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단순히 '외국문학연구회와 그 기관지《해외문학》을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연구회와 기관지를 둘러싼 역사적, 문학적 환경에도 주목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연구는 1920년 말엽에서 1930년대 초엽에 이르는 한국 문 ...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단순히 '외국문학연구회와 그 기관지《해외문학》을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연구회와 기관지를 둘러싼 역사적, 문학적 환경에도 주목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연구는 1920년 말엽에서 1930년대 초엽에 이르는 한국 문학과 한국에서의 외국 문학 연구의 지형도를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이다.
1. 외국문학연구회의 결성 과정
1) 1926년 도쿄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거나 외국 문학을 전공하는 동경 유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기 위한 동호인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2) 이렇게 동호인 모임으로 시작한 연구회는 점차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기관지를 발행하면서 명실공히 본격적인 연구회로서의 체제를 갖추었다.
2. 외국문학연구회 구성 멤버
1) 제1차 창립 멤버:
호세이대학(法政大學)과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그 주축이 되었다. 호세이대학 유학생으로는 독문과의 김진섭(金晉燮), 영문과의 이하윤(異河潤), 불문과의 손우성(孫宇聲), 철학과의 홍재범(洪再範) 등이 참여하였다. 와세다대학 유학생으로는 영문과의 정인섭(鄭寅燮), 러시아 문학과 및 사학과 이선근(李瑄根)이 참여하였다. 이밖에 동경고등사범학교 영문과의 김명엽(金明燁), 동경외국어대학의 김온(金鎾)도 창립 멤버였다.
2) 제2차 참여 멤버:
그 이듬해 외국문학연구회가 기관지를 발간하면서 이헌구(李軒求), 김한용(金翰容), 이병호(李炳虎), 정규창(丁奎昶), 함일돈(咸逸敦), 장기제(張起悌), 함대훈(咸大勳), 이홍종(李洪鍾), 김광섭(金珖燮), 김삼규(金三奎), 이동석(李東碩), 조희순(曺喜淳), 유석동(柳錫東) 등이 참여하였다. 여기에 박용철(朴龍喆), 김상용(金尙鎔), 서항석(徐恒錫), 유치진(柳致眞) 등을 포함시키면 외국문학연구회의 회원 수는 무려 25명에 가깝다.
3) 귀국 후 활동:
1929년부터 1930년대 초에 걸쳐 회원들이 유학을 마치고 속속 귀국하면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4) 왜 호세이대학과 와세다대학 유학생들이 외국문학연구회를 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는가?
5) 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을 비롯한 다른 대학에 재학중인 조선인 유학생들은 왜 외국문학연구회에 참여하지 않았는가?
6) 그밖에 일본의 다른 지역의 유학생들의 문학 할동은 어떠했는가? (가령 도지샤(同志社)) 대학에서영문학 을 전공한 정지용(鄭芝溶)의 경우 등)
3. ‘외국문학연구회’와 ‘해외문학파’의 개념 규정
4. 《해외문학》창간의 과정과 창간 목표
1) 창간호의 창간사 분석
-한국 신문학 창설에 기여
2) 외국 문학에 대한 이론 및 작품의 번역과 소개에 주력하였다.
-중역을 피하고 직역 전통을 수립하였다.
-이헌구, 「조선에 있어서 해외 문학인의 임무와 장래」<조선일보>
-번역 문제와 관련하여 연구회 회원들의 이상과 현실을 함께 살필 것이다.
3) 외국 문학계의 새로운 동향을 알리고 작품의 번역을 통해 해외 문학의 국내 이식에 주력하였다.
4) 공시적 관점보다는 통시적 관점에서 문학을 연구하려 하였다.
5) 외국 문학을 일본이나 중국의매개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체적으로 소개하려 하였다.
6) 한국 문학의 발전에 기여하려 하였다.
5. 《해외문학》의 문학적 입장
1) ‘신흥문학’ 운동의 주창
2) 순수 문학과 계급 문학 사이에서 제3의 노선 시도
-순수 문학 계열: 구인회와 시문학파
-계급 문학 계열: 염구사, 파스큘라,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
3) 1931-1932년의 카프 문학과의 일련의 논쟁
4) 정인섭이 임화(林和) 논쟁
5) 이헌구와 임화 • 송영(宋影) • 백철(白鐵) 등과의 논쟁
6. 무애 양주동을 비롯한 번역가들과의 번역 논쟁
1) 《해외문학》과《금성》
-양주동, <《해외문학》을 읽고>
-<문단여시아관(文壇如是我觀)>
-김진섭, <기괴한 비평 현상: 양주동 씨에게>
-이하윤, <《해외문학》 독자 양주동 씨에게>
-정인섭, <「포오를 論하야 외국 문학 필요에 及하고 《해외문학》 창간을
祝함>
2) 《해외문학》과 《태서문예신보》
3) 안서 김억의 입장
4) 번역 방법론에 대한 고민(축자역과 자유역, 외래어와 토착어 등)
7. 《해외문학》 정간 이후의 활동
1) 극예술연구회
2) 민속학
3) 아동문학: 색동회
4) 한글 운동
5) 론사, 방송국에서 활동
6) 학 강단에서 외국 문학 교수로 활동
7) 역가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