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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 구비서사시의 비교문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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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술연구교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1-050-A00011
선정년도 2001 년
연구기간 3 년 (2001년 11월 01일 ~ 2004년 11월 01일)
연구책임자 최원오
연구수행기관 국립목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에 나타난 남녀애정의 문제> 창족의 구비서사시를 통해 영웅서사시에서 애정서사가 확대되는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변모는 구비서사시의 연행환경, 또는 구비서사시에 대한 인식의 변모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의 이론구축을 위한 사례 점검(1)-몽골 영웅서사시 <장가르>를 대상으로->
    이 논문은 동아시아 구비서사시 이론 구축을 위한 한 사례 점검의 차원에서 몽골 영웅서사시 <장가르>를 살펴본 것이다. 동아시아의 구비서사시 중 영웅서사시의 역사적 변천은 대체로 제전서사시에서 놀이서사시로의 변천과정으로 나타난다. 즉 제전공간에서 사제자에 의해 영웅의 위대한 투쟁을 찬양하던 서사시에서 일상 생활공간에서 일반 전문창자에 의해 영웅의 위대한 투쟁 및 그의 애정을 노래하는 서사시로의 변천과정이 확인된다. 그런데 작품내용의 측면에서 볼 때, 영웅의 애정 성취 부분은 문학적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문학적 흥미소’라 할 수 있다. 서사시의 연창공간이 일상 생활공간으로 전환되면서 청중의 반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바, 그것이 ‘문학적 흥미소의 확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보면 <장가르>는 그 연행환경이 제전공간과 일상 생활공간에 걸쳐 있으면서 일상 생활공간 쪽에 조금 더 다가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내용 또한 영웅의 투쟁과 애정 성취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은 창자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도 주술적 신비성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문학적 흥미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장가르>는 다수의 영웅을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이것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것은 장가르>가 놀이서사시로 완전히 변모되지 못했음을 뜻한다. 즉 <장가르>는 제전서사시에서 놀이서사시로 변천해 가는 과정에 놓여 있는, 소위 과도기적인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의 이론구축을 위한 사례 점검(2)-티베트의 영웅서사시 <게사르>를 대상으로>
    티베트의 <게사르>는 8세기 이전에 형성되어 불려진 영웅서사시이다. 티베트 초기 왕조 때(약 581-753년간)에 뵌뽀교Bönpo는 국교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뵌뽀교도는 사시(史詩)를 포함한 민간고사 등을 이용하여 국정에 참여하였다. 그러다 치손데쩬(754년 즉위)이 761년에 불교를 인도로부터 수입하여 국교로 삼았고, 이후 842년 티베트 왕조가 남북으로 갈라지고 란다르마Glaṅ Dharma의 폐불(廢佛) 정책이 시행되면서 티베트 불교는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10세기 중엽부터 불교가 부흥하여 11세기에는 문헌본 <게사르>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것들은 대개 귀족문인이나 귀족승려들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귀족승려들의 것은 불교화 된 것이었다. 불교화된 문헌본 <게사르>의 등장은 뵌뽀교에 대해 불교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여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것이었다. 종교에 기반하여 형성된 구비 영웅서사시는 보통 그 종교성을 탈피하여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티베트의 <게사르>는 원래의 종교를 다른 종교가 대체하는 식이어서 주목된다 하겠다. 또한 구전이 아닌 독서물로 전환시킴으로써, 불교의 포교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본다. 그리고 이 불교적으로 윤색된 <게사르>가 다시 구비 전승되는 <게사르>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게사르>는 불교라는 지배적 이념을 수용하게 된다. 문헌본이나 구전본이나 모두 ‘지배 이념적 요소의 서사화’라는 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동아시아 구비 영웅서사시의 변천에 대한 이론적 보완 사항의 하나로서 이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 영문
  • (1)The Issue of Love Between Men and Women in East Asian Oral Epics : The sub-genres most universally seen in East Asian oral epics are hero epics and love epics, and these two genres hold an important place in understanding the process of change in oral epics. This is because, as the performance space of East Asian oral epics changed from festivals to everyday locations, and also as the character of the festivals themselves changed, the subject of these epics gradually changed from the achievements of a hero belonging to a specific group to love between a man and a woman. This assertion can gain even more validity through an examination of the issue of love between men and women in these love epics.

    (2)An Examination of Cases to Construct a Theory of East Asian Oral Epics ( I )-The Mongol Heroic Epic, "Jangar"- : This paper examines the Mongol heroic epic "Jangar" as a part of an effort to construct a theory of East Asian oral epics. Heroic epics in East Asia historically have progressed from religious festival epics to entertainment epics. That is, it has been shown that they have gone from being epics sung at religious festivals by priests praising the great struggle of the hero to epics sung in everyday situations by professional singers recounting the great struggle and love of the hero. As far as the content of the epic goes, the part which recounts the hero's achievement of love may be called a "literary interest element," in that it increases the literary interest of the epic. As epics began to be performed in everyday situations there arose th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reaction of the audience, and this is reflected in an "expansion of literary interest elements."

