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 민요, 특히 고려속요나 조선시대의 사설시조에 담겨져 있는 외설적이고 에로틱한 표현 및 내용에 대한 문학적 호기심에 그 출발점을 둔다. 우리 민족의 경우 민요와 가사 장르에서 해학과 재치가 많이 드러나는데, 일반적으로 단순 소박하며 색채적이거나 ...

본 연구는 우리 민요, 특히 고려속요나 조선시대의 사설시조에 담겨져 있는 외설적이고 에로틱한 표현 및 내용에 대한 문학적 호기심에 그 출발점을 둔다. 우리 민족의 경우 민요와 가사 장르에서 해학과 재치가 많이 드러나는데, 일반적으로 단순 소박하며 색채적이거나 관능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민요에서는 이런 면을 발견할 수 없을까 이런 의문점이 본 연구를 추진하게 된 동기이다.
본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는 독일 민요와 한국 민요가 갖는 기본적인 역할을 알아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에로틱한 면모에 집중하여 두 민족 사이의 애정 표현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그것이 갖는 사회적 효과에 대해서 각각의 시대적 상황과 결부하여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민요의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민중의 교화와 감정의 해방 사이의 길항작용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이 본 논문의 최종적인 목표이다.

Die vorliegende Studie geht davon aus, dass man in koreanischen Volksliedern, speziell einigen sogenannten Sokyos aus Goryo Dynastie und erzaehlerischen Sijos aus Josun Dynastie erotischen, und zwar obszoenen Ausdruecken einschliesslich vieler Witze u ...

Die vorliegende Studie geht davon aus, dass man in koreanischen Volksliedern, speziell einigen sogenannten Sokyos aus Goryo Dynastie und erzaehlerischen Sijos aus Josun Dynastie erotischen, und zwar obszoenen Ausdruecken einschliesslich vieler Witze und Humore sehr haeufig begegnet. Kann mann diese erotischen Aspekte in deutschen Volksliedern, die uns mit ihren einfachen und unerotischen Seiten weit bekannt sind, nicht finden Das ist der grundtsaetzliche Anlass dieser Studie. Es ist sehr selten, vergleichende Studien zwischen koreanischen und deutschen Volksliedern, insbesondere in Zusammenhang mit den erotischen Seiten zu finden.
In Deutschland sind viele Volkslieder und Maerchen in der Romantikperoide gesammelt und auch die vielen Theorien gebildet, die diese Genres unterstuetzen. Es ist ausser Frage, dass auch bei uns von alters her von den mittelstaendischen Leuten viele Volkslieder geschaffen und gesungen sind. Aber nur wenige Volkslieder haben in Gestalt von Buechern ihren Niederschlag gefunden. So sind uns bis heute nur einzelne Sokyos aus Goryo Dynastie, die das damalige Leben des Volkes sehr gut bespiegeln, ueberliefert worden. Aber weil in diesen wenigen Liedern typisch-koreanisches Gemuet und Gefuehl wohl aufgewahrt ist, kann man sich durche Analyse von diesen Liedern mit zeitbedingten Situation der damaligen mittelmaessigen Leute bekannt machen.
Um unsere Aufgabe durchzufuehren, wird zuerst ueber die allgemeine Rolle des Volksliedes untersucht, und dann werden Gemeinsamkeiten und Unterschiede in Sachen von Liebesausdruecken bei beiden Voelkern, mit besonderem Schwerpunt an erotischen Seiten, unter die Lupe genommen. Unterdessen werden auch die Wirkungen, die Volkslieder aus beiden Seiten auf damalige Leute ausgeuebt haben, beruecksichtigt. Wir machen eine ausfuehrliche Erforschung der grundsaetzlichen Rollen der Volkslieder, die in Aufklaerung des Volkes und Ventilierung der Gefuehle, des sogenannten Feedback Phaenomen, bestehen, zu unserer endgueltigen Aufgabe.

* 비교 문화적 방법에 의한 문화 고유성의 확인
한국과 독일의 민요에 대한 문학사회학적 분석을 통해서 인간 성정의 보편성을 표현한 민요라는 장르의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차이에 의해 생성된 민족 특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비교 문화적 방법으로 다 ...

* 비교 문화적 방법에 의한 문화 고유성의 확인
한국과 독일의 민요에 대한 문학사회학적 분석을 통해서 인간 성정의 보편성을 표현한 민요라는 장르의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차이에 의해 생성된 민족 특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비교 문화적 방법으로 다른 문화와 우리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더욱 드러나게 하고, 이런 연구 방법을 다른 영역에까지 확대시킴으로써 국가간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현 시대의 현실에서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민요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인간의 정신의 높이와 감정의 깊이를 재는 척도의 역할을 한다. 이는 또한 문화와 문명에 의해 상실된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자리잡은 감각적인 표현에의 욕구를 확인하는 일이다. 민중이 갖고 있는 생명의 원소, 생명의 성장, 애욕의 신비성. 이것은 헤르더가 천명했던 내용을 그대로 증명해준다.

민요는 어느 한 나라 민족의 특유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자연스런 인간 성정을 담은 표현 매체이다. 에로틱한 내용을 담은 민요처럼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든 금지되거나 금기시된 것에 대한 조사 연구는 지배 권력에 의해서 일그러진 자연스런 인간상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

민요는 어느 한 나라 민족의 특유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자연스런 인간 성정을 담은 표현 매체이다. 에로틱한 내용을 담은 민요처럼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든 금지되거나 금기시된 것에 대한 조사 연구는 지배 권력에 의해서 일그러진 자연스런 인간상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데 있어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속해 있는 민족의 성향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문화적인 발전을 꾀함에 있어서 그 방향 설정에 민요 연구는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요는 대체로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일정한 소재의 범위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몇 가지 민요에 대한 고찰을 통해 각 민족의 보편성을 끌어낼 수 있다.
김천택이 <<청구영언>>에 싣기를 주저했던 작품들. 김천택은 왜 그 작품들을 <<청구영언>>에 싣기를 주저했던가 <<청구영언>>에 누락된 작품들을 발굴하는 작업, 그것은 1810년에서 1820년대 사이에 독일에서 있었던, <<소년의 마술피리>>에서 누락된 이른바 ‘야한 민요’의 수집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김천택은 어느 정도 야한 노래들을 자신의 시조 수록집에 받아들였다. 이는 결국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민요의 교화적 기능과 감정적 해방의 기능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피드백 과정에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