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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rojects Detailed Information

68 운동과 유럽문화지형도의 변화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gram 인문사회분야지원국내외지역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Project Number 2002-072-AS2020
Year(selected) 2002 Year
Research period 2 Year (2002년 08월 01일 ~ 2004년 08월 01일)
chief of research 오제명
Executing Organization 충북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Cooperation researcher 김길웅(서울대학교)
안영현(충북대학교)
이은미(충북대학교)
김경석(충북대학교)
김지혜(충북대학교)
이정희(충북대학교)
전경화(충북대학교)
Research Summary
  • Goal
  • 68운동과 유럽문화지형도의 변화
    -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

    1. 연구의 목적

    20세기말에 밀려온 세계화와 정보화의 파도는 한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구촌 각 지역에 대한 정보의 질적 향상이 필수적임을 인식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보도매체를 통해 엄청난 양의 지역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있지만 나날의 뉴스거리와 공식적인 통계지표와 같은 피상적인 정보만으로 세계적 규모의 무제한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이제 심층적인 수준의 지역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인 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국가는 세계화의 물결에 표류하고 말 것이다. 이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지구촌의 정치·경제·사회적 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주민의 의식구조와 행동방식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지역주민이 성장과정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피상적인 지역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유럽연합의 결성으로 세계최대규모의 단일시장이자 정치적 통일체를 구축한 유럽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 지역과의 정치적·경제적 교류와 함께 선진화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인 작업이다. 유럽연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 지역에 대한 이해는 유럽지역 이해의 핵심적 부분이다. 우리 연구진은 현재의 유럽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성세대가 성장기에 겪었던 커다란 역사적 변화의 물결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착안하여, 60년대 말 전 유럽을 휩쓸었던 68운동의 문화적 영향을 연구주제로 삼게 되었다.
    68년 프랑스의 학생시위로부터 촉발되어 짧은 시기에 사회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이 운동은 프랑스에서 같은 해 5월 30일 국회가 해산되고 독일에서는 역시 같은 날 긴급조치법이 발효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듦으로써 정치세력화에는 실패하였지만, 향후 양국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의 각 방면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고, 당시에 제기되었던 대안적 제안들은 점진적으로 제도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 시스템 변화의 초석으로 작용한다. 당시의 주역이었던 68세대는 현재 두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예술의 여러 분야에서 지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68 운동은 이 지역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코드가 된다.
    68운동은 정치적으로는 단명한 사건이었으나, 이 운동의 세례를 받았던 사람들의 의식과 사고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유럽문화전반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거대한 문화혁명이었다. 지역학의 관심이 해당지역의 생생한 현재의 정치, 사회, 문화적 현상을 통합적인 차원으로 파악하는 일이라면, 현재를 규정하고 있는 의식적, 문화적 뿌리를 밝히는 것은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 아울러 유럽에 대한 기존의 지역연구가 지나치게 실용적인 목적에 경도되어 정치·경제적 표면현상의 분석에 치중함으로써 피상적인 수준을 넘지 못하였다면, 우리의 연구는 68세대의 의식구조와 사유방식의 특성을 밝히고 일상생활문화에서 예술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문화현상들을 실증적이고 체계적으로 탐구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유럽지역연구의 본보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3. 기대효과

    우리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수되었을 경우,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3.1 문화분석을 통한 심층적이고 통합적인 지역연구모델 제시

    우리의 연구는 정치, 경제, 사회적 현상의 기저에서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문화적 근원을 추적하고 그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다면적인 현상들의 본질적 이해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심층적인 인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상적이고 개별분산적 연구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유럽지역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에 도달하는 지역연구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3.2 유럽연합과의 정치적·경제적 교류의 효율화

