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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rojects Detailed Information

차이의 철학과 여성 주체 형성의 이론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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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인문사회분야지원일반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Project Number 2004-074-AM0030
Year(selected) 2004 Year
Research period 1 Year (2004년 09월 01일 ~ 2005년 08월 31일)
chief of research 김혜숙
Executing Organization 이화여자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Cooperation researcher 김혜련(이화여자대학교)
노성숙(이화여자대학교)
연효숙(이화여자대학교)
김주현(이화여자대학교)
김세서리아(이화여자대학교)
Research Summary
  • Goal
  • 차이의 철학은 동일성의 철학에 반발하는 탈근대 사상가들에 의해 논의되어 왔다. 차이의 철학은 미세한 차이를 지닌 각각의 개체를 살아나게 하고, 주변부에 있는 작은 것들을 드러나게 함으로써 각 영역에서 탈중심주의를 생성시킨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억압과 차별을 문제 삼는 여성주의가 차이의 철학에 주목하고 그것을 자신의 목적에 맞추어 차용하는 것은 차이의 철학이 갖는 이 같은 해방적 성격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자들은 서구에서 진행되어 온 차이의 철학에 대한 논의가 한국 여성의 억압적인 삶에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따라서 한국여성철학의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는 것이 지구화가 진행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매우 시급한 일이라는 것과, 한국 여성의 삶이 매우 복합적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 동안 한국 사회에서 남녀 불평등의 문제와 그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결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여러 학문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철학 영역 안에서 철학적 반성을 거친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또 한국 사회 현실의 특정한 맥락 안에서 여성 문제를 철학적으로 반성하는 논의 자체가 활발히 진행될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한국 여성 철학이 한국 여성의 경험과 사유틀을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할 때, 동양철학이나 서양철학의 관점 중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한국 여성의 삶은 동양과 서양의 근대적 요소, 전근대적 요소, 그리고 탈근대적 요소가 중층적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본 연구에서 동양철학, 서양철학적 맥락을 고려하는 기본적인 이유이다.
    본 연구에서 차이의 철학은 ‘한국’과 ‘여성’에 의해 이중적으로 ..맥락화 될 것이며 유동적인 주체 형성을 포착하기 위한 개념으로 '차이짓기'의 운동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차이짓기의 작업은 고정적인 범주화--민족주의나 고립적 여성주의는 절대적이고 고정적인 범주화의 결과이다--가 아니라 매우 유동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논구될 것이다. 이러한 유동적 차이짓기는 차이의 철학에 기반하면서도 정치적, 윤리적, 혹은 문화적 유대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차이의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다양한 차이짓기의 운동을 내재적 원리로 받아들이는 작업이 열린 통합과 평등한 관계에 기초한 유대를 가능하게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이 점에서 차이의 철학은 전체성과 통일성을 추구하는 동일성의 형이상학과 아주 많이 다르다. 차이의 철학은 집단의 공통성보다는 개별적인 것들 간의 미세한 차이에 주목한다. 따라서 ‘여성’이라는 집단의 존재를 가정해야 하는 여성주의와는 긴장 관계 안에 놓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자들은 차이의 철학이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진정한 의미로 해석되기 위해서는 여성주의의 근본 가정과 차이의 철학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이론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음을 공유한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현실인 상황에서 여성 주체를 단순히 개별적 차이로 해소시켜서는 안 되는 여성주의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여성 주체를 상정해야 하는 여성주의의 실천적, 규범적 목표를 차이의 철학 안에서 정당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팀은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융합되어 있는 한국의 지성적 맥락을 고려하면서 차이의 철학을 다양한 철학적 문제의 층위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연구 범주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차이를 존재의 범주로 규정한다.
    둘째, 차이의 철학 내에서 여성 주체 형성의 문제를 모색한다.
    셋째, 차이의 철학을 통해 차이의 정치학에 관한 전망을 제시한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1. 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

