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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스(R. Krauss)의 현상학적 현대조각 비평
R. Krauss's Phenomenological Critique on Modern Sculptur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1-041-I00080
선정년도 2001 년
연구기간 1 년 (2001년 10월 01일 ~ 2002년 09월 30일)
연구책임자 최병길
연구수행기관 원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근대이후 인습적인 권위와 전통에 반항하면서 혁명적인 미술정신을 내세웠던 아방가르드 운동은 작가의 독창성(originality)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독창성'의 개념은 한 작가에게 고유하고 유일한 개성으로서의 개념이 아닌 전유와 차용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에서 규정되는 개념인 것이다. 그런데 사실상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식주의가 미술비평계와 모더니즘적 사고를 점유했다. 그 가장 잘 알려진 예는 미국비평가인 그린버그(C. Greenberg)이다. 그의 영향력은 미국미술의 영향력의 증대와 더불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60년대 형식주의의 새로운 세대는 프리드(M. Fried)와 크라우스(R. Krauss)이다.
    크라우스는 자신의 저서들을 통하여 '시간(time)'의 실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실제 시간이 지속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구체적인 경험들을 총괄하면서 그것들을 넘어선 곳에 있는 '개념적 시간'과 그 시간이 근거한 관념주의의 부정을 현대조각의 본질로 제시한다. 그에 의하면 시기적으로 현대에 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각상의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거나 그것을 보장해주는 조각은 진정한 현대조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조각가들은 작품의 개념적 핵심을 거부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투명한 인지를 좌절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그들은 작품의 의미를 표면, 즉 관람자와 작품이 만나는 공적인(public) 공간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관람자가 시각적으로나 관념적으로 작품의 내부로 침투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크라우스의 논지는 '시간' 개념의 독자적인 해석을 통하여 미술의 영원한 논쟁거리인 일루전과 실재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투명한 이해라는 것이 작품 내부에 구조적, 내용적 핵심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일종의 관념적인 일루전인 셈이다. 크라우스는 일루전에서 실재를 지향하는 쪽으로의 의식의 변화를 조각에 있어서 현대성으로 본 것인데, 그러한 변화를 공간뿐만 아니라 특히 시간의 측면에서도 고찰하였던 것이다.
    모더니즘 비평이 주로 작품 자체의 특징을 중심으로 맴돌고 있었다면, 크라우스는 작품을 지각하는 방식, 즉 주체와 작품의 관계로 논의의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프리드는 모더니즘 조각, 특히 카로의 조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빌어온 반면, 크라우스는 모더니즘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그의 이론을 이용하였다. 말하자면 프리드는 카로 작품을 신체에 대한 추상적 유추로 보고 그의 조각이 암시하는 주체의 사적인 경험의 다양성을 설명하기 위해 현상학을 인용하였다. 그러나 크라우스는 현상학을 빌어 주·객이 상호 침투하는 공적인 공간 안에서의 체험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두 사람의 견해도 일루전과 실재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크라우스의 '시간' 개념을 고찰함으로써 현대조각의 현상학적 해석에 있어서 또 다른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람자의 경험의 실제성을 강조한 그의 시도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조건화된 경험으로 그것의 의미가 확대된 포스트모더니즘의 단초를 발견하게 됨으로써 장차 도래할 우리사회의 미래 현대조각의 해석에 하나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기대효과
  •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조각의 해석에 있어서 다양한 이론의 수용과 활용을 통한 이론적 정착이 더디다는 느낌이다. 또한 그러한 연유로 해석의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는 현대조각의 해석에 있어서 다양성을 제고시켜 주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크라우스의 현대조각 해석론은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해석에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을 향해 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연구는 미래준비적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크라우스의 독특한 현대조각 해석 방법론을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려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 현대조각에서의 조각가의 '독창성' 개념의 명확한 정의를 시작으로 아방가르드 조각 전반에 걸친 현상의 파악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왜냐하면 아방가르드 미술에서는 전통적인 '독창성' 개념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우스의 학설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개념설정에서 비롯된다. 그는 메를로-퐁티의 현상학과 작품해석의 관련성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현상학을 수용한 프리드와는 정반대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현상학적 '시간' 개념의 연구에 있어서는 프리드의 견해와 비교,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내용이다. 종합해보면 그의 이론은 일루전과 실재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학설로 간주되므로 일루전과 실재 사이의 이론들을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연구내용이 된다.
    연구방법으로는 외서의 번역과, 이론들의 해석 및 검토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대조각의 비평서들도 참고가 될 것이다. 아울러 실제로 현대조각의 감상도 이러한 이론적 논리 전개에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한글키워드
  • 독창성, 그린버그, 프리드, 메를로-퐁티, 현상학, 시간, 일루전, 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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