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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시각으로 본 비극의 세계 - 고대그리스 비극과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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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41-A20553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김덕희
연구수행기관 프랑스학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대 페미니즘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여성이 '타자'로 인식되어 온 것에 주목하며 시작된다. 실천적 페미니즘은 사회 안에서 여성의 권리 찾기, 혹은 여성의 자리 만들기에 주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단 페미니즘의 경우에는 이러한 실천적 측면을 지원하는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그리고 철학적 고찰과 아울러 현대 사회의 발전 방향을 예견해보며 그 안에서 남녀 양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다. 2년에 걸쳐,서구 비극 분석을 목표로하는 본 과제에서는, 1년차 연구로 프랑스 페미니즘 을 비롯한 여러 이론을 검토하였고 서구 문명의 근원인 고대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2년차 연구에서는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고대 비극을 수용하고 변형하였던, 데카르트 시대인 17세기 프랑스의 고전주의 대표작가들의 비극을 페미니즘 시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서구 문화의 원류인 고대 그리스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읽어보는 기회가 된다. (2) 고대그리스 신화나 전설, 문학에서 원형을 빌어 오는 정신분석과 페미니즘의 관심을 심도있게 고찰하고, 이러한관심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갖는다. (3) 서구 연극사와 프랑스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을 현대 프랑스 페미니즘으로 읽어 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3) 고전 작품의 다양한 해석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공연 무대에서 새로운 형태의 연출의 가능성을 연다 (4) 대학 강단에서 고대 그리스와 서구 고전주의, 그리고 연극 관련 강의의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2년차 연구는, 가부장제의 국가적 형태인 절대 왕정과 근대 이성의 출발점으로 표상되는 데카르트 시대의 문학 작품을, 가부장제 해체, 이성중심주의의 해체를 주장하는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읽기를 시도해 본다. (1) 17세기 프랑스의 여성에 대한 인식 - 페미니즘 논쟁, 두 왕비의 섭정 시대, 궁정문화와 여성. (2) 코르네이유 작품 속 여성 분석 - <오이디푸스>, <메데> (3) 라신 작품 분석 - <라 테바이드>, <안드로마케>,<이피게니아>, <페드라> (4) 종합적 연구 - (a) 여성의 욕망, 욕망의 억압, (b) 재현된 여성: 가부장제가 만들어 낸 여성, (c) 비극 장르와 여성, 비극 무대와 여성, 남성관객과 여성관객.
  • 한글키워드
  • 프로이트,라캉,줄리아 크리스테바,여성주의,하위체,시학.,아리스토텔레스,희곡,공연,관객,소수,타자,메디아,디르케,이오카스테,이피게니아,엘렉트라,아가멤논,클리타이메스트라,라신,코르네이유,헤르미오네,안드로마케,힙폴류튜스,페드라,이아손,에우리피데스,소포클레스,아이스큘로서,고전주의,프랑스,그리스,비극,여주인공,페미니즘,여성,모녀관계,무대,여성 혐오,법,아버지,상징,욕망,모성,보봐르,푸코,뤼스 이리가레,엘렉트라 콤플렉스,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페미니즘 시각으로 본 비극의 세계 - 여성 인물 중심으로 코르네이유의 <오이디푸스> 읽기 :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이론을 제시한 이래로, 현대 인문학은 이를 발전 시켜 인류 문명의 상징구도로 삼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 비판을 가하는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구도에서 여성(어머니/이오카스테)을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대상화 시킨 것을 가부장적 시각의 연속으로 보고, 여성도 주체가 되고 주체임을 보여주는 새로운 상징구도를 모색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작가들의 영향을 받은 17세기 프랑스 비극 작가들의 작품 중에는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것이 있다. 그 중에서도 코르네이유의 오이디푸스는 당대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그리스 극에는 등장하지 않는 이오카스테와 라이오스의 딸, 즉, 오이디푸스의 누이가 등장하여, 프로이트가 가정한 여아의 존재를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된다. 또한 여아의 등장으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배제된 어머니와 딸의 관계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이리가레나 초도로우 같은 페미니스트들은 모녀관계를 부자관계 중심의 권력질서에 대응하는 또 다른 상징질서의 모델로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리스 소포클레스 극에서 오이디푸스 못지 않게 비극적인 자신의 운명에 대한 이오카스테의 침묵은 현대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역사 속에서 여성의 침묵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는데, 17세기 프랑스의 코르네이유 극에서 그녀는 과연 말을 하는 가 하는 점도 우리의 관심사이다. 그리고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는지도 우리의 관심사이다. 그녀의 욕망은 무엇인가 그녀는 이것을 어떻게 말하는가 코르네이유는 이오카스테를 어떤 인물로 그려냈는가 특히 20세기에는, 콕토가 <지옥의 기계 La Machine infernale>에서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이오카스테를 등장시키고, 식수는 <오이디푸스의 이름 Le Nom d'OEdipe>에서 본격적으로 이오카스테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이런 작품들을 염두에 둔 본 연구자는 17세기 고전주의 시대의 작가가 이오카스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분석하여 당시 프랑스인들의 문학 속에 나타난 여성의 욕망과 그 목소리를 분석한다.