    1) 기존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차이의 철학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맥락 안에서 조명함으로써 차이의 철학이 지니는 논리 구조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고 기존의 이론들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2) 학문의 식민화를 탈피하고 토착화된 한국여성철학을 개척한다.
    한국여성의 삶의 맥락을 고려하고 동양철학의 관점과 개념들을 활용함으로써 서양의 여성주의 이론을 토착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음양론의 재해석은 세계화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철학적 작업의 일환이며 문화적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3) 여성철학이라는 독자적 학문분야를 개척한다.
    음양론, 차이의 철학, 여성주의에 대한 연구들은 있어왔으나 이것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연구는 없다. 이로써 본 연구는 선행연구가 해내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여성철학의 의미와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6) 학제간의 학문적 담론을 활성화시킨다.
    우리의 학계 안에서 서로 상이한 학문분야 혹은 전공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공통의 문제의식 하에 논의를 펼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특히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함께 아우르는 작업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앞으로의 학제 간 담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2. 인력양성에의 기여

    1) 본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연구원들은 연구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한국여성철학의 골격을 만들게 됨으로써 새로운 학문분과를 담당할 전문적 능력을 저절로 갖추게 된다.

    2) 본 연구에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는 석․박사과정생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강독 모임 내지 세미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후속 연구를 가능케 하는 학문적 장에 접하게 된다. 연구보조원들도 본 세미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후속 연구를 위한 전문적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3) 한국여성철학회에서의 지속적인 월례발표회와 심포지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전문연구자들이 연구주제에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다.

    3. 교육에의 기여

    1) 차이의 철학에 관한 본격적인 작업이 될 본 연구의 결과는 독립된 강좌로 적극 활용․발전시킬 수 있다. 성, 성차, 섹슈얼리티, 여성학과 관련된 과목들이 많은 대학에서 꾸준히 개설되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철학과 성 문제를 연계시키고 게다가 여성 문제를 철학적으로 접근시킨 이론서나 연구가 별로 없는 형편이라서, 본 연구는 한국현실을 충분히 감안한 여성철학 연구라는 면에서 교육의 적실성을 지닌다

    2) 본 연구 결과는 하나의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정도의 통일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책으로 연구 결과를 출판하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과도한 서양 이론 중심의 여성주의 강의내용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여성학 안에서 여성철학의 이론적 역할을 증대시킴으로써 현상을 보고 분석하는 눈을 깊이있게 만든다. 여성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응용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 Summary
  • 본 연구의 연구내용 요약은 1. 연구내용의 문제의식 요약, 2. 세부주제의 연구내용 요약으로 구성된다.

    1. 연구내용 문제의식 요약

    동일성의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은 후기구조주의 관련 논의 안에서 많이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동일성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으로서의 차이의 철학을 여성주의 맥락과 동서양의 맥락 안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여성의 입장과 여성 경험이 드러내는 특수성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여성 경험의 차이와 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이 차이의 철학의 근본 정신을 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여성철학의 자생적 이론 기반을 모색하여 기존의 다른 연구들과 차별성을 가질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여성철학 안에서 일반화되고 포괄적인 이론을 논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맥락, 예컨대 여성신화, 감정 서사, 여성주의 미학 안에서 여성 주체 형성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1) ‘차이의 철학’을 문제 삼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의 여성주의적 함축은 무엇인가?
    차이의 철학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사상사적 맥락을 나누어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차이의 철학으로서 음양론은 전통적인 음양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먼저 전통적인 음양론은 음양을 서로 다른 두 기(氣)로 파악하고, 하나의 사물이나 속성에 음 또는 양을 배속시켜온 음양의 실체화와 음녀양남, 억음존양이라는 고착화된 이데올로기를 구성해왔음을 비판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음양이 일기(一氣)의 두 측면임을 강조하고, 그 양자의 생성, 운동, 변화의 상호 관계를 파악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기(氣)의 자기 내적 원인을 인정하고 변화되는 것 그 자체에 중점을 둠으로써 실체화하지 않는 음양론적 젠더를 사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차이-사이’, 즉 차이를 전제로 한 ‘사이(관계 맺기)’를 발견함으로써 자아와 타자에 대한 여성주의적 이해 방식을 새롭게 구성해 보고자 한다.

