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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연향의식에서의 현토체 악장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1-A00251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2월 01일 ~ 2005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신경숙
연구수행기관 한성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조선후기 宮中 宴享儀式에서 사용된 '懸吐體 樂章'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懸吐體 樂章과 儀式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에서 '후기 악장'이라 함은 구체적으로 숙종조인 18세기 초로부터 19세기를 거쳐 대한제국으로 왕조가 막을 내리는 20세기 초(1905년)까지를 다루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자료접근 가능만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고, 시기를 이렇게 잡을 때에 본고가 관심을 갖는 '현토체 악장의 후기적 추이'를 잘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제 국가의식들 중에서 '宴禮樂'을 중점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祭禮樂' 또한 중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이 둘을 동시에 다루기에는 시기와 자료가 방만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고가 관심을 갖는 '현토체 악장'은 현재까지의 문헌 검토로 보아 '연례악'과 보다 깊은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제 악장 양식 중에서 '懸吐體' 악장을 다루고자 한다. 이미 선초 악장들을 통해 다양한 장르가 존재했음은 잘 밝혀졌다. 그리고 최근 후기 악장 연구는 작품 수는 적지만 국문악장과 한시악장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와 같은 前後期 樂章 연구상황에서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국문시가와 한시 악장이 아닌 여타의 악장 양식 전통은 어떻게 계승 변모되었는가 이다. 이에 선초분터 뚜렷한 양식전통를 보여주었던 '현토체 악장'을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한글 창제 이후 국문학의 현격한 발전은 말할 나위도 없는 事實이지만, 조선조 말까지도 문자의 이원구조를 유지해왔던 상황 속에서 흔히 '국문문학과 한문학'의 융성은 자주 언급하지만, 그 사이에 놓인 현토체에 대한 것은 국문학 대상에서는 거의 잊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사실 또한 본고가 '현토체' 악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 기대효과

  •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조선후기 연향 의식에서 사용된 악장작품 목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본고에서 밝히고자 하는 현토체 악장 작품목록을 얻는 것이다. 이는 선초 현토체 악장 이후 조선후기에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여겨진 다수의 연향 현토체 악장을 새로이 만나는 일이 될 것이다.
    둘째, 조선후기 연향 의식들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식의 어떤 순서에서 현토체 악장이 불려졌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악장 연구는 주로 형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그리고 구체적인 특정 의식에서 어떤 양상으로 공연되었는지는 미처 연구되지 못했다. 이는 그간 선초 자료의 한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조선후기 연향 의식에서는 선초 한계를 넘어서서 '악장과 의식'의 구체적 실연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조선후기에 '왜 현토체 악장을 다수 창작하게 되는지'가 밝혀질 것이다. 여기에는 정치 제도적 이유와 시가의 양식적 이유가 동시에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가장 크게는 이로써 조선후기 악장의 새롭고도 확장된 모습의 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내용을 밝히는 것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는 현토체 악장 자체의 발굴이다. 물론 대부분의 기록들이 한문으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현토체 악장을 발굴하기란 용이하지 않다. 이 점이 후기 악장 연구에 미처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토체 악장은 모두 발굴해야만 그 존재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몇몇 현토체 악장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들 작품을 토대로 이들 악장이 사용되는 儀式 자체를 긴밀히 연결시켜 탐색하면, 한문악장으로만 알려진 작품 중에서 어떤 것은 한시악장이고 어떤 것은 현토체 악장인지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발굴이라는 작업과 儀式 분석 작업을 병행하여, '현토체 악장 작품의 목록'을 얻고자 한다.
    두번째는 현토체 악장이 사용된 宴享儀式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아무리 현토체 악장을 발견했다 할지라도, 그 악장이 사용되었던 儀式을 발견치 않으면, '왜 현토체 악장을 지속적으로 창작했는지'에 대한 경위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樂章은 하나의 '장르명'이 아니라, 國家儀式에서 사용된 詩歌를 통칭하는 '양식명'이라는 점에서, 그 儀式의 발견은 중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선초 연구들에서 '의식과 악장'을 긴밀히 연결시키기 힘들었던 것은 선초 자료의 한계 때문이다. 그에 비해 조선후기 자료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므로 '儀式과 樂章'의 관련성, 특히 '그 기능적 관련성'을 살피는데 훨씬 좋은 연구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이 결과를 통해 '어떤 宴享儀式'이 懸吐體 樂章을 필요로 하며, 이 樂章은 해당 儀式의 '어느 순서'에서 '무슨 기능'으로 사용되었는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셋번째는 현토체 악장이 '특정 의식에 고정된 시가 형식으로 정착하게 되는 연유'를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는 국가의식이라는 '정치 제도적 이유'와 악장이라는 '문학 양식적 선택'이라는 두 방향의 검토가 다 필요하리라 본다. 鮮初 악장 연구 역시 이 두 가지가 모두 다루어짐으로써 악장 존재양상이 입체적으로 드러났다고 판단된다. 후기 악장 역시 이러한 작업을 통해 '어떤 시기에', '어떤 국가 정치적 필요가' 다양한 악장 양식 중에서 '현토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밝혀볼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목적과 연구내용에 도달하기 위해, 본고가 수립한 대체적인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술상의 용이를 위해, 대체적인 연구 진행 순서로 약술하기로 한다.

