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정신분석과 억압가설, 자유주의 통치성의 이론적 관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Theoretical Relation between Psychoanalysis and the Hypothesis of Repression, liberalist governmentali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706411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홍준기
연구수행기관 홍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정신분석은 개인과 사회의 해방을 추동한 해방적 이론 중 하나로 높이 평가되기도 하며, 보수적 이론이라고 강하게 비판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정신분석의 ‘진보성’과 ‘보수성’에 대한 토론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피상적인 논의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신분석을 사회철학적으로 원용한 최초의 학파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이며, 정신분석과의 연관성 속에서 이들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 철학자는 푸코다. 푸코뿐만 아니라 라이히와 마르쿠제 또한 프로이트 이론을 비판 또는 재해석하고자 노력한 철학자로서, 이들은 억압가설을 논의에 중심에 놓고 이론 작업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 연구가 억압가설에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사상가를 연결시키며 동시에 분리시키는 핵심적인 공통분모이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프랑크푸르트 학파라고 하지만 서로 간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라이히는 억압가설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고 마르쿠제는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프로이트에 대한 과감한 비판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본 연구는 우선, 핵심 쟁점인 억압가설을 중심으로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푸코로 이어지는,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사회철학적 재해석 또는 비판의 철학사를 재구성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해방의 기획으로서 우리에게 남겨진 중요한 지적 자산인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의 이론을 ‘과도하게’ 대립적인 이론으로 해석하는 현금의 경향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들 철학의 대화가능성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처한 ‘해방의 기획’이라는 실천적 목표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억압가설에 대한 논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억압가설 비판이라는 푸코의 논제를 푸코 이론의 변화 속에서 철저히 이해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이트 이후의 철학사 속에서 정신분석과 사회이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기 푸코가 권력의 미시적 분석에 주로 집중했고 이로 인해 푸코는 많은 이들로부터 비판받았다. 그리하여 후기 푸코는 자신의 고유한 미시적 권력 분석 차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유주의 권력테크놀로지 또는 통치성에 관한 거시적 분석으로 나아간다. 푸코 철학에서의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연결고리에 대한 연구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푸코가 자신의 미시권력과 거시권력 분석의 연결고리로서 ‘생명관리정치(bio-politique)라는 개념을 제시한다는 것, 그리고 억압가설 비판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맥락이라는 점을 밝히고 그것의 철학적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특히 푸코 이론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거시정치적 분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억압가설을 정신분석 내부에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철학사에서 그다지 많이 연구되지 않은 클라인 학파 정신분석이 갖는 이론적 실천적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클라인은 억압개념보다 더 근원적인 투사적 동일화를 정신분석 이론과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음으로써 억압가설과 오이디푸스 중심주의를 넘어섰으며, 불안을 극복하게 해주는 안전장치-좋은 어머니 또는 좋은 환경- 이론을 발전시켰다. 클라인 학파의 이러한 이론 작업에 영국의 페이비언주의의 영향이 있었음을 역사적, 문헌학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후기 푸코가 자유주의 통치성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음에 주목한다. 자유주의의 통치성은 ‘살게 하는 권력’으로서 푸코는 이러한 통치성이 케인스주의 복지국가 이념과 연결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이론적 전제로 인해 이를 철저히 발전시키지 못했다. 지금까지 푸코 연구에서 간과된 푸코 이론의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클라인 학파의 사회 이론으로 보완해 해석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신분석과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와의 대화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양한 ‘삶의 정책’을 필요로 하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실천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오늘날 정신분석학과 현대프랑스 사상은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사상적 참조점으로 여전히 학계와 교양시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정신분석과 프랑스 사상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지도 20여년이 흘러간 지금 보다 섬세하게 프랑스 철학의 의미들을 파악하고자 하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신분석과 사회철학의 경우 상당한 비교연구가 존재하지만 특히 푸코의 경우에는 아직 학문적으로 체계적이고 치밀한 연구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 양자를 대립시키는 논의가 주를 이루며, 특히 후기 푸코의 핵심적 비판 대상인 억압가설과 푸코 이론과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본 연구는 억압이론을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의 비교 연구 그리고 이들 사상을 종합하기 위해 클라인 학파를 연구함으로써 기존의 학문적 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학문적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관점에서도 푸코 이론의 사회적 적용성에 대한 논의는 중요하리라고 생각된다. 전기 푸코와 달리 후기 푸코는 신자유주의와 자유주의, 국가 문제 등 거시정치적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 푸코의 이론을 긍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것이 갖는 함의와 역사적, 철학적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프로이트, 그리고 푸코 이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학생 및 독자들로 하여금 권력의 거시적 측면과 미시권력적 측면을 종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과 철학의 문제 제기 방식을 세분화해 고찰하고 이를 종합하는 본 연구는 학생들과 연구자들로 하여금 정신분석과 철학을 과도하게 대립시키는 관점을 지양하고 이들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능력 배양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우리사회는 다양한 진보 이론이 대립하므로 통합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사상들을 종합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로 기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다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철학도와 정신분석학도와의 연합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이론적 폭과 깊이를 넓히고 개인과 사회라는 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정신분석과 철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인문학과 사회철학,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에 또한 주목하는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복지정책 연구를 위한 철학적 기반으로도 원용할 수 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에서 훈련해야 할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와 수업의 교재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목표>에서 서술한 본 연구의 목표에 따라 구체적으로 연구 내용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1. 프로이트와 그 이후의 사상가에서 억압가설을 둘러싼 논쟁의 중요성과 그 쟁점을 연구한다.