    서양철학에서 ‘차이의 철학’에 대한 연구는 서구 전통 형이상학의 전형인 동일성의 철학을 비판하고 차이의 철학을 존재론적으로 정초한 헤겔과 들뢰즈를 통해 진행될 것이다. 헤겔의 철학을 동일성의 철학으로 규정해 온 일면적 해석을 비판하고, 헤겔의 ‘절대적 부정성’의 개념이 차이의 철학의 원초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차이의 철학을 정초한 사상가는 들뢰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개념없는 차이’의 개념에 근거하여 사물들 내에 내재하는 힘들의 생성을 통해 차이를 설명할 것이다. 또한 ‘이접적 종합’을 통해 차이로 맺어지는 관계를 논의할 것이다. 이와 같이 헤겔과 들뢰즈의 차이의 철학을 바탕으로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다양화하는 가운데 성차, 여성 간의 유대 등의 여성주의적 함축을 살필 것이다.

    2) 차이의 철학과 여성주의 사이의 긴장 안에서 여성 주체의 형성은 어떻게 가능한가?
    본 연구팀은 여성 주체의 형성을 세 가지의 층위, 즉 신화, 심미적 영역, 감정의 차원으로 나누어서 다루고자 한다.

    우선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한국 여성들의 경험적 삶 속에서 여성 주체 형성의 전복적인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신화를 연구하고자 한다. 먼저 서구 근대적 주체 형성의 원형을 담고 있는 신화인 『오딧세이』를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딧세우스의 모험담은 합리적인 근대적 주체가 여성들을 주변화하고 지배하면서 원초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구전신화들은 여성 주체 형성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구전신화에서 여성들은 신화적 상상력을 통해서 당시의 사회적 제약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는 환상의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으며, 특히 무속신화들은 여성들이 실제로 화자와 청자가 되는 경험의 장을 통해 전승되었기 때문에 근대적 주체성과는 달리 여성들이 행위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성차의 관점을 통해서 신화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여성들의 자기 이해와 주체 형성을 위한 대안적 상징들을 발굴하고 이를 이론화하고자 한다.

