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유고슬라비아 중세 성자전(聖者傳)과 구비문학의 영향관계 연구 - 동방정교권의 성자전과 구비문학을 중심으로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보호학문강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3-A00123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09월 01일 ~ 2005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김상헌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聖者傳’은 종교적으로 합당한 언행을 수행한 뛰어난 인물에 대한 傳記를 일컫는 용어로, 기독교문명권에서 뿐만 아니라 중세의 모든 보편종교권에서 동시에 발견된다. 하지만 성자전은 종교문헌으로써의 특징과 함께 문학작품으로써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성자전은 특히 유럽문명권의 학자들에게 주요한 관심대상이었으며, 중세시대의 문명을 재인식하고자 하는 경향이 성행하게 되는 근래에 접어들면서 주된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성자전이 중세시대의 종교사·문학사·사회사·문화사적 특징들을 총체적으로 해명하는데 긴요한 자료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간신앙을 중심으로 하던 시기로부터 기독교가 수용되는 시점까지 유고슬라비아 민족은 여타 슬라브 민족들과 공통되는 전통과 문화를 오랫동안 향유해왔다. 문화의 근저를 이루는 언어도 하나였으며, 그 언어를 바탕으로 하여 생활상을 표현하는 문학적 표현체계도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발칸반도로의 민족이동과 정착을 통해 구비문학작품을 만들어내는 양상으로 발전했다. 기독교문화와의 만남은 유고슬라비아 민족으로 하여금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문학체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학체계를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두 가지의 문학체계가 공존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첫째는 전통적이고 오래된 ‘口傳의 문학체계’이며, 둘째는 새로운 기독교적·문명적 ‘記錄의 문학체계’이다. 이들 두 문학체계는 교섭과 결합, 침윤의 방식을 통하여 새롭고 다양한 문학형식을 생산하게 된다.
    종교적 의미와 권위가 모든 가치의 중심이었던 중세시대의 기록문학만으로는 인간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사고를 표현하는데 커다란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기록문학이 통제할 수 없었던 구비문학의 갈래, 즉 구비시가와 구비설화 갈래가 중세의 기록문학체계가 채워줄 수 없었던 부분을 담당했다.
    본 연구는 성자전으로 대표되는 중세 기록문학과 성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구비문학의 양상들을 비교·검토하여 중세라는 틀 속에서 공존했던 기록문학과 구비문학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이들 두 문학체계 사이의 영향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문학적 측면에서만의 고찰에 머물지 않는다. 성자전문학은 종교사 및 사회·문화사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대효과
  • 기록문학이든 구비문학이든 성인을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고 해서 문학작품이 단순히 중세보편종교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중세사회를 구성하는 계층을 성직자계급, 영주와 농노계급, 기사계급으로 구분해 볼 때, 성자전문학과 구비문학의 모든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성인들의 생애는 사회문화의 전반적인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본 연구의 학문적인 기여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문학연구라고 해서 작품론이나 작가론, 문학이론에만 연구의 주제를 한정할 것이 아니라, 종교사, 문화사, 사회사, 역사 등 모든 인문·사회학분야와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다양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중세시대가 갖는 시대상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 학문영역의 연구만으로는 목적하는 바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의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타학문 분야와의 연계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는 기록된 성자전문학 텍스트와 채록된 구비문학 텍스트를 연구를 위한 기본적 자료로 삼기 때문에 기록문학과 구비문학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며, 문학작품 향유계층의 측면에서는 한 사회내의 주류와 비주류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 된다. 또한 연구의 대상이 되는 성인은 종교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역시 한 사회에 내재해 있는 다양한 특성들을 포괄한다.
    최근 舊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보스니아에서 벌어진 내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설명되지만, 그 가운데 ‘종교적 갈등’은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그러한 종교적 갈등의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과제에서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것은 가톨릭, 정교,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중세의 보편종교에서 성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기록문학인 성자전 텍스트를 통해서 가능하며, 더불어 구비문학 텍스트를 통해서 일반 민중들이 성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의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중세시대 성자전문학과 구비문학의 외적인 양상만을 살피는 것에 머물지 않고, 중세시대 보편종교의 성자가 추구하는 범종교적인 화합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본 연구가 지니는 사회발전의 기여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 연구요약
  •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가톨릭과 정교, 이슬람이라는 세 가지 중세보편종교가 모두 혼재해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각 종교의 성자전을 모두 다루어야만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문화사적 고찰이 가능하다. 우선 세르비아(Serbia)와 몬테네그로(Montenegro), 마케도니아(Macedonia),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Bosnia-Herzegovina)의 세르비아계 지역권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정교의 성자전을 구비문학과 함께 다루어야 하며, 크로아티아(Croatia)와 슬로베니아(Slovenia)를 중심으로 하는 가톨릭지역권을 또 하나의 연구범위로 설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보스니아의 무슬림계 지역을 이슬람지역권으로 설정하여 이슬람 성자전이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과 함께 다루어야 한다.
    본 연구는 우선 동방정교권의 성자전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며, 가톨릭문화권·이슬람문화권의 성자전과 구비문학의 영향관계 연구는 차후에 진행하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모든 연구의 결과물은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중세시대 종교문화사와 문학사의 양상을 투명하게 밝히려는 목적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동방정교권의 성자전과 구비문학을 중심으로’하는 부제를 달고 있는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첫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역권을 중심으로 한 중세시대 동방정교 성인들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 성자전의 내용과 의미를 파악한다. 둘째, 구비문학 작품, 특히 성인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구비전설을 중심으로 문자를 해독할 능력을 지니지 못한 일반 민중들이 이들 성인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셋째, 이렇게 파악된 기본적인 양상들을 토대로 기록문학으로써의 성자전과 구비문학 속의 성자가 드러내는 유사성과 상이성을 살피며, 그 원인을 규명한다.