    (3)An Examination of Cases to construct a theory of East Asian Oral Epics(Ⅱ)-Focused on <Gesar>, a Tibetan heroic epic― :
    The emergency of written <Gesar> saturated with Buddhism was mainly for Buddhism to hold a dominant position over Bönpo and, by doing so, to strengthen its political influence. In general oral heroic epics based on a religion cast off the eligiousness over time but Tibetan <Gesar> is peculiar in that it replaced its original religion with another. In addition, as it was switched rom an oral tradition to a written work, it revealed the firm intention to propagate Buddhism. Nevertheless, the oral heroic epic did not disappear in Tibet. It was because of its shamanistic nature. In this point, the Buddhism-oriented <Gesar> is the ame. It was because Indian Buddhism imported to Tibet had an esoteric nature. In this sense, Tibetan <Gesar> can be regarded as a heroic epic categorized into a ritual epic.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에 나타난 남녀애정의 문제> : 영웅서사시의 연행 환경의 변모에 따라 내용도 애정서사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창족의 구비서사시를 통해 파악하였다.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의 이론구축을 위한 사례 점검(1), (2) >: 동아시아 구비서사시는 연행환경이나 내용에 있어 제전서사시에서 놀이서사시로의 변천을 보여준다. 이를 몽골족의 <장가르>, 티베트의 <게사르>를 통해 파악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한국의 구비서사시를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여 한국 구비서사시의 위상을 드러내는 한편, 구비서사시의 형성에 대한 일반론을 수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째, 구비서사시의 형성에 대한 보편적 이론을 확립하고, 그러한 보편론의 틀 속에서 우리의 구비서사시가 갖는 위치가 조망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의 판소리는 그 기원이나 형성 및 전개 과정이 기록의 부재로 인해 매우 모호한 점이 많다. 이 중 그 기원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속이나 서사무가의 연행 방식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판소리는 어떻게 무속과 거리가 멀어진 현재의 형태가 되었는가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의문점을 해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둘째, 본 연구(2․3차 연도)에서 다룰 자료가 대체로 영웅서사시이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를 통해 영웅소설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우리의 영웅소설은 주몽신화와 같은 건국영웅신화의 연결고리 하에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제민족의 영웅서사시를 비교 연구한 관점에 기반해서 고찰했을 때 그 동안 지적되지 못했던 점들을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서사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이론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구비서사시는 갈래상으로 보면 서사 갈래에 속한다. 따라서 구비서사시를 기반으로 해서 마련한 이론은 넓게 보면 서사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론적 성과는 현대문학 분야에서의 소설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넷째, 동아시아 신화나 구비서사시 연구에 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근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조짐에 있다. 그러나 몇몇 소수의 작품을 비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가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한편, 중국내 소수민족의 3대서사시라고 일컫는 <마나스>, <게사르>, <장가르> 등도 비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자료이므로, 본 연구에서의 성과가 이들 자료를 토대로 한 비교 연구를 진행할 때, 훨씬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구비문학 연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의 구비문학연구는 국내의 자료에 대부분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각을 넓혀 국외의 자료와 비교하는 장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중국내 소수민족의 자료는 무궁 무진하게 출간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들 자료와의 비교를 위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례를 들어볼 때, 귀신설화의 경우는 비교의 좋은 대상이다. 중국에서는 일찍이 귀신류의 이야기인 전기가 발달했고, 이것이 초기 소설의 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귀신이야기의 비교를 통해, 초기 소설의 한 방향을 점검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 한국과 중국 민족이 각기 어떻게 인식하였는가 하는 점도 흥미 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에서 거론될 작품이나 이론적 틀을 통해 컴퓨터게임 시놉시스나 만화나 영화 내용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이 컴퓨터게임이나 만화 산업, 또 영화 산업이 발전한 이유는 간단하다. 물론 그들의 기술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재이다. 그들은 게임이나 만화, 영화의 소재를 그들의 전통구비문학에서 찾아, 이를 너무나도 잘 활용하고 있다.
    둘째, 우리와 역사적 연관성이 있는 민족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연구에 본 연구와 같은 문학적 연구가 덧보태지면, 인근 민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화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를 고려해 볼 때, 본 연구는 역사학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민족학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민족의 사고는 그들이 향유한 문학, 특히 구비문학에 잘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향유한 구비문학을 분석해보면, 그 민족성을 알 수 있고, 이것은 그 민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색인어
  • 동아시아, 구비서사시, 몽골족, 티베트, 장가르, 게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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