    유럽연합과 우리나라의 교류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 가운데에서 독일과 프랑스와의 경제적 혹은 경제외적 교류는 우리나라에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유럽을 안다는 것은 그들의 정치적 노선을 파악하거나 상품가격을 유리하게 흥정하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 상거래를 하거나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유럽인의 사고방식과 기호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68세대의 문화적 토양을 안다는 것은 유럽인들과의 교류를 수행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문화연구의 장점을 살려, 유럽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우리의 연구는 유럽에 관심이 있는 사람, 유럽과 교역을 진행중이거나 예정중인 기업체와 무역업체에도 현지의 사정에 관한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3.3 인문학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와 지역 전문가 양성

    인문학의 위기, 특히 어문학 교육과 연구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위기의 타개책으로 문화연구와 지역연구를 인문학 교육과 연구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지난 90년대 이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연구는 인문학을 실용적 목적과 결합시키기 위한 이론적 실증적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통상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관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국제지역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원에서 다룰 학문영역에서도 지역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제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만 가지고는 부족하고, 인문과학 분야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사회과학적 지식이 현상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 안에 감추어진 거대한 의식구조와 문화예술의 흐름에 관한 연구는 바로 인문학분야의 참여를 통해 비로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의 연구는 지역연구의 활성화와 지역전문가의 양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유럽어문학계열 전공학생의 진로는 매우 좁은 실정이다. 많은 유럽어권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고, 또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지만, 해당국가의 언어는 이들 학생들의 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어로 상거래를 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이 관행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국가의 언어만이 아니라, 해당국가의 문화와 지역에 관하여 전문가 수준의 인력을 대학에서 양성할 경우, 학생들의 진로는 매우 넓어질 수 있다.
  • Summary
  •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2.1. 68운동의 발생과 전개과정
    68운동을 문화적 현상의 기호체로 파악하여, 이 운동에 내재해 있는 근본 패러다임을 분석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이 운동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다. 특히 68년 시위 도중에 등장한 다양한 구호와 저항의 행위에 주목하여, 기존 연구에서 흔히 시도되는 정치·사회적 시각이 아닌, 종합적인 문화 읽기의 방식으로 68운동에 접근한다. 문화연구의 시각에서 68운동을 읽어낼 경우, 50년대 이후 유럽 사회에 좌파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급진적인 변혁운동의 본질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확하게 파악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68년을 전후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혁의 현장으로부터 거대구조의 복합체로서의 전통에 대한 거부와 반문화의 원리를 읽어내고자 한다. 냉전적 사고와 전통에 근거한 기존의 거대구조가 정치영역 뿐 아니라 가족제도와 시민의 일상문화에 이르기까지 전체주의적 억압의 반복을 가져왔다는 뼈아픈 인식이 68운동의 근저에 내재해 있음을 밝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탈전체주의, 탈중심, 자율성의 확보와 대안적 가치를 지향하는 과정을 당시의 생생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분석해낼 것이다.

    2.2. 68운동과 사유방식의 변화: 비판이론과 해체론
    68운동은 계산합리성에 근간을 둔 근대성과의 결별의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근대의 양면성, 모순성에 대한 지적에서 출발하는 비판이론이 68세대의 정신적 지주로 기능한 사실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당연한 현상이며, 또 중심, 발전, 이성, 합리성, 통일성, 전체성과 같은 관념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후기구조주의적 해체론이 68운동을 전후한 시기에 이론적 토대를 닦았거나 이 시기에 빛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비판이론과 해체론이 68운동의 정신을 통해 서로 매개됨을 밝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독일의 비판이론과 프랑스의 해체적 사유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또 구분되는가? 이 두 사상은 이후 양국의 의식구조와 일상생활문화 그리고 예술에 어떠한 변화를 동반하는가? 이러한 문제에 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양국의 정신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둘 것이다. 특히 80년대이후 이루어진 비판이론과 해체론 데리다-하버마스 논쟁, 하버마스-리오타르 논쟁도 68적 사유방식의 발전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상세히 분석하고자 한다.

