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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문화수도 선정을 통한 도시 장소마케팅 전략활동의 한·영간 비교연구 - 영국 글래스고우 문화수도 선정사례 평가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교수해외방문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13-B00135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2월 15일 ~ 2005년 12월 15일)
연구책임자 서순복
연구수행기관 광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껏 도시에 관한 문화적 패러다임이 등장한 적이 거의 없다. 게다가 우리의 문화도시 전략은 상당한 정도 즉흥적이고 산발적이어서 그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행정수도 이전론이 정치쟁점이 되면서 경제수도, 해양수도 등과 함께 문화수도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행정학계에서 문화수도론에 대해서 논의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어느 도시 치고 문화를 강조하지 않는 곳 없는 상황에서 문화수도론 논의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문화관광부는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주로 시설평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또한 대도시 구도심은 도심으로서 매력을 상실하고 공동화되어가는 가운데, 문화를 매개로 도시를 재활성화시킬 필요가 시급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문화수도는 아직 미정인 상태이지만, 앞으로 정책방향 설정에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진국가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비교론적 시각에서 조사연구하여 한국적 맥락에서 적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럽 특히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글래스고우 지역의 문화수도 선정사례의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수도 내지 문화도시 논의의 정책방향 설정에 기여하고, 영국의 문화수도 선정을 통한 도시경제의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장소 마케팅전략과 도시의 특색을 살린 문화정책을 살펴 그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지방화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요즘 각광을 받는 것이 장소마케팅인바, 본 연구에서는 영국 글래스고우의 문화수도 선정을 통한 문화수도 이벤트에 대해서 비교론적 시각에서 사례분석을 함으로써, 문화수도 선정의 영향요인을 분석하고, 문화적 장소마케팅 전략활동 내용을 분석하며, 문화수도 선정 이후의 정책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조사, 심층면접, 정책델파이를 실시하며, 연구협력팀을 구성해 자문을 청취하도록 한다. 특히 영국의 DCMS, European City of Culture, Scotisch National Museum Library, Glasgow City Council 등을 방문하여 면접조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문화행정(정책)론과 행정 마케팅론 그리고 도시행정론의 중첩영역에 해당할 뿐 아니라, 지역개발과 공간환경학 및 문화관광학 그리고 문화행정학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서 학술적 측면에서 기여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영국의 사례연구를 통해 한국 문화수도론의 정책방향설정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줄 수 있으며, 아시아권국가들에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문화수도 선정을 통해 도시이미지를 고양하고, 도시를 문화적으로 꾸미고, 그런 기회를 지역문화예술 인푸라를 확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는데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문화산업과 문화행정학 과목의 내용으로 행정학 교육현장에 환류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유럽의 European City of Culture에서는 매년마다 문화수도 내지 문화중심도시(Capital of Culture)를 선정하여,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규투자를 유발하며, 문화관광을 촉진·유도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시사가 크다.
    유럽의 문화수도 지정정책은 유럽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의 문화를 만들고 전체적으로 유럽문화의 특징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유럽 각 나라들의 문화수도 전략은 문화관광(Cultural Tourism) 목적지를 다양화하고, 특정 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상품화하기 위하여 유럽의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런데 1985년 아테네 이후 1989년 파리 축제까지는 도시간 문화적 이벤트의 특색을 크게 부각시키지 못하였다. 그러나 1990년 영국의 글래스고우를 계기로 문화수도 전략은 도시의 고유한 문화적 이미지를 상품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나아가 글래스고우는 이전 주력산업이었던 석탄산업의 쇠퇴로 실업율이 21%로 증가하였지만, 장소마케팅 전략 활동의 하나인 매력물 마케팅 활동, 즉 베렐박물관 복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유럽예술의 메카로 변신하는데 성공하였다.
