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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구의 통사적 구성에 있어 수량 단위 표현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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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0-041-A00381
선정년도 2000 년
연구기간 1 년 (2000년 09월 01일 ~ 2001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이남석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요약
  • 명사구의 통사적 구성에 있어 수량 단위 표현의 기능
    (The Function of Numerative in The Nominalsyntax)

    선도 연구자: 이 남 석(고려대 언어정보 연구소)
    연구계획서의 개요

    자연언어에서 수량표현의 구성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하나는 수의 직접 구성(인도 유럽어)이고 다른 하나는 수량 표현의 간접 구성(동아시아 언어)이 있다. 이러한 수의 범주(number)의 표현은 명사의 물상과의 관계에서 그 장르나 종류를 가르고 계열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일상으로 부리는 자연언어에서 사람과 세계의 물상 및 정황관계에 체계적으로 관여하는 언어적 요소를 찾는다면, 우리는 이를 어렵지 않게 문법범주로서의 인칭(Person), 시제(Tense) 및 서법(Mood)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명사(NP)에서는 상황이 곧 달라진다. 왜냐하면 명사에서는 그러한 상황성분(pragmatic component)이 사라지기 때문이다(Lee, Nam-Seok 1996). 그렇다고 명사가 세계의 물상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다. 명사는 일찍이 로크가 간파한 것처럼, 세계의 현상의 어떤 추상적인 상태를 이해하는 문제나, 또는 그 장르나 종류를 가름한 수준에서의 추상적 인식에 관계하기 때문이다(이남석 1998). 여기서 명사의 추상화에 기여하는 요소를 찾으라면, 수의 범주의 초월성(Transnumerus)을 들 수 있다. 이 개념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언어학적 성과로서, 이 연구에서 특히 명사의 성격 규정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논의될 것이다. 이러한 추상화의 수준의 단계를 거친 낱말은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의 자연언어에서 세계의 무엇인가를 정보화 하여 전달하고자 할 때, 그 의미의 폭과 추상의 수준을 한정하거나 구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언어적 조작(operation)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은 명사의 범주에서 언어마다 다를 수 있다는 현상이 이 연구의 중심적 논의를 제공한다.
    우리는 세계의 물상과 정황관계를 개별 언어의 나름의 고유한 방식으로 조작하여 언어정보로 전환한다. 이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명사의 통사적 구조(Nominalsyntax)에 괸련된 이러한 언어정보의 처리방식은 수량단위(Numerative)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이때 그 수량단위 표현은 비교의 대상 언어에서 각기 다른 구성을 보인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영어나 도이치어와 같은 인도 유럽어에서 수의 범주(number)는 명사는 물론 동사의 필수적 성분이지만, 한국어를 비롯한 환태평양권 아시아 언어에서는 명사의 내재적인 직접성분은 아니다. 이처럼 수의 표현은 비교 대상의 언어에서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현되지만, 그러나 수의 범주를 설정하고 그 범주적 측면에서 보면, 비록 세계의 여러 언어들이 그들 나름의 고유한 형태-통사적 표현을 갖고 문화와 언어밖의 세계에 관계한다고 해도, 그 범주는 모두 똑같이 공유한다. 이것은 달리 말해서 서로 다른 두 문화의 표현으로서의 언어체계를 비교 연구하기 위한 근거와 척도가 될 수 있다.
    서구 언어학자들은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이 수량단위 표현에 그리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한 까닭은 도이치어나 영어같은 인도 유럽어가 수사의 가름씨(numeral classifier)를 그렇게 많이 부리지는 않는다는 언어적 사실에서 비롯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70년대 이후 언어의 유형학과 일반 비교 언어연구의 눈부신 전개과정과 함께 수사의 가름은 아시아 언어의 특징적인 현상으로서 점차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근 20년 이래에 언어의 유형학에서 다른 어떤 종류의 명사구의 가름에 관한 연구보다 심도있게 연구되었다.

    수량단위(Numerative)는 하나의 문법 범주로 이해될 수 있다. 수량단위는 이 연구에서 흐라페(Hla Pe 1965)와 세르지스코(Serzisko 1980)에 의지하여 가름씨(classifier)와 계량사(quantifier)로 나뉜다. 즉 수량단위는 여기서 가름씨와 계량사의 상위 개념으로 이해된다. 여기서 계량사(quantifier)로 의미되는 것은 '모든' all, '많은' many, '낱낱의' every 등과 같은 량의 의미단위에 관계하는 소위 양화사가 아니라, 도이치어 문법에서 보통 척도표시 및 량의 표시, 또는 "계량적인 명사quantifizierende Normina"로 보통 일컬어지는 낱말들, 이를테면 Meter, Barren(금의 무게와 량), Klumpen(덩이) 등과 같은 단위다. 우리가 가름씨(classifier)라고 일컷는 낱말들은 우리말의 '마리', '그루', '포기' 등이다.

    이러한 연구가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목표는 언어의 유형학의 정립에 있다. 그러한 언어의 유형학의 정립은 결과적으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 이해는 물론, 인도 유럽어의 교육과 이해와 더불어 그 언어권의 문화의 깊은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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