    2. 프로이트의 억압가설이 등장한 이론적 맥락을 연구하고 동시에 후기 프로이트가 억압가설을 넘어서는 몇몇 중요한 단서들을 제시했음을 보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한다.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비판도 이러한 프로이트의 자신의 착상과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밝힌다.
    3. 프랑크푸르트 학파, 특히 라이히와 마르쿠제에 의한 억압가설 수용 및 재해석 또는 비판의 내용을 재구성하며 특히 라이히와 마르쿠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힌다. 라이히는 프로이트의 억압가설을 파시즘의 분석과 그것의 극복을 위한 이론적 도구로 광범위하게 적용한 최초의 사상가이지만 성적 만족의 중요성에 대한 과도한 강조로 인해 프로이트는 물론 후대 사상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의 파시즘 분석은 경청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본 연구는 그것의 긍정적 의미를 해명한다. 마르쿠제는 억압적 탈승화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아 억압가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프로이트의 억압가설을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서면서 프로이트 이론의 해방적 의미를 탐구했다. 본 연구는 푸코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비판에도 불구하고 ‘쾌락의 활용’, '존재의 미학’은 마르쿠제 이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임으로써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푸코 이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힌다.
    4. 정신의학과 정신분석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탐구한다. 이는 프로이트 이론이 어느 정도까지 창의적이고 ‘혁명적’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쟁점으로 특히 푸코는 정신분석이 갖는 해방적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그것을 정신의학의 연장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프로이트 이론 역시 ‘의심의 해석학’의 기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중요한 학문적 패러다임임을 보일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푸코 이론과 정신분석의 연관성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5. 푸코의 ‘억압가설 비판’의 이론적 위치를 탐구한다. 그것은 후기 푸코가 정신분석 비판은 물론 자신의 새로운 권력이론의 변화(규율적 권력에서 생명관리정치로의 변화)를 이론적으로 근거짓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논의다. 푸코의 이론 변화에서 억압가설 비판이 핵심적 지점을 구성한다는 것을 보인다.
    6. 억압가설 비판을 바탕으로 푸코는 신자유주의 사상의 발생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자유주의 통치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이는 신자유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후기 푸코의 거시정치적 작업으로 많은 푸코 연구자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푸코는 자유주의 통치성을 스스로 권력을 제한하는 통치성으로 정의함으로써 자유주의와 자신의 이론의 연속성을 천명하며, 더 나아가 과도한 국가혐오론을 경계한다. 또한 푸코는 케인즈적 복지국가에 대해 일정 정도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것이 생명관리정치의 한 측면이라는 이유로 그것을 기각한다. 푸코의 이론적 비정합성은 푸코의 제자인 에발드에 의해 우편향적인 위험관리정책(보험) 또는 안전장치 이론으로 확대된다. 본 연구는 후기 푸코의 거시 권력이론을 재구성하고 이것의 의미와 한계를 재구성한다.