    2.3. 68운동과 문화혁명(1): 자율적 시민 대안운동
    68운동을 특정한 이데올로기와 연결된 정치운동으로 이해하지 않고, 권위와 거대구조를 대변하는 기성사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거부를 표방한 문화혁명으로 파악하고, 소외와 억압이 없는 사회, 분산과 자율성에 근거한 사회 하위 시스템의 조화로운 발전, 인간 해방의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철학적-도덕적 전망의 확대를 추구한 광범위한 문화혁명으로 이해할 경우, 70년대 이후 양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시민주도의 대안운동은 68운동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반핵운동, 환경보호운동, 신주거운동, 페미니즘과 같은 신사회운동의 뿌리는 바로 68운동에서 찾을 수 있고, 또 이들 운동을 이끌어갔던 주인공들이 바로 68세대와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들 신사회운동과 68운동의 연관성을 이론적 실증적으로 밝히고, 이들 운동단체의 발생과 활동 내용들을 다양한 통계자료와 도표, 영상자료, 사진자료로 수집하며, 해당인물들에 대한 구두 혹은 서면 인터뷰를 실시하여, 실증적 연구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2.4. 68운동과 문화혁명(2): 예술의 변화
    68년 이후 독일과 프랑스의 예술계는 바로 68세대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활동범위는 모든 예술 영역에 걸쳐 있다. 문학, 조형예술, 연극, 영화와 같은 분야에서 68세대의 활약이 바로 양국의 현대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68운동의 세계관적 기초는 주체의 활동과 의식을 절대시하는 근대적 주체관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한다. 즉 데카르트 이후 칸트와 헤겔을 거치면서 완성된 근대철학에 대한 회의가 68운동의 세계관적 기초로 작용한다면, 68운동이 예술에 미친 영향은 근대적 예술체계와의 심각한 결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20세기초에 발생한 아방가르드의 전위예술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정치적 측면에서 68운동이 공산당이나 사회당과 같은 전위정당을 매개로 한 정치혁명의 가능성, 즉 레닌식의 혁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혁명은 러시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또다른 억압과 소외를 낳는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예술에 대한 태도에도 이러한 원리는 고스란히 적용된다. 68운동의 패러다임에 적합한 예술은 기존의 예술시스템을 무너뜨린다는 입장(반문화)에서
  • Korean Keyword
  • 신사회운동,페미니즘,반미학주의 영화,탈전체주의,반문화,문화혁명,문화이해,유럽지역연구,68운동,뉴저먼 시네마,일상시,시민대안운동,포스트모더니즘 논쟁,해체론,비판이론,코뮌,프리 재즈,네오 아방가르드,누보로망,기록극,언더그라운드문화,성해방,반핵운동,일상생활문화
Research Summary
  • Korean
  • <br><b>1. 유럽 68운동의 전개과정과 의의</b>: <br>
    6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전세대와 전후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젊은이들은 만연한 권위주의를 거부하고, 폭력적 규범과 양식을 재생산하는 기성사회의 모순된 구조와 제도에 혁명적 변화를 시도한다. 68운동은 기존의 모든 질서에 대한 새 세대의 전면적 도전이었다. 프랑스에서는 반 베트남 전쟁의 불씨가 대학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로 옮겨 붙어 정부의 폭력적 과잉진압을 계기로 폭발한다. 독일에서는 좌파 학생들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공안적인 분위기와 두치케에 대한 암살기도로 인해 대대적인 시위가 야기된다. 5월에 폭발한 학생시위는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곧 끝나게 되었지만 68운동의 여파는 장기간에 걸쳐 프랑스와 독일의 정치지형도를 변화시켰다. 직접적으로는 드골이 퇴진하고 적군파가 탄생하였으며, 사회 전반에 자성의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존의 제도들이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른다. 양국에서 녹색정당이 탄생하였으며, 독일에서는 68운동 직후 사민당이 집권하면서 동서 해빙을 주도하고 나치 과거의 청산에 박차를 가한다. 드골을 계승한 퐁피두 대통령 치하의 프랑스 우파 정부는 자의반타의반으로, 독일의 사민당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사회·교육·문화·노동 부문의 개혁을 단행한다. 68운동세력이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반권위주의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로 집약되는 이 운동의 정신은 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회변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br><br>
    <b>2. 시민주도 대안운동의 탄생</b>: <br>
    권위와 거대질서를 대변하는 기성 사회체계에 대한 대안으로 억압과 소외가 없는 사회, 탈집중화와 자율성에 근거한 사회를 추구하는 광범위한 시민주도 저항운동이 70-80년대에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특히 환경운동, 반핵운동, 녹색당 운동, 여성운동으로 강하게 표출된 시민운동은 전통적인 노동운동과 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노동운동이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평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위계적 조직을 통한 정치적 동원을 행동 수단으로 삼았다면, 새로운 사회운동은 가치관과 일상 생활양식의 변화 및 문화혁신을 주요 목표로 삼고 풀뿌리 민주제에 기초한 조직들의 상호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한 시민의 직접행동을 주요 행동수단으로 활용하였다. 급속히 파급된 이런 새로운 사회운동은 궁극적으로 68운동의 반권위주의 정신에 잇닿아 있다. <br><br>

