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에 의하여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670여개의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발도로프 교육학(Waldorf Education)의 교육철학적 배경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대안 교육적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에 의하여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670여개의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발도로프 교육학(Waldorf Education)의 교육철학적 배경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대안 교육적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슈타이너는 인지학(人智學, Anthroposophy)이라는 독특한 철학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육체.영혼.정신이 하나화되는 총체적 인간상, 그리고 영혼과 정신을 통하여 끊임없이 갱신해 가는 윤회적 인간상이라는 두 가지 인간관을 강조함으로써 육체와 영혼, 정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간상을 지향하였다. 이를 통하여 그는 물신화(物神化)되어 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와 전인적 교육을 통한 이의 극복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슈타이너는 아동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로운 정신적 경험과 삶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얻게 하고자 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수단적 인간이 아닌 목적적 인간으로 성장해 가기를 원하였다. 발도로프 교육론에서 강조하는 이러한 교육이론은 현재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안학교 운동의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발도로프 교육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정규적인 교육과정을 통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교육 실천을 진행함으로써 현대의 교육이 놓치고 있는 인간 위주의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슈타이너의 이러한 교육사상은 특히 현대 교육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실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학교의 다양한 교육실천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발도로프 교육이론의 대안학교적 의미와 이것이 현대 우리의 교육에 던져 주는 교육적 시사점을 문헌 연구를 통하여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 속에서 폭 넓은 인간 이해와 인간 본연의 모습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 교육에 대한 새로운 교육적 대안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