    먼저 작품 발굴이다. 이는 세 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현토체 작품을 직접 찾는 작업이다. 본고가 조사한 바로는 현재 문헌형태로 된 자료에서 현토체 악장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에 현토체 악장은 다른 경로를 밟을 것이다. 문헌이 아닌 문서 형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연향의식은 대규모 참여인원(주빈과 축하객 그리고 의식진행 요원들)이 동원되는 거대한 국가의식이기에, 의식 진행을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홀기를 만들어 연습에 임하거나, 의식 진행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오늘날 의식을 위한 대본과 상세한 팜플렛을 겸하는 기능을 홀기가 한다. 홀기들은 낱장으로 또는 약식의 문서 형태로 존재한다. 이들 홀기를 검토하여 그 안에서 현토체 악장을 발굴할 것이다.
    두번째는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거행된 연향의식을 정리하여, 현재까지 가능한 악장의 전모를 드러낼 것이다. 이는 현재 남겨진 조선후기 연향의궤들이 주요하게 활용될 것이다.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연향의식들에서 사용된 악장의 목록이 완성되어야 그로부터 양식적으로 다른 악장 - 예컨데 한시 현토체 국문 - 들을 판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발굴한 현토체 악장과 문헌에 수록된 악장을 대비, 분석할 것이다. 이 작업은 현토체 악장이 '어떤 의식'의 '어떤 순서'에서 사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여러 의식들 중에서 '어떤 의식'에서만 '현토체 악장'을 사용하는지 그 질서를 발견할 것이다. 만약 이 상관성을 밝힐 수 있다면, 미처 현토체 장을 찾지 못한 나머지 작품들도, 문헌에 수록된 한시형태가 한시가 아닌 현토체 악장임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이 최종적으로 조선후기 현토체 악장 목록의 완성을 가져오리가 기대한다.

