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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신방언’ 실현 양상에 대한 연구 –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new-dialect’ realized aspect in Daegu - Mainly focused on ‘o→u’ vowel rising, word-initial tens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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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3593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배혜진
연구수행기관 영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신방언(new-dialect)’은 같은 방언권에 있지만 이전 세대에서 사용하던 말과 차이가 있고 표준어형과도 거리가 있는 어형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화자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방언형을 일컫는다. 최근 대구 지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전 세대가 사용하던 경북 방언의 ‘전형적’인 방언형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음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를 들 수 있다. 대구 지역에서 나타나는 두 음운 현상들은 언어 외적 요인에 의해 ‘성장’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가 어떠한 언어 외적 요인에 의해 대구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또 어떤 언어적 환경에서 개신형이 실현되며 이는 기존 개신지 혹은 개신자들이 사용하던 음운 현상과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의 구체적인 실현 환경과 양상을 세대별,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신방언으로서의 두 음운 현상이 개신지에서의 그것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전형적인 대구 방언 화자들의 그것과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기존에 존재하던 음운 현상이 ‘신방언’의 모습으로 실현될 때에는 기존의 것과 다른 언어적 의미를 지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신방언’으로 볼 수 있는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 경음화에 대해 화자들의 ‘언어 태도’나 ‘사회언어학적’인 차이에 대해서만 집중되었는데 이 연구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 실현되는지 구체적인 쓰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사용 환경과 쓰임을 안다면 ‘성장’의 과정에 있는 ‘신방언’이 앞으로 어떠한 언어 변화를 겪을지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대구 지역에서 두 음운 현상이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초기 단계 즉, S-곡선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세대나 성별에 따라서 개신형과 보수형이 공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한 화자 내부에서도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대구 지역어에 나타나는 언어 변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시간 방법(apparent-time method)에 의해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세대는 신방언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층, 20대 청년층 화자와 전형적인 방언형을 사용하는 60대 이상 노년층 화자로 분류하였다.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의 사용 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청소년층・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세대 차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세대별 변이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대구 지역에서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는 그 개신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언어 차이 역시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제보자를 선정하였다.
    ‘오→우’ 고모음화와 어두경음화가 어떤 환경에서 실현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관찰자의 모순이 최대한 배제된 환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조사의 1차 단계에서는 조사자가 제보자의 대화에서 발화형을 유도한다거나 조사 어휘를 유도해내는 등의 직접적인 간섭을 배제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 발화에서는 조사 어휘가 골고루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차 단계에서는 제보자들에게 “아빠의 형제들을 뭐라고 하죠?” 등의 직접 질문 방식을 사용하거나 “시래기 국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와 같이 조사 어휘를 얻기 위해 대화의 주제를 이끌어 가는 등의 방식을 사용해서 1차 조사에서 부족했던 어휘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화자들이 신방언 실현형과 비실현형 사용 양상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등을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것두 먹구 저것두 먹어하고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어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등의 질문을 사용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지역 간 격차가 허물어지면서 방언들 사이에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방언 평준화는 ‘신방언(new dialect)’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이전 세대에서 사용하던 말과 차이가 있는 어형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화자들이 일상어로 사용하는 새로운 방언형을 ‘신방언’이라고 한다.