    7.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의 논의를 (대립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향을 지양하고) 상호보완적인 사상으로 종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로서 클라인 정신분석을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특히 클라인의 편집-분열적 위치, 우울적 위치 등의 개념을 재구성하고 및 사회이론에서 이 개념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 의미를 밝힌다. 클라인 학파는 파시즘적 광기로의 퇴행을 막고, 개인과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즉 사회적, 가족적 환경―좋은 엄마, 좋은 국가 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본 연구는 페이비언주의와 이론적으로 결합되기도 했던 클라인 학파,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 이론의 정치경제학적 의미 및 ‘안전장치 이론’을 재구성하고 그것이 갖는 실천적 의미를 부각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프로이트와 그 이후의 사상가에서 억압가설을 둘러싼 논의의 쟁점을 추적하면서 특히 푸코 이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이론적, 역사적 맥락에서 프랑크푸르트 학파, 특히 라이히와 마르쿠제에 의한 억압가설 수용 및 비판 또는 재해석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이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힌다. 라이히는 프로이트의 억압가설을 파시즘의 분석과 그것의 극복을 위한 이론적 도구로 광범위하게 적용한 최초의 사상가이지만, 성적 만족의 중요성을 과도하게 강조했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물론 후대 사상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의 파시즘 분석은 경청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본 연구는 그것의 긍정적 의미를 해명한다. 그리고 마르쿠제 역시 프로이트의 억압가설을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서면서 프로이트 이론의 해방적 의미를 탐구했다. 본 연구는 마르쿠제 이론의 철학적, 실천적 의미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했으며, 더 나아가 푸코가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비판함에도 불구하고 ‘쾌락의 활용’, '존재의 미학’은 마르쿠제 이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임으로써 프랑크푸르트학파와 푸코 이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밝히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는 푸코의 ‘억압가설 비판’의 이론적 한계를 클라인의 투사적 동일화 개념과 연결시켜 비판적으로 논의했다. 후기 푸코가 억압가설 비판을 본격적으로 수행한 것은, 새로운 권력이론의 변화(규율적 권력에서 생명관리정치로의 변화)를 이론적으로 근거짓기 위한 것이었음을 본 연구는 이론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목표 설정에도 불구하고 푸코의 거시정치적 시도는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한 핵심적 대안 제시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억압가설 비판을 바탕으로 푸코는 신자유주의 사상의 발생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자유주의 통치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푸코는 자유주의 통치성을 스스로 권력을 제한하는 통치성으로 정의함으로써 자유주의와 자신의 이론의 연속성을 천명하고, 더 나아가 케인즈적 복지국가에 대해 일정 정도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생명관리정치의 통치성임을 주장하며 결국 그것을 기각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분석적, 정치경제적 맥락에서는 클라인 학파의 정신분석 이론과 피케티의 정치경제학을 원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클라인 학파는 파시즘적 광기로의 퇴행을 막고, 개인과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즉 사회적, 가족적 환경―좋은 엄마―이, 그리고 피케티는 좋은 국가―복지국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정신분석의 맥락에서 푸코의 억압가설 비판에 이론적으로 답하기 위해 본 연구는 클라인 학파 이론이 복지국가 실천과 결합될 수 있다는 실천적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써 ‘억압가설’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마무리했다.
  • 영문
  • This study aims at estimating critically the theory of Foucault with tracing issues of discussion about the hypothesis of repression of Freud and his followers.
    First of all we reconstruct in the historical and theoretical context the reception, criticism and reinterpretation of the School of Frankfurt, specially at Reich and Marcuse. After determining the similar and the different points among them, we compare and analyse it with the hypothesis of repression of Foucault.
    We specially make an effort to recompose the reference of Freud by the school of Frankfurt after Freud, and go even further and demonstrate the intimate relationship between Foucault’s ‘use of pleasure’ and ‘aesthetics of being’ and the theory of Marcuse despite of his criticism about the school of Frankfurt.
    Furthermore, we critically discuss Foucault’s theoretical limits with connecting our work of reconstruction to the Kleinian conception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And we would like to show that Foucalt didn’t succeed in presenting the alternative to surmount the neo-liberalisme.
    Foucalt proposes the new conception of liberalist governmentality pursuing the history of genesis of neo-liberalism. He makes clear the continuity of his theory and the liberalism with defining liberalist governmentality as that of restricting the power of itself by itself, and assigns a certain positive signifcance to the keynesian welfare state. However he finally dismisses it by asserting that it belongs only to the government of bio-politics.
