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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서정성(抒情性) : 프랑스와 우리현대시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75-A00037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3 년 (2004년 09월 01일 ~ 200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선아
연구수행기관 홍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서정성: 프랑스와 우리 현대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하에 오늘날 프랑스현대시와 우리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양상을 통해 서정성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양상과 그것들을 통해 드러난 풍경과 서정의 연관성에 대한, 단순화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목표는 아니다. 우리는 풍경과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감흥이 어우러진 정경 또는 주체가 처한 상황의 장으로 인식된 풍경에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현대시문단에서 ‘서정’의 개념은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쓰여 왔는가를 돌아봄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세계-내-존재가 어떤 양상을 갖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작업은 서정성이란 본질적으로 세계 내에 처한 인간과 세계의 관계의 특성이라고 보는 우리의 시각을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하자면, 그동안 모호하게 쓰여 왔던 서정(抒情) lyrisme이라는 개념을 반성하고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통해, 우리가 살아나가는 오늘날의 세계를 돌아보고 더 나아가 앞날에 대한 전망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달리 말하자면,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서정성’에 대한 본 연구는 풍경을 통해 세계를 체험해나가는 인간, 그리고 그 체험을 언어로 표현하려는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목표로 삼는다고 하겠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프랑스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서정적 양상들을 통해, 1980년대 이후, 프랑스 문단의 쟁점으로 떠오른 서정의 복귀와 반서정의 대립구도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삼아 우리시문단의 서정에 대한 시적 실천과 이론적 논의를 돌아보는 한편, 그에 준거하여 현대시의 시적 쟁점들을 돌아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우리는 이 두 문화권의 시인들과 시 문단간의 상호 영향보다는, 이들이 저마다 처한 환경에서 ‘풍경’과 ‘서정’이라는 화두에 나름대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고 풍경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그 다양한 표현 양상에 배어나는 정조(情調)가 세계 내에 처하는 그들만의 방식이라는 보편성을 추출하게 될 것이다. 풍경이라는 화두가 인간과 그의 삶의 터전인 세계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유도한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성찰은 곧 서정의 표현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취지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 오늘날 프랑스시문단의 쟁점에 대한 고찰을 우리시문단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본 연구는 그 결과가 외국시문단경향의 일방적인 추종 또는 답습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시문단을 되돌아보는 시각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될 성찰의 결과들이 우리 문단의 문인들과 독자들로 하여금 풍경과 서정이라는 개념에 주목하고 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준다면, 우리시문단뿐 아니라 프랑스시문단의 오늘날 풍경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게 해준다면, 그리고 결국 우리시와 외국시가 구분되어야 할 두 종류의 시가 아니라 ‘시’일뿐이며, 그러한 인식이 시의 본질에 더욱 충실한 독서를 유도한다면, 본 연구는 의의를 갖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선행 연구인 「풍경, 정조(情調)의 형상화 장소」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행연구가 풍경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마련한 시발점이었다면, 본 연구는 여러 여건의 제약 상 선행연구에서 미처 충분히 개진되지 못한 쟁점들을 천착하여 그 연구결과들을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서정성’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엮을 수 있겠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연구자의 선행 연구, 「풍경, 정조(情調)의 형상화 장소 - 풍경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현대시와 우리 현대시 읽기의 몇 가지 사례」(2003)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행연구 결과,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양상과 서정성의 관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가 요청된다고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이런 필요에 답하려는 시도로서, 선행연구에서 다룬 시인들- Y. Bonnefoy, A. du Bouchet, J. Dupin, Ph. Jaccottet와 서정주, 박재삼, 이생진, 황동규-을 제외한, 주요 프랑스현대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의 서정성을 고찰하는 한편, 서정을 주관적 감상으로 치부하고 순수한 언어표현에 주력하는 반서정시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인다. 