    차이의 철학 안에서 여성 주체 형성 가능성에 관한 두 번째 논의는 심미적 경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심미적 경험, 심미적 판단은 감성, 상상력, 감정과 같은 다양한 심성 능력들과 그 활동의 총체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되며, 여기에는 동일성의 원리를 적용할 수 없는 ‘다양성’과 ‘특이성’이 개입된다. 그럼에도 전통적 미학 담론들은 최근까지 성별을 심미적 경험의 구성 인자로 보지 않거나, 특정 성별(남성)만이 심미적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달리 본 연구는 성별을 중
  • Korean Keyword
  • 포스트모던 주체성(탈근대주체성) ,성별-성체계,미래지향적 정당화,변역(變易),성차이론,. 기(氣),쌍방향적 맥락주의,스타일로서의 주체,심미적 행위론,심미적 차이,수행으로서의 여성,무관심성,명제적 상상,리(理),대대(對待),자격있는 주체,. 일의적 존재론,이접적 종합,음양동정(陰陽動靜),음양,유목적 주체,열린 유대,여성주의 미학,여성 주체,감정의 합리성,차이의 정치학,차이-사이(관계짓기),지향적 상태,개념없는 차이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는 차이의 철학이 포괄하는 다변적 시각에서 여성 주체가 형성되는 다양한 방식과 경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차이의 철학이란 서구의 이성 중심적 철학이 전제했던 마음과 몸의 이분법적 이해, 항구적 자아를 정체성의 축으로 설명하는 동일성의 철학과 본질주의적 사고, 그리고 합리적 인간의 전형으로 제시되어온 남성 엘리트, 그리고 원자적 개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기 충족적 인간관에 도전하는 대안적 철학이다. 그리고 차이의 철학은 철학적 담론의 방법론적 덕목으로 추앙되어온 합리성, 객관성, 중립성의 타당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차이의 철학은 동일성의 철학의 기본 전제들이 실상은 본질주의적 형이상학적과 이성 중심적 ‧ 남성중심적 사고가 구축한 허구적이고 신화적인 명제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유해한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노정한다. 특히 여성 주체라는 주제와 연관하여, 차이의 철학은 주체 형성에 있어서 여성이 경험하고 성찰하는 역사적 지평과 자기 이해의 다양한 가닥들이 주체의 내부와 외부를 넘나들며 산출하는 망조직적 혹은 폴리포니적 면모를 나타낸다는 기본적인 밑그림을 갖는다. 따라서 차이의 철학은 몸과 마음, 개인과 사회, 자연과 역사, 존재와 가치,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역동적이고 통합적인 대안적 철학이다.
    동일성의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은 이미 후기구조주의의 논의 안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본 연구는 동일성 형이상학의 비판으로서의 차이의 철학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세계의 현상과 변화를 설명하는 동양철학적의 맥락 안에서 논의한다. 특히 여성의 입장과 여성 경험이 형성되고 나타나는 인식론적 ‧ 문화적 특수성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여성 경험의 차이와 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이의 철학의 근본정신을 살리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동양철학에서는 역동성과 상호대대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음양론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음양의 운동 원리와 내재적인 원리에 주목하여 동양의 음양론을 차이의 철학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주체들 간의 단순한 차이를 넘어 차이-사이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주체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면모를 제시한다. 서양 철학에서 발견되는 차이 담론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할 수 있는 헤겔 변증법은 주체와 세계의 역동적 관계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개별 주체들이 거대한 세계 정신에 의해 통합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존재론적 ‧ 사회적 평등성과 다양성을 답보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헤겔적인 차이 철학의 측면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동일성의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을 검토한 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유목적이면서도 주체들 간의 강한 도덕적 책임과 연대를 구축해낼 수 있는 종류의 차이의 존재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존재론적 탐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 연구는 「오디세이」에서 제시된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주체로서 남성 영웅의 관념을 신화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평가한다. 자기충족적인 남성 영웅과는 달리 한국의 「바리데기」에서 나타난 여성 주체의 모습은 개인적 수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화해와 자기 회복을 이루는 진정한 도덕적 주체이다. 이러한 자기 회복적인 주체의 모습은 자신뿐만 아니라 적대적 관계에 있는 타자들까지 주체로서 회복시키는 상생융화를 체현하는 여성 주체이다.
    그 다음으로 여성주의 미학 안에서 성차 범주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경험과 심미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방식을 제시한다. 또한 본 연구는 감정 서사를 여성 주체 형성의 문제 연관시켜, 여성 주체의 내적 구성 요소에 주목하여 감정의 서사적 구조를 분석하고, 여성 주체의 성차적 특징을 감정 서사에 기반한 개인적 스타일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성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 철학의 여성주의 전략의 지반을 정립하고, 여기서 가질 수 있는 관용, 개방적 소통 구조, 열린 집단과 열린 유대에 입각하여 여성주의 입장에서 구성된 차이의 정치학을 모색한다.
  • English
  • The aim of the project is to examine the diverse paths and manners of establishing the female subjec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is an alternative philosophical enterprise in virtue of which the presuppositions of the philosophy of identity, such as dichotomy of mind and body, the superiority of reason to affect, masculinity as the representative of human subjects, and atomic individualism. In addition,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challenges the methodology based on rationalism, objectivity, and neutrality as the ideals of theoretical inquiry. Hence,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attempts to reveal these presuppositions as the fictitious and mythical notions embraced by essentialism, rationalism, and male-dominant ideology. In particular, in light of the female subject,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envisages the subject as an social and political agent crossing over the boundaries of internal and external scopes and interweaving the network of human subjects by dynamic interaction and solidarity. In the process of creating itself and other subjects, the feminist subject presents an integrative picture of mind and body, individual and society, nature and culture, existence and value, and male and female.