    We would like to show that it is necessary of refer to the kleinian theory of psychanalysis and the political economy of Piketty in purpose of overcoming this limitation The Kleinian School asserts that we need 'the security device', that is, social, familial environment―good mother―to keep the individual and society healthy, and Piketty maintains that the good state―social state―is also necessary for the same purpose. To answer ultimately in the context of psychoanalysis the criticism of the 'the hypothesis of the repression' by Foucault, I concluded this study by highlighting the practical, political implication of the Kleinian theory that it can be combined ultimately with the practice of the welfare stat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정신분석은 개인과 사회의 해방을 추동한 해방적 이론 중 하나로 높이 평가되기도 하며, 보수적 이론이라고 강하게 비판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정신분석의 ‘진보성’과 ‘보수성’에 대한 토론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피상적인 논의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정신분석을 사회철학적으로 원용한 최초의 학파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이며, 정신분석과의 연관성 속에서 이들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 철학자는 푸코다. 푸코뿐만 아니라 라이히와 마르쿠제 또한 프로이트 이론을 비판 또는 재해석하고자 노력한 철학자로서, 이들은 억압가설을 논의에 중심에 놓고 이론 작업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 연구가 억압가설에 주목한 것은 그것이 사상가를 연결시키며 동시에 분리시키는 핵심적인 공통분모이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프랑크푸르트 학파라고 하지만 서로 간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라이히는 억압가설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고 마르쿠제는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프로이트에 대한 과감한 비판적 재해석을 시도했다. 본 연구는 우선, 핵심 쟁점인 억압가설을 중심으로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푸코로 이어지는,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사회철학적 재해석 또는 비판의 철학사를 재구성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해방의 기획으로서 우리에게 남겨진 중요한 지적 자산인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의 이론을 ‘과도하게’ 대립적인 이론으로 해석하는 현금의 경향을 극복하고자 했다. 이들 철학의 대화가능성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처한 ‘해방의 기획’이라는 실천적 목표에 기여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억압가설에 대한 논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억압가설 비판이라는 푸코의 논제를 푸코 이론의 변화 속에서 철저히 이해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이트 이후의 철학사 속에서 정신분석과 사회이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기 푸코가 권력의 미시적 분석에 주로 집중했고 이로 인해 푸코는 많은 이들로부터 비판받았다. 그리하여 후기 푸코는 자신의 고유한 미시적 권력 분석 차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유주의 권력테크놀로지 또는 통치성에 관한 거시적 분석으로 나아간다. 푸코 철학에서의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연결고리에 대한 연구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푸코가 자신의 미시권력과 거시권력 분석의 연결고리로서 ‘생명관리정치(bio-politique)라는 개념을 제시한다는 것, 그리고 억압가설 비판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맥락이라는 점을 밝히고 그것의 철학적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특히 푸코 이론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거시정치적 분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억압가설을 정신분석 내부에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철학사에서 그다지 많이 연구되지 않은 클라인 학파 정신분석이 갖는 이론적 실천적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클라인은 억압개념보다 더 근원적인 투사적 동일화를 정신분석 이론과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음으로써 억압가설과 오이디푸스 중심주의를 넘어섰으며, 불안을 극복하게 해주는 안전장치-좋은 어머니 또는 좋은 환경- 이론을 발전시켰다. 클라인 학파의 이러한 이론 작업에 영국의 페이비언주의의 영향이 있었음을 역사적, 문헌학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후기 푸코가 자유주의 통치성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음에 주목한다. 자유주의의 통치성은 ‘살게 하는 권력’으로서 푸코는 이러한 통치성이 케인스주의 복지국가 이념과 연결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이론적 전제로 인해 이를 철저히 발전시키지 못했다. 지금까지 푸코 연구에서 간과된 푸코 이론의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클라인 학파의 사회 이론으로 보완해 해석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신분석과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와의 대화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양한 ‘삶의 정책’을 필요로 하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실천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오늘날 정신분석학과 현대프랑스 사상은 인문, 사회, 예술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사상적 참조점으로 여전히 학계와 교양시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정신분석과 프랑스 사상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지도 20여년이 흘러간 지금 보다 섬세하게 프랑스 철학의 의미들을 파악하고자 하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신분석과 사회철학의 경우 상당한 비교연구가 존재하지만 특히 푸코의 경우에는 아직 학문적으로 체계적이고 치밀한 연구가 여전히 존재하지 않았다. 양자를 대립시키는 논의가 주를 이루며, 특히 후기 푸코의 핵심적 비판 대상인 억압가설과 푸코 이론과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억압이론을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의 비교 연구 그리고 이들 사상을 종합하기 위해 클라인 학파를 연구함으로써 기존의 학문적 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학문적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사회적 관점에서도 푸코 이론의 사회적 적용성에 대한 논의는 중요하리라고 생각된다. 전기 푸코와 달리 후기 푸코는 신자유주의와 자유주의, 국가 문제 등 거시정치적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 푸코의 이론을 긍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것이 갖는 함의와 역사적, 철학적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프로이트, 그리고 푸코 이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및 독자들로 하여금 권력의 거시적 측면과 미시권력적 측면을 종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과 철학의 문제 제기 방식을 세분화해 고찰하고 이를 종합한 본 연구는 학생들과 연구자들로 하여금 정신분석과 철학을 과도하게 대립시키는 관점을 지양하고 이들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능력 배양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우리사회는 다양한 진보 이론이 대립하므로 통합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사상들을 종합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로 기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다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철학도와 정신분석학도와의 연합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이론적 폭과 깊이를 넓히고 개인과 사회라는 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정신분석과 철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인문학과 사회철학,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에 또한 주목하는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복지정책 연구를 위한 철학적 기반으로도 원용할 수 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에서 훈련해야 할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와 수업의 교재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정신분석, 억압가설,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라이히, 마르쿠제, 푸코, 클라인, 비온, 투사적 동일화, 자유주의, 통치성, 정신의학, 권력, 생명관리정치, 규율적 권력, 케인스, 국가, 복지국가, 미시권력, 거시권력, 주권, 사법적 권력, 편집-분열적 위치, 우울적 위치, 정신분열증, 광기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