연구결과는 작가론 또는 작품론 형식을 취하지 않고, 풍경의 서정성을 화두 삼아 오늘날 현대시의 주요 쟁점들을 밝히는 시론(詩論)이 될 것이다. 풍경의 서정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부각되는 현대시의 주요쟁점들은 다음과 같다 : 형상이 아니라 형상화 figuration로 특징지어지는 현대풍경, 현대풍경의 탈형상화와 재형상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動)과 감동(感動)의 관계, 가시태와 비가시태의 불가분 관계, 심상의 문제성, 시적 주체의 이타성, 여백과 침묵의 텍스트풍경, 감각 sens와 의미 sens의 순환성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시적 쟁점들에 주목하면서, 우리는 서정의 개념 자체를 재정립할 필요를 절감케 된다. 한편 프랑스현대시의 주요쟁점들 그리고 신서정과 반서정의 대립구도를 보이는 프랑스시문단의 동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는 우리현대시의 쟁점과 문단 경향을 돌아보게 된다. 여러 경향의 서정시들과 반서정시들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고 그 양상들의 서정성/반서정성을 논하게 될 것이다. 풍경의 서정성은 풍경을 시적으로 체험하는 인간의 정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인간과 세계의 존재론적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다시 말해, 시적 표현의 다양성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추출해내고 조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의 연구는 프랑스현대시 또는 우리현대시 가운데 어느 특정 문화권의 시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문화배경의 차이와 구분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시란 무엇인가?’라는 시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탐색과정이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메를로-퐁티,현상학,정조(情調),서정성,풍경,한국현대서정시.,축어시(逐語詩) poésie littérale,반(反)서정,신서정시인 les nouveaux lyriques,정신주의,서경시,서정시,프랑스 현대시,비가(悲歌),이타성(異他性)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프랑스현대시와 한국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다양한 양상과 서정의 관계를 고찰한다. 풍경의 체험을 통해 세계와 자아의 이타성을 발견하게 되는 시적 경험, 그리고 그 체험을 언어로 표현하려는 시적 경험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이다. 그 성찰 과정에서, 풍경과 서정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서정 개념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조명하는 작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서정과 반서정의 대립 구도는 프랑스 현대시뿐 아니라 한국현대시를 특징짓는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다. 총 다섯 편의 연구논문과 두 편의 발표논문을 통해 그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논문 I, 「풍경의 서정 - 프랑스와 한국현대시 읽기의 몇 사례」에서는 프랑스 여류시인 마르틴 브로다와 대표적인 신서정시인 장-미셸 몰푸아의 시, 그리고 안도현, 유하, 조정권, 송재학의 시를 다룬다. 이들이 노래하는 풍경은 미완의 세계이며,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풍경을 따라가고 그 풍경을 물들이는 정조를 읽어내면서 풍경의 유동적인 구축과정에서 드러나는 서정의 양태들에 주목한다. 그것들이 현대인들의 세계-내-존재양태를 해명할 수 있다고 본다. 연구논문II, 「글쓰기 풍경의 탈-형상화」에서는 프랑스의 반서정 계열의 시인, 드니 로슈와 크리스티앙 프리장의 시(론)을 중심으로 텍스트풍경과 서정의 관계를 조명해본다. 언어의 탈-형상화만이 실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관점이다. 연구논문III, 「비가와 반서정」에서는 엠마누엘 오카르와 김춘수의 비가 연구를 통해 기존의 서정 개념을 반성해본다. 이들에게 비가는 장르의 개념이 아니라 시라는 언어표현에 고유한 의미의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다. 연구논문IV, 「몸-사유의 시 쓰기」에서는, 베르나르 노엘의 시에 나타난 몸과 풍경과 사유 간의 순환성을 살펴본다. 그는 몸이라는 모티프에서 주체와 객체가 하나 되어 이루는 새로운 공간, 새로운 풍경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연구논문V, 「앙투안 에마즈 시의 풍경과 이타성」에서는 작품에 풍경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시적 경험의 이타성 문제를 살펴본다. 풍경과 자아의 합일에서 자기정체성을 확인했던 낭만주의 시와는 달리, 풍경은 세계와 자아의 이타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드러난다. 이타성은 프랑스현대시와 한국현대시를 특징짓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위 다섯 편의 연구논문 이외에, 두 편의 학술대회발표논문 「Creuser le paysage-memoire - Hur Man-ha et Song Jae-hak」(프랑스어논문 : '풍경-기억 파고들기)와 「풍경과 시, 또는 미지의 흔적」에서, 한국시인 허만하와 송재학 그리고 프랑스시인 르네 샤르의 시에 나타난 풍경이 형상화하는 이타성의 경험을 살펴본다.