    ‘오→우’ 고모음화는 그 개신지가 중부 지역으로 남부 지역인 대구 지역어에서는 생산성이 낮은 음운 현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 지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오→우’ 고모음화가 생산적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보인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의 노년층 화자들과 달리 쓰임이 확산되고 있는 ‘오→우’ 고모음화를 ‘신방언’으로 파악하고 그 실현 양상이 어떠한지 세대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신방언으로서의 ‘오→우’ 고모음화는 어휘 형태소에서 거의 실현되지 않았지만 문법 형태소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대구 지역의 전형적인 노년층에서는 ‘오→우’ 고모음화가 일부 어휘 형태소에서만 미약하게 실현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또한 ‘오→우’ 고모음화의 원래 개신지였던 중부 지역에서는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 모두에서 생산적으로 실현되는 것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대구 지역에서 ‘오→우’ 고모음화가 신방언으로 세력을 확산하여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중앙어에 대한 ‘숨겨진 위신(covert prestige)’과 더불어 ‘오→우’ 고모음화 자체에 대해 ‘[공손, 친근, 친절함]’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영문
  • ‘New dialect’ is a new type of dialect, which differs from the words used among the previous generation and is used among relatively young speakers. ‘o→u’ vowel rising originated from the central area and was a phonological phenomenon with low productivity in the dialect of Daegu, where is a southern area. However, ‘o→u’ vowel rising is being realized productively among the young generation in Daegu, recently.
    With the collapse of regional disparity, a leveling phenomenon is appearing among dialects and especially, this centers around the young generation. Dialect leveling increases growth potential of new dialect.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the generational aspects of realization of ‘o→u’ vowel rising as a ‘new dialect’ appearing in Daegu.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o→u’ vowel rising as a ‘new dialect’ was hardly realized in lexical morpheme, but had high productivity in grammatical morpheme. On the contrary, ‘o→u’ vowel rising was slightly realized only in some lexical morpheme among typical older people. Also, it was productively realized in both lexical morpheme and grammatical morpheme of regional dialect of the central area, where ‘o→u’ vowel rising originated from.
    The reason why the power of new dialect is spreading and growing in Daegu is because of the hidden dignity of the central dialect and the positive perceptions of ‘o→u’ vowel rising, such as ‘politeness, intimacy, and kindne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지역 간 격차가 허물어지면서 방언들 사이에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방언 평준화는 ‘신방언(new dialect)’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이전 세대에서 사용하던 말과 차이가 있는 어형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화자들이 일상어로 사용하는 새로운 방언형을 ‘신방언’이라고 한다.
    ‘오→우’ 고모음화는 그 개신지가 중부 지역으로 남부 지역인 대구 지역어에서는 생산성이 낮은 음운 현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 지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오→우’ 고모음화가 생산적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보인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의 노년층 화자들과 달리 쓰임이 확산되고 있는 ‘오→우’ 고모음화를 ‘신방언’으로 파악하고 그 실현 양상이 어떠한지 세대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신방언으로서의 ‘오→우’ 고모음화는 어휘 형태소에서 거의 실현되지 않았지만 문법 형태소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대구 지역의 전형적인 노년층에서는 ‘오→우’ 고모음화가 일부 어휘 형태소에서만 미약하게 실현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또한 ‘오→우’ 고모음화의 원래 개신지였던 중부 지역에서는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 모두에서 생산적으로 실현되는 것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대구 지역에서 ‘오→우’ 고모음화가 신방언으로 세력을 확산하여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중앙어에 대한 ‘숨겨진 위신(covert prestige)’과 더불어 ‘오→우’ 고모음화 자체에 대해 ‘[공손, 친근, 친절함]’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현대 사회는 다양한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지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지역 간 소통이 자유로워졌다. 또한 젊은 세대에서는 이미 표준어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한 방언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방언 화자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지점이 있다. 전통적인 방언학에서는 농촌 노년층 토박이 화자들을 중심으로 연구가 되고 있으나 도시화로 인해 농촌보다는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더 이상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사회 변화로 인해 방언 역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토박이 화자들이 사라져가고 있으므로 전형적인 방언형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며 동시에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언형들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방언’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화자라도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지역 방언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연구 방법이 될 것이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우산 모델의 가장자리에 있는 방언들을 평준화한다. 이로 인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형적인 토박이 화자들의 방언형과는 다른 ‘신방언’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방언학에서의 ‘신방언’ 연구의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며, 이는 앞으로의 방언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방언 평준화, 신방언, ‘오→우’ 고모음화, 대구 지역어, 실현 양상, 세대별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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