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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시공간(時空間)의 변화와 여성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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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한국근현대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73-HS2001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2 년 (2002년 08월 01일 ~ 2004년 08월 01일)
연구책임자 이재경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현미(연세대학교)
손승영(동덕여자대학교)
조옥라(서강대학교)
김은실(이화여자대학교)
이성은(이화여자대학교)
백진아(연세대학교)
이영자(가톨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유연화의 추세가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동과 동시에 일상 생활의 재구성을 초래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맥락을 고려한 인문/사회과학적 미래 진단과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2차 산업과 노동을 중심으로 사회와 인간의 삶을 구성해 온 근대화 프로젝트는 소위 후기 근대라는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 '생산성과 성찰성의 갈등'이 심화되는 사회적 상황을 초래하였다. 이에 21세기는 근대의 시공간 개념의 재구성과 이에 따른 사회 조직 원리를 변형시키면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보다 적합한 새로운 사회 구성의 전망을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근대 사회에서 비가시화되고 주변적인 집단들 - 여성과 소수집단 등 - 의 욕구를 드러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근대적 시공간의 변화와 여성의 일'을 의제로 삼아 1960년대 이후 근대화 기획에서의 여성의 삶과 급변하는 현재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한국사회의 여성, 그리고 남성 모두의 삶의 질서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이론과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최근 한국 사회는 노동시장의 유연화, 인구 고령화, 여성의 노동참여 확대, 독신· 이혼의 증가로 나타난 가족의 변화 등 후기 근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경제의 재구조화(the economic restructuring)에 따른 노동시장의 분화와 다양화·이질화는 근대 사회의 노동 중심적 가치와, 남성 노동자를 모델로 한 표준적 노동자의 이상(理想)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대규모 투쟁으로 나타난 노사간의 극한 대립, 비정규직 고용증가에 따른 고용 불안정, 노동시간 단축(일할 권리와 일하지 않을 권리) 요구와 관련된 이념과 현실의 격차, 호주제 폐지를 둘러싼 남녀간의 대립, 취업 주부의 자녀양육 책임을 둘러싼 국가/ 기업과 여성, 남편과 아내의 갈등은 이를 보여주는 사회적 쟁점들이다. 이러한 갈등은 근대적인 노동권과 시민권 개념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새로운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미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근대적 시민권과 노동권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재구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법과 제도의 수정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공의 정치·공적 영역(the public sphere)의 의미가 새롭게 재구성되고, 노동시장과 가족·공적 영역 사이의 관계가 재조정되는 사회구조적 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세계화와 유연화는 일과 가족, 고용과 여가의 문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노동의 비정형화는 여성 개인의 노동권과 시민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노동자와 가족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근대적 공공복지 개념의 변화는 일과 가족의 양립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시스템을 요구하는데, 이에 대한 여성주의적 대안은 무엇인가? 미래 사회가 가져올 노동중심성의 약화, 공공의 정치·시민운동·가족에 대한 관심의 확대 과정 속에서 남녀 평등은 어떻게 담보될 수 있는가? 근대의 공/사 분리, 대규모 조직 중심의 정치, 젠더/계층/지역/국가간의 위계질서와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사회윤리로서 보살핌 윤리는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가? 이같은 미래 사회의 사회적 실천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 것들인가?
    본 연구는 여성학, 사회학, 인류학, 전공 학자들로 구성된 학제간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한국 여성을 둘러싼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사고 및 행동양식, 삶의 경험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하는 본 연구의 특성상 학제간 연구는 필수적이다.
  • 기대효과
  • 21세기 근대적 시공간의 변화와 여성의 일에 관하여 여성학, 사회학, 인류학 등 학제간에 걸쳐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짐으로서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1960년대 이후 근대화 기획에서의 여성의 경험과 현재 후기 근대적 상황에서 급변하는 여성의 삶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한국사회의 구조변동과 일상생활의 재구성을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이론과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근대사회의 중요한 가치인 (절대적) 평등, 공사(公私) 분리, 성별 분업 등 서구중심의 이분법적 논리는 21세기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경합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이상 효과적이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이분법적 가치를 지지 또는 정당화하는 기존의 지식체계는 이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주의적 윤리와 실천의 방법론를 도입하여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본 연구는 미래에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개인 또는 사회 집단들의 이해와 욕구를 실현, 조정해 가는데 학문적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다.

