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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글쓰기에 대한 기자들의 도전과 독자 효과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7-332-B00632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8월 01일 ~ 2008년 07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재영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표는 저널리즘 글쓰기의 대표적인 두 유형인 역삼각형 구조와 내러티브 구조에 대해 기자와 독자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연구사례는 별로 없으며 저널리즘 글쓰기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국내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글쓰기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연구는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저널리즘의 경우, 글쓰기는 기사작성 단계에서 논의되는 일종의 도구로 인식되어서는 안 되며, 그 보다는 독자가 기사 내용을 이해하고 사회사안의 맥락을 파악하며 건전한 시민으로서 사회적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언론의 공론장 형성 기능은 텍스트로서의 글 즉 기사 그 자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연구는 국내 신문사에서 기사작성의 규범처럼 인식되고 있는 역삼각형 구조가 어떤 역기능을 갖고 있는지 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내러티브 구조의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기자 인터뷰를 통해 탐색한다. 그리고 기자가 직접 작성한 역삼각형/내러티브형 등 두 가지 종류의 기사를 사용하여 독자를 조사하는 실험연구도 병행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한번의 세팅으로 2개의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여, 글쓰기 전반에 관한 학문적 탐색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새로운 글쓰기는 신문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적 대안으로서 신문업계가 고려해볼 만한 주제이다. 또 독자 입장에서 보면, 그런 새로운 시도는 좀 더 가독성 높은 기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그와 같은 도구적 유용성 뿐 아니라, 새로운 글쓰기는 기사에 대한 독자의 관여도를 높이고 독자가 사안을 간접 체험하도록 도와주어 사회적 논의의 참여자로서 거듭나도록 해줄 수 있다. 현행의 글쓰기가 독자에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면, 신문은 당연히 새로운 글쓰기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신문기사에서는 어떤 다른 요소보다도 텍스트로서의 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글쓰기는 기사의 형식적 요소이고 도구로 보이지만 저널리즘의 이론적 측면에서도 매우 큰 함의를 지닌다. 독자가 기사를 읽지 않는다면, 언론학이 구축해 온 많은 효과연구들의 의미는 반감될 것이다. 독자의 열독을 유도할 만큼 매력적인 기사를 신문이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 연구는 2편 이상의 논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번의 연구세팅으로 2개의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연구 방법론도 질적, 양적분석이 동시에 적용되는 효율적인 구조이다. 이 연구의 방법론은 매우 독창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특히, 현직 기자들이 실제로 내러티브형 기사를 작성한 다음에 그 경험을 토대로 난상토론을 벌이며, 그 과정에서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는 방식은 국내외 어떤 연구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다. 또 현직 기자들이 역삼각형과 내러티브형의 기사를 직접 작성하여 독자에게 그 효과를 실험연구한 사례도 미국에 극소수가 있을 뿐이며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다. 기사의 구조와 문체에 관한 한, 이 연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설계된 연구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연구자는 감히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기사작성 뿐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충분히 유용한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다. 글쓰기 능력의 함양은 모든 교육기관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 중의 하나이므로, 이 연구의 결과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글쓰기를 가르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새로운 저널리즘 글쓰기를 탐구한다. 기사의 구조와 문체는 독자의 기사 가독성 뿐 아니라 기사가 다루는 사회 사안의 맥락을 독자가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그간 국내 신문기사는 지나치게 역삼각형으로 작성되어서 가독율과 완독율 및 독자의 관여도를 떨어트려 독자가 사회 사안과 유리되도록 만들어 왔다는 주장이 있었다. 신문 위기 측면에서도 역삼각형 구조의 기사는 신문이 생산하는 제품으로서의 기사에 대한 질을 하락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글쓰기 특히 저널리즘 글쓰기는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 글쓰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그런 취지에서 이 연구는 기사작성의 규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역삼각형과 그에 대비되는 새로운 스타일인 내러티브형 기사를 기자가 직접 습작한 다음에 연구자와 심층 인터뷰를 갖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으로 두 유형의 장단점에 대한 기자들의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 그 다음에, 이 연구는 위의 습작기사 중에서 샘플 기사를 추출하여, 두 유형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실험연구로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역삼각형과 내러티브형 기사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
    1-1: 기자들은 역삼각형 기사의 장단점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1-2: 기자들은 내러티브형 기사의 장단점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1-3: 내러티브형 기사의 도입과 관련하여, 기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느끼는 장애는 무엇이며 편집국 차원에서 느끼는 장애는 무엇인가?
    ■ 연구문제 2: 역삼각형과 내러티브형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
    2-1: 기사의 소재와 길이에 따라, 역삼각형과 내러티브형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2-2: 갈등사안을 역삼각형과 내러티브형으로 작성한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2-1과 2-2의 독자 평가는 열독도, 흥미도, 정보성, 이해도, 생동감, 관여도, 신뢰도, 만족도, 선정성, 기사의 질 등 10개 변인으로 측정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스토리텔링,내러티브 스타일,역삼각형 구조
  • 영문키워드
  • inverted pyramid,story-telling,narrativ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역피라미드 구조와 내러티브 스타일에 대한 기자와 에디터의 인식

