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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방언의 파생접미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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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1-A00236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2월 01일 ~ 2005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기갑
연구수행기관 국립목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전남 방언의 파생 접미사에 관한 2년 과제 가운데 2년차에 해당하는 것이다. 1년차에서는 명사와 동사 파생 접미사를 다루었고, 이번 2년 차에서는 형용사와 부사를 파생시키는 접미사를 다루고자 한다.
    파생접미사는 어휘의 방언 분화를 초래하는 요인 가운데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분야이다. 대개는 음운론적 차이에 의한 분화가 주된 관삼사였기 때문인데, 그러나 실제 자료를 검토해 보면 파생 접미사를 달리 함으로써 어휘의 분화를 초래하는 예를수 없이 찾을 수 있다. 그만큼 한국 방언의 어휘 분화에서 파생접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것이다.
    1차 년도의 과제인 명사와 동사의 파생 접미사 연구에서도 확인된 것이지만, 다양한 접미사들이 개개의 특징적인 의미 기능과 단어 형성 기능을 수행하면서 방언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번 2차 년동에서도 형용사와 부사 파생 접미사를 통하여 각 접미사의 기능과 분포 그리고 사용 지역의 차이 및 접미사 사이의 상호 관계 등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다른 방언의 연구에도 분석의 결과와 방법이 원용될 수 있다.
    (2) 방언 사전의 편찬에서 표제어의 선정이나 표기에 도움이 된다.
    (3) 방언 분화의 형태론적 기제가 규명되므로 언어 변이의 연구에 도움이 된다.
    (4) 학생들의 언어 분석이나 어원 분석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 연구요약
  • 일차적으로 '전남방언사전'을 통하여 파생 접미사를 가진 파생 형용사와 파생 부사의 목록을 작성한다. 이렇게 마련된 단어 목록을 전남의 동부, 서부, 남부 지역에서 각 2 지점씩 6 곳의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목록에 제시된 단어의 사용 여부를 확인한다. 그밖에 목록에는 없지만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사용되는 파생 형용사나 파생 부사의 추가 목록도 작성하도록 한다.
    이렇게 모아진 단어들을 대상으로 하여 파생 접미사를 분석해 낸다. 분석된 파생 접미사의 개별 의미 기능, 결합되는 어근의 종류 및 성격, 접미사의 사용 지역, 접미사 사이의 상호관계 등을 파악한다.
    구체적인 작업의 과정이나 결과는 1차 년도의 연구에서 경험했던 것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글키워드
  • 파생 부사,파생접미사,파생 형용사,전남 방언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전남 방언에서 형용사와 부사를 파생하는 접미사들의 형태와 기능을 기술한 것이다. 이들 접미사들은 모두 의미적 기능과 형태적 기능을 수행할 뿐, 정의적 기능을 수행한 것은 없었다. 명사 파생의 경우 ‘버르장머리’의 ‘머리’나 ‘멋대가리’의 ‘대가리’ 등은 순전히 말할이의 비하의 감정을 드러내는 정의적 접미사로 쓰였으나(이기갑 2005), 형용사나 부사 파생 접미사에서 이러한 정의적 접미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점은 명사 파생 접미사와의 중요한 차이로 보인다. 다만 형용사 파생 접미사 가운데 ‘누리끼리하다’, ‘거무튀튀하다’ 등의 ‘-끼리-’나 ‘-튀튀-’ 등은 어기에 고유한 의미를 첨가하면서도 말할이의 부정적 감정(비아냥이나 못마땅함 등)을 부분적으로 드러내는 점에서 정의적 기능을 부분적으로 수행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된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a) 전남 방언에서 의미적 기능을 수행하는 접미사 가운데 ‘-하-’, ‘-시롭-’, ‘-찹-’ 등이 기술되었다. ‘-하-’와 ‘-시롭-’은 현대 중앙어에서도 쓰이는 것이지만 ‘-찹-’은 중세어의 ‘-갑-’에 대응되는 것으로서 현대 중앙어에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것인데, 전남 방언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이다.