  • 영문
  • La crise du paysage dans la poésie contemporaine est intimement liée à celle du rapport de l'homme au monde, qui est à l'image du paysage dévasté et des figures absentes. Elle l'appelle à repenser sa manière d'habiter le monde. Le paysage est ce lieu de (dé)figuration où tout être est en perpétuel devenir qui le rend éphémère. En présence des figures sensibles du paysage, il retrouve sa propre figure périssable. Il s'agit là de tracer ses (dé)figurations. Parler du lyrisme du paysage, c'est de rester attentif à tous les aléas de ses (dé)figurations. Le lyrisme est en fait l'expression même de la tonalité affective qui s'inscrit dans cette transfiguration empreinte de la nostalgie d'une origine introuvable, et de la mélancolie d'une identité perdue. Et le sujet lyrique est un homme soumis à l'épreuve de l'altérité dans son expérience du monde, du moi et du langage. M. Broda, R. Char, A. Emaz, J.-M. Maulpoix, An Dohyun, You Ha, Cho Chungkwon, Song Jaehak Hur Manha sont quelques figures de poètes contemporains soucieux d'exprimer leur expérience de l'altérité que nous tenons d'éclairer en terme de paysage. S'ils se rapportent à lui, c'est pour en évoquer les tonalités en (dé)figuration plutôt que ses contours précis. Le paysage est pour eux un moment de rencontre et de réflexion qui leur permet de constater ou mieux encore de réparer le lien fragile de l'homme avec le monde. Et de songer à une éventuelle co-figuration dans l'espace d'un poème.
    A l'encontre de ces lyriques, dans la filiation d'A. Rimbaud et F. Ponge et surtout dans le courant littéraliste, Denis Roche et Christian Prigent tentent de repenser la notion même de la poésie. Pour faire face au réel insaisissable, il faut démembrer la poésie pour ne laisser subsister que les bribes de la réalité. Et cela par la poésie, seule, faite par la pratique d'un langage délibérément superficiel. Pas de souci ontologique dans cette poésie sans profondeur. Pour ces littéralistes, la poésie est d'un pur constat d'impuissance à nommer l'innommable. Pour certains d'autres, tels E. Hocquard et Kim Chunsu et Bernard Noël, ce constat est intimement lié à la problématique du sens.
    Les élégies d'E. Hocquard et de Kim Chunsu n'expriment pas un simple refus du lyrisme, mais une nouvelle approche liée à la problématique du sens. Dans leur poésie de représentation vide, poésie de non-objet, le sens et l'image ne font que s'effondrer ainsi que la mémoire et l'identité du je. Ces deux élégiaques inverses creusent "[l]e vide d'une indifférenciation complète, soit d'une totale absence de signification, qui est aussi une présence immédiate au monde." Et Bernard Noël, quant à lui, ne cesse de mettre en scène le corps pour s'interroger sur le visible et le réel. En résulte la conception origniale du corps, prêt à s'effondrer et recommencer à même le vide pour s'ouvrir à une vision, à l'espace mental. La réversibilité entre chair et pensée, entre je et autre, fait jaillir un sens en perpétuel mouvement vers le dehors à l'encontre du sens. Ce qui donne lieu à l'espace du poème.» Il faut laisser chuter le sens, faire monter le vide dans l'espace du poème, et s'ouvrir ainsi à un sens toujours latent pour résister à la sensure, privation du sens, et à l'abus du langa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과제는, 선행연구 「풍경, 정조의 형상화 장소 - 풍경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현대시와 우리 현대시 읽기의 몇 가지 사례」(2003)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현대시에 나타난 풍경의 양상과 서정의 관계에 대한 연구이다.

    대부분 프랑스와 한국의 생존 현대시인(르네 샤르와 김춘수의 경우를 예외로 한)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는 풍경의 서정성을 고찰하는 한편, 서정을 주관적 감상으로 치부하고 순수한 언어표현에 주력하는 반서정시인들의 목소리에도 주목한다. 풍경과 서정의 관계를 고찰하는 과정은 현대시의 주요 쟁점들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형상figure이 아닌 형상화 figuration로 특징지어지는 현대풍경, 그 탈형상화와 재형상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動)motion과 감동(感動)émotion의 관계, 가시태와 비가시태의 이중구조, 이미지와 실재le réel, 이타성, 여백과 침묵이 넘치는 텍스트풍경, 감각sens와 의미sens의 순환성 등이 현대시의 주요 특성이다. 그 특성들은 서정 개념 자체의 재정립이 불가피했던 프랑스현대시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한편 신서정과 반서정의 대립구도를 보이는 프랑스시의 동향과 그 쟁점들을 살펴보면서, 그와 유사한 흐름을 한국현대시문단에서도 읽게 된다.

