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중점연구소는 지난 2년간 ‘이문화 관리’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먼저 1차 년도에는 기존의 ‘이문화 관리’ 연구의 대표적인 연구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쳤는데, 즉 ‘차원적 접근’과 ‘묘사적 접근’ 방법에 대한 타당성 여부와 장단점에 대해 고찰하 ...

본 중점연구소는 지난 2년간 ‘이문화 관리’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먼저 1차 년도에는 기존의 ‘이문화 관리’ 연구의 대표적인 연구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쳤는데, 즉 ‘차원적 접근’과 ‘묘사적 접근’ 방법에 대한 타당성 여부와 장단점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이른바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영역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2차 년도에는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논의가 결국은 각 나라의 개별 공통체에 존재하는 ‘문화 코드’, 즉 ‘문화적 가치’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러한 ‘가치’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태동하고 형성되었으며 변천되어왔는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서 연구진은 가치의 생성과 변천이 ‘의사소통의 방식’에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 ‘의사소통 방식’은 각 나라와 지역의 종교, 교육, 정치, 경제 관계, 자연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힐 수 있었다.
제 3 세부과제 연구진은 지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현대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를 계획하면서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세계화’가 각 지역의 문화에 끼친 영향과 그 과정 속에서 진행된 구성원들의 ‘가치 변화’에 대한 주제이다. 따라서 제 3 세부과제의 연구 제목을 ‘세계화에 따른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문화적 가치관 변화의 연구’로 정하였다.
1980년대 이후 세계 질서는 그 이전의 세계 질서를 규정지었던 냉전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데올로기의 몰락과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는 동구와 서구 진영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이 여파는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소련의 해체와 자본주의로의 선회는 특히 1970년대 이후 중국에서 시행된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으며 중국이 세계의 시장경제에 진입하게 되는 한 원인을 제공하였다. 중국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로의 선회는 동아시아 주변 국가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기존에 대만과 홍콩에 본부를 두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화교 경제권’의 축이 동북아시아로 옮겨가게 되었으며, ‘화인(華人)경제권’은 동남아와 동북아를 아우르는 거대한 시장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변화와 더불어 동북 아시아를 중심으로 불어 닥친 ‘민주화’의 열풍은 한국과 기타 주변국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는데 1987년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1989년 중국의 천안문 사건은 서구적인 민주화를 갈망하는 자국민들의 열망이 분출된 것이다.
이와 같이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발견되는 서구식 모델에 대한 선호 현상은 각 지역의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문화적 가치’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기존 이데올로기의 해체와 민족과 다원문화의 급부상은 이른바 ‘세계화’의 주도세력인 ‘서구적 가치’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서 극심한 충돌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후 199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IT’산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어지는 세계화 움직임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게 되었다. 그 후 1990년대 말 동아시아 지역은 금융 대란(IMF)을 맞이하여 정치 경제적인 면에서 이른바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서구적 모델’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화 물결은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정치. 경제적인 영역뿐만이 아니라 각 지역 구성원의 가치관과 의식구조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 3 세부과제에서는 1차 년도에는 ‘세계화’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정치.사회적 원인을 연구하고, 나아가 세계화 속에서 각 지역별 문화의 가치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고 충돌하였는가를 연구하고자 한다. 2차 년도에는 문화적 가치의 변화라는 큰 틀 속에서 각 구성원이나 집단들의 의식구조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의 사례들을 미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 목표를 더욱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단계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본 연구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에 본래적으로 존재하였던 문화적 가치들이 1980년대 세계화 물결 이후 어떻게 변화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거시적인 관점과 사례분석을 통한 미시적인 관점을 병행하여 연구함으로써 국내의 이문화 교육과 이문화 관리에 실용적인 자료 ...

본 연구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에 본래적으로 존재하였던 문화적 가치들이 1980년대 세계화 물결 이후 어떻게 변화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거시적인 관점과 사례분석을 통한 미시적인 관점을 병행하여 연구함으로써 국내의 이문화 교육과 이문화 관리에 실용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세계화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변화나 정치적 변화 또는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본 연구는 새로운 관점인 ‘문화적 가치의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기존의 연구 영역에서 한층 더 심화된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지역별로 분류해 볼 때 먼저 동북아시아 지역을 살펴 보면,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 이후 이미 WTO에 가입했으며 조만간 사유재산의 허용까지 논의될 전망이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중국인들이 겪는 의식의 변화는 매우 다양한 양태로 표출되었다. 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갈등, 소수민족 정책에서 벌어지는 혼선, 정부 조직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현실, 중국 내 지역별 차이에서 나타나는 의식의 변화 등은 모두 ‘이문화 관리’에 필요한 연구 대상들이며 이 분야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문화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세계화로 인해 한국 내에서 발생한 문화적 변화를 세대간의 갈등, 계층간의 갈등, 정치의식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을 살펴보고 나아가 한국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의 문화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를 사례별로 살펴봄으로써 이문화 관리의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일본의 경우 세계화가 일본의 고유문화에 끼친 영향 중에서 특히 일본어와 일본문학의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변화와 갈등의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세계화가 우리나라에 끼치게 될 영향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살펴보면, 먼저 세계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문화적 가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특히 다민족 국가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세계화 이후 더욱 증폭된 종족간의 갈등을 사례별로 연구함으로써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400여 개의 한국기업과 2만여 명의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인과 문화적 갈등과 분쟁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9.11테러 이후 주변국과 서방 국가들의 각축장이 되어갈 만큼 그 가치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중앙아시아가 지닌 복잡한 정치적 갈등과 민주주의, 그리고 이슬람과 타종교, 지리적 요충지, 풍부한 지하자원과 저개발 상태 등의 요소들은 21세기의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역의 정치문화코드의 연구는 향후 한국의 중앙아시아 진출과 기업의 현지화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세계화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어진 종족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변화된 현상을 분석하고 특히 모잠비크 내 도시공동체에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벌어진 여러 갈등 요소와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향후 이문화 관리 차원에서의 갈등 완화와 해소 전략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연구 총괄>의 경우 1차년도에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반 그리고 20세기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세계화 현상들의 차이점을 비교 연구하고 나아가 1980년 대의 세계화 발생의 원인을 분석하며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세계화 전개 양상에 대한 이론적 방법론적 연구를 ...

