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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미국 지식인의 반응--역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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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협동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2-B00136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2월 01일 ~ 2005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상준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진희(서울여자대학교)
이형대(한국서양사학회)
김민정(이화여자대학교)
유희석(서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미국의 지식인들이 대중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비판하고 수용했는지를 지성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이해하는 데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지식인들은 대중문화의 발전과 확산을 새로운 문화현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미국 문명의 거대한 진행, 즉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과 관련시켜 생각해 왔다. 대중문화는 자본주의 경제가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의 단계로 변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적인 문화 현상이므로 대중문화의 발전은 자본주의의 진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또한 문화의 영역에서만 고급문화의 우위를 인정하고 옹호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형성한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국 지식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와 평가는 곧 미국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도 직결되었으며, 그것은 개별 지식인의 인식과 판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본주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었던 드와이트 맥도널드(Dwight Macdonald)나 반자본주의적 혁명을 지향했던 허버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와 같은 좌파 지식인들은 대중문화를 논할 때 "popular culture"가 아니라 "mass cultur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민중이나 서민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popular”라는 용어에는 반자본주의적이거나 반부르주아적 성격이 강하게 부각되지 않는 반면, "mass"는 상층계급과 구분되는 하층 노동계급과 빈민들을 지칭하며 쾌락과 오락에 빠져 자신들의 계급의식을 망각하도록 지배계급에 의해 조작 가능한 존재를 지시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미국 좌파 지식인들은 대중문화(mass culture)를 대중들에 대한 자본주의의 조작 및 통제 수단으로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랜돌프 본(Randolph Bourne)과 같은 지식인은 대중문화(popular culture)를 통해 미국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으며, 월터 리프먼(Walter Lippmann)을 비롯하여 나단 글레이저(Nathan Glazer), 다니엘 벨(Daniel Bell), 그리고 레이 브라운(Ray B. Browne)과 같은 지식인들은 대중문화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발견했으며 다문화적 미국사회의 통합 가능성을 찾았다.
    본 연구는 대중문화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미국 지식인들의 입장을 총체적이면서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대중문화란 대중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문화적 활동과 산물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여 문화의 영역으로 확산됨으로써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공유하게 되는 문화현상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인 “대중문화”의 의미는 대체로 popular culture에 가깝고, 세부연구에서, 특히 좌파 지식인을 다룰 때에는 mass culture에 가깝다. 또한 본 연구에서 지식인이란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관념이나 사상(ideas)의 중요성을 믿고 미국 사회를 분석하며 사회참여 의식과 도덕적 진지함을 가진 개인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크리스토퍼 래쉬(Christopher Lasch)가 논구한 바 있는 사회적 형태의 지식인과 가깝지만, 적어도 20세기 중반 이후 비판적 지식인의 개념이 바뀌면서 상당히 기능적 역할에 충실해 온 지식인들도 포함한다.
    다양한 미국학 연구자들의 학제적 협력을 지향하는 본 연구는 문학, 사상, 역사 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미국문화의 다문화적 구조, 그 근대성과 합리성, 그리고 자본주의와의 미묘한 관계 등 복잡한 미국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시도를 통해 본 연구는 단순히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지식인들의 반응뿐만 아니라 미국의 현대문명을 이해하는 차원으로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국내의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성격의 저서는 많으나,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최근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비롯하여 개별 장르에 대한 연구와 소비문화, 세계화 및 문화적 제국주의의 맥락에서 미국 대중문화의 이해를 시도하는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다양한 방법론을 동원하여 대중문화의 개별 장르를 연구하거나 전체 미국사회와 문화적 맥락속에서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인의 반응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최근에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중문화와 지식인들의 관계를 다룬 기존의 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두 세기에 걸친 긴 기간 동안 지식인의 반응을 지성사적 문맥과 현실적 맥락 속에서 체계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또한 대중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지식인들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를 수용하거나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지식인들까지 심도 있게 살펴본다. 미국 지식인들에게 대중문화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역동적인 미국 문명사의 한 부분으로 이해되어 왔던 바, 양자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곧 미국 문명의 발전 과정에 대한 논의로 연결된다.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반응에 대한 이해는 곧 미국 정신사와 미국사회의 본질을 내부로부터 이해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미국 대중문화의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국내 학계에 중요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지식인들은 현대사회에서 지식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공식적으로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역사학자, 경제학자, 문학비평가, 잡지편집인, 작가 등 어떻게 알려져 있었던지에 관계없이 그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형태로 변형시켰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의 언어를 사용하여 당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대중문화에 관해 입장을 표명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들은 미국사회의 핵심적인 문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들의 분석이 지닌 강점과 약점은 미국 사회 전체가 새로이 도래하는 시대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혹은 빈약하게 적응했는지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지식인들에 관한 연구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더 큰 문화적 사회적 변화에 대한 연구가 된다.
