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정치적 의사 소통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텔레비전, 신문 등 전통적인 매체를 통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한 것이 ...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정치적 의사 소통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텔레비전, 신문 등 전통적인 매체를 통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용의 편이성, 접근성 및 개별성이 가미된 소셜미디어는 후보자의 이미지 재편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서 오늘날 소프트 캠페인(soft campaign)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가령,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가정 생활이나 취미 생활 등 개인적 관심사를 유권자와 공유함으로써 정치인들은 자신의 인상을 호의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의 직접 소통의 확산은 이미지 정치(image politics)의 부상(浮上)과 긴밀히 연관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선거 캠페인은 많은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의 기준이 정당에 대한 충성도에서 후보자 본위로 바뀌면서 후보자 중심으로 변모되었다. 즉, 정당 간의 정책 대결이나 후보자 정견의 일관성보다 후보의 호의적인 이미지 창출이 선거에서 더 중요성을 띄게 되는 정치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관계 맺기의 수월성, 조작의 용이성, 정보 전달의 신속성 등을 갖춘 SNS는 단순히 선거 과정 뿐 아니라 정치인과 유권자의 정치적 교감을 위한 일상적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정치인의 사적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여, 후보자의 사적 메시지가 유권자의 태도 형성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즉, 정치인과 유권자들이 직접적, 항시적, 개인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확보된 뉴미디어 환경에서 정치인의 사적 메시지가 활발하게 소통되는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유권자의 인지적, 행태적 차원에 미치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매체적, 문화적 요인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 의식에 기반하여 한국과 미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험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커뮤니케이션 이론 및 정치심리학 이론을 결합하여 온라인 공간의 정치적 의사소통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먼저 학문적으로 볼 때, 본 연구의 문제 의식은 정치인의 SNS 이용에 대한 통계적 기술이나 유형 분류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
-먼저 학문적으로 볼 때, 본 연구의 문제 의식은 정치인의 SNS 이용에 대한 통계적 기술이나 유형 분류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정치인과 유권자의 직접 소통의 효과를 한국과 미국의 두 문화권간 비교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논의의 일반화(generalizability)와 연구 설계의 타당도를 도모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정치인 및 유권자의 성별에 따른 인상 형성의 차이는 정치인 성별에 따른 유권자와의 효과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유용한 실무적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SNS의 등장으로 활발해진 시민적 정치 의사소통과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함의에 사회적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당위적, 규범적 주장이 아닌, 객관적, 실증적 자료에 근거한 연구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본 연구는 SNS 정치참여의 실천적 함의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향후 SNS를 활용한 정책 홍보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제공하고자한다.
연구요약
-정치인의 개인적 자기 노출이 유발할 수 있는 효과를 검증함에 있어 본 연구는 정치인 성별과 SNS 플랫폼에 따른 차이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역할 일치 이론(role congruity theory) 또는 성 스키마 이론(gender schema theory)은 유권자의 후보자 선호 형성 과정에 ...