먼저 <연구 총괄>의 경우 1차년도에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반 그리고 20세기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세계화 현상들의 차이점을 비교 연구하고 나아가 1980년 대의 세계화 발생의 원인을 분석하며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세계화 전개 양상에 대한 이론적 방법론적 연구를 진행한다. 2차년도의 경우 1980년대의 세계화로 인한 사회적 문화적 영역에서의 변화에 대한 연구와 기존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연구과제에 적합한 연구모델 모색한다.
<제 3 세부과제> 팀은 ‘세계화에 따른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문화적 가치관 변화의 연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1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문화적 가치관 변화 연구’를 시행하고 2차 년도에는 ‘집단 내 의식구조 변화의 사례분석 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것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중국’지역 연구에 참여하는 2 인의 경우, ‘정치.경제분야의 문화가치 변화’와 ‘중국 내 지역별 문화의 가치 변화’의 두 분야로 나누어 연구가 진행된다. 먼저 ‘정치.경제분야의 문화가치 변화’를 다루는 ‘갑’의 경우는 1차 년도에는 ‘세계화의 중국적 수용에 따른 시스템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2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중국 내 기업문화의 변화’를 연구한다. ‘중국 내 지역별 문화의 가치 변화’를 다루는 ‘을’의 경우 1차 년도에는 ‘세계화와 중국인의 문화적 가치의 변천’을 연구하고 2차년도에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지역별 의식구조의 변화’를 연구한다. WTO가입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가속화된 중국사회의 의식구조의 변화는 중국인들의 문화적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치.경제 분야에서 진행된 거대하고도 신속한 변화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계층적, 지역별, 직업별 갈등을 증폭시켰으며 거대한 대도시 문화를 새롭게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연구를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대 중국 이문화 관리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 1980년대 세계화 영향 이후 나타난 한국인의 문화적 가치관과 외국인 노동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할 계획인데, 1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한국인들의 문화적 가치관 변화’를 연구하고 2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한국인들의 이문화에 대한 의식변화’를 연구한다. 정치적인 분야에서 진행된 ‘민주화’ 열기와 경제적인 분야에서 발생한 ‘IMF。욜태엔옐英맏棘傷【?발생한 ‘IT’의 혁명은 한국인들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던 문화적 가치관의 기저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 속에서 발생된 제반 가치관의 새로운 변화를 연구하고 한국적 정서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었고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는 또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연구함으로써 한국의 이문화 관리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어’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적 변화와 갈등 구조를 연구하게 되는데, 1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일본사회의 가치관 변화’를 연구하고 2차 년도에는 ‘세계화 이후 일본어에 나타난 문화적 갈등’을 연구한다. 1980년대 이래 깊은 불황에서 아직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경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세계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언어 변화’의 차원에서 분석하며 이것이 일본인들의 가치관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를 제시하여본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주로 세계화 이후 나타난 종족간의 문화적 갈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는데, 1차 년도는 ‘세계화와 인도네시아 내 주요 종족간의 문화적 갈등원인과 변화’를 연구하고 2차 년도에는 ‘세계화와 인도네시아인들의 이문화에 대한 의식변화’를 연구하는데 특히 재 한국교민과의 관계를 사례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는 선행연구자들이 다루지 않은 인도네시아 주요 종족 간의 갈등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 갈등 원인이 타민족인 재 한국교민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아니면 다른 양상으로 변화되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이문화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본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주로 정치 문화를 중심으로 연구할 계획이며 1차 년도의 경우 ‘세계화 이후 중앙아시아의 정치제도 변화’를 연구하고 2차 년도에는 ‘세계화에 따른 중앙아시아의 정치문화 변화’를 연구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먼저 세계화가 중앙아시아의 제반 정치구조와 권력구조에 준 영향을 살피고 각 나라별 국민들의 정치적 의식구조가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가를 고찰하며, 정치과정상에 나타난 정치주체들 간의 상호작용과 역학관계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정치문화코드의 차이점과 내용을 규명해본다.
아프리카의 경우 모잠비크에서 발생한 문화적 가치의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할 계획이며 1차 년도에는 ‘세계화와 모잠비크 내 종족집단 간의 갈등 양상’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