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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rojects Detailed Information

이중 관객 문제와 미국 흑인 연극: 로레인 핸즈베리의 <태양 아래 건포도>와 어거스트 윌슨의 <울타리>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gram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Project Number 2003-041-A00520
Year(selected) 2003 Year
Research period 1 Year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chief of research 손홍일
Executing Organization 대구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Research Summary
  • Goal
  • 본 연구는 미국 흑인 극작가 로레인 핸즈베리(Lorraine Hansberry)의 <태양 아래 건포도>(A Raisin in the Sun, 1959)와 어거스트 윌슨(August Wilson)의 <울타리>(Fences, 1988)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중 관객(double audience)의 문제가 미국 흑인 연극 텍스트 형성에 끼치는 영향과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본 연구의 또 다른 목표는 이중 관객의 문제와 텍스트 생산 사이에 일어날 수도 있는 간섭의 결과에 대한 확인 과정에 탈식민주의적 읽기를 접목시킴으로써 두 텍스트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읽어 내는 데 있다.
    대부분의 극작가는 관객 앞에서 공연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극을 쓰고, 그 극 공연의 성공 여부는 관객에 의한 그 극의 수용에 의존한다. 이 같은 의존 관계는 극작가의 관객 선택과 텍스트 생산 사이의 간섭 현상을 의심케한다. 물론 모든 작가가 관객/독자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주변화된 위치를 강요받는 흑인에 속하는 극작가에게는 관객 선택의 문제가 훨씬 더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가 되어 왔다. 흑인 작가 제임스 웰던 존슨(James Weldon Johnson)은 1928년에 발표한 글 <미국 흑인 작가의 딜레마>(“The Dilemma of the Negro Author”)에서 이중 관객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미국 흑인 작가는 일반 미국 작가가 전혀 알지 못하는 특별한 문제 즉 이중 관객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그 관객은 양분된 관객, 서로 다른 그리고 때로는 양극적이고 적대적인 관점을 지닌 두 요소로 이루어진 관객이다. 미국 흑인 작가의 관객은 항상 백인과 흑인이다. 미국 흑인 작가는 글을 쓰기 위해 붓을 들거나 타자기 앞에 앉는 순간부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 이중 관객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누구를 위해서 쓸 것인가? 자신이 속한 흑인을 위해서 아니면 백인을 위해서? 많은 미국 흑인 작가들이 이 두 관객 사이에서 방황하다 좌절하였다.”
    사실 미국 흑인 극작가는 흑백 관객 중 어느 것을 택하든 고민하게 된다. 백인을 주요 관객으로 상정하고 극을 쓰는 경우 미국 흑인 극작가는 흑인 연극에 대한 백인의 기대, 예를 들면 백인 관객이 흑인 연극과 관련하여 선호하는 소재, 인물, 또는 기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나아가 백인에게 제시하기에는 너무 자극적이라고 판단되는 주제나 소재를 기피하거나, 그런 것들을 다루는 경우라 할지라도 흑인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는 다른 전략이나 기교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흑인을 주요 관객으로 설정하는 경우, 미국 흑인 극작가의 글쓰기는 흑인들의 “금기 사항,” 존슨의 표현을 빌리자면 “격렬한 분노를 야기시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한 흑인 작가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흑인 삶의 단편들, 감히 비평할 수 없는 주제들, 감히 사용할 수 없는 표현 방법”에 의해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중 관객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백인 관객을 완전히 배제한 글쓰기가 주장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백인 관객의 배제는 백인 사회가 금전적 보상이나 비평적 수용의 형태로 지니고 있는 통제력 때문에 그리고 백인에게 흑인의 삶과 역사에 관해 알림으로써 흑인의 사회적, 정치적 노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흑인 작가의 “교육적 의도”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까지도 흑인 연극, 특히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흑인 연극의 성공은 백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관객의 수용 여부에 좌우되고 있어 미국 흑인 극작가들은 지금도 이중 관객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중 관객의 문제로 인해 야기된 긴장은 미국 흑인 극작가들에 의해 생산된 텍스트 형태와 내용, 나아가 공연의 형태와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이 점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핸즈베리의 <태양 아래 건포도>와 윌슨의 <울타리>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확인하려는 것이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이중 관객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탈식민주의적 읽기를 시도하려는 본 연구는 미국 흑인 연극 텍스트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의미를 읽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연구는 대체로 (백인에 의해 형성된 비평적 이론과 도구를 가지고) 흑인 텍스트에 접근해 소위 보편성을 확인하여 앞세움으로써 흑인 텍스트를 "백화"시켜버리는 폭력을 행하였다. 일례로 한 백인 평론가는 "사건 전개보다는 장황한 대사에 치중"하는 윌슨의 경향이 <울타리>의 가장 큰 결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려, 이 평론가가 이 극이 구어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 흑인 문화를 살아 가는 인물들로 구성된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극임을 망각하였거나 애써 부정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한다. 이러한 왜곡된 읽기를 초래하는 기존의 접근 방법과는 차별화되는 방법을 시도하려는 본 연구는 흑인 텍스트에 대한 왜곡을 피하면서 동시에 보다 더 새로운 의미를 읽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Summary
  • 본 연구의 대상인 두 작품 <태양 아래 건포도>와 <울타리>는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 두 극 모두 도시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흑인 가족의 내적인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고 있으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어 대단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미국 흑인 연극사상 기념비적인 위치를 확보하였다. <태양 아래 건포도>는 1959년 당시 흑인극으로는 최장기 브로드웨이 공연, 최초의 뉴욕 극평론가 협회상 수상, 최고의 흥행 수입 등의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는 극중의 하나가 되었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거나 공연되었다. 나아가 이 극은 1961년에 영화화되었고, 1973년에는 뮤지컬로 개작되었으며, 1988년에는 TV 방송용으로 다시 제작되어 미국 전역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울타리>의 브로드웨이 공연도 유례없는 비평적 찬사와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그 덕분에 이 극은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극평론가 협회상을 포함하여 미국 연극계가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받았다. 금전적인 측면에서도 이 극은 대단한 성공의 거두어, 공연 첫해에만 무려 1,100만 달러를 벌여들여 뮤지컬이 아닌 극으로는 가장 큰 수입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나아가 콜롬비아 영화사는 <울타리>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유명한 흑인 배우 에디 머피를 공동 프로듀서 겸 주연으로 선택하기도 하였다.