    2. 인력양성 방안
    여성의 일에 관한 통시적 분석과 미래 사회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결과는 여성 인력 양성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구체적 프로그램 기획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성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일하는 여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능력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여성인력에 관한 중장기 정책과 가족/여성 친화적 고용 정책 수립할 수 있으며, 학교, 기업, NGO,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새로운 일과 직업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여성 리더십 교육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본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21세기 노동 시장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멀티플 커리어를 위한 진로 교육 지침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중장년의 재취업과 사회 재적응을 돕는 평생교육 개념의 사회교육을 위한 교과 과정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는 가족 및 노동의 관계의 변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변화에 관한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단지 직업 진로만이 아니라 포괄적인 차원의 미래 준비를 돕는 교과 과정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1. 연구 내용

    1) 근대화 기획과 여성 노동

    ① 여성 고용 구조의 변화: 1960년-1990년
    서구의 경우는 20세기 노동권의 관점에서 보면 남녀의 형식적 통합, 실질적 분리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한국의 사례는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가를 논의한다. 시간을 축으로 하여 거시적인 차원에서 여성의 고용 구조의 변화와 결혼 연령 상승, 출산율 감소 등 여성의 생애 주기 변화를 통해 여성의 동원, 주변화, 배제의 과정을 분석한다.
    ② 성별화(gendered)된 노동 개념의 형성
    근대의 "남성=생계부양자"라는 가정은 차별적 저임금을 포함하여 여성노동자의 주변성을 정당화 해 왔다. 또한 근대의 생산 노동과 가사 노동의 이분법적 논리 속에서 가정과 직장에서 일해야 하는 여성 노동자의 경험은 비가시화 되어 왔다. 이러한 근대의 임금, 숙련, 노동 개념, 노동자 정체성의 성별화된 측면을 분석한다.

    2) 후기근대 사회변동과 여성: 일(노동)과 가족의 대립을 넘어서

    ① 노동의 유연화와 성의 정치
    노동의 유연화, 즉 임금·노동시간·고용형태 등 모든 측면에서 노동계약의 자유화를 추구하는 노동시장의 추세는 여성과 남성, 여성들 내부에서도 상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구의 사례를 볼 때 유연화의 결과는 각 사회마다 동일한 것은 아니며, 이러한 차이는 바로 노동시장 안팎에 존재하는 양성간의 권력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리사회에서 비정규직 고용의 증대, 노동의 비정형화가 여성과 남성의 관계 및 여성 내부의 분화에 가져오는 효과를 분석한다.
    ② 후기 근대적 산업 예비군으로서의 여성: 문화산업의 사례
    고학력 여성들이 신종 산업 예비군을 형성하고 있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 중심의 산업으로서 임금이 노동시간에 따라 지불되지 않으며, 전통적인 의미에서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도 다르고, 노동과 일의 구분도 분명하지 않은 비정형적인 노동이 등장하는 세계이다. 문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 이 분야에서의 여성 고용과 노동의 특징, 또 그것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분석한다.
    ③ 노동력의 시장성에 개념에 대한 재고: 영속적 실업자군으로서의 중년여성
    후기 근대적 사회구조의 작동 속에서 영원히 편입되지 못한 채 무력하게 남아 있는 소위 영구적 실업자군이 형성되는 과정을 중/노년 여성의 노동 경험을 통해 분석한다. 이들은 자활 정책의 대상이 되는 여성들이지만 그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교육도 기술도 그들로 하여금 사회에 편입되도록 돕지 못한다. 이들은 노동력을 더 이상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는, 즉 시장성이 없는 인력군이며, 미래의 인력 배치 계획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④ 노동의 유연화와 친밀성의 구조 변동
    노동 시장이 24시간 노동 체제로 들어서는 등 공적 영역의 재편에 따라 가족, 성, 그리고 친밀성의 근대적 결합에 변형을 가져오고 있으나, 한국 사회의 강한 가부장적 질서로 인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노동중심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은 가족 생활을 포함한 친밀성의 영역에 대한 재고로 연결되고 있다. 공사 영역의 재편에 따른 이러한 가족 등 친밀성의 세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상 생활의 차원에서 사회 변화를 분석한다.