-정치인의 개인적 자기 노출이 유발할 수 있는 효과를 검증함에 있어 본 연구는 정치인 성별과 SNS 플랫폼에 따른 차이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역할 일치 이론(role congruity theory) 또는 성 스키마 이론(gender schema theory)은 유권자의 후보자 선호 형성 과정에 있어서 후보자의 성별에 입각한 체계적인 성 역할 편견이 작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인의 사적인 메시지가 유권자와 공유될 때 정치인의 성별에 따라 사적인 메시지가 유권자의 태도나 투표 의향, 그리고 메시지 처리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지 논의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정치인과 유권자의 직접 소통의 효과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 역시 오늘날의 정치 현상을 이해하는데 유의미한 함의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셜 미디어가 기본적으로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 등에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소통의 상호성과 이용 목적 등의 차원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개별 플랫폼별로 상이한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셜미디어 플랫폼별로 정치인의 사적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또한 전술한 연구문제에 대해 본 연구는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정치인의 사적 메시지가 불러올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검증을 시도할 것이다. 비록 후보자 중심의 정치 현상이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관찰되고 있고 SN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유사하게 활용되더라도문화권에 따라 성역할의 엄격성 및 성차별의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치인의 성별이 사적 메세지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반의 실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리서치전문기업의 패널을 활용, 해당 연구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힌 만 19세 이상의 한•미 유권자 중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을 모집할것이다(목표 연구 참여자 수: 각국 250~300명으로 총 500~600명). 연구 참여자들은 (1)남성 또는 (2)여성 정치인이 작성한 (3)사적 이야기(personal stories) 또는 (4)공적 내용(issue statement)이 담긴 (5)트위터 또는 (6)페이스북 계정 중 어느 하나에 임의로 할당된 뒤, SNS 메시지들을 읽고 설문에 응답할 것이다. 설문지의 주요 내용은 제공된 메시지 내용에 대한 회상(recall) 및 피험자가 인지한 SNS 계정 소유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 정치적 능력 그리고 해당 정치인에 대한 투표의향 등이며, 본 연구가 정치인 및 유권자의 성별에 따른 인상 형성의 차이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BSRI(Bem Sex-Role Inventory)를 이용하여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참여자들의 태도 역시 측정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최근들어 많은 정치인들이 SNS를 주요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히 의정 활동을 홍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가정사나 취미 생활과 같은 개인적인 내용을 유권자와 공유함으로써 유권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곤 ...
최근들어 많은 정치인들이 SNS를 주요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히 의정 활동을 홍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가정사나 취미 생활과 같은 개인적인 내용을 유권자와 공유함으로써 유권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끌고 인간적으로 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하더라도 SNS를 통해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정치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사람들이 평가하는데 있어서 정치인의 성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할 일치 이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성이 정치와 같은 공적인 영역보다 가정과 같은 사적인 영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여성 정치인이 개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공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공유하는 것보다 호감을 주지만, 능력에 대한 평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남성 정치인의 경우 통상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관계 지향성을 개인적 메시지를 통해 드러내는 경우(예, 세심한 남편, 자상한 아빠의 모습), 이는 긍정적 기대 위반을 일으켜 여성 정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감도를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정치인의 자기 노출이 사적인 자리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공개적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경우, 페이스북에 대한 사람들의 매체 인식에 따라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의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페이스북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 페이스북에서 개인적 이야기를 유권자와 공유하는 것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사적인 관계를 맺는 공간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우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는 해당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를 오히려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문제 의식에 따라 본 연구는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인들의 사적인 자기 노출이 유권자의 해당 정치인에 대한 인지적, 평가적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였다. 이 때, 공인의 사적 자기 노출이 유권자들의 평가에 미치는 효과가 문화권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한국과 미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정치인이 페이스북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유권자들과 공유하는 것은 공적인 사안만을 공유하는 경우에 비해 한·미 양국의 유권자들에게 모두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 정치인의 성별에 관계 없이 정치인이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공유하는 경우, 또는 페이스북이 관계 맺기의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해당 정치인에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 사적 메시지의 긍정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나타났는데, 남성 정치인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경우 그 정치인을 보다 우호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 해당 정치인에게 투표를 할 의향이 높아졌다. 