면서 평생 동안 노동해 온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저임금제와 입찰제도 개선을 통한 저임금의 해소 그리고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에 의한 고용 불안정 해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노동자들이 공유하는 일-가족 양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위해 또한 남성 중심의 노동시장 구조를 변혁시켜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 영문
  • This study has carried out in-depth interviews on working conditions of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nd their work experience from gender perspective. The major problem learned from the interviews on the issue is that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re most likely the head of the house responsible for supporting their family. The fact that these workers are mainly poorly educated aged women from lower social stratum shows that more academic interests and researches are needed and important.
    Most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re working under extremely poor conditions as the preceding researches have shown. The poor working conditions include low wages as low as the minimum wages, unfair wage difference and division of work based on gender. Many workers are not paid for their overwork done before or after the regular working hours due to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cleaning work. Besides, serious lack of facilities for recess in most workplace is another problem. Most of the workers are working under indirect employment contract that inevitably leads to the unstable employment and sudden termination of the contract. As a result, it is clear that those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re under severe stress caused by their working conditions.
    The main reason those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ged, in their 50s and 60s, continue to work despite all these unfair working conditions is to support their family. In the course of doing so, they are hardly able to avoid unwanted emotional labor even in the circumstances in which they are intentionally neglected and disregarded for their lower social status. Furthermore they are occasionally either forced to do overwork or follow the wrongful orders from their employer. Since the most supervisors are male it is not rare that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re exposed to the patriarchic tyranny by their male supervisors in the workplace.
    However, while lots of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are suffering from the various difficulties from workplace, it is inspiring that some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rather take actions joining the labor union to make changes. The labor union activities usually enable them to develop more critical perspectives and awareness against widespread sexism and unfairness in the labor market and society as well.
    It is clear that current institutions and policies are needed to be improved to bring changes to the working conditions of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First, it is necessary to raise the level of current minimum wages and improve bidding system of cleaning service business to help struggling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Second, it is important that direct, rather than indirect, employment contract and stable regular employment, rather than temporary, need to be guaranteed. Last but not least, it is crucial to develop current social service system to help Cleaning-Contract Women Worker balance their work and fami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일 경험에 관해 젠더 관점에서 심층면접법으로 수행하였다. 청소용역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 노동자가 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구주라는 데 있다.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실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계층인 고령의 저학력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행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매우 열악하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청소노동에서도 성별분리와 이에 따른 성별 임금격차가 존재하였다. 간접고용인 용역노동의 전형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고용 불안정과 해고 위협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청소노동의 특성 상 정해진 출근시간 이전에 수행하고 있는 노동을 무임금으로 하고 있다. 아예 없거나 부실한 휴게 공간 문제도 심각하다.
    대부분 50-60대인 여성들이 청소노동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이다. 직업의 위계상 하위에 해당되는 청소노동자들은 인격적인 무시를 당하면서 감정노동을 한다. 사용업체의 부당한 지시나 정해진 업무 외의 일을 수행해야 할 때도 있다. 또한 대부분 남성인 관리소장으로부터 가부장적 횡포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이들은 노조활동을 통해 성차별적이고 부당한 노동시장과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갖게 된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저임금제와 입찰제도 개선을 통한 저임금의 해소 그리고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에 의한 고용 불안정 해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노동자들이 공유하는 일-가족 양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청소영역 여성노동자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최저임금제와 입찰제도 개선으로 저임금의 해소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 임금의 절반에 불과하며 비정규직 여성인 경우에는 이에 더해서 젠더에 의한 이중적인 임금차별을 받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낮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저임금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노동자 평균 임금의 약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최저임금 수준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해마다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해 노사 간 협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크고 그 협상 과정에서 노동자의 요구가 잘 반영되지 못하고 기업과 정부의 입김에 많이 좌우되어 노동자의 여건을 개선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해왔다. 따라서 최저임금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최저임금 산정 원칙을 사회적 협약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즉 최저임금을 전년도 노동자 평균임금의 일정 비율로 정해 놓는 것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경쟁입찰 방식이 일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경쟁입찰에 의한 계약방식은 업체 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인건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주금액으로 낙찰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용역비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불해야 하는 용역회사의 입장에서는 경영여건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경쟁입찰제도와 최저가낙찰제도가 결합될 경우 낙찰을 위한 최저가 덤핑입찰이 구조화될 수 있으며, 업체들은 그로 인한 부담을 근로자에게 전가하여 저임금, 열악한 근로조건을 강요하게 되며, 입찰경쟁에서 지게 되면 근로자는 자동적으로 해고되는 구조적인 고용불안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임금 부분은 입찰시스템에서 별도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노동부, 2006:246-247).
    2)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
    정부는 모범 사용자로서 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바 그 일환으로 간접고용 근로자들의 직접고용 및 정규직 전환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현재 용역회사와 원청회사의 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단기계약은 용역회사가 장기 계획을 갖고 근로자들의 근로수준과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보다는 단기간에 이윤을 창출하는 데에만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향후 현재와 같은 단기계약을 장기계약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정부차원에서는 청소용역 문제를 단순히 저임금 노동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고령층 복지문제로 인식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령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체적인 고령층 노동시장의 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강승복, 2011:108).
    직접고용 전환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정년(60세 정년)으로 인한 연령문제이다. 청소용역 노동자의 연령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청소업무라는 직무 특수성에 기인한 연령구조를 고려해야 한다(김종진, 2013:9-10).
    직영화나 준공영화 이전이라도 청소용역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 용역회사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청소용역근로자는 반복된 고용승계를 통해 동일사업장에서 상당기간 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용역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느끼는 고용불안은 여전하고,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임금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요구를 하게 되면 용역업체 변경 시 전부 또는 일부를 해고(고용승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용역업체 변경 시점을 이용해 간접고용 근로자들의 노동3권 행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조합 활동이나 중간관리자(현장 소장, 반장 등)의 전횡 등 불합리한 원인으로 인해 고용불안 요소가 발생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방지하여 고용을 안정화해야 한다(김성희, 2007: 38-39).
    외주화로 인한 간접고용문제는 고용불안 뿐 아니라 헌법에 보장하고 있는 근로의 권리(32조)와 노동권(노동3권)을 모두 침해하고 있는 것이다(김종진, 2013:17).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서 간접고용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2. 연구결과 활용 방안
    -학술지 <한국여성학>에 게재할 계획임
    -대학 강의 내용에 반영
  • 색인어
  • 청소용역 여성노동, 비정규직, 간접고용, 성별분업, 감정노동, 일-가족 양립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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