    미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많은 국가에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디즈니사가 1990년대 초반 파리에 디즈니랜드를 설립했을 때 프랑스의 지식인들은 그것을 “문화적 처노빌(Cultural Chernobyl)"로 규정하고 디즈니랜드의 매직 킹덤(Magic Kingdom)을 비극적 킹덤(Tragic Kingdom)이라고 풍자했다. 맥도널드와 코카콜라로 대변되는 미국의 대중문화는 피상적이고 저속하며 상업주의적이라는 비판을 종종 받으며, 미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보급은 코카식민지화(Coca-colonization),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적 제국주의에 관한 논란을 야기했다.
    미국 대중문화의 전파와 관련하여 문화적 제국주의에 대한 논란과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치열한 시점에 미국의 지식인들이 자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우선 구체적인 사회적, 정치적 맥락속에서 약 200년 동안 다양한 정치적, 미학적 성향을 지닌 지식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대중문화를 비판하고 수용하고 옹호하는 근거와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미국 대중문화의 복합적이고 상호모순적인 속성에 대해 깊이있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더 나아가 복잡한 미국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미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선택의 여지없이 개방화와 다양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지구화의 추세 속에서 당면하게 될 문제에 대한 이해와 사상적 대처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연구결과는 학회지에 게재될 뿐 아니라,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미국 관련 과목의 교재로 사용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관심은 대체로 산업 자본주의가 시작되었던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범위는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가 된다. 이 긴 기간 동안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 미국 지식인과 대중문화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어려움이 미국 대중문화의 진정한 본질과 의미,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 현대문명의 이해를 위해 지적 협동작업을 요구한다고 하겠다. 연구 내용은 대중문화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각 연구자가 분담하는 5개 세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태동기(1810-1890): 19세 미국의 대중문화와 지식인―국민문학 담론을 중심으로
    형성기(1890-1929): 빅토리아니즘, 모더니즘, 지식인―위기와 새로운 전환
    성장기(1929-1945): 대중, 문화, 지식인―1930-40년대 지식인의 대중문화 인식
    팽창기(1945-1968): 대중문화의 다양화와 지식인―저항문화, 대학문화, 미디어문화
    전환기(1968-현재): 비판적 수용과 해방의 모색―소비문화, 민주주의, 대중문화

    각 시대에 해당하는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태동기(1810-1890): 19세기 미국의 대중문화와 지식인
    제1부에서는 남북전쟁 이전 시기의 대중문화 형성 및 발전과 지식인의 관계를 미국의 독립을 계기로 급격히 분출된 국민문학 담론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19세기 미국 국민문학 담론은 도서시장 및 독자를 통해 당대 대중문화를 형성하는 데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가―이 의문이 제1부의 핵심적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출발해, 제1부에서는 남북전쟁 이전 국민문학 담론에 의해 촉발된 독서대중문화가 유럽, 특히 영국문화와 문화적 길항관계를 맺은 양상을 추적하는 한편, 독자적 미국의 대중문화의 개화양상을 규명함으로써 19세기 전반 미국의 문화적 현실에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웹스터의 사전편찬활동이 상징적인 사례지만, 영국과는 구분되는 미국 고유의 문화 창출은 국민문학론자들이 내세운 최대의 당면과제였다. 그런 문화의 창출에는 그에 부응하는 독서대중의 집단적 형성이 반드시 요구되었다. 대중문화의 형성에 매체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면, 당대의 매체는 책 이외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었다. 물론 가령 미시시피 강의 지류를 따라 군집한 촌락 중심의 공연문화라든가 대도시에서 발흥한 오락산업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는 동부에서 가장 강력하게 발휘된 출판문화의 영향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연구의 일차적 주안점은 국민문학론자로 일컬어지는 논자들의 일차 문헌을 중심으로 당대 독서대중의 교화 및 계몽의 양상을 파악하는 데 놓일 것이다. 다음 단계로는, 이들의 계몽 프로젝트의 성격을 탐구하면서 유럽의 역사와는 절연된 미국만의 문학, 미국만의 문화를 주창했으나 유럽의 문화에 ‘입맛’이 길들여진 자국의 독서대중을 상대해야 했던 선진적 지식인들의 고뇌와 그 모순을 다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제1부에서는 19세기 전반기 미국 대중문화의 형성에 개입된 역사적 분열과 왜곡현상을 규명함으로써 20세기 들어 더욱 첨예해진 대중의 자기교육의 가능성과 소외 및 타락의 양상뿐만 아니라 지식인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에 기여하고자 한다.

