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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적 공고화와 시민사회: 집단행동과 쟁론적 정치를 중심으로 (Democratic Consolidation and Civil Society in Korea: Collective Action and Contentious Polit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협동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42-B00003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김선혁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Grzegorz Ekiert(Harvard University)
김병국(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민주화 이후 한국에서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爭論的 정치(contentious politics)가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전개되었고, 그 결과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그러한 변화가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를 시민사회 행위자들이 전개해 온 집단행동(collective action), 특히 抗議사건(protest event)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본 연구는 한국에서 민주적 이행 이후 진행되어 온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행위자들이 주요 정치ㆍ경제ㆍ사회적 문제들을 둘러싸고 국가와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해 왔는가를 시민사회의 대중적 항의(popular protest)에 중점을 두어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대중적 항의는 공공영역(public sphere)과 정치적인 것의 영역(domain of the political)이 구성 또는 재구성되고 국가와 시민사회 간의 경계가 설정, 협상, 재설정되는 극히 중요한 기제로 파악된다.
    한국의 민주화가 남유럽, 남미 지역의 일부 사례들과는 달리 정치 엘리트 간의 전략적 계산과 상호작용의 산물인 협약(pact)에 의한 하향식 민주화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운동에 의한 민주화" 혹은 "대중 주도적인 이행(mass-ascendant transition)"의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는 점은 한국 민주화 전공자들 간에 주지의 사실이다. 요컨대 한국에서의 민주적 이행은 학생운동조직, 노동조합, 종교ㆍ사회단체 등 수많은 시민사회 집단들이 1970년대 초부터 단합하여 대규모 민주화 연합을 결성하여 치열하고도 일관되게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전개한 결과였다.
    다른 지역의 민주화 사례들과 비교하여 한국의 민주적 이행에서는 이와 같이 시민사회의 역할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민주적 이행기에 그토록 현저한 역할을 수행했던 시민사회가 과연 민주적 이행 이후 민주주의가 공고화ㆍ심화되는 과정에서는 그 전반적 地形(configuration)과 구체적 역할에 있어 어떠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가 그리고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관계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게 되는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나아가 그 미래를 예측ㆍ설계하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이론적ㆍ현실적 중요성을 가지게 된다.
    아울러 한국에서 민주적 공고화기에 있어 시민사회의 역할과 시민사회-국가 관계를 실증적으로 고찰하는 본 연구는 한국 정치변동에 관한 논의 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관한 보다 일반적인 개념적ㆍ이론적 논의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동유럽 2개국(폴란드와 헝가리)과 동아시아 2개국(한국과 대만)을 포함하는 국제 비교 연구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본 연구가 그 모체가 되는 국제 비교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문제의 핵심은 민주화된 한국에서의 집단행동의 형식 및 내용, 시민사회가 주로 국가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쟁론적 정치의 전개와 발전 양상, 그리고 새로이 형성된 시민사회-국가의 관계 등이 동아시아 및 동유럽의 다른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면에서 유사하고 어떤 면에서 상이한가 하는 점이다. 