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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wel Harmony in Eastern Bantu Verb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교수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0-003-A00002
선정년도 2000 년
연구기간 1 년 (2000년 12월 01일 ~ 2001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박재익
연구수행기관 고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요약
  • 이 연구의 목적은, 탄자니아와 케냐, 자이레(콩고공화국)에서 제일언어이고 아프리카 중동부 지역의 통용어인 스와힐리어 동사의 모음 조화를 설명하고 이를 인접언어인 다른 동부 반투어, 예를 들면, 루간다어(우간다), 치체와어(말라위), 쇼나어(잠비아와 짐바브웨)에 적용시켜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동부 반투어의 모음조화 연구에서 접근하던 전통적인 방식의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또 다소 최근의 비단선적 음운론 이론으로 접근한 해결 방식에 대한 반증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 추구하는 급진적 미명세 자질을 바탕으로 한 제약들을 최적성 음운론 이론을 이용하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스와힐리어와 인근 동부 반투어 동사의 모음조화의 문제를 예외로 다루지 않고 규칙적인 현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또 모음연속의 실현 현상에 대한 간단한 통계를 통해서 각 언어마다의 선호되는 모음의 분포 상황도 제시될 수 있다. 이러한 분포 상황을 관찰할 때, 첫째, 중설모음은 동사 어근의 첫 음절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중설모음은 단어 시작부터 있어야만 가능하며, 단어 중간부터 중설모음이 있는 단어는 없다. 이를 위해서는 스와힐리어와 동부반투어의 음절 연속 분포를 보여주는 도표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다. 둘째, 모음 중 명세된 자질이 많은 모음이 단어에서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즉 급진적 미명세로 볼 때 모음의 음운 자질이 많이 명세된 모음이 단어에서 앞쪽 음절에 오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된 통계도 몇몇 언어에서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채택한 분석 방법은, 가장 근간의 동부 반투어 중 하나인 쇼나어(Shona)의 모음 조화에 대한 연구(Beckman 1994)와 비교할 때 본 연구의 장점과 의의가 있다. 첫째, Beckman의 연구에서는 동사단어 전체에 걸친 모음조화 현상을 다루지 않고 이전의 전통문법 기술에서 다루던 방식대로, 동사의 어근과 파생접미사의 관계로 국한시킨 모음조화 현상을 설명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동사 어근 내에서와 어근 밖의 관계를 일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이들 언어의 어휘 형성 과정부터 있었던 모음조화 현상을 잘 설명할 수 있다. 교착어인 스와힐리어와 동부반투어 나아가서 전 반투어에 걸쳐서 존재하는 이와 비슷한 음운현상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연구간영홱?
    둘째, 이전의 연구에서는 모음조화의 설명에서는 완전한 자질명세에서 쓰는 [+high]와 [-high]의 두 음운 자질을 다 사용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급진적 미명세의 [-high] 자질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음운 기술에 있어서 간결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급진적 미명세의 유용성은 다른 음운현상 연구에서 이미 검증되었으며,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스와힐리어나 다른 동부 반투어에서 외래어 음절음화에서도 유용성이 잘 입증됨을 보여 줄 것이다.
    셋째, 이전 연구에서는 모음 조화를 막는 즉 불투명한 (opaque) 모음으로서 저모음 /a/를 제시했다. 중설모음의 연속이 이루어지는 모음 조화가 단어의 왼쪽부터 시작하여 오른 쪽으로 이동하면서 단어의 끝까지 계속되지만, 그 사이에 모음 /a/가 나타나면 중설모음의 연속은 그치고 고모음이나 저모음이 시작된다. 본 연구에서는 /a/뿐 아니라 고모음 /u/도 같은 종류의 모음임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는 저모음 자질의 특성이 아니라 음운의 명세성과 관련 있다는 본 연구의 타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넷째, 특징적인 현상인 CeCu의 존재를 이전 연구에서는 예외(exceptional) 또는 부조화(disharmonic) 현상이라고 보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예외가 아니라 규칙적인 것이라고 본다. 즉 이들 언어의 모음 조화는 단순한 중설모음의 조화가 아니라 모음 연속의 제약을 지키는 언어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설모음연속에 음운론적 제약이 있는 데 이는, 앞 음절에 있던 중설모음의 [-high] 자질이, /a/나 /u/ 같은 급진적 미명세 자질 예를 들면 [+low]나 [+round] 자질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음으로 중설모음 조화가 파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음운 현상에 대한 포괄적이며 간결한 설명이 가능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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