    이 작품에 나타난 두 여성 인물을 보면, 우선 그리스극에 충실하게 그려진 이오카스테는 남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모성을 보여주는 감성적 인물로 드러난다.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의 정체가 일차적으로 전남편 라이오스의 살해범임이 밝혀지는 순간에도 오이디푸스에 대한 사랑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아들임이 드러나자, 소포클레스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비극적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살한다.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에 대한 사랑을 선언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밝혔지만, 신들이 만든 운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이 운명에 대한 반론은 오이디푸스의 몫이 된다. 여전히 역사적 담론은 남성의 목소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디르케는 테베의 여왕이라는 권력을 추구하는 인물, 즉 오이디푸스와 왕권을 다투는 정치적 인물로 등장한다. 특히 디르케의 이런 면은 프로이트가 지적한 대로, 어머니를 버리고 아버지를 선택한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형제임이 밝혀지자, 모든 정치적 요구를 단념하고 오이디푸스를 옹호하는 인물로 선회한다. 오이디푸스와 대등한 권력대결을 펼치는 형제의 역할을 하는 듯이 보이던 디르케는 가부장적 질서에 순종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근친상간과 부친살해범으로 밝혀진 오이디푸스를 변호하는 장면에서는, 모든 가치보다 혈연적 가치를 우위에 두었던 안티고네를 연상시키는 인물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도 같은 비극적 운명을 겪은 이오카스테에 대한 옹호가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 유감스럽게 보인다.
    모녀관계, 즉 이오카스테와 디르케의 관계에서 이오카스테는 극 중 초지일관 딸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것을 옹호한다. 그리고 자신과의 일체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반면, 디르케는 앞서 말한 대로, 어머니를 부정하고 아버지를 선택하는 상태로 유지된다.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났을 뿐, 의식의 세계는 아버지의 그것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면서 아버지의 왕관을 계승하고자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불행한 운명을 알게 되자, 어머니를 다소 동정하는 방향으로 기울며, 모녀관계의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품에서 어머니/연인으로서만이 목소리를 내는 이오카스테는 주변적 인물로 머무르는 반면, 가부장적 가치를 추종하고 그 체계에 순종하는 디르케는 극행위의 전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오카스테는 여전히 소포클레스극의 전통에 가깝다.
  • 영문
  • A Feminist Research on Tragedy - Women personages in Corneille's "Oedipus" :

    Since Freud proposed his theory of Oedipus complex, the modern philosophers and sociologists has considered this theory as an interpretation tool of human civilization. Having a critical view on this theory which refuse to admet woman (mother/ Jocasta)as Subjet, the feminists are seeking another symbolic model which replaces this kind of tool and shows that woman can be Subjet in human history. In seventeenth century, we can see French dramatists, imitating ancient Greek writers, have created their own "Oedipus"s. Among them we find the famous Corneille's "Oedipus" in which the author introduced a new female personage, Dirce. This is a daughter of Laius and Jocasta, in other words, a sister of Oedipus. Freud, even though he mentioned a desire of female child and that of woman, wasn't really sure of what he was saying. So he called the woman desire,'a dark continent'. And neither in Sophocles's work nor in original Greek legend we find any daughter of Laius and Jocasta. We just have daughters -Antigone, Ismene- born of the incestuous couple, Oedipus and his mother. With this new personage created by Corneille, it becomes possible to examine the desire of female child and her relation with her mother. As this mother-dauther relation has been omitted to examine in man psychologist's theory, the feminists, like as Irigaray and Chodorow try to restaure its importance.
    On the other hand, many feminists have noticed the fact that Jocasta suicided without saying anything about her destiny which was as tragic as that of Oedipus, in Sophocles's drama. The silence of Jocasta has been considered as a representation of women's silence in human history. So in our anaysis of Corneille's "Oedipus" in which we can find rich elements of woman personage, we are interested in Jocasta's words. In addtion if we consider the creation of new types of Jocasta in twentieth century French dramatic works, like as Cocteau's "La machine infernale" and Cixous's "Le Nom d'OEdipe", telling Jocasta's desire, it seems more interesting to examine a Jocasta of Classic Age.
