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일반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74-AS1026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2 년 (2002년 08월 01일 ~ 2004년 08월 01일)
연구책임자 노양진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조윤호(전남대학교)
박구용(전남대학교)
문병도(광주교육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오늘날 우리의 전반적 삶을 특징짓는 철학적 태도로서 다원주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검토하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객관주의(절대적 보편주의)와 극단적 상대주의의 이분법적 대립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제3의 시각으로서 '제약된 다원주의'의 모형을 탐색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먼저 기초 연구 차원에서 다원성의 원천을 밝힌 다음, 다원주의의 제약 문제와 관련된 상이한 철학적 관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연구자들은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 문제에 관심을 공유하고 장기간의 예비적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원주의가 하나의 정형화된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일종의 철학적 태도로서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는 시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연구자들은 본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제약된 다원주의'가 최소한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본다.

    • 차이를 동일성으로 환원시키려는 철학적 시도에 반대하며, 차이를 차이로 인정한다.
    • 독단적 형이상학을 거부하는 동시에 상호주관성의 패러다임을 수용한다.
    • 독단적 이성의 이름으로 정당화된 유토피아를 상정하지 않는다.
    • 합의를 지향하면서도 통일을 강요하거나 강제하지는 않는다.
    • 다원주의적 관용의 한계선은 다원주의 자체를 억압 또는 파괴하는 지점이다.
    • 제약된 다원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으로 반증주의를 수용한다.
    • 단일한 기준을 제시하려는 강한 보편주의에는 반대하지만, 사실로서의 다원성을 이론의 출발점으로 삼는 약한 보편주의와 공존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우리 경험의 다원성을 거부될 수 없는 사실로 인정하고, 이러한 다원성을 옹호하면서도 허무주의적 분기에 빠지지 않는 제약의 소재를 학제적인 방식으로 탐색하려는 데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자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체험주의', '담론윤리학', '공정으로서의 정의론', '유교적 민주주의', 그리고 '연기/중도의 세계관' 등을 통해서 제시되는 다양한 형태의 다원주의의 유형들을 검토함으로써, 이 다양한 관점들이 제시하는 다원주의의 제약들이 수렴되는 최소한의 지점을 핵심적인 탐구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지난 세기 후반에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급진적인 다원주의적 논의들은 전통적인 객관주의를 거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이러한 논의들은 동시에 극단적 상대주의에로의 전락이라는 또 다른 우려를 불러온다. 적어도 우리 경험의 다원성이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여기에서 주어진 과제는 이러한 다원성이 제약될 수 있는 적절한 지점을 설정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원주의의 옹호자들은 대부분 이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대신에 자신들의 낙관적 신념으로 무장된 '선언적' 주장만을 제시하고 있다. 다원주의의 제약이라는 문제는 여전히 열려 있는 물음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다원주의에 관한 전문적 논의가 제시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며, 또한 그 논의의 폭도 매우 제한적이다. 다원성이나 다원주의를 단독 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론서는 아직 없으며, 대부분 특정한 탐구 영역에 제한된 파편적 논의들이 소수의 논문을 통해서 제시되고 있다. 한편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다원주의에 관한 몇몇 저서와 번역서가 출간되어 있을 뿐, 불교와 유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다원주의 또는 문화 및 가치 다원주의에 관한 연구서는 전무한 형편이다.
    본 연구팀의 기획은 다원주의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다원주의의 이론적 본성과 관련된 문제들의 핵심적 소재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연구자들은 다양한 삶의 체계들의 양립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체계들의 관계를 '공약 불가능성'으로 특징짓지 않는, '제약된 다원주의'를 하나의 철학적 시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원주의에 관한 파편화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 문제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전개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다원주의에 관한 선언적 주장을 넘어서서 다원주의의 제약 문제에 관한 철학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객관주의와 극단적 상대주의(허무주의)의 이분법적 대립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다원주의의 복권을 지향하는 것이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연구자들은 다양한 삶의 체계들의 양립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제약된 다원주의를 하나의 철학적 시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이론적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연구자들이 지향하는 '제약된 다원주의'의 모형이 성공적으로 제시될 수 있을 때, 이 모형은 문화인류학과 종교학, 사회학 등에서 다양한 문화 현상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론의 하나로 제시 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다원화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결코 일과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 역시 억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정치체제의 청산과 함께 지속된 물질적 성장은 사회 구성원들의 급속한 욕구 팽창을 불러왔다. 이러한 사회․문화 변동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은 이제 전통적인 객관주의도 극단적인 상대주의도 아니다. 이 두 대립적 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제3의 관점은 이 양극단의 중간 지점에서 성립하는 '제약된 다원주의'가 될 것이다. 이것은 양립 가능한 다수의 기준들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허무주의적 분기를 제약할 수 있는 입장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원성의 본성, 그리고 그것을 해명하려는 다원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수립하는 것은 다원화된 문화를 해명하는 데는 물론 다원화를 향한 문화 변동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됨으로써 다원주의의 이론적 본성과 함께 실제적 적용 가능성이 충실히 검토된다면, 그것은 다원화가 가속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제 현상을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현대 사회는 다원성의 억압 상태로부터 직접 개방을 맞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서구가 거쳐 왔던 합의의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의 상황은 '합의 없는 다원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외피적 다원 사회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최소한의 합의를 구성하는 데 진지한 이론적 검토가 필수적이다. 현재로서는 법적 질서가 최소한의 합의 부분을 임시적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법질서가 우리의 충분한 합의의 산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다원주의를 억압할 만큼 획일성과 강제성이 크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적 문제다. 다원성의 소재와 다원주의 제약 문제에 대한 검토를 통해 확보된 본 연구의 성과들은 한국의 다원 사회 구조에서 자타의 복리와 자유 확대의 극대화에 요청되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합의 모형 구축에 활용 가능할 것이다.
    연구자들은 본 연구의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및 인력 양성을 위해 다원주의를 중심 주제로 하여, 연구자들이 소속하고 있는 '철학연구교육센터'의 특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 주제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담론의 장을 확보함으로써 문제 의식의 공유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연구자들은 교과과정에 본 연구 주제와 관련한 전공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문제 의식의 공유를 도모할 것이다.
  • 연구요약
  • 1) 연구 방법
    본 연구의 수행은 '문헌 연구'와 '콜로키움'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연구자들은 먼저 연구 주제와 관련된 일차 문헌들을 광범위하게 읽고 해석한 다음, 이를 토대로 발표문을 작성할 것이다. 세부과제 책임자들은 각자가 작성한 초고를 '철학연구교육센터 산하 다원주의 연구팀'에서 주관하는 콜로키움에서 발표한다. 연구자들은 참석자들의 논평과 토론을 통해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새롭게 제시된 관점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중간 단계의 소논문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일차 문헌에 대한 분석/해석/비판 작업을 수행한 연구자들은 국내외의 이차 문헌들이 제시하는 시각들과 연구자가 작성한 소논문의 관점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각각의 관점들이 갖는 장단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 작업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 이론의 현실적, 실천적 적용 가능성을 우선적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자들은 다양한 사회과학 영역으로부터 제시되는 다원성에 관한 연구 성과를 검토하고 수용할 것이며, 역으로 '제약된 다원주의’의 예비적 모형을 제반 사회과학의 방법론으로 제시함으로써 그것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것이다. 이처럼 학제간 교류를 통해 연구의 완성도가 적절한 수준에 이르렀을 때 세부 연구책임자들은 최종 논문을 작성할 것이다.
    이와 같이 본 연구팀은 '문헌 연구'와 '비판적 토론', 그리고 '학제간 연구'를 공동연구의 핵심적 방법으로 선택할 것이다. 이처럼 연구자들 상호간의 교차적 조정과 보완뿐만 아니라, 타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는 '제약된 다원주의'라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해석 모형을 찾으려는 본 연구팀의 기획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연구팀은 세부과제 책임자들의 개별적이고 자율적인 연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연차별로 발표되는 각 연구자들의 논문은 연구자들 전원의 윤독을 통해 연구팀의 공유된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할 것이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본 연구팀은 '제약된 다원주의'의 모형이 철학적 관심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연구자들이 공유하게 될 시각은 상이한 제약 모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모형들이 정당화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대한 수렴적 합의의 산물이 될 것이다.

