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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술어구문에서의 격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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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41-A00197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1 년 (2002년 12월 01일 ~ 2003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장영준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복합술어(complex predicates)에 대한 연구의 한 부분으로서 이차술어(secondary predication) 현상을 분석하여, 그 구조를 밝히고 특히 격의 인가과정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의 비교연구를 통해 이차술어현상에서의 격의 인가를 분석함으로써 넓게는 부정사절(infinitival clauses)에서의 격의 인가과정의 본질을 밝히고, 구체적으로는 결과절(resultatives) 등을 포함한 이차술어구문의 구조와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결과구문의 구조에 대한 기존의 연구 (Carrier & Randall 1992, Bowers 1993, 1995, 2001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 문제점을 밝히고, 한국어와 영어의 관련구문들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에서는 자동격(default case)이 주어지는 반면, 영어에서는 상위동사에 의한 구조적 목적격이 할당됨을 논증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영어와 한국어는 유형론적으로나 계통도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언어들이다. 그러므로 이차술어 현상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이들에 공통적인 현상과, 차별적인 현상을 밝히는 것은 보편언어를 찾고자 하는 생성문법의 시각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차술어 중 결과구문의 격과 관련해서는 한국어와 영어가 매우 다른 현상을 보여준다. 즉 영어에서는 자동사형 결과구문에서도 목적격이 나타나는 반면, 한국어에서는 주격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격의 인가를 설명하는 것은 두 언어에 대한 비교언어학적 성과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한국어에서의 자동격의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결과구문(resultatives)을 포함한 이차술어, 혹은 복합술어 현상에 대한 연구는 현재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연구되고 있는 주제이다. 최근만 하더라도 Stanford University에서 열린 복합술어 연구발표회가 이미 책으로 발간되었고 (Complex Predicates, Sells, 1993), ZAS Workshop(2001.11)의 연구발표 논문들이 책으로 출판되었으며, Constanz대학에서도 Workshop (2002.11)이 예정되어있다.

    한국어의 복합술어 및 결과구문 등에 대한 연구도 Lee,S.H. (1992), Kim, J-B. (1993, 1997), Chung, T. (1994), Kim & Maling (1997), Sells (1998, 2002), Jang (1997, 2001, 2002)등을 포함해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복합술어는 크게 어휘적(lexical) 복합술어와 구(phrasal) 복합술어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구복합술어를 중심으로, 특히 결과구문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결과구문을 포함한 이차술어구문의 연구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핵심적 연구과제를 포함한다. 즉 (1) 내부구조, (2) 격의 인가, (3) 의미적 특성 등이 그것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소위 binary analysis 혹은 small clause analysis (Chomksy 1986 등), ternary analysis (Carrier & Randall 1992), 혹은 술어핵(predicate head)를 사용한 Bowers (1993, 1997, 2001)등의 분석들을 살펴보고, 이들이 한국어와 영어의 이차술어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이론적, 경험적 한계가 있음을 논증한다.

    또 영어와는 달리특히 이차술어 중 결과구문의 격과 관련해서는 한국어와 영어가 매우 다른 현상을 보여준다. 즉 영어에서는 자동사형 결과구문에서도 목적격이 나타나는 반면, 한국어에서는 주격이 나타난다. (They ran themselves threadbare vs. 그들은 신발이 닳게 달렸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어의 이차술어 중 자동사형 결과구문에서는 주격을 할당하는 분명한 기능범주가 존재하지 않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영어와 달리 한국어 결과구문에서는 자동격(default case)이 부여됨을 논증한다. 자동격에 대한 논의는 이미 라틴어, 아이슬란드어 등에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주장되었고, 한국어에 대해서도 Kang, Y.-S. (1986), Kang, M.-Y. (1989), Kim, Y.(1991), Jang, Y.(2001) 등에서 논의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 연구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어와 영어의 이차술어 구문에서 자동격이 주어진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복합술어라는 보다 큰 주제 아래서 이러한 주장이 가지는 이론적 성과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차술어는 의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현상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의 논항이 하나의 의미역을 가진다는 의미역공준(Chomsky 1986 등)과는 달리 이차술어구문에서는 하나의 논항이 두개의 의미역을 할당받기도 한다. (가령 I watered the tulips flat에서 the tulips는 watered와 flat으로 부터 각각 하나의 의미역을 할당받는다.)따라서 이차술어구문에서 의미역 공준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이 연구의 주제이다.
  • 한글키워드
  • predication,case filter,resultative,transitive,Korean,English,default case,case,secondary predication,intransitiv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이차술어 구문의 통사구조를 밝히고, 아울러 이차술어의 논항에 주어지는 격의 성격과 인가조건을 밝히고자 한다. 이차술어구문과 관련된 주요 연구주제로서는, 통사구조, 격의 인가, 논항구조 등을 들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중 앞의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영어와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을 비교언어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영어의 이차술어구문의 주어가 상위 동사에 의해 대격이 주어지는 반면, 한국어의 경우에는 해당 주어가 자동 주격을 할당받는다는 가설을 받아들이고, 이를 논증하였다. 영어의 경우, 기존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듯이 이차술어구문 중 타동사형 결과구문과 자동사형 결과구문을 보면, 내부 논항이 대격을 가지고 있음을알 수 있다.
    한편,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결과구문에서는 자동사형 결과구문이 영어와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자동사가 보충어절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과절의 주어가 주격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차술어구문의 주어가 자동주격을 가진다면, 이는 영어와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의 통사구조를 밝히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변형생성문법 전통에서 논의되어온 소절 분석, 삼분지 분석, 서술 기능핵 분석 등은 한국어의 이차술어 구문, 특히 자동사형 결과구문의 구조가 될 수 없음을 이 논문은 보여준다.
  • 영문
  • This paper compares secondary predication constructions such as small clause complements, resultatives, and depictives in English and Korean. It argues that these two typologically different languages employ different modes of satisfying the Case Filter with regard to the Case of the subjects of small clauses. More specifically, it is argued that the subject of a small clause in English is Accusative Case-marked by the higher governing verb, while that in Korean is Nominative Case-marked by defaul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이차술어(secondary predication) 구문의 통사구조를 밝히고, 아울러 이차술어의 논항에 주어지는 격의 성격과 인가조건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이차술어구문이라 함은 소절(small clauses) 보충어, 결과구문(resultatives), 묘사구문(depictives) 등을 포함하는 부정사 절을 의미한다. 이차술어구문은 복합술어(complex predicates)의 일부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를 어휘적 복합술어와 구절 복합술어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본 연구에서 이차술어구문이라 부르는 구문은 구절 복합술어에 해당한다 (Sells 1998, 2002). 이차술어구문과 관련된 주요 연구주제로서는, (a) 통사구조, (b) 격의 인가(licensing), (c) 논항구조 등을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중 (a)와 (b)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영어와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을 비교언어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어의 이차술어구문의 주어가 상위 동사에 의해 대격(accusative case)이 주어지는 반면, 한국어의 경우에는 해당 주어가 자동 주격(default nominative case)을 할당받는다는 가설을 받아들이고, 이를 논증하였다 (Kang, 1986; Kang 1988, Kim 1991; Jang & Kim 2001). 영어의 경우, 기존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듯이 (Rothstein 1983, 1992; Bowers 1993, 1997, 2001), 이차술어구문 중 타동사형 결과구문과 자동사형 결과구문을 보면, 내부 논항이 대격을 가지고 있음을 다음 예문 (1)을 통해 알 수 있다.