이와 같은 효과는 페이스북을 관계 맺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인식할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나, 페이스북이 관계맺기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남성 정치인의 사적 노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 정치인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통한 사적인 자기 노출의 긍정적인 효과가 페이스북을 관계 맺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서만 제한적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페이스북을 통한 사적 자기 노출이 정치인에 대한 호의적인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오히려 투표 의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리하면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은 해당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와 능력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유권자의 투표 행태에도 연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서 관찰된 바, 페이스북을 통한 자기 노출의 긍정적 효과는 정치인의 성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페이스북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SNS를 정치인의 개인 홍보 채널로 사용하는 경우 정치인 본인 및 유권자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영문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if politicians’ personal disclosures on Facebook induce favorable impressions of and support for them, and if so, under what conditions. In particular, drawing upon role congruity theory, we examined if message personali ...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if politicians’ personal disclosures on Facebook induce favorable impressions of and support for them, and if so, under what conditions. In particular, drawing upon role congruity theory, we examined if message personalization would have divergent effects depending on the politician’s sex. Additionally, extending the task-media fit hypothesis and the notion of media appropriateness, we examined how individuals’ perception of the medium (i.e., how appropriate Facebook is for building and maintain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might moderate the effects of a politician’s personal disclosure on Facebook. In addressing these research questions, we also considered if there exists any cross-national differences in the extent to which politicians’ personal disclosures elicit favorable reactions from the voters. Online experiments were conducted with current Facebook users in Korea and the U.S., with the fictitious politician’s gender (male vs. female) and the content of the Facebook posts (personal vs. impersonal) systematically varied. Results showed that those who viewed a fictitious candidate’s Facebook page featuring mostly personal (vs. impersonal) messages tended to evaluate the candidate more favorably, but some differences emerged between the two countries. Specifically, Korean participants rated the target politician more positively when the candidate revealed his/her personal lives. For the U.S. Facebook users, however, benefits of personal disclosure emerged (a) only when the candidate was male and (b) when they perceived Facebook to be more appropriate for building and maintain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Moreover, more positive evaluations of the politician led to a stronger intention to vote for him/her. Additional analyses showed that female politicians’ posts were better recalled when they concerned personal, rather than impersonal and work-related stories, whereas male candidates’ posts were remembered equally well, regardless of the message content.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정치인들이SNS를 통해 본인들의 공적 활동뿐 아니라 사적인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대중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이 유권자의 태도 형성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특히 유 ...
본 연구는 정치인들이SNS를 통해 본인들의 공적 활동뿐 아니라 사적인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대중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이 유권자의 태도 형성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특히 유권자가 정치인에 대한 선호를 형성하는 과정에 있어 후보자의 성별에 근거한 체계적인 성 역할 편견이 작용한다는 논의에 기반하여,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정치인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정치인의 자기 노출이 사적인 자리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공개성이 높은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경우,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페이스북이 사적 메시지를 공유하는 데 얼마나 적합한가에 대한 사람들의 매체 인식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이 역시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이 때, 국가 혹은 문화권에 따라 정치인의 SNS를 통한 자기 노출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256명)과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240명)를 대상으로 웹기반 실험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정치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적 이야기를 유권자들과 공유하는 것은 공적인 이슈에 대한 의견만을 포스트하는 경우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국가간 차이가 나타났는데, 한국의 경우 정치인의 성별에 관계 없이 정치인이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공유할수록 해당 정치인에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남성 정치인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경우 그 정치인을 보다 우호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 해당 정치인에게 투표를 할 의향이 높아졌으며, 이와 같은 효과는 페이스북을 대인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적합한 채널로 인식할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치인의 성별이 여성일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통한 사적인 자기 노출의 긍정적인 효과가 페이스북을 관계맺기에 매우 적합한 채널로 인식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부분적으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인의 사적인 자기 노출이 해당 정치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유발하고, 이는 나아가 궁극적으로 유권자의 투표 행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서 관찰된 바, 페이스북을 통한 자기 노출의 긍정적 효과는 정치인의 성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페이스북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SNS를 정치인의 개인 홍보 채널로 사용하는 경우 정치인 본인 및 유권자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의 문제 의식은 정치인의 SNS이용에 대한 통계적 요약이나 유형 분류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정치인 ...
본 연구의 문제 의식은 정치인의 SNS이용에 대한 통계적 요약이나 유형 분류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정치인과 유권자의 직접 소통의 효과를 한국과 미국의 두 문화권에서 비교 논의함으로써 연구 설계의 타당도를 높이고 논의의 일반화를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룬 바, 정치인의 성별 및 유권자의 매체 인식에 따라 정치인들의 SNS기반 자기 노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결과는 SNS를 활용한 유권자와의 소통 방식에 대해 보다 유연하고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