    2) 연구 내용
    본 연구팀이 연구할 내용은 크게 (가) 다원성과 다원주의의 본성, (나) 다원주의와 실천철학적 합의, (다) 유교와 다원주의, (라) 불교와 다원주의의 네 분야로 나누어진다. 각 연구자들은 각각의 세부과제 영역 안에서 연차별로 3주제의 연구를 수행한다. 각 주제를 분야별로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다원성과 다원주의의 본성
    제1주제(1년차): 다원성과 다원주의
    제2주제(2년차):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주의
    제3주제(3년차): 다원주의적 문화 해석: 체험주의적 접근

    나) 다원주의와 실천철학적 합의
    제1주제(1년차): 다원주의와 담론윤리학
    제2주제(2년차): 윤리적 다원주의와 도덕적 보편주의
    제3주제(3년차): 문화다원주의와 인정윤리학

    다) 유교와 다원주의
    제1주제(1년차): 전통적 유교와 다원성의 억압
    제2주제(2년차): 유교적 다원주의 모형의 모색:
    다원주의와 보편주의의 화해
    제3주제(3년차): 유교와 민주주의

    라) 불교와 다원주의
    제1주제(1년차): 불교 안에서의 다원주의:
    본질주의와 허무주의를 넘어서
    제2주제(2년차): 동아시아불교의 두 얼굴:
    다원주의와 본질주의
    제3주제(3년차): 화엄불교에서 본 종교다원주의