    제 1장 서론
    서론에서는 성자전을 중심으로 하는 중세시대 문학사와 문화사, 종교사의 기본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의 주제와 방법, 범위 등을 총체적으로 제시한다.

    제 2장 동방정교 성자전(聖者傳)의 내용과 의미
    중세문학이 가지고 있는 기본 형태의 하나인 ‘성자전’을 동방정교라는 중세보편종교의 틀 속에서 고찰한다. 중세보편종교의 교단은 종교의 사회적 기반을 확대하고 광범위한 신도를 모으기 위해서 성자전을 필요로 했으며, 세르비아의 경우에는 그러한 종교적 필요성이 정치적 필요성과 함께 결합한 경우에 해당한다.
    세르비아의 성자전문학은 성 사바(Sv. Sava)로부터, 중세세르비아왕국의 통치자였던 자신의 아버지(Stefan Nemanja)와 민중들의 관계를 가부장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성자전 문학은 이후 종교적으로 덕망 있는 인물들의 업적이나 그들의 일생을 묘사하는데 주력했고, 그렇게 성자전을 통해 묘사된 성인들의 삶은 민중들의 도덕적인 생활규범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세르비아의 성자전문학은 구비문학과 함께 중세 세르비아문학의 근본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르비아 성자전문학의 형성은 성스러운 혈통을 가진 왕조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출발하는데, 이는 또한 기독교문화의 수용을 위한 정당성 확보의 차원에서도 이루어졌다.
    본 장에서는 동방정교문화권인 세르비아뿐만 아니라, 다른 정교문화권 민족들의 성자전이 지니고 있는 특징들을 하위갈래로 하여 고찰한다.

    제 3장 성자(聖者)를 주인공으로 하는 구비문학작품의 내용과 의미
    세르비아를 비롯하여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세르비아계 지역에서 채록된 구비문학 갈래 가운데 주로 전설(legenda)의 갈래에서 성자들을 다루고 있다. 성자전문학이 문자를 해독하고 쓸 수 있었던 지식인 계급의 문학이었다면, 전설을 중심으로 한 구비문학은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민중들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중세보편종교 교단과 통치권에 의해 사회전반에 파급된 종교(동방정교)는 민중들에게 깊이 파고들었으며, 성자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기록문학인 ‘성자전’에 또 다른 특징을 부여했다. 즉 종교적 교리와 통치권의 사상에만 얽매이지 않고, 그와 더불어 민중들의 정서를 담아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본 장에서는 성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전설의 갈래를 중심으로 구비문학을 통해 드러나는 성자의 모습을 고찰한다.

    제 4장 성자전문학과 구비전설 속 주인공의 유사성과 상이성
    본 장에서는 제 2장과 제 3장의 세부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하여 기록문학인 성자전과 구비문학, 특히 전설의 갈래를 중심으로 파악된 주인공 성자가 어떠한 유사성과 상이성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비교·고찰한다.
    ‘성자전문학’이 성직자
  • 한글키워드
  • 슬라브 성자전,중세문학,성자전문학,구비전설,중세보편종교,성인숭배,세르비아 성자전,동방정교의 성자,성자의 삶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