    <b>3. 사유방식의 변화</b>: <br>
    68년을 전후하여 독일에서는 비판이론이, 프랑스에서는 해체론이 주도적인 지적 담론으로 자리 잡는다. 양측의 논쟁이 보여주듯이, 이 두 사유방식은 크고 작은 차이점을 간직함에도 불구하고, 이성중심주의의 근대가 필연적으로 파시즘의 권위주의 체제로 귀결된다는 점에는 일치한다. 탈권위주의는 전통과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전복시도를 불러왔고, 이러한 흐름이 68운동의 이념적 지향성에 강하게 작용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사유방식은 단지 사유방식으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 각 영역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져, 일상생활문화의 대대적인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br><br>

    <b>4. 일상생활문화의 변화</b>: <br>
    60년대 유럽에서는 억압되어 왔던 하위문화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복권되어 주류문화와 투쟁을 벌인다. 예컨대 젊은이들이 생산과 삶의 영역 모두에서 공동생산과 공동소비를 내세우며 만들었던 코뮌이 등장하면서 1부1처제에 기초한 성관념이 해체되고, 가족제도가 전복되며, 사유재산제도가 부정된다. 유럽으로 확산된 히피문화 역시 기성의 제도를 억압장치로 인식하며, 일탈을 통해 해방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반권위주의의 사회적 실천으로 간주된다. <br><br>