    (b) ‘-하-’는 어근에 직접 결합되기도 하고, 어근에 다른 접미사가 결합된 어기에 결합하기도 한다. 이처럼 ‘-하-’가 붙는 어기를 형성하는 접미사로 ‘-으막-’, ‘-직-’, ‘-드라-’ 등이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공간 형용사를 어근으로 한다. 이에 반해 ‘-지근-’, ‘-고롬-/-으롬-’, ‘-스름-’, ‘-콤-’ 등은 주로 상태 형용사를 어근으로 하는 것들이다. 이들 어기 형성 접미사들은 모두 중앙어에도 쓰이는 것이지만, 생산성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즉 중앙어보다 더 생산적으로 쓰이는 어기 형성 접미사에는 ‘-으막-’, 중앙어보다 생산성이 낮은 접미사로는 ‘-드라-’, ‘-지근’ 등을 들 수 있다.
    (c) ‘-시롭-’은 중앙어의 ‘-스럽-’에 대응하는 의미적 접미사인데, 전남 방언에서는 중앙어에 비해 훨씬 생산적으로 쓰여 많은 경우 ‘-하-’를 대신해 쓰이기도 한다.
    (d) 전남 방언의 형태적 접미사에는 ‘-옵-’과 ‘-읍-’이 있는데, ‘-옵-’은 주로 전남의 서부 지역, 그리고 ‘-읍-’은 낱말에 따라 전남의 서남 해안 지역 또는 동부 지역에 나타나는 분포상의 특징을 갖는다.
    (e) 전남 방언의 부사 파생 접미사로 ‘-니’, ‘-이’, ‘-로’, ‘-껏’, ‘-씬’, ‘-씨’, ‘-나’, ‘-케’ 등을 설정하였다. 이 가운데 ‘-이’, ‘-로’, ‘-껏’ 등은 중앙어에서도 쓰이는 것이나 나머지 접미사들은 중앙어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니’, ‘-씬’, ‘-씨’, ‘-케’ 등은 의미적 접미사로 기능하는 것이지만, ‘-이’, ‘-로’는 의미적 접미사와 형태적 접미사의 두 용법을 모두 갖는 것이다. 반면 ‘-나’는 오직 형태적 접미사로 쓰여 이 접미사가 없는 낱말(‘대체’, ‘전히’)과 접미사를 포함한 낱말(‘대체나’, ‘전히나’) 등이 아무런 의미 차이 없이 혼용되고 있다.
  • 영문
  • On the Derivational Suffixes in the Jeonnam Dialect of Korean(Ⅱ)
    - Adjectival and Adverbial Suffixes -

    Kigap Lee(Mokpo National University)

    This paper examines adjectival and adverbial suffixes in the Jeonnam dialect. The main goal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formal and functional differences of suffixes between the dialect and standard Korean.
    Most adjectival and adverbial suffixes of the dialect share the same meanings and forms with those of standard Korean. However, some suffixes show dialectal variations. First of all, the suffix '­chap­' forms spacial adjectives, which corresponds to the middle Korean '­gap­'. Having no semantic content, the suffixes '­op­' and '­p­' contribute to form the regional variants and divide the Jeonnam dialect into two sub­dialects.
    The suffix '­deuranha­' corresponding to '­daraha­' of standard Korean has many variants, among which '­danha­' has been developed from '­deuranha­' by the deletion of /eur/. Another variant '­deurakha­' or '­deuraksinha­' is different from '­deuranha-', as /k/ and /n/ alternate with each other. We can see the /k/ alternation in the south­western part of the Jeonnam area.
    Many other adjectival suffixes including '­eumak­', '­jik­', '­jimak­', '­jigeun­', '­gorom­', '­seureum­', '­khom­', and '­sirop­' have the same forms of standard Korean, but differ in productivity. '­Jik­' and '­jigeun­' are less productive and '­sirop­' is more productive as compared with standard Korean.