    이 연구는 신문기자와 에디터들을 인터뷰하여 저널리즘 글쓰기, 특히 역피라미드 구조와 내러티브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알아보았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기사 생산뿐 아니라 소비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역피라미드 구조는 정보를 파편적으로 전달하여 사안의 맥락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내러티브 스타일은 이야기 형식으로서 글 읽는 재미를 주고, 사안을 심층적으로 전달하며, 기자와 독자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정보전달력도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기자와 에디터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의 기사를 쓰려면 기자의 글솜씨가 좋아야 하며 충분한 취재시간과 지면이 할애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신문사 여건과 관행상 쉽지 않다고 답했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저널리즘 글쓰기에 담긴 의미를 주로 독자의 기사 열독과 같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파악하고 있었으며, 기사를 쓰는 방식에 따라 독자의 민주주의 참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차원까지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에 호의적이면서도 주관성 개입의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 연구는 저널리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탐구하여, 다수의 실천적 제언과 이론적 함의를 도출했다.

    key words: 역피라미드 구조, 내러티브 스타일, 취재보도 관행, 언론의 민주주의 기여, 객관성

  • 영문
  • Reporters and Editors' attitudes toward the Inverted Pyramid and Narrative Writing Style

    This study examined attitudes of reporters and editors towards the inverted pyramid and narrative writing style. The interview results show that the inverted pyramid style is efficient both in writing news stories and consuming them. However, the inverted pyramid was found to have a tendency to make news fragmented and fail in contextual or explanatory reporting. On the other hand, reporters and editors mentioned that the narrative writing style helps readers enjoy reading news stories, enables in-depth reporting, and contributes to narrowing the distance between reporters and readers. While the narrative writing style asks for reporters' writing ability, sufficient time for fact-gathering, and large space for news, reporters and editors thought that such conditions can hardly be met in current environment of the Korean newsroom. Reporters and editors tend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journalistic writing from the perspective of its functions such as readability and readership, and do not link their writing style with the press' contribution to sound democracy. They preferred the narrative writing style but said it may cause the issue of subjectivity in reporting.