    3) 여성 인력 개념의 급진적 재해석

    ① 여성성과 변화하는 노동시장의 리더십
    21세기 노동 시장은 정적인 안정감을 지향하는 경성(hard)에서 벗어나 동적인 유연성이 조성되는 연성(soft) 시장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노동 시장의 변화는 노동자의 욕구 변화를 반영하고, 욕구 변화는 경쟁력과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줄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로 연결된다. 미래에는 권위나 중앙권력 체계보다 상호보완과 연계 위주의 책임감과 인간관계가 노동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다. 여성성의 특질과 미래 노동 시장의 리더십 변화와의 관계에 관하여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② 다중적 시민사회에서의 여성운동
    불안정 또는 유연화로 특징지어지는 21세기 사회에서 제도적 영역뿐 아니라 가족 등 일상적 친밀성의 세계에서도 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여성운동은 법과 정책 중심의 운동뿐 아니라 보다 일상 생활과 문화의 차원에서 여성에게 힘을 부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변화될 것이다. 여성운동뿐 아니라 한국의 사회 운동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고 표현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소수자들의 다양한 요구들과 횡적 연대를 맺으면서 동시에 여성 내부의 다양한 요구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성 운동의 전략을 모색하고 전망한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 2차 자료분석, 질문지 조사, 심층면접, 현지사례연구의 방법을 병행하여 사용하며 연구방법의 구체적 활용내용은 다음과 같다.

    1)
  • 한글키워드
  • 성의 정치,노동권,유연화,사회운동,여성정책,보살핌 윤리,가족,공사분리,후기근대,여성인력,문화산업,미래학,친밀성,여성성,남녀평등,여성운동,여성 리더십,근대화,시민권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근대적 시공간의 변화와 여성의 일"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 사회의 근대화 프로젝트가 낳은 사회, 경제, 문화적 변동을 여성의 일과 삶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조명하여 후기 근대적 노동 경험과 일상의 재구성에 대한 이론화 작업과 미래 사회변화를 위한 전망 수립을 목적으로 한 연구이다. 이를 통해서 미래 한국 사회의 여성과 남성이 노동 시장 내에서 어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비젼을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론적, 정책적 대안 마련을 주요한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의 주요한 내용은, 첫째, 1960년대 근대화 프로젝트가 여성의 노동 조건(노동시장 내의 지위, 성별화된 노동 형태, 임금의 격차)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론적으로 비판하였다. 둘째, 최근 여성들의 삶을 분석함에 있어서 IMF이후 여성 노동의 불안정성으로 대표되는 비정규직화와 독신, 이혼의 증가와 출산율의 저하 등의 가족관계의 다양한 양상들이 어떠한 연관성 속에서 검토되어야 하는지를 주요한 내용으로, 1차년도에는 양적 방법론에 기초한 여성들의 노동 경험의 다양성에 대한 경험연구와 더불어 가족관계와의 연관성을 연구하였으면, 2차년도에는 1차년도의 연구 결과에서 좀 더 심도깊게 연구 되어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질적 연구방법론에 의한 경험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성별화된 시공간적 노동 개념과 여성 노동의 유연화 사이의 관련성을 검토함으로써 여성 노동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신자유주의 노동 시장의 변화에 근거하여 여성 노동자성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도출하는 이론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둘째, 학력, 업종(사무직, 문화산업 종사자), 계층( 중간 계층, 노동자 계층)의 차이에 따른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일과 가족이 어떻게 다르게 혹은 유사하게 살아가는지의 검토를 통해서 미래 여성들의 삶에 대한 정책적 비젼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또한 최근 이주여성노동자의 문제가 어떻게 세계화/지역화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 모색의 일환으로 여성들이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의 고찰을 통해서 여성 친화적인 조직 문화의 변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수행한 연구 결과가 있다.따라서 본 연구는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유연화라는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론적, 정책적 대안 제시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연구이다.
  • 영문
  • This research, -"Time-Space Shift in the 21st Century and the Reconstruction of Women’s Work"- examines the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changes that were brought about by the "Modernization Project" from the perspectives of women’s work and lives.The main purpose of the study is to come up with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alternative frameworks in order to understand the various strategies and visions that women and men pursue in the labor market. With that objective in mind, this study includes: first, a critical review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odernization Project" and women workers’ working conditions in the 1960s; second, an analysis of the interconnectedness between the instability/flexibility of labor and various aspects of family relationship (e.g. the increase of single family households, the increase of divorce rate, and the decrease of child-birth rate) since the IMF economic crisis. Methodologically, the study utilizes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methods in order to examine women’s experiences within workplace and family.The results of the study are: first, theoretically, it presents the new concept of women’s labor while examining the link between gendered, time-space concept of work and the flexibility of work; second, it suggests the future policy and vision in regards to women’s work and family relationship through the examination of diverse women’s experiences according to their education level, class location, and work situation; third, it brings attention to the changes in the organizational culture through the study of women’s networking and their social capital accumul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유연화의 추세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동과 동시에 일상 생활의 재구성을 초래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 사회의 맥락을 고려한 인문, 사회과학적 미래 진단과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연구를 시작하였다. 2차 산업과 노동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을 구성해 온 근대화 프로젝트는 소위 후기 근대라는 국면을 맞이하였고, 이에 21세기는 근대의 시공간 개념의 재구성과 이에 따른 사회 조직 원리를 변형시키면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보다 적합한 새로운 사회 구성의 전망을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본 연구는 '근대적 시공간의 변화와 여성의 일'을 의제로 삼아 1960년대 이후 근대화 기획에서의 여성의 삶과 급변하는 현재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한국사회의 여성, 그리고 남성 모두의 삶의 질서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이론과 정책 방안 모색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최근 한국 사회는 노동시장의 유연화, 여성의 노동참여 확대라는 노동관계의 변화와 더불어 독신, 이혼의 증가, 저출산 등의 가족관계의 변화라는 후기 근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첫째, 1960년대 이후 근대화 기획에서 여성, 여성인력, 가족을 포함한 젠더 체계의 구성과 이를 지지해 온 지식 체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둘째, 노동의 재구조화에 따른 일과 가족의 변화와 젠더 관계를 실증적 경험연구를 통해 규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미래 한국 사회의 여성과 남성 모두의 삶의 질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이론을 개발하고 시민사회의 대응 및 정책 방안에 대한 논의를 수행하였다.