    There are two uses of adverbial suffixes. While one is to add lexical or grammatical meanings to the roots, the other is to form adverbial variants without any semantic contribution. The adverbial suffixes '­i', '­ro' and '­na' have both uses, but '­ni', '­ssi' and '­khe' only exhibit the morphological function of word­formation, not semantic or grammatica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전남 방언에서 형용사와 부사를 파생하는 접미사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각 접미사의 기능과 형태 등을 기술한 것이다. 이들 접미사들은 모두 의미적 기능과 형태적 기능을 수행할 뿐, 정의적 기능을 수행한 것은 없었다. 명사 파생의 경우 ‘버르장머리’의 ‘머리’나 ‘멋대가리’의 ‘대가리’ 등은 순전히 말할이의 비하의 감정을 드러내는 정의적 접미사로 쓰였으나(이기갑 2005), 형용사나 부사 파생 접미사에서 이러한 정의적 접미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점은 명사 파생 접미사와의 중요한 차이로 보인다. 다만 형용사 파생 접미사 가운데 ‘누리끼리하다’, ‘거무튀튀하다’ 등의 ‘-끼리-’나 ‘-튀튀-’ 등은 어기에 고유한 의미를 첨가하면서도 말할이의 부정적 감정(비아냥이나 못마땅함 등)을 부분적으로 드러내는 점에서 정의적 기능을 부분적으로 수행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된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a) 전남 방언에서 의미적 기능을 수행하는 접미사 가운데 ‘-하-’, ‘-시롭-’, ‘-찹-’ 등이 기술되었다. ‘-하-’와 ‘-시롭-’은 현대 중앙어에서도 쓰이는 것이지만 ‘-찹-’은 중세어의 ‘-갑-’에 대응되는 것으로서 현대 중앙어에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것인데, 전남 방언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이다.
    (b) ‘-하-’는 어근에 직접 결합되기도 하고, 어근에 다른 접미사가 결합된 어기에 결합하기도 한다. 이처럼 ‘-하-’가 붙는 어기를 형성하는 접미사로 ‘-으막-’, ‘-직-’, ‘-드라-’ 등이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공간 형용사를 어근으로 한다. 이에 반해 ‘-지근-’, ‘-고롬-/-으롬-’, ‘-스름-’, ‘-콤-’ 등은 주로 상태 형용사를 어근으로 하는 것들이다. 이들 어기 형성 접미사들은 모두 중앙어에도 쓰이는 것이지만, 생산성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즉 중앙어보다 더 생산적으로 쓰이는 어기 형성 접미사에는 ‘-으막-’, 중앙어보다 생산성이 낮은 접미사로는 ‘-드라-’, ‘-지근’ 등을 들 수 있다.
    (c) ‘-시롭-’은 중앙어의 ‘-스럽-’에 대응하는 의미적 접미사인데, 전남 방언에서는 중앙어에 비해 훨씬 생산적으로 쓰여 많은 경우 ‘-하-’를 대신해 쓰이기도 한다.
    (d) 전남 방언의 형태적 접미사에는 ‘-옵-’과 ‘-읍-’이 있는데, ‘-옵-’은 주로 전남의 서부 지역, 그리고 ‘-읍-’은 낱말에 따라 전남의 서남 해안 지역 또는 동부 지역에 나타나는 분포상의 특징을 갖는다.
    (e) 전남 방언의 부사 파생 접미사로 ‘-니’, ‘-이’, ‘-로’, ‘-껏’, ‘-씬’, ‘-씨’, ‘-나’, ‘-케’ 등을 설정하였다. 이 가운데 ‘-이’, ‘-로’, ‘-껏’ 등은 중앙어에서도 쓰이는 것이나 나머지 접미사들은 중앙어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니’, ‘-씬’, ‘-씨’, ‘-케’ 등은 의미적 접미사로 기능하는 것이지만, ‘-이’, ‘-로’는 의미적 접미사와 형태적 접미사의 두 용법을 모두 갖는 것이다. 반면 ‘-나’는 오직 형태적 접미사로 쓰여 이 접미사가 없는 낱말(‘대체’, ‘전히’)과 접미사를 포함한 낱말(‘대체나’, ‘전히나’) 등이 아무런 의미 차이 없이 혼용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전남방언의 파생어 체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2) 각 지역의 방언 사전을 편찬할 때, 이 연구에서 기술한 접미사의 목록은 참고될 수 있다.
  • 색인어
  • 방언, 전남방언, 파생접미사, 부사 파생접미사, 형용사 파생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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