    (2) 형성기(1890-1929): 빅토리아니즘, 모더니즘, 지식인
    이어지는 대중문화의 형성기에서는 남북전쟁 이후 상황, 특히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의 미국 지식인들과 대중문화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2부에서는 먼저 빅토리아니즘의 개념과 그 구조를 설명하면서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의 기간을 세 시기로 구분하여 대중문화의 발전을 지식인들이 어떻게 비판․이해하였는가를 다룰 것이다.

    1) 보수주의 지식인들의 빅토리아 문화 옹호
    2) 혁신주의자들의 대중문화 비판
    3) 모더니스트들의 통합 추구

    192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대중문화는 빅토리아 문화에 도전하며 다문화적 미국사회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미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이념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일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산업자본주의의 산물이며, 결국 이 자본주의 세력의 중심인 빅토리아 계급의 지배 권력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제2부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에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이해와 평가는 복잡하고 다양했다. 제2부의 목적은 이와 같이 복잡한 미국지식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와 태도를 시대별로 규명함으로써 미국 대중문화의 발전과 그 역사적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3) 성장기(1929-1945): 대중, 문화, 지식인
    성장기를 다루는 제3부에서는 지식인들을 크게 다음 세 집단으로 나누고 그들의 대중문화 인식을
  • 한글키워드
  • 뉴욕 지식인,베블린,레이 브라운,더그 켈너,어빙 하우,드와이트 맥더널드,앨런 블룸,혁신주의,뉴딜,시카고학파,포스트모더니즘,신좌파,비트운동,미디어문화,저항문화,소비문화,자본주의,민주주의,지식인,대중문화,파티전 리뷰,린드부부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미국의 지식인들이 대중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비판하고 수용했는지를 지성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탐구한다. 미국 대중문화의 발전 과정을 태동기(1810-1890), 형성기(1890-1929), 성장기(1929-1945), 팽창기(1945-1968), 전환기(1968-현재) 등 5개의 시대로 나누고, 시대별로 대중문화에 대한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지식인들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한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지식인들은 대중문화의 발전과 확산을 새로운 문화현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미국 문명의 거대한 진행, 즉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과 관련시켜 생각해 왔다. 대중문화는 자본주의 경제가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의 단계로 변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적인 문화 현상이므로 대중문화의 발전은 자본주의의 진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또한 문화의 영역에서만 고급문화의 우위를 인정하고 옹호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형성한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국 지식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와 평가는 곧 미국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도 직결되었으며, 그것은 개별 지식인의 인식과 판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중문화에 대한 다양한 미국 지식인들의 입장을 총체적이면서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 영문
  • This project is a study of US intellectuals' responses to popular culture from the perspective of intellectual history. It will cover from the 19th century to the 20th century. The study divides the development of US popular culture into five periods: its incipience (1810-1890), its formation (1890-1929), its growth (1929-1945), its expansion (1945-1968), its transformation (1968-present). In each period, it concentrates on intellectuals who have been central in discussions of popular culture. Historically, US intellectuals have viewed the development and spread of popular culture as not merely a new cultural phenomenon, but as linked with the progression of American civilization: I.e. as connected with the development of US capitalism and democracy. Popular culture is a cultural phenomenon particular to the massiv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capitalist economy, and