남유럽과 남미 지역의 사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역할과 기능이 두드러졌던 동유럽과 동아시아 지역의 네 개의 사례들을 통일되고 일관된 비교의 틀을 통해 분석하여 일반화 가능한 비교정치적 함의를 도출해 내고 이 두 지역 밖의 다른 지역 사례들에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해 봄으로써 본 연구는 민주적 이행과 공고화에 관한 기존의 이론적 논의의 확장과 심화에 심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에서 시민사회의 쟁론적 정치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실증 연구로서 정책적ㆍ처방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체계적인 비교 연구를 통해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시민사회와 국가 간에 설정ㆍ발전되어야 할 바람직한 관계 유형은 어떠한 것인지가 규명될 것이다. 특히 저항적 시민사회(rebellious civil society)와 강한 국가(strong state) 사이에서 부단히 전개되는 쟁론적 정치를 주요한 특성으로 하는 신생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그러한 특성을 결여한 국가들과 비교해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심화에 있어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점들(pitfalls)이 무엇이며 어떠한 정책과 제도적 설계(institutional design)가 요구되는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본 연구는 한국 민주주의의 질(quality of democracy)을 제고시키는 데에도 현실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정치학, 사회학, 행정학 및 정책학 부문에서 다음과 같은 주제영역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1. (정치학)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적 이행과 민주적 공고화에 관한 문헌에 기여할 것이다. (1) 기존 민주화 이론들에서 지배적인 엘리트 중심적 이론의 편향성을 극복ㆍ교정한다; (2) 지금까지 연구가 별로 없었던 동유럽-동아시아 비교 연구를 통해 기존 민주화 이론에서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거나 政體변화(regime change)의 부수적 현상(epiphenomenon)으로만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던 시민사회를 민주화 연구의 중요한 주제로 확립ㆍ발전시킨다; (3) 사회적 항의와 민주주의의 공고화 간의 상호관련성을 분석한다; (4) 민주주의의 하부유형(subtypes of democracy)에 관한 논의를 발전시켜 쟁론적 정치가 질적으로 상이하고 種的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형태를 초래하는가를 고찰한다; (5) 쟁론적 정치가 민주주의의 質(quality of democracy)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2. (사회학) 본 연구는 사회적 항의의 기제를 설명하는 기존의 네 가지 주요 사회학 이론들의 타당성을 한국 사례를 활용해 검토ㆍ검증해 봄으로써 사회운동에 관한 이론에 기여할 것이다. 이들 네 가지 이론들은 (1) 불만이 상대적 박탈감(relative deprivation)이라고 하는 심리적 기제를 통해 항의로 연결된다는 주장 (상대적 박탈감 이론); (2) 정치적 기회의 구조가 변화함으로서 항의가 늘어난다는 주장 (도구적 제도주의); (3) 이전에 존재했던 항의의 전통, 집단행동의 목록, 그리고 집단행동을 동원할 수 있는 틀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 (역사적ㆍ문화적 제도주의); (4) 동원 가능한 물적, 조직적 자원의 존재 여부 (자원동원이론) 등이다. 동유럽 4개국을 분석한 Ekiert & Kubik(1998)의 선행 연구의 경우 이들 네 가지 이론들 중에서 상대적 박탈감 이론만이 기각되었고 나머지 세 이론의 타당성은 입증되었다. 한국 사례의 경우에 유사한 또는 상이한 결론이 도출되는가에 따라 사회운동에 관한 기존의 사회학적 이론에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4. (행정학 및 정책학) 본 연구는 시민사회가 국가를 상대로 전개하는 항의적 집단행동과 쟁론적 정치의 본질과 성격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국정관리체제의 모색을 그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최근 행정학ㆍ정책학 분야의 뉴거버넌스 논의에 기여한다. 다양한 거버넌스 이론들 중 특히 유럽학계의 사회ㆍ사이버네틱 접근법에 따르면 시민사회는 상호대립하는 다양한 사회세력, 사회집단들이 서로 다른 방향, 즉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주도하려는 팽팽한 긴장상태(isostasis)를 기본적ㆍ항시적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국가는 이러한 상황에 신중하고도 효과적으로 개입하여 중심을 잡아 주고 여러 다른 사회 주체들과 함께 균형을 찾아 나가는 공동균형추구(collibration)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사례와 같이 시민사회의 쟁론적 정치가 두드러진 정치체제에서 국가는 다양한 사회세력 간에 부단히 형성, 발전, 소멸, 변화되는 역동적인 긴장상태(isostatic dynamics)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파악하여 균형상태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어떠한 정책과 제도적 설계가 필요한지 제시함으로써 본 연구는 행정학과 정책학의 거버넌스 논의에 기여할 것이다.