    <b>5. 예술의 변화</b>: <br>
    68년을 전후한 시기에 예술 전반에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은 정치화 경향이었다. 기존질서의 전복을 통해 모든 형태의 억압, 지배, 소외로부터의 인간해방을 실현하고자 한 68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반영하는 68예술은 제도예술을 부정하며 다양한 예술적 도발을 통해 그 정신을 구현해내었다. 합리화 원칙에 충실한 제도예술이 억압하거나 배제했던 상상력, 욕망, 쾌락, 사적인 것, 일상적인 것을 주요 소재로 삼고, 기존의 예술규범을 파괴하기 위한 탈미학화 실험들이 광범위하게 시도되었다. 또 고급예술이 도외시한 일반대중을 문화적 주체로 내세우면서, 관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연극, 거리미술, 해프닝과 같은 새로운 예술적 모험을 감행하였다. 이 모든 것은 신좌파적 문화혁명으로서의 68운동의 연장에서 6, 70년대 예술이 보인 새로운 차원의 정치성이었다.<br><br>
  • English
  • <br><b>1. Process and Meaning of the 68 Movement</b>: <br>
    Conflicts between the prewar generation and the post war generation were getting worse in 1960s. Young people refused to accept the prevalent authoritarianism and required democratic equal relationships in life as well as in the social and political arenas. They tried to change the inconsistent system within the society reproducing violence. The 68 movement was a new generation's full-scale challenge against every existing system. The enormous demonstration was finished by the government's strong suppression, but the 68 movement transformed the political topography of France and Germany over a long period, causing directly the resignation of De Gaulle, birth of RAF and the formation of an atmosphere of reflection. As a result, extant systems experienced renovation. Although authorities leading the 68 movement failed to gain political power, the spirit of this movement, focusing on anti-authoritarianism, anti-imperialism and anti-capitalism, has been playing an important role in social renovation from the 1970s until now. This movement caused another alternative movement hosted by citizens and has had an extensive and long-term effect on thinking methode of Europeans, cultures in everyday life, and arts.
    <br><br>
    <b>2. Birth of Alternative Movements Led by Citizens</b>: <br>
    As an alternative to existing society's systems representing authority and enormous order, an extensive resistance movement fostered by citizens, hoping for a great society that has no suppression and seeking a society based on anti-concentration and independence, firmly took its place as a social movement throughout the 1970s and 1980s. This social movement is ultimately connected to the spirit of Anti-authoritarianism of the 68 movement, which spreads quickly along with amazing reaction of the public.
    <br><br>
    <b>3. Paradigm Changes in Thingking Method</b>: <br>
    Around 1968, the critical theory in Germany and the deconstruction’s theory in France took their places as a leading intellectual argument. As both party's argumentation showed, these two ways of thinking method agreed that logocentrism essentially brought about the authoritarian systems of Fascism. Anti-authoritarianism caused trials of extensive subversion against tradition and institution. This paradigm strongly affected spiritual aspects of the 68 movement.
    <br><br>
    <b>4. Paradigm Changes in Everyday Life Culture</b>: <br>
    In the 1960s, young people took the lead of subculture and struggled with major culture. For instance, as Commune, young people established in every part of life the basis of co-production and co-distribution. Hippy culture, subculture of black people around British and American broke into young people in Europe during the 1960s. A Hippy culture recognizing existing systems as method of suppression, was thought of as social practice of anti-authoritarianism.
    <br><br>
    <b>5. Paradigm Changes in Arts</b>: <br>
    The most striking phenomenon in the area of arts was the political aspect of arts during the 1960s. By overturning existing orders, the 68 movement strived to realize human liberation from every suppression, domination and alienation. That is, the 68 arts reflecting an ideology and spirit of the 68 movement realized artistic provocations in every genre of arts, denying institutional arts. It primarily dealt with imagination, desire, pleasure and private things which institutional arts had once excluded and suppressed. Concentrating on the public as cultural core, it also conducted new artistic adventures so that the public could take a positive part in street plays, street arts, and happenings. This was new-lefts-oriented cultural revolution and a new political aspect that arts of 1960s and 1970s showed in terms of extension of the 68 movement.
    <br><br>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br>본 연구는 유럽의 68운동이 유럽의 문화지형도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우리는 먼저 68운동의 이념적 지향성을 탐구하였고, 이것이 이후 유럽의 현대 문화에 어떻게 접목되어 실천되는지를 밝혔다. 68운동의 이념적 지향성을 분석하기 위해 68년을 전후한 시기 독일과 프랑스의 언론에 보도된 기사, 시위과정에 등장한 구호와 벽보, 시위당사자와의 인터뷰, 이 운동을 다룬 방대한 양의 문헌을 활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도표와 통계자료 그리고 문헌기록과 같은 실증적 자료들을 확보하여 연구에 활용하였다. 이어 우리는 전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럽 문화의 중요한 현상과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를 68운동의 이념과 비교하였다.
    68운동의 이념과 유럽문화지형도라는 두 범주의 상관관계를 학문적으로 엄격하게 비교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호학적 문화연구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즉 68운동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이념적 실천적 성향을 기호화하여 이를 유럽문화지형도의 그것과 상호비교하였다. 이때 드러난 중요한 기호적 현상은 반권위주의,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였다. <br><br>
    우리가 분석한 중요한 연구영역을 나열하자면, 1) 68운동의 전개과정, 2) 68운동과 사유방식의 변화, 3) 68운동과 시민주도의 대안운동, 4) 68운동과 일상생활문화의 변화, 5) 68운동과 예술의 변화이다. 우리 연구의 성과를 기존의 연구성과와 차별화하여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68운동의 전개과정에서 우리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이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서로 비교하며 서술하였다. 각각의 나라를 고립시켜 설명한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우리는 비교 서술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2) 68운동과 사유방식의 변화에서도 독일의 비판이론과 프랑스의 해체론이 68운동을 전후하여 어떻게 지적 세계의 주된 담론으로 자리잡아 나가는지의 문제를 분석하였다. 즉 68운동의 이념적 지향성이 프랑스와 독일에서 어떻게 실현되었고 이것이 이 두 나라의 대표적인 사유체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를 드러낼 수 있었다. 3) 68운동과 시민주도의 대안운동편에서는 68년 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다양한 시민운동들을 사례별로 정리하여,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를 비교서술하였다. 예컨대 환경보호운동이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양국의 68운동의 이념적 지향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루었다. 4) 68운동과 일상생활문화의 변화에서는 당시 대표적인 문화적 현상이었던 하위문화(히피문화, 코뮌, 청바지 등)가 들불처럼 젊은이들을 파고들었던 원인과 현상 그리고 그 결과에 주목하였다. 마지막으로 5) 68운동과 예술에서는 먼저 이 운동의 이념이 어떻게 예술에서 실천되어가는지를 독일과 프랑스의 현대예술을 통해 분석하였고, 아울러 이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었던 예술가들의 예술적 실천행위를 추적하였다. <br><br>
    이러한 영역들을 종합하면, 68운동은 단순히 학생시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근대적 질서와의 결별을 시도하는 일종의 문화혁명적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br>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br><b>1. 현재의 양국의 사회, 문화, 예술, 일상생활에 관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이해:</b> <br>우리의 연구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심층적인 인식을 제공해줄 것이다. 지금까지의 유럽 지역학이 개별분산적인 연구에 치중했다면, 우리는 종합적인 문화연구를 지향하기 때문에, 지역연구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는 연구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사진과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시청각자료, 통계자료, 인터뷰자료를 확보하였는데, 이를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연구 결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유럽과 교역을 진행중이거나 예정중인 기업체, 무역업자에게도 현지의 사정에 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br><br>