    이와같은 연구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서,1차년도(2002-2003)에는 첫번째 영역으로 1960년대 이래 근대화 기획이 여성 노동력 활용 결과 형성된 여성의 노동시장 지위, 성별화된 노동개념의 형성, 노동시장 조건의 성별 차이, 비정규 노동의 증가 현상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근대화 프로젝트가 여성의 일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연구의 두번째 영역에서는 IMF이후 한국 사회에서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노동의 유연화와 여성노동의 비정규직과, 독신과 이혼의 증가로 나타난 가족의 변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추세와 더불어서 나타나고 있는 일과 가족에 대한 태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조사연구(survey)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수집된 자료를 통계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2차년도(2003-2004)에는 1차년도 과제 수행을 통해서 얻어진 연구결과를 토대로 좀 더 보완하고 구체화하여야 할 사항을 질적 연구방법론에 근거하여 여성들의 일과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근대화 기획과 여성 노동을 분석하기 위해서 성별화된 시공간적 노동개념과 여성 노동의 유연화의 관계성 고찰을 시도하였고, 한국의 산업화가 여성 구조의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 지를 살펴보았으며, 그러한 과정에서의 비정규직 고용의 특성과 성별 차이에 대한 연구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 후기 근대 노동의 유연화와 성의 정치라는 맥락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관한 성별 분석과 학력, 업종, 계급 간의 차이에 따른 다양한 노동경험과 일상적 삶과의 연관성 검토에 근거한 경험연구를 통해서 정책적인 대안 마련에 효과적인 결과물을 제시하였다. 셋째, 후기 근대 여성의 노동 경험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여성의 일과 가족의 경계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중간, 노동자 계급 간 차이와 그 계급 내의 차이를 분석함을서 그 논의를 좀 더 정교화하고 있으면, 비정규직 중장년 여성의 노동 경험과 가족관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 인력 개념의 재해석을 위해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여성의 사회적 연결망에 대한 양적, 질적 방법론에 근거한 두개의 연구가 있으며, 신자유주의 변화에 근거한 새로운 개념으로서 여성노동자성이라는 노동 개념의 재해석은 여성학 노동 이론의 관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근대화 기획과 여성 노동이라는 주제 하에서 성별화된 시공간적 노동 개념과 한국 여성노동의 유연화 사이의 연관성 검토를 통해서 후기 근대의 여성 노동 개념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한국 사회와 여성 고용 구조의 변화를 1960년대 부터 2000년까지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고용의 특성과 성별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 또한 존재한다. 신자유주의 노동 시장의 변화에 근거한 여성노동자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기함으로써 후기 근대 사회 변동과 노동 관계의 변화에 대한 이론적 틀을 제시하였다.