    연구결과의 구체적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의 결과인 한국 사례 연구가 일부로 포함되는 4개국 시민사회 연구 작업이 단행본으로 미국 유명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될 것이다. 동시에 한국 사례만을 따로 독립 발전시켜 Democratic Consolidation and Contentious Politics in Korea(가제)라는 영문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 책의 국문판 또한 국내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할 계획이다. 특히 영문판의 경우 한국 정치, 특히 한국의 민주화와 시민사회에 관한 전문서적이 극히 적은 현상황에서 이 책은 외국의 대학 혹은 대학원 과목들의 비교정치, 동아시아정치, 한국정치 과목의 교과서 혹은 참고서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보다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단행본과 더불어 일련의 학술논문도 출간할 예정이다. 학술논문들은 단행본들과는 달리 쟁론적 정치의 전반적인 파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항의사건에 관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각론적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출간할 것이다. SSCI급 학술지 혹은 학진 등재지 등에 영문 혹은 국문으로 발표될 이와 같은 일련의 학술 논문들은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권위 있는 경험적 분석으로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민주화 이후 한국에서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쟁론적 정치(contentious politics)가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전개되었고, 그 결과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그러한 변화가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democratic consolidation and deepening)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를 시민사회 행위자들이 전개해 온 집단행동(collective action), 특히 抗議사건(protest event)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시민사회의 논리: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에서의 쟁론적 정치" (The Logic of Civil Society: Contentious Politics in New Democracies)라는 제목의 국제 多年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The Logic of Civil Society 프로젝트는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의 사회과학자들(주로 정치학, 행정학, 사회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폴란드, 헝가리, 한국, 대만 등 4개국의 민주적 공고화기의 시민사회의 형성ㆍ발전과 시민사회-국가간 관계를 집단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쟁론적 정치라는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비교 고찰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The Logic of Civil Society 프로젝트는 이들 4개국에서 민주적 이행 이후 발생한 모든 종류의 집단행동을 정해진 공통적 기준에 의해 면밀히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코딩함으로써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컴퓨터 데이터베이스(computerized database)를 구축하고 이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여 이들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민주적 공고화기에 시민사회의 對국가 쟁론적 정치가 어떠한 양상을 띠면서 전개되어 왔는가를 이론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이 그 핵심적 내용이다. 학술진흥재단의 협동연구지원을 요청하는 본 연구는 이와 같은 The Logic of Civil Society 국제 연구 프로젝트의 한 축을 구성하여 한국 사례연구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사례를 분석을 위한 본 연구는 2년에 걸친 프로젝트로서 한국에서 1987년 민주적 이행 이후 2003년까지 발생한 모든 종류의 집단행동을 본 연구의 모체가 되는 국제 프로젝트의 연구자들간에 합의된 공통의 정해진 기준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류ㆍ정리하여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1차년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하여 단행본, 학술논문, 보고서 등을 발표ㆍ출판하는 (2차년도) 두 단계의 작업으로 대별된다.
    본 연구가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답하고자 하는 주요 연구 질문들(research questions)은 다음과 같다.
    1. 민주화 이후 새로운 공공영역(public sphere) 혹은 정치적인 것의 영역(domain of the political)을 사회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어 주요한 행위자들은 누구인가?;
    2. 민주화 이후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주도되는 정치ㆍ경제적 변화에 대응하는 대중적이고 비제도권적인 반응 양식의 구체적인 유형(pattern)과 형태(form)는 무엇인가?;
    3. 과거 민주화 투쟁 기간 동안에 형성ㆍ발전된 저항과 항의의 구체적인 유형이 민주화 이후 정치(post-transitional politics)에도 이전(transfer)되어 유산으로 작용하는가? 그리고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항의의 목록(repertoire)이 등장하는가?;
    4. 다양한 국가들에서 상이하고 유동적인(fluctuating) 모습을 보이는 집단적 항의의 규모(magnitude)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5. 다양한 사회 집단 및 범주들의 항의 잠재력(protest potential)은 어떻게 개념화ㆍ측정될 수 있는가?;
    6. 항의적 행위에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조직과 운동이 등장ㆍ대두하는가?
    7. 항의 집단들에 의해 제기되고 쟁점화되는 요구, 불만(grievances), 정치적 담론(political discourses), 그리고 상징적 자원(symbolic resources)은 무엇인가?