    Jocasta speaks in Corneille's work. She loves Oedipus and protects Dirce blamed by Oedipus. But she dies without saying anything about her destiny managed by Gods.
    Dirce, newly created by Corneille, reflets a good deal of author's idea in the play. She, political rival of Oedipus, represents female child's desire who envy father's power. She respects the patriarchal value and the patriarchal order. Her relation with her mother has been negated, as says the Freud's theory. But after she has found her mother's tragic destiny, she feels a symphathy for her. On the contrary Jocasta always keeps symphathies for this daughter despite her negative attitude. The relation between mother and daughter needs to be studied more in the literary works with women caracters. Because the study on this kind of relation may help to define what Freud called 'a dark continent'.
    We can say Corneille, giving an active and important role to Dirce in the dramatic order make his Jocasta still remain 'sil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과제는 2002년 12월에서 2004년 11월까지 2년 간 연구를 전제로 구상된 것이다. 1차 년도 연구는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본 결과 보고서는 2차 년도에 수행한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1차년도는 연구의 이론적 부분과 고대 그리스 비극을 중심으로 수행되었으므로, 본 2차 년도에서는 이론을 보강하는 한편, 주로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대의 연구에서 저명한 당대 비극작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불문학계에서 경시 되어왔던 당대의 여성 극작가들의 작품을 재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절대 군주제하에서 이성이 중심이 되던 시대, 또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사교계와 문화계의 활동이 활발하던 이 시대에, 극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여성에 대한 어떤 시각을 표출하였는지 살펴보고, 현대 페미니즘의 관점을 도입하여 재해석해보는 시도를 하였다.
    결과 논문을 위해서는 코르네이유 (<오이디푸스>)와 라신 (<라테바이드>) 과 같은 거장들의 작품 속에서 현대 인문학의 화두가 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구도를 제공한 오이디푸스 신화를 극화한 작품을 발견하고 이 작품들을 주로 분석하였다. 특히 현대 페미니스트들은 그리스 비극에서 비극의 촛점이 오이디푸스에게 맞추어져서, 이 비극의 한 축이 되고 있는 이오카스테는 침묵 속에서 자실한 데 대해 인류 역사 속 여성의 침묵이라는 상징을 읽는다. 언어화 되지 못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페미니스트들의 끊임없는 관심사이며, 언어의 질서 속으로의 진입 혹은 여성적 언어의 창조를 꿈꾸는 페미니스트들의 부단한 노력을 감안하면서 고전주의 시대의 작품 속에서 이오카스테의 목소리를 찾아 보았다. 또한 남성중심적 시각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이 배제한 어머니와 딸의 관계 역시 이 작품들 속에서 찾아 보려고 노력하였다.
    결론은 코르네이유와 라신의 작품에서도 역시 남성중심적인, 다시 말하면 가부장적인 욕망이 우선시되는 환경에서 이오카스테와 같은 여성, 어머니 혹은 딸의 목소리는 경시되고 억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대의 비극을 소외되고 억압되어 죽음을 맞는 (코르네이유 작품과 라신 작품 속의 이오카스테, 라신 작품 속의 안티고네)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읽으면서, 고전 비극의 비극성을 특징짓는 '위험에 처한 주인공의 생명'이외에도 비극적 죽음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또한 비극의 한 요소임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희곡 작품의 페미니즘적 독서는 단순히 양성간의 차별에 대한 인식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극의 미학적 중심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에도 문학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 같은 결과를 논문으로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우리 사회에서 여러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가부장제의 해체와 양성 평등 사상의 대두는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 역시 새롭게 진행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게 한다.
    (2) 문학작품 역시, 그것이 비록 수백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 해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하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 문학 비평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3) 특히 고전 희곡 작품의 경우, 공연장에서는 관객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데, 이런 다양한 관점의 독서가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4) 대학 강단에서도 서구의 고전을 소개할 때 그 사상과 미학을 현대적 관점으로 소개할 수 있어 강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페미니즘, 여성, 여성주의, 소수, 주변, 타자, 욕망, 억압, 가부장제, 남근중심주의 , 모녀관계, 비극, 고전주의, 17세기, 프랑스, 코르네이유, 라신,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 디르케, 안티고네, 죽음,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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