    (1) a. 타동사형 결과구문
    The gardener watered the tulips/them/*they flat.
    b. 자동사형 결과구문
    The joggers ran their Nikes/them/*they threadbare.

    (1a)에서 보듯이, 타동사인 watered의 보충어로 쓰인 소절에서 the tulips, them 등은 가능하지만, 주격인 they는 용인되지 않는다. 이는 watered가 대격을 할당 (혹은 점검)하는 것으로 쉽게 설명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1b)에서도 자동사인 ran이 보충어인 their Nikes나 them에 대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보면, 왜 they가 쓰일 수 없는지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자동사인 ran이 대격을 부여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결과구문만이 보이는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im & Maling 1997; Bowers 1993, 1997, 2001).
    한편,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결과구문에서는 자동사형 결과구문이 영어와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다음 예문을 보자.

    (2) a. 타동사형 결과구문
    철수가 [쇠를/*쇠가 뜨겁게] 달구었다.
    b. 자동사형 결과구문
    철수가 [배꼽이/*배꼽을 빠지게] 웃었다.

    (2a)에서는 타동사인 ‘달구다’가 결과절의 논항인 ‘쇠’에 대격을 인가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2b)에서 보듯이, 자동사인 ‘웃다’가 보충어절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과절의 주어인 ‘배꼽’이 대격이 아니라 주격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영어와는 달리 이 경우에 결과절의 주어인 ‘배꼽’이 가지는 주격은 상위 동사인 ‘웃다’로부터 인가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격을 일종의 ‘자동격(default case)’으로 간주하고, 이를 논증하였다.
    이차술어구문의 주어가 자동주격을 가진다면, 이는 영어와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의 통사구조를 밝히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Bowers (1993, 1997, 2001)와 Kang (2001)의 주장에 의하면, 자동사형 결과구문에서 결과절의 주어가 대격을 할당받기 위해서는 상위 동사구의 명시어 자리로 인상되어야 한다. 그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3) [PrP the joggers [Pr' ranj Pr [VP their Nikesi [V' tj [PrP ti [Pr' Pr threadbare ]]]]]]

    Accusative Case

    즉 결과절의 주어인 their Nikes가 [Spec, PrP]에서 [Spec, VP]로 인상되어 대격을 점검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어의 경우에는 결과절의 주어가 대격을 할당받는 것이 아니라 주격을 할당받으므로, Bowers의 주장을 한국어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차술어구문의 구조에 대한 기존의 주장들(Carrier & Randall 1992; Bowers 1993, 1997, 2001)은 한국어를 볼 때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변형생성문법 전통에서 논의되어온 소절 분석(small clause analysis), Carrier & Randall (1992)에서 제시된 삼분지 분석(ternary analysis), 그리고 Bowers (1993, 1997, 2001)에서 제시된 서술 기능핵 분석(functional head Pr-analysis) 등은 한국어의 이차술어 구문, 특히 자동사형 결과구문의 구조가 될 수 없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영어를 비롯한 서구 언어들의 이차술어구문을 중심으로 논의된 구조와 격의 인가(licensing)에 대한 주장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자연언어의 이차술어구문에 대한 언어-보편적인 특성을 밝히는 데 일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는 한국어와 영어의 해당 구문의 특질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이차술어를 포함한 복합술어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차술어에 대한 최근의 학술연구회만 하더라도 Texas Linguistics Society Conference (1997년), Stanford University workshop (1997년), ZAS-Humboldt University workshop (2001년) 등을 비롯하여, 한국생성문법학회의 여름학교(2002)가 복합술어구문을 특강 주제로 다루었고, 한국언어학회가 개최한 2002 LSK workshop도 복합술어구문을 특별주제로 다루었을 만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에 대한 연구 자체는 아직 상대적으로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여, 이차술어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어의 이차술어구문을 심도있게 연구하고자 한다.
  • 색인어
  • complex predicates, secondary predicates, case licensing, default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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