    Key words: inverted pyramid, narrative style, news gathering routine, the press and democracy, objectiv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신문기자와 에디터들을 인터뷰하여 저널리즘 글쓰기, 특히 역피라미드 구조와 내러티브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알아보았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기사 생산뿐 아니라 소비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역피라미드 구조는 정보를 파편적으로 전달하여 사안의 맥락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내러티브 스타일은 이야기 형식으로서 글 읽는 재미를 주고, 사안을 심층적으로 전달하며, 기자와 독자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정보전달력도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기자와 에디터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의 기사를 쓰려면 기자의 글솜씨가 좋아야 하며 충분한 취재시간과 지면이 할애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신문사 여건과 관행상 쉽지 않다고 답했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저널리즘 글쓰기에 담긴 의미를 주로 독자의 기사 열독과 같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파악하고 있었으며, 기사를 쓰는 방식에 따라 독자의 민주주의 참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차원까지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다. 기자와 에디터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에 호의적이면서도 주관성 개입의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 연구는 저널리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탐구하여, 다수의 실천적 제언과 이론적 함의를 도출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기자와 에디터는 역피라미드 구조의 장점으로 기사작성과 정보소비의 효율성을 언급했고 단점으로는 읽는 재미가 없어서 열독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일부 기자들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사안의 두드러진 사실만 피상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깊이 있고 맥락적인 보도를 가로막고 있으며, 기사를 작위적으로 구성하고 독자에게 기사 내용을 강제 주입하는 비인간적인 문체라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기자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이 사안을 다각도로 접근하여 본질을 심층적으로 전달하며, 신문과 독자의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고, 심지어 정보전달력도 좋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저널리즘 이론적 측면에서의 역피라미드 구조 비판론과 거의 일치한다.
    기자들의 답변을 비교해보면, 묘하게도 내러티브 스타일은 역피라미드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기자와 에디터는 내러티브 스타일이 글 읽는 재미뿐 아니라 사안을 심층적으로 전달해준다고 답했다. 일부 기자는 내러티브 스타일이 독자로 하여금 기자와 함께 취재하고 사안에 대해 생각하게 해줌으로써 사안의 본질에 더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내러티브 스타일의 한계에 대한 기자와 에디터의 답변은 거의 일치했다. 일부 에디터는 내러티브 스타일의 장애요소로 기자의 글 솜씨 부족을 지적했다. 또 다른 장애요소인 편집관행상의 한계는 취재인력 부족이라는 한 마디로 집약될 수 있었다. 회사의 무관심도 거론됐는데, 이는 저널리즘 글쓰기에 대한 경영진과 간부진의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요청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자들은 저널리즘 글쓰기를 민주주의 기여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자들은 오히려 둘을 연결 짓는 것이 너무 거창하다거나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 부재는 에디터들에게서 더 명확히 드러났다. 한 에디터만 내러티브 스타일이 민주주의와 의견다양화에 기여한다고 답했을 뿐이다.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기자와 에디터들에게 부담스러웠을 수 있지만, 이 연구문제 대해 심도 있는 답변이 없었던 원인은 기자와 에디터들이 언론의 기능과 기자의 임무에 대해 평소에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탓일 수도 있다. 기자가 하는 모든 일은 종국적으로 건전한 민주주의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라는 인식이 국내 기자와 에디터들에게 필요해 보인다.
    다수의 기자와 에디터들은 글쓰기가 변화할 것이며 내러티브 스타일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리즘 글쓰기가 어떻게 변하든, 신문사에 필요한 것은 실험정신이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기자와 신문사는 과감한 실험을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찾는 수밖에 없다.
    분석결과로 보면, 기자들은 내러티브 스타일을 역피라미드 구조보다 선호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에디터들의 태도는 매우 신중한 편이었다. 내러티브 스타일이 역피라미드 구조를 보완하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국내 신문사가 선택해야 할 정답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기자들도 언급했듯이, 역피라미드 구조가 신문 위기의 원흉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내러티브 스타일이라고 해서 독자의 사회 참여를 얼마나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내러티브 스타일에 대한 독자 반응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결정한다기보다는, 일부 에디터의 말처럼, 기사의 소재와 취재여건에 따라서 탄력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연구는 기자들이 자기의 글쓰기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현재의 역피라미드 구조가 지니는 한계와 대안적 글쓰기로 평가받고 있는 내러티브 스타일의 장단점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글쓰기를 가르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역피라미드 구조, 내러티브 스타일, 취재보도 관행, 언론의 민주주의 기여, 객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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