    이 두 작품의 다른 점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중 관객 문제에 대한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각과 실제 대응에 있다. 핸즈베리는 <태양 아래 건포도>가 “우연히도” 피부색이 검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그녀의 극이 백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생산/공연 되었음을 강력히 암시하였다. 반면에 윌슨은 자신의 극이 백인과 다른 인생관과 가치 체계를 가지고 살아 가는 흑인들로 이루어진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흑인의 의식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하여 그의 극 대부분이 백인이 주관객인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흑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생산/공연 되었음을 (적어도 특별하게 백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생산/공연된 것이 아니었음을) 암시하였다.
    바로 이 차이점이 <태양 아래 건포도>와 <울타리>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중 관객의 문제와 흑인 연극 텍스트 형성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간섭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1) 작가의 이중 관객 문제에 대한 시각 (그리고 실제 선택) 상의 차이가 두 극이 사용한 전략과 기교, 등장 인물 선택 등에 어떠한 차이를 가져 왔는가 그리고 2) 이러한 차이점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읽는 경우 어떤 의미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가가 본 연구의 초첨이자 주요 내용이다. 본 연구가 기대려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이란 간략히 말해 미국 흑인 텍스트를 제국주의의 지배와 폭력에 대한 저항의 장소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목표 아래 본 연구는 주로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중 관객 문제의 간섭은 특히 연극 텍스트의 수정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문헌 조사는 두 극에 대한 평론가나 학자들의 연구 결과보다는 두 극의 텍스트 형성/수정/공연 과정과 관련된 작가의 직간접적인 언급이나 두 극의 출판이나 공연에 참여한 자들이 남긴 기록에 더 집중 될 것이다.
  • Korean Keyword
  • 백인 관객,어거스트 윌슨,이중 관객,태양 아래 건포도,탈식민주의,저항,울타리,현대 미국 연극,미국 흑인 연극,로레인 핸즈베리,흑인 관객,흉내내기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는 미국 사회에서 주변화된 집단인 미국 흑인 극작가에게 독특한 문제인 "이중 관객"이란 문제를 다룬다. 미국 흑인 극작가들은 그들의 주요 관객으로 흑인과 백인 관객 중에서 택하여야 한다. 이 같은 선택은 그들의 글쓰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들이 백인 관객을 주요 관객으로 택하는 경우, 그들은 소위 "백인 관객의 한계"라 불리는 것에 직면하게 된다. 일부 학자들은 이 같은 이중 관객의 문제가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소멸되었다고 믿고 있다. 본 연구는 그와 같은 믿음에 도전하기 위하여 로레인 핸즈베리의 <태양 아래 건포도>와 어거스트 윌슨의 <울타리>의 대본 중에서 "백인 관객의 한계"에 직면하여 수정/교정된 부분을 확인해 낸다.
  • English
  • This paper looks into the problem of double audience, a unique problem to African American playwrights who have been marginalized in American society. African American playwrights have to choose, as their main audience, either black or white audience, and such selection has serious implications for their writing. When they choose a white audience, they have to deal with what is called "the limitation of the white audience." Some scholars believe (or pretend to believe) that the double audience problem was dissolved by the late 1960s. This article challenges such a belief by locating and analyzing revisions forced by the limitation of the white audience in the scripts of Lorraine Hansberry's A Raisin in the Sun and of August Wilson's Fence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는 미국 사회에서 주변화된 집단인 미국 흑인 극작가에게 독특한 문제인 "이중 관객"이란 문제를 다룬다. 미국 흑인 극작가들은 그들의 주요 관객으로 흑인과 백인 관객 중에서 택하여야 한다. 이 같은 선택은 그들의 글쓰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들이 백인 관객을 주요 관객으로 택하는 경우, 그들은 소위 "백인 관객의 한계"라 불리는 것에 직면하게 된다. 일부 학자들은 이 같은 이중 관객의 문제가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소멸되었다고 믿고 있다. 본 연구는 그와 같은 믿음에 도전하기 위하여 로레인 핸즈베리의 <태양 아래 건포도>와 어거스트 윌슨의 <울타리>의 대본 중에서 "백인 관객의 한계"에 직면하여 수정/교정된 부분을 확인해 낸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1959년에 생산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태양 아래 건포도>와 1982년 생산되 1987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울타리>는 둘다 "백인 관객의 한계"에 대응하기 위하여 상당한 교정/수정/삭제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향후 미국 흑인 연극에의 접근에 있어 관객 문제에 대한 의식 정도를 높일 수 있으며, 그 결과 더욱 균형 잡힌 연구가 이루어 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Index terms
  • 이중 관객, 백인 관객의 한계, 미국 흑인 연극, 로레인 핸즈베리, 어거스트 윌슨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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