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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漂流民 送還體制를 통해 본 近現代 韓日關係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교수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0-003-B00007
선정년도 2000 년
연구기간 1 년 (2000년 09월 01일 ~ 2001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정성일
연구수행기관 광주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요약
  •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된 일본, 이 두 나라는 모두 필요한 자원의 상당 부분을 바다를 통해서 조달하고 있으며, 그런 만큼 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바다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21세기의 세계 각국은 앞다퉈 해양진출을 통한 제2의 개척시대를 열어 가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민간에 의한 국제교류의 확대와 '세계적 규모의 경제통합' 즉 '세계화'의 추세는 國境에 대한 고정관념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그 결과 국제이해의 증진과 세계평화의 유지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이러한 세계적 흐름은 해상범죄와 해양오염 등을 둘러싼 국제적인 마찰을 야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해양자원의 개발과 이용을 둘러싼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커다란 국제문제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다.
    더군다나 한·일 양국은 어업협정의 체결이라든가 이른바 '독도문제' 등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근대 이전과 그 이후를 통하여 한·일 해역을 넘나들면서 겪었던 어민들이나 상인들의 역사적 경험이 21세기 세계화·지방화·국제화 시대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 소중한 재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개항기와 광복 이후 시기의 표류민 문제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표류민의 규모라든가 송환절차 등에만 연구의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당시 漂流記錄 중에는 漁民이나 商人에 관한 기사가 더러 보인다. 가령 '荷主', '貨主'라든가 '少使', '船子', '船客', '船員', '船人', '船主' 등으로 구분되어 實名과 성별·연령 등이 함께 기재된 경우도 있다. 그리고 탑승인의 신분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居民'이라든가 '住民', '商民', '漁民', '漁夫' 등으로 구분하고 있어서, 어민인지 상인인지를 분간할 수 있는 경우도 더러 보인다. 뿐만 아니라 승선인원과 승선규모 등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어업활동이나 상업활동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漂流民이라든가 難民 관련 역사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조선후기 표류민에 관한 선행연구와 연결시켜 조선후기와 개항기, 그리고 광복 이후 시기의 표류·표착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면, 역사학과 관련된 다른 분야 연구의 기초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훗날 地方史 연구가 더 많이 축적된다면 표류민의 성명·성별·연령·가족관계·출신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사회 기층민으로서 역사 속에서 활동했던 人物들에 대한 기초자료로써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재산상의 손실과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표류·표착 등 해난사고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신·유골 등의 송환을 포함한 국제적인 표류민 송환시스템의 정비가 요구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제시스템의 정비를 서두른다고 할 때, 예컨대 인터넷 등을 통한 韓·日 海域의 海難事故에 관한 정보의 국제적 차원의 공개·교환을 추진한다고 할 때, 近現代 韓·日間 漂流民 送還體制가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歷史 등 傳統文化를 활용한 '文化産業'의 진흥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려는 이른바 地域活性化戰略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도, 근현대 표류민의 역사는 결코 단순히 지나가 버린 옛일로만 돌릴 일은 아닌 것이다. 최근 더욱 활발해진 한·일 양국의 지역간 교류협력과 '전통의 재생산' 혹은 '문화산업의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향상시키려고 할 때, 표류·표착을 계기로 한 지역주민들의 異國體驗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示唆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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