as such, the development of popular culture is intricately linked to the progression of capitalism. In addition, to argue for the importance of high culture only in the realm of culture is to reject the popular culture that has been formed by ordinary people, which is to go against the basic principles of democracy. Therefore, US intellectuals' understanding and assessment of popular culture is directly linked to an historical evaluation of US capitalism and democracy, and it can be seen in various individual intellectuals. This project is thus a broad, in-depth historical study of US intellectuals' varied responses to popular cul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관심은 대체로 산업 자본주의가 시작되었던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었다. 대중문화의 역사적 전개 과정은 19세기의 태동기, 20세기 초반의 형성기,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성장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대 후반까지의 팽창기, 그리고 그 이후 현재까지의 전환기로 구분할 수 있다. 19세기의 지식인들이 태동하는 대중문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관해 고민했다면 20세기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중문화에 대해 미국의 지식인들은 대체로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1930년대는 미국의 대중문화 성장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대중(mass)이 문화(culture)와 결합되었고 대중문화(mass culture)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대중문화의 비판을 주도했던 지식인들은 대체로 진보-좌파적 성향을 지녔으며, 그들은 전통적으로 비판적 지식인의 역할을 수행한 공적 지식인의 마지막 세대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인들의 시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0년대에는 젊은이들의 저항문화가 사회 및 학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통 학문에서 벗어나 대중문화를 연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1970년대 이후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인들의 입장은 대체로 전통적인 비판적 태도와 유보적인 수용으로부터 적극적 옹호 또는 비판적 수용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고급문화를 옹호하는 지식인들은 대중문화가 삶과 세계의 본질을 구명하거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의식 없는 대중들에게 표피적이고 순간적인 쾌락을 제공한다고 비판한다. 반면에 대중문화의 옹호자들은 대중문화를 무시하는 지식인들을 엘리트주의에 사로잡힌 속물이라고 비난하며, 대중문화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창조적으로 표현한 형식이고 미국의 민주주의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후기자본주의하에서 대중문화가 제공하는 상반되는 메시지에 주목하고 대중문화의 해방적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식인들도 등장한다. 지난 2세기 동안 대중문화가 성장하고 확산됨에 따라 대체로 지식인들은 대중문화에 대한 단순한 이해와 비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대중문화가 담고 있는 상반된 속성과 잠재력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미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많은 국가에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대중문화의 전파와 관련하여 문화적 제국주의에 대한 논란과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치열한 시점에 미국 지식인들이 자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우리와는 다른 사회적 정치적 맥락 속에서 약 200년 동안 다양한 정치적, 미학적 성향을 지닌 지식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대중문화를 비판하고 수용하고 옹호하는 근거와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미국 대중문화의 복합적이고 상호모순적인 속성에 대해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더 나아가 복잡한 미국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미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이 개방화와 다양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지구화의 추세 속에서 당면하게 될 문제에 대한 이해와 사상적 대처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연구 결과가 논문의 형태로 출판되면 미국 문화와 사회와 관련된 강좌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지식인, 대중문화, popular culture, mass culture, 뉴욕지식인, 포스트모더니즘, 소비문화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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