    글래스고우 문화수도 사례 이전까지는 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글래스고우 사례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 조사·연구하고자 한다. 글래스고우에서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어떤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그 운영체계는 어떠했고, 특히 쇠퇴도시의 길로 가던 글래스고우를 어떻게 장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여 도시를 재활성화시켰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글래스고우는 영국의 다른 문화도시들과 어떤 차별적 사업들을 추진하였으며,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토대로 어떻게 도시 문화의 상품화를 시도하였고, 글래스고우의 문화이벤트 전략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것이 도시의 경제성장과 문화도시 이미지 형성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1990년 영국의 글래스고우 문화도시 선정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시설 인푸라 투자와 프로그램 개발 및 연관효과를 조사분석하고, 특히 문화도시 장소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한국적 상황에서 문화수도 내지 문화중심도시의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그리고 문화중심도시의 지정조건을 핵심성공요인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사례연구를 통해 그 운영체계 및 추진전략과 선정방식 그리고 선정이 도시에 미친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문화수도,글래스고우,European City of Culture,장소 마케팅,문화도시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1990년 영국 글래스고우 지역의 문화수도 사례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정책논의의 방향 설정에 기여하고, 한국적 상황에서 그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본투자와 건축계획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착수시점부터 장기 비용소요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전시민적 참여가 중요하다. 셋째, 문화적 투자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상품을 수입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문화를 지역에서 소비하고 또한 문화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창조와 지속가능한 생산을 촉진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문화 투자는 사람과 지역공동체를 함께 아우르며,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 사람을 그 뒷전에 두는 위험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문화적 투자는 그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해야 한다. 여섯째, 문화수도 사업진행을 전후하여 조직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우 광주를 문화수도 내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정책의지를 갖고 있는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라는 거시적 맥락에서 유럽연합의 경우처럼 연합조직을 결성하여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문화수도로 지정하여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전략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글래스고우의 문화중심적 도시재생 접근방식은 그 후 바르셀로나와 파리와 같은 문화수도개발에도 적용되었는바,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도시재생을 위한 촉진제로 대형 이벤트와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글래스고우는 문화를 광의의 개념으로 이해하였으며, 품위있는 문화시설공간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에도 문화적 활동을 위해 재원을 배분함으로써 도시를 다른 도시와 차별화시키고 새로운 경향을 창출시켰다.
    1990년 글래스고우 문화수도 사례분석을 통해 우리가 시사받을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수도 사업진행을 전후하여 조직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글래스고우와 같이 급격한 조직개편으로 사업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우 광주를 문화수도 내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정책의지를 갖고 있는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라는 거시적 맥락에서 유럽연합의 경우처럼 연합조직을 결성하여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문화수도로 지정하여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전략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전시민적 참여가 중요하다. 참여적 기획과정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사회의 문화적 역량이 강화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중심도시 정책과정 전반에서 문화생산자와 광주시민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모든 수준의 지역공동체가 지역협의과정에 관여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의사결정에서 일방적․하향식 접근방법이 지배하는 것을 회피할 수 있다. 하향식 전문가중심적 접근방법을 취하는 대신에, 평균적 시민과 행정기관 및 전문기관을 포함한 지역공동체에 토대를 제공하여 그들의 견해와 기대를 표출하도록 하고 의사결정과정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강조점이 두어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지역이 스스로 자율적으로 정책을 펴가고, 지역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확립하며, 소외감을 극복하고, 도시재생과 도시브랜딩의 접근방법을 둘러싼 오해와 주인의식 결여를 피하고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문화적 투자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문화상품)을 수입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문화를 지역에서 소비하고 또한 문화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창조와 지속가능한 생산을 촉진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문화 투자는 사람과 지역공동체를 함께 아우르며,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 사람을 그 뒷전에 두는 위험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문화적 투자는 그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해야 한다. 경제적 영향과 도시재생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문화적 영향도 평가해야 한다. 경제 및 도시재생 영향은 첫 5년이 경과한 후에 장기적으로 그 영향과 파급효과의 진전을 모니터하는 장기적인 연구를 전개하기 위해 지원이 증가되어야 한다. 여섯째, 자본투자와 건축계획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착수시점부터 장기 비용소요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업 준비도 최소한 몇 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 색인어
  • 문화수도, 문화도시,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장소마케팅,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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