    다원주의는 특정한 지적 영역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다원주의는 특정한 이론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이론들과 현상들을 해명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포괄적 관점 또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원주의에 대한 탐구는 이론적 맥락과 실천적 맥락을 포함해야 하며, 동시에 특정한 문화권을 넘어서는 포괄적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원주의는 서양철학 안에서 논의되어 왔으며, 이 때문에 서양철학적 주제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비록 다원주의 문제가 서양철학 안에서 발원한 것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다원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탈중심화된 세계를 가정하기 때문에 서구 중심적 논의는 다원주의에 관한 적절한 접근 방법일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서양철학 안에서도 지적 전통을 달리하고 있는 대륙철학과 영미철학을 가로지르는 논의에 그치지 않고, 유교적 전통과 불교적 전통의 두 측면에서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 가능성을
  • 한글키워드
  • 체험주의,다원성,제약된 다원주의,포스트모더니즘,담론윤리학,화엄불교,유교 민주주의,인정윤리학,불교,유교,종교다원주의,가치다원주의,문화다원주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국문>

    코기토 속에서 인간의 보편성을 찾고자 하는 시도가 근대적 기획이라면 어떠한 단일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특수성, 즉 차이에 근거를 둔 다원주의는 탈근대론적 사유의 출발점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적 보편주의가 지닌 폭력성에 대한 고발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사실들의 공약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다원주의는 허무주의와 극단적 상대주의의 위험에 필연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원주의가 지닌 허무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연구자들은 제약된 다원주의의가 가능할 수 있는 최소조건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 다원주의는 하나의 정형화된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철학적 태도로서 필요하다.
    * 독단적 이성의 이름으로 정당화된 유토피아를 상정하지 않는 도덕이론이 가능하다.
    * 단일한 기준을 제시하려는 강한 보편주의에는 반대하지만, 사실로서의 다원성을 이론의 출발점으로 삼는 약한 보편주의와는
    공존할 수 있다.
    * 제약된 다원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으로 반증주의를 수용한다.
  • 영문
  • 〈 영 문 〉

    While the project of modernity modern can be characterized by its pursuit on human universality in terms of the notion of certainty, pluralism which is grounded on the notion of particularity, i.e., difference marks the starting point of post-modern ways of thinking. However, pluralism which criticizes the violence of universality and emphasizes incommensurability among different schemes inevitably confront the threat of the slide into nihilistic relativism. This study attempts to find out the possibility of the constraint of relativism by exploring the sources of plurality. This attempt presupposes the followings:

    1) Pluralism is necessary not as a form of theory, but as a philosophical perspective.
    2) A moral theory which need not presuppose a notion of Utopia which may be justified by any dogmatic notion of reason.
    3) We may take a philosophical perspective which opposes strong form of universalism, but accepts weak form of
    universalism which starts with the notion of plurality as a given fact.
    4) We can accept a form of falsificationism as a basic condition for the possibility of plur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다원성의 원천을 밝힘으로써 다원주의에 대한 선언적 주장을 넘어서서 다원주의의 제약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데 있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 본 연구는 다원성의 소재와 다원주의의 제약문제를 다양한 지적 전통에서 검토하고 이러한 논의들이 통합적으로 수렴되는 최소의 접점을 나타내 보이고자 하였다.
    다원주의의 제약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론들, 특히 ‘체험주의’, ‘담론 윤리학’, ‘공정으로서의 정의론’, ‘유교적 민주주의’, 그리고 ‘연기․중도의 세계관’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통해 본 연구는 다원주의가 사실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론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종착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다원주의가 안고 있는 허무주의의 위험을 극복하고 보편주의와 화해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다원주의에 관한 파편화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다원주의에 관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다원성의 원천과 다원주의의 제약문제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연구팀은 다양한 형태로 수행된 토론과 함께, 각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학술발표회를 통해 다원주의와 관련된 철학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그 성과를 공동연구 수행과정에 재 투입시켜 축적함으로써 공동연구의 본래적 취지와 더불어 각 연구자가 설정한 연구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각 연구자들은 다원주의를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허무주의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다원주의의 제약지점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선 학문적으로 철학적 논의를 넘어, 문화인류학과 종교학, 그리고 사회학 등에서 다양한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차이를 차이로 인정하는 다원주의의 사실적 인정을 통해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억압받은 소수자의 인권향상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원주의의 제약지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러한 차이의 인정이 모든 것이 용납될 수 있다는 도덕적 허무주의로 비약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제약된 다원주의에 대한 연구는 다원화된 한국사회의 문화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본 연구 주제와 관련된 전공교과목에 대한 개설을 통해 교육에 의한 문제의식의 공유와 함께 이와 관련된 논의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다원주의, 허무주의, 체험주의, 다원성의 원천, 다원주의의 제약, 객관주의, 포스트모던,로티, 리오타르, 신체화된 경험, 하버마스, 절차적 보편주의, 담론윤리학, 롤즈, 맥락주의, 옳음과 좋음, 중첩적 합의론, 테일러, 상호인정의 윤리, 차이의 정치, 진정성의 윤리, 문화 다원주의, 유교, 가족주의, 효와 제, 서의 원리, 예의 집합, 동등고려, 유교와 민주주의, 헌팅턴, 공맹사상, 문치주의, 불교, 본질주의, 석가모니, 인과관계내적 존재, 부파불교, 대승불교, 다원성의 억압, 불성, 진여, 법계, 성기, 자유와 평화의 실현, 제악적선, 화엄불교, 종교다원주의,원융무애, 교판론, 삼교융합, 교선일치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