    다음으로 의식의 진행상황에 대한 연구이다. 이는 다시 두 가지로 진행될 것이다. 하나는 현토체 악장 작품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곧 작가를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문학에서 작가 확인은 말할 나위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가 확인은 현토체 악장의 의미해석에 도움을 줄 뿐아니라, 현토체 악장을 창작능력을 가진 작가군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일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의식에서 악장은 누구에 의해 불려지는가 이다. 구체
  • 한글키워드
  • 현토체 악장. 연향의식. 국문악장. 한시악장. 홀기. 의궤. 진찬. 선초. 조선후기. 작품목록. 국가의식. 정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세기(순조조-고종조) 궁중 연향의식에서 사용된 현토체 악장 8작품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연향악장들은 개별의식별로 형식이 고정되어 있는데,현토악장은 이중 夜宴의식에서만 사용되었다.둘째, 야연의 현토체 악장 형식을 분석한 결과,현토체 악장은 대부분 말구 앞에 ‘아으’ 감탄사와 함께 말구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셋째, 야연의 현토체 악장은 19세기 내내 창작되었다. 현토체 악장의 사라짐은 고종조 마지막 십여년간이었다. 넷째, 현토체 악장의 음악은 향악곡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야연의 순우리말 가요 악장 ‘악가삼장’과 함께 야연을 매우 특색있는 의식으로 만들었다. 다섯째,야연은 순조조 효명세자가 세도정국 하에서 왕권회복을 꿈꾸며 ‘왕과 세자’만이 참여하는 의식으로 처음 고안한 것이다.또한 이때 사용할 악장도 다른 의식들과 달이 ‘현토와 국문악장’만을 사용토록 함으로써 ‘왕과 세자’만의 특별의식이 되도록 의식을 구성했다.
    그러면 이처럼 속악 중심의 이례적 음악을 사용하는 함으로써 야연은 어떤 의식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야연은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순조조 효명세자 대리청정기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를 만든 사람은 효명세자 자신이었다. 효명은 종래에 없었던 야연의식을 전격적으로 고안해내고, 이 야연의식에서 사용될 악장들도 다른 개별의식에서 사용치 않는 ‘현토가사와 국문가사’만을 사용함으로써 ‘새 儀式’으로써의 명목을 잘 갖추어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야연 고안 과정에서 효명세자는 개별의식의 성격이 제각각 다르듯, 야연의 성격도 뚜렷하게 구별 지었다. 이는 ‘주빈과 작 올리는 자’의 구성을 통해 집약적으로 그 의미를 드러내었다. 夜宴은 ‘主賓과 進爵者’를 ‘王과 世子’만으로 구성한 매우 독특한 의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런 구성은 그 전례가 없는 방식이다. 즉 外宴이 ‘왕과 만조백관’이 함께 하는 의식이고, 內宴이 ‘왕·왕비와 거대 왕실가족’이 함께 하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대단히 큰 연향의식이다. 그래서 주빈에게 올리는 작도 대개 7작-9작으로 구성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런데 야연은 단 1작만으로 구성했으니, 그 판이함은 그야말로 파격에 가깝다. 더욱이 야연은 큰 연향인 내연이 거행된 날 밤에 열리는 의식이어서 그 규모의 대비적 결과는 더더욱 현격하다. 그래서 흔히 야연은 아주 작은 규모의 연향이라는 이해에 머물고, 그 내용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밤 儀式이라는 새로운 개별의식으로의 창안, 악장 구성 時 여타 개별의식들과 확연히 차별되는 국문과 현토 형식 사용, ‘왕과 대리청정자’라는 최고 왕권만으로 참여자를 극도로 국한시킨 점, 악가삼장 노래로 강도 높게 왕에게 집중되는 독특한 찬양 방식 고안 등은 야연의식의 질적 차별성을 오히려 여타의 의식보다 훨씬 더 높여준다.
    이 야연 창안은 외척 세도정국에서 왕권강화의 정치적 표현이었음은 이미 앞선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렇게 볼 때 야연의 악장도 사실상 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구성하였을 것임은 자명하다. 기존 개별의식들에서 사용했던 전통적인 ‘한문악장’과 달리 ‘현토악장·국문악장’이라는 차별성은 야연이 기존의 개별의식들과는 차별적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주기에 충분하다. 규모가 작아도 의미를 차별화시키는데는 아주 유효한 장치들인 것이다. 한편 이때 사용한 ‘현토악장’은 전혀 새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는 동시에 아주 오래된 선초의 현토악장이나 국문악장의 형식을 이끌어와 새로이 창작되었다. 이는 효명세가가 꿈꾸는 ‘왕권의 회복’은 바로 오래된 마땅한 전통의 회복을 의미했던 것과 관련되었을 것이다.
    이리하여 ‘현토악장’ ‘국문악장’은 ‘왕과 세자’로 새로이 수립해가는 정치적 구조가 역사의 마땅한 방향임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도구로 그 역할을 해냈던 것이다. 이렇게 정치적 의도로 제작된 야연과 그 안에서 사용된 악장들은 이후 그대로 儀式으로 정착되어 19세기 내내 성공적으로 계승되었다. 19세기 내내 야연 현토악장의 작가가 ‘세자 혹은 왕’들이었다는 사실 또한 현토악장의 성공적인 정치적 기능을 말해준다.

  • 영문
  • In this thesis I tried to review Hyun-to Ahkjang(懸吐樂章).

    Hyun-to means Korean language suffixes added to aid the reading of Chinese texts.

    So Hyun-to Ahkjan composed of a Chinese character and Koren language suffixes.

    Hyun-to Ahkjang only used at the night court banquet(Ya-yeon, 夜宴).

    The distinctive form of Hyun-to Ahkjang is a epistrophe