    As is well-known, the post-modernist and post-structuralist discourses strongly criticise the metaphysics of the philosophy of identity. However, these criticisms still seem to share some of common assumptions about reason and affect, societal values and colonist ideology, patriarchal world view, which can be summed up as being reason-centered. By contrast,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attempts to contest the male-centered and reason-centered philosophy from the feminist perspective. At the same time, it develops the philosophical discourse in the context of the East-Asian Yin-Yang theory. Specifically, it pays attention to the epistemological and cultural particularity of female experience. In pursuit of the main theme of the project, we examine the features of dynamism and mutual-reciprocity sketched by the traditional Yin-Yang theory and criticize its serious limitations. As an alternative interpretation of the concept of mutual-reciprocity, we maintain the possibility of ‘in-between’ which refers to the multifarious and diverse dimension of differences and solidarity between human subjects, created by dynamic interactions between them.
    As a representative theory of difference in the Western philosophy, Hegelian philosophy can be considered to have some merits in that it shows the dialectic and dynamic interchange between individuals and between individual and society. Despite those merits, Hegelian philosophy is bound with the serious limitations that should be due to its overarching and ambitious programme to integrate the whole history under the World-Spirit. Therefore, we look at Deleuze's ontological account of nomadic individuals and find a way to supplement it with the notions of moral responsibility and solidarity.
    In addition to ontological inquiry of difference, we examine the features of ideal male subject presented in Odysseus, a representative mythical figure, by taking the method of mythology analysis. Odysseus shows the image of a self-sufficient, rational, and superior subject, which is ‘incidentally’ male-figure. Contrary to that, ‘Princess Bariddaigy’ is portrayed as a heroine who overcomes personal sufferings and has no grudge over ill-treatment and betrayal of her parents, and finally succeeds in establishing her ‘feminist’(male-female-integrating) identity as embracing other human subjects.
    Finally, we present the female subject as an aesthetic category through the prism of gender category. We also examine the internal structure of emotion narrative of female subject and characterize the individual style of female autobiography as the stepping-board of creating and building her own identity.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동일성의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은 후기구조주의의 논의 안에서 많이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동일성 형이상학의 비판으로서의 차이의 철학을 여성주의 맥락과 동서양의 맥락 안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여성의 입장과 여성 경험이 드러나는 특수성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여성 경험의 차이와 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이의 철학의 근본 정신을 살리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동양철학에서는 역동성, 상호 대대성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음양론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음양의 운동 원리와 내재적인 원리에 주목하여 동양의 음양론을 차이의 철학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서양 철학에서는 헤겔 변증법이 지닌 차이 철학의 측면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동일성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을 살핀 후, 차이의 존재론이 갖는 여성주의적 함축을 살폈다. 나아가 본 연구는 여성철학 안에서 구체적으로 여성 주체 형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서구 근대적 주체가 갖는 남성 중심적 한계를 지적한 후, 한국 구전신화에서 가부장적 질서의 원초적인 형성과정과 여성 주체에 대한 대안적 상징을 발굴하였다. 그 다음 여성주의 미학 안에서 남성 중심적인 전통 미학을 비판한 후, 성차 범주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경험과 심미적 정체성의 구성 방식을 진행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감정 서사를 여성 주체 형성의 문제 연관시켜, 여성 주체의 내적 구성 요소에 주목하여 감정의 서사적 구조를 분석하고, 여성 주체의 성차적 특징을 감정 서사에 기반한 개인적 스타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성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 철학의 여성주의 전략의 지반을 정립하고, 여기서 가질 수 있는 관용, 개방적 소통 구조, 열린 집단과 열린 유대에 입각하여 여성주의 입장에서 구성된 차이의 정치학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I. 연구 결과
    -본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통해 차이의 철학을 동, 서양 철학의 맥락 안에서 조명함으로써, 기존의 이론들을 심화,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삶을 천착하고 동양철학적 관점을 활용함으로써, 학문의 식민화를 탈피하고 토착화된 한국여성철학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음양론, 차이의 철학, 여성주의 연구를 아우르면서 기존의 철학 분과에서 여성철학이라는 독자적인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한국여성철학회 등에서 적극 활용되어 차이의 존재론과 여성 주체 형성의 가능성의 주제를 활성화시키는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 왔다.
    -본 연구팀에서 진행해 온 동,서양 철학의 상호 유기적인 연구는 학제간의 학문적 담론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II. 활용 방안
    -본 연구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들, 연구 보조원들은 한국 여성철학의 정립에 필수적인 전문적 능력 및 학문 후속 세대로서의 전문적 실력을 쌓았으며, 이는 교육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 내에서 여성주의 철학 강좌 개설에 적극 활용될 기반을 조성하였다.
    -본 연구팀은 본 연구에서 집적된 결과물을 좀 더 보완, 확장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 Index terms
  • 감정의 합리성, 개념없는 차이, 기(氣), 대대(對待), 리(理), 명제적 상상, 무관심성, 미래지향적 정당화, 변역(變易), 성별-성체계, 성차이론, 수행으로서의 여성, 심미적 차이, 심미적 행위론, 스타일로서의 주체, 쌍방향적 맥락주의, 여성 주체, 여성주의 미학, 열린 유대, 유목적 주체, 음양, 음양동정(陰陽動靜), 이접적 종합, 일의적 존재론, 자격있는 주체, 지향적 상태, 차이-사이(관계짓기), 차이의 정치학, 포스트모던 주체성(탈근대주체성)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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