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으로써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변인들을 중심으로 개인, 가족, 학교 및 친구, 지역사회차원으로 범주화하여 살펴보며, 성별에 따라 영향요인의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국 ...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으로써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변인들을 중심으로 개인, 가족, 학교 및 친구, 지역사회차원으로 범주화하여 살펴보며, 성별에 따라 영향요인의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12아동, 청소년 정신 건강실태조사를 위해 전국 16개 시, 도의 초, 중, 고등학생 총 8,7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전체 조사대상자들 중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경우는 23.7%로 나타났고,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17%, 중학생은 29.7%, 일반계고등학생은 25.9%, 전문계고등학생은 22.1%로 중학생, 일반계고등학생, 전문계고등학생, 초등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들에 대한 결과는 학업·진로문제가 38.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정불화(25%), 기타(20.1%)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과 전문계고등학교 학생은 가정불화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학업·진로문제였으며, 중학생과 일반계고등학생은 학업·진로문제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가정불화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가족관계질과 친구관계만족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험요인에서 우울과 불안은 여학생이 높고, 게임중독은 남학생이 높으며,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높고, 비행은 남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집단에 따른 성별과 학교유형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학생, 여학생 모두 안정군의 비율이 높았고, 잠재군과 위험군은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았다. 학교유형에 따라서는 모든 유형에서 안정군의 비율이 높았고, 잠재군은 중학교와 일반계고등학교, 위험군은 중학교와 전문계고등학교 비율이 높았다. 잠재군과 위험군을 더해보면 중학교가 43.9%로 가장 비율이 높고, 다음은 일반계고등학교(41%), 전문계고등학교(36.3%)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 보호요인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위험요인부터 살펴보면, 안정군에서 위험군으로 갈수록 우울이 높고, 불안이 높고, 게임중독 정도가 높고, 스트레스가 높고, 비행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요인은 안정군에 비해 위험군의 자아존중감이 낮고, 자기효능감이 낮고, 생활만족도가 낮고, 정서조절능력이 낮고, 부모의 지원이 낮고, 가족관계질이 낮고, 학업유능감이 낮고, 교사와 친구관계만족도가 낮고, 지역사회지원이 낮고,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자살생각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인은 우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변수들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한 결과, 위험요인에서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비행, 보호요인에서는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생활만족도, 정서조절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위험요인은 우울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경험할 가능성이 9.08배 증가하며, 불안이 높을수록 2.26배,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1.77배, 비행이 높을수록 1.11배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중학생의 자살생각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인은 우울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여학생의 경우 자살생각 위험도가 높은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변수들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한 결과, 성별, 위험요인에서는 우울, 비행, 보호요인에서는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생활만족도, 정서조절, 가족관계질, 지역사회지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학생의 경우 자살생각을 경험할 가능성이 2.15배 증가하고, 위험요인은 우울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경험할 가능성이 8.44배 증가하며, 비행이 높을수록 1.05배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보호요인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1.29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1.31배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유경험집단에 속할 승산이 31% 감소하며, 정서조절을 잘 할수록 33%, 가족관계질이 좋을수록 19%, 지역사회지원이 높을수록 17% 감소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계고등학생의 자살생각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인은 우울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여학생의 경우 자살생각 위험도가 높았다. 특이한 점은 학업유능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전문계고등학생의 자살생각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인은 우울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중학생과 일반계고등학생과 달리 남학생의 자살생각 위험도가 높은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