    풍경의 서정성은 풍경을 시적으로 체험하는 인간의 정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인간과 세계의 존재론적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다시 말해, 시적 표현의 다양성 속에서 인간의 보편정서를 추출해내고 조명하는 작업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프랑스현대시 또는 우리현대시 가운데 어느 특정 문화권의 시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문화배경의 차이와 구분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시란 무엇인가?’라는, 시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탐색과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과제 수행기간 동안 발표한 결과물로는,

    연구논문(단독연구) :
    (1) 「풍경의 서정 - 프랑스와 한국현대시 읽기의 몇 사례(마르틴 브로다, 장-미셸 몰푸아, 안도현, 유하, 조정권, 송재학)」, '불어불문학연구', 2005, 63권, p. 239-293.
    (2) 「글쓰기 풍경의 탈-형상화 -드니 로슈와 크리스티앙 프리장의 시(론)을 중심으로」, '한국프랑스학논집', 2006, 55권, p. 257-272.
    (3) 「비가와 반서정 - E. 오카르와 김춘수」, '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07, 20권, p. 275-302.
    (4) 「몸-사유의 시 쓰기 - 베르나르 노엘의 '몸의 추출물Extraits du corps'」, '한국프랑스학논집', 2007, 60권, p. 161-180.
    (5) 「앙투안 에마즈 시의 풍경과 이타성」, '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08, 23권, p. 523-553.

    / 학술대회발표논문(단독연구) :
    (1) 「Creuser le paysage-memoire - Hur Man-ha et Song Jae-hak」(en français : '풍경-기억 파고들기 - 허만하/ 송재학'), '2007 춘계 학술대회발표 연구논문집', 2007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춘계 학술발표회, 2007 5월, p. 15-32.
    (2) 「풍경과 시, 또는 미지의 흔적 - 르네 샤르의 '말의 군도La Parole en archipel'」, '프랑스학 공동학술회 발표집', 2007 프랑스학 공동학술대회, 2007 6월, p. 171-185.
    // 이 연구의 결과물은 선행연구인 「풍경, 정조의 형상화 장소」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행연구를 통해 풍경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지만, 선행연구의 기간과 연구결과 발표지면의 제약 탓에 충분히 개진되지 못한 쟁점들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선행 연구논문은 본 연구결과와 더불어 ‘풍경과 서정 -프랑스와 한국현대시 읽기’(가제)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하고자 한다.
    /// 본 연구 결과는 대학 교양강의 또는 일반 아카데미 특강 형태로 개설되기에 적합하며, 연구결과물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겠다. ////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프랑스 시 분야에 대한 소개와 연구는 20세기 전반에 문단을 지배하던 초현실주의를 크게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대를 기점으로 초현실주의가 쇠퇴한 이후 프랑스문단에 뚜렷한 사조의 등장 없이 다양한 경향의 작품과 비평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오늘날 문학연구가 더 이상 사조에 대한 논의가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문학사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 얼마간의 시간 간격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역사적 평가 못지않게 오늘날 프랑스 시 문단의 창작활동과 이론적 쟁점들에 대한 때늦지 않은 정보 전달과 연구 또한 학문의 균형적 수용과 발전을 필요로 한다. 문학교육은 문학작품을 단순한 창작의 결과물로 인식하고 전통을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일에 지금까지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본 연구의 결과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연구 과제수행 중, 연구자는 2007년 5월 시인이자 현대시이론가인 Michel Collot 교수를 국내에 초청하여 풍경을 주제로 한 학술강연과 국내 석학 김우창 교수와의 대담을 마련한 바 있다. 이것은 이미 본 연구의 주제가 프랑스 시문학의 새로운 경향 소개뿐 아니라, 더 나아가 프랑스와 한국의 시문학 및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확인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 색인어
  • 프랑스현대시, 한국현대서정시, 풍경, 현상학, 이타성, 신서정, 축어시, 마르틴 브로다, 르네 샤르, 앙투안 에마즈, 엠마누엘 오카르, 장-미셸 몰푸아, 베르나르 노엘, 크리스티앙 프리장, 드니 로슈, 김춘수, 송재학, 안도현, 유하, 조정권, 허만하/ poésie contemporaine française et coréenne, paysage, phénoménologie, altérité, nouveau lyrisme, poésie littérale, M. Broda, R. Char, A. Emaz, E. Hocquard, J.-M. Maulpoix, B. Noël, Ch. Prigent, D. Roche, Kim Chunsu, Song Jaehak, An Dohyun, You ha, Cho Chungkwon, Hur M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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