    <b>2. 유럽과의 교류를 위한 기초지식 제공</b>: <br>상거래와 무역을 포함한, 타국과의 교류를 시도할 경우, 교류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과 상대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한다. 유럽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에 관한 우리의 지역 연구는 이들 나라에 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적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역종사자들의 입을 통해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무지로 인해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더욱이 앞으로 우리와 유럽의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고, 그 가운데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의 중심국이 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연구는 다양한 경험적 실증적 자료를 통해서 일반인들이 양국을 쉽고 생생하게 익히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br><br>

    <b>3. 인문학 교육을 통한 지역 전문가 양성</b>: <br>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통상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최근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국제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에 국제 지역원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연구가 해당지역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만을 가지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이 점차 인식되고 있다. 사회과학적 지식이 현상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 안에 감추어진 거대한 의식구조와 문화예술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작업은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될 것이다. 문화연구를 통한 지역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우리 연구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 <br><br>

    <b>4. 학교교육에서의 활용</b>: <br>현재 외국어문학과는 기존의 어학과 문학 외에 문화연구 내지는 지역연구를 중요 전공영역으로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또 학교 교육은 시장성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외국어문학과가 해당 지역의 현재의 지역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연구는 학교 교육을 위한 지역정보로서도 크게 활용될 수 있다.<br>
  • Index terms
  • <br>68운동, 유럽문화지형도,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 반권위주의, 비판이론, 해체론, 반전운동, 반핵운동, 환경보호운동, 녹색당, 시민운동, 코뮌, 두치케, 콘 벤디트, 예술의 정치화, 주관주의, 미학성, 푸코, 사르트르,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하버마스, 반문화, 하위문화, 여성해방, 청바지, 히피문화,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아방가르드, 고다르, 구체시, 기록극, 거리극, 플럭서스, 재즈<br>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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