    둘째, 후기 근대 노동의 유연화와 성의 정치라는 맥락에서, 사회조사(survey)에 의한 통계분석을 통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에 관한 성별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학력, 업종, 계급 간의 다양한 노동 경험의 차이에 근거하여, 문화 산업과 성별화된 노동의 연관성을 살펴 보기 위해 TV 방송국 드라마,구성 작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 사무직 여성의 내부분화와 노동경험, 고학력 여성의 노동 경험과 딜레마에 대한 연구들이 존재하며, 최근 세계화와 지역화라는 맥락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이주 여성의 문제를 이주 여성의 자기 정체화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셋째, 후기 근대 노동 경험과 일상의 재구성이라는 주제 하에서는 일-가족-젠더 관계의 재구성을 위해서 고용조건과 일과 가족에 대한 태도의 차이, 기혼 여성노동자의 일-가족 경험과 직업의식의 관계에 대한 연구, 기혼 취업여성의 일-가족 생활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세대별 차이를 중심으로 연구한 각각의 결과물이 있다. 여성의 일과 가족 간의 연관성과 관련한 논의를 좀 더 심화하기 위해서 2차년도의 질적 연구 방법론에 근거하여 기혼 여성 노동자의 일과 가족사이의 구체적인 경험의 계층별 차이에 대한 연구를 통한 여성의 일- 가족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제시하는 연구와 더불어 중간 계급과 노동자 계급 가족 간의 계급 간 혹은 계급 내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와 '영속적 실업자군'으로서의 저학력 중년 여성노동자에 대한 노동 경험과 가족관에 대한 연구가 있다.

    넷째, 후기 근대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적인 모색의 일환으로 여성 인력 개념의 재해석이라는 주제하에, 1차년도의 조사연구(survey)를 통한 사회자본과 여성의 연계망이라는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좀 더 구체화하고 맥락화하기 위해서 2차년도의 질적 연구 방법론에 근거하여 한국 조직문화와 여성의 사회적 연결망 구성을 검토함으로써 여성 친화적인 조직문화의 형성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제시한다. 또한 이론적인 재해석이 일환으로 신자유주의 노동 시장 변화에 근거한 여성노동자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기함으로써 후기 근대 사회 변동과 노동 관계의 변화에 대한 이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같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본 연구의 활용방안은

    첫째,기존의 여성학 연구들이 방법론적 활용에서 질적 방법론을 주요하게 사용하여 왔다고 한다면 본 연구는 1차년도의 양적 방법론, 2차년도에는 유사한 연구 주제에 대한 질적 방법론을 수행함으로서 두가지 연구 방법론을 결합시키는 시도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러한 의의는 앞으로 여성학 연구의 학제간 연구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여성학 내에서 일과 가족을 각각의 분화된 전공분야로 설정하였던 과제들을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주제들을 수행함으로서 후기근대적인 새로운 여성 노동 개념의 이론화를 통해서 이론적 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여성의 일, 가족 문제와 관련한 정책적인 대안을 만드는 기본 틀로서 활용 가능하다고 본다.

    둘째, 1-2차년도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의 경험연구들은 계층별, 세대별, 업종별 여성 노동의 경험과 가족 간의 관계를 질적 양적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의 여성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여성 노동 현실과 가족관계와의 연관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 대안적 미래에 대한 비젼 제시를 주요한 목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에 여성 현안의 정책적 대안 제시 뿐 아니라,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예측과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수행된 각각의 연구들은 새로운 시도와 비젼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이론적이고 정책적인 기반 연구로서 활용 가능하다.
  • 색인어
  • 노동의 유연화, 여성노동, 비정규직 노동, 일과 가족, 성의 정치, 후기근대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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