    8. 항의에 대한 기존의 비국가 제도 및 기관들(non-state institutions)과 사회적 행위자들(social actors)의 반응은 어떠한가? 그들은 집단적 항의를 동원, 통제, 그리고 전달(mobilize, control, and channel)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9.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이 아래로부터의 다양한 형태의 대중적 항의 행위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리고 그 결과 공공영역과 국가와 시민사회 간의 경계는 어떻게 재정의되는가?
  • 한글키워드
  • event analysis,democratization,democratic consolidation,civil society,contentious politics,protest politics,쟁론적 정치,국가,시민사회,민주적 공고화,민주적 이행,민주화,민주주의,한국 정치,popular protest,democratic transition,democracy,Korean politics,사건분석,대중적 항의,항의정치,집단행동,collective action,stat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민주화 이후 한국에서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쟁론적 정치가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전개되었고, 그 결과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그러한 변화가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를 시민사회 행위자들이 전개해 온 집단행동, 특히 항의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1987년 민주적 이행 이후 2003년까지 발생한 항의사건들을 국내외 공동연구원들 간에 사전 합의된 공통의 기준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하여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였다. 이를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하면: 1) 공동연구원들 간의 워크샵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의 정보源이 될 언론매체(2종의 일간지와 2종의 주간지)를 선정하였다; 2) 공동연구원들 간 토론과 합의에 의해 각 항의사건을 기술·분류할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설문지는 본 연구의 주요 선행연구인 Ekiert & Kubik의 동유럽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여 그 내용을 상당 부분 보완·수정·조정하였다; 3) 책임연구원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성격, 이론적 배경, 방법론, 설문지 내용, 자료 수집 및 코딩 방법 등과 관련하여 3인의 연구보조원들을 3개월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4) 1987년부터 2003년을 3개의 시기로 나누어 한국에서 발생한 항의사건에 관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수집·분류 및 코딩 작업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5) 책임연구원의 지휘와 감독 하에 수집된 자료를 정해진 컴퓨터 양식에 이전하여 검색가능하고 조작화가능한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앞으로 본 연구가 체계화·객관화하려는 구체적인 지표들은: 1) 항의사건의 연도별·정권별 갯수; 2) 항의활동의 일반적 지표들(지속기간, 발생범위, 유형, 발생장소, 관련항의 유무 등); 3) 참여자들의 숫자 및 사회·직업적 범주; 4) 항의행위를 후원 혹은 지휘하는 조직의 유형과 그 숫자; 5) 일반적·구체적인 항의전략(전략의 변화 여부, 적법성 여부 등 포함); 6) 요구의 종류, 갯수, 유형, 명의 등; 7) 항의행위의 직접적·궁극적 대상 및 표적; 8) 항의에 대한 반응 유무(정치적 반응, 공권력 개입, 정책변화 및 정책변동 여부 등) 등이다. 이와 같은 지표들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가 대답하고자 하는 주요 질문들은: 1) 민주화 이후 새로운 공공영역 혹은 정치영역을 사회적으로 구성하는 데 있어 주요한 행위자들은 누구인가; 2) 민주화 이후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주도되는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한 대중적이고 비제도권적인 반응의 구체적인 유형과 형태는 무엇인가; 3) 과거 민주화 투쟁 기간 동안에 형성·발전된 저항과 항의의 구체적인 유형이 민주화 이후의 정치에도 이전되어 유산으로 작용하는가; 4) 다양한 국가들에서 상이하고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집단적 항의의 규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5) 다양한 사회 집단 및 범주들의 항의 잠재력은 어떻게 개념화·측정될 수 있는가; 6) 항의 집단들에 의해 제기되고 쟁점화되는 요구, 불만, 정치적 담론, 그리고 상징적 자원은 무엇인가; 7) 항의에 대한 기존의 비국가 제도 및 기관, 사회적 행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등이다. 한국의 민주적 공고화기에 있어 시민사회의 역할과 시민사회-국가 관계를 실증적으로 고찰·분석하는 본 연구는 민주화에 관한 개념적·이론적 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저항적 시민사회와 강한 국가 사이에서 부단히 전개되는 쟁론적 정치를 주요한 특성으로 하는 신생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심화에 있어 유의하여야 할 점들이 무엇이며 어떠한 정책과 제도적 설계가 요구되는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의 질을 제고시키는 데에도 현실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main purpose of this research project is to investigate how popular protest has changed the relationship between civil society and the state, and how the reconfigured civil society-state relations, in turn, have affected democratic consolidation in Korea. The primary analytical focus is put on protest events and contentious politics of civil society actors. Based on a new database covering 17 years of Korea's post-transitional period (1987-2003), this project examines how diverse actors in civil society have conflictually engaged with the state on numerous outstanding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foreign policy issues. The main strength of this project is twofold. First, this project is an unprecedented attempt to map out the organizational landscape of civil society in Korea. The data, which were collected, entered, and coded by three well-trained graduate research assistants under my guidance, are based on close readings of four major media sources in Korea: two daily newspapers and two weekly magazines. All 6,453 protest events reported in the four media sources were recorded and coded according to an internationally standardized data collection protocol. The data collection protocol was originally designed and developed by Grzegorz Ekiert (Harvard University) and Jan Kubik (Rutgers University) and was successfully employed in analyzing Central and East European countries. Second, this project is aimed to derive theoretically generalizable conclusions from the Korean case. In this project, I use a version of the Ekiert & Kubik data collection protocol slightly modified to suit the Korean case, which guarantees a substantial degree of continuity with Ekiert & Kubik's previous work on nascent post-communist democracies. By explicitly placing the case of Korea in comparative perspective, I expect to derive generalizable and potentially replicable empirical and prescriptive implications, thereby enriching the existing literature on democratic transition and consolidation. This study will make crucial and multiple contributions to political science and sociology. First, it will make a significant contribution to the existing literature on democratic transition and consolidation, by highlighting civil society and its collective action and hence redressing the elitist bias prevalent in the existing literature on democratization. As well, by focusing on the impact of contentious politics on democratic consolidation, it will enrich discussions on subtypes of democracy or "democracy with adjectives." Second, this project will test the validity of the existing theories in the social movement literature. The Korean case provides fertile grounds for comparatively assessing the existing theoretical accounts of the emergence and evolution of civil society's protest activities, such as: 1) the relative deprivation model, 2) instrumental institutionalism, 3) historical-cultural institutionalism, and 4) the resource mobilization framework. This project will also contribute to policy and governance studies by helping to design, construct, and institutionalize a better civil society-state relationship to promote democratic consolidation and deepening. This project, by drawing from Korea a set of policy prescriptions for preventing, managing, and ameliorating the conflictual relationship between a contentious civil society and a strong state, will contribute to the designing of a better institutional arrangement in which civil society and state can cooperate to address and solve difficult problems in politics, society, and econom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민주화 이후 한국에서 시민사회와 국가 간의 쟁론적 정치가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전개되었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공고화와 심화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를 시민사회 행위자들이 전개해 온 집단행동, 특히 항의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1987년 민주적 이행 이후 2003년까지 발생한 항의사건들을 국내외 연구원들 간에 사전 합의된 공통의 기준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하여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였다. 이를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하면: 1) 공동연구원들 간의 워크샵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의 정보源이 될 언론매체(2종의 일간지와 2종의 주간지)를 선정하였다; 2) 공동연구원들 간 토론과 합의에 의해 각 항의사건을 기술·분류할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설문지는 본 연구의 선행연구인 Ekiert & Kubik의 동유럽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여 그 내용을 상당 부분 보완·수정·조정하였다; 3) 책임연구원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성격, 이론적 배경, 방법론, 설문지 내용, 자료 수집 및 코딩 방법 등과 관련하여 3인의 연구보조원들을 3개월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4) 1987년부터 2003년을 3개의 시기로 나누어 한국에서 발생한 항의사건들에 관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수집·분류 및 코딩 작업을 실시하였다; 5) 책임연구원의 지휘와 감독 하에 수집된 자료를 정해진 컴퓨터 양식에 이전하여 검색가능하고 조작화가능한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앞으로 본 연구가 체계화·객관화하려는 구체적인 지표들은: 1) 항의사건의 연도별·정권별 갯수; 2) 항의활동의 일반적 지표들(지속기간, 발생범위, 유형, 발생장소, 관련항의 유무 등); 3) 참여자들의 숫자 및 사회·직업적 범주; 4) 항의행위를 후원 혹은 지휘하는 조직의 유형과 그 숫자; 5) 일반적·구체적인 항의전략(전략의 변화 여부, 적법성 여부 등 포함); 6) 요구의 종류, 갯수, 유형, 명의 등; 7) 항의행위의 직접적·궁극적 대상 및 표적; 8) 항의에 대한 반응 유무(정치적 반응, 공권력 개입, 정책변화 및 정책변동 여부 등) 등이다. 이와 같은 지표들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가 대답하고자 하는 주요 질문들은: 1) 민주화 이후 새로운 공공영역 혹은 정치영역을 사회적으로 구성하는 데 있어 주요한 행위자들은 누구인가; 2) 민주화 이후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주도되는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한 대중적이고 비제도권적인 반응의 구체적인 유형과 형태는 무엇인가; 3) 과거 민주화 투쟁 기간 동안에 형성·발전된 저항과 항의의 구체적인 유형이 민주화 이후의 정치에도 이전되어 유산으로 작용하는가; 4) 다양한 국가들에서 상이하고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집단적 항의의 규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5) 다양한 사회 집단 및 범주들의 항의 잠재력은 어떻게 개념화·측정될 수 있는가; 6) 항의 집단들에 의해 제기되고 쟁점화되는 요구, 불만, 정치적 담론, 그리고 상징적 자원은 무엇인가; 7) 항의에 대한 기존의 비국가 제도 및 기관, 사회적 행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등이다. 한국의 민주적 공고화기에 있어 시민사회의 역할과 시민사회-국가 관계를 실증적으로 고찰·분석하는 본 연구는 민주화에 관한 개념적·이론적 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저항적 시민사회와 강한 국가 사이에서 부단히 전개되는 쟁론적 정치를 주요한 특성으로 하는 신생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심화에 있어 유의하여야 할 점들이 무엇이며 어떠한 정책과 제도적 설계가 요구되는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의 질을 제고시키는 데에도 현실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민주화 이후 한국의 사회운동(가제)>이라는 국문 단행본을 출간하여 1987년 이후 각 부문운동(정치, 경제, 환경, 신사회 운동 등)의 전개과정과 현황을 분석·평가하고 그 미래를 예측한다. 동시에 쟁론적 정치가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영문 단행본 Democratic Consolidation and Contentious Politics in Korea(가제)를 미국 유명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외국에 한국 정치, 특히 한국의 민주화와 시민사회에 관한 전문서적이 극히 적은 현상황에서 외국 대학 혹은 대학원의 비교정치, 동아시아정치, 한국정치 과목들의 교과서 혹은 참고서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보다 바르게 이해·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인 한국 사례 연구가 일부로 포함되는 4개국(한국, 타이완, 폴란드, 헝가리) 시민사회 연구 작업이 단행본으로 출판될 것이다. The Logic of Civil Society 국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Harvard University의 Ekiert 교수의 이전 저작이 각각 Princeton University Press와 University of Michigan Press에서 단독 혹은 공동저서로 출간된 것을 고려해 볼 때 이번 단행본 또한 이와 비슷한 급의 미국 유명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될 것이다. 이 두 단행본과 더불어 일련의 학술논문도 출간할 예정이다. 학술논문들은 단행본들과는 달리 쟁론적 정치의 전반적인 파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항의사건에 관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각론적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출간할 것이다. 영문 혹은 국문으로 발표될 이와 같은 일련의 학술 논문들은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권위 있는 경험적 분석으로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민주주의, 민주화, 시민사회, 국가, 항의, 집단행동, 쟁론적 정치, 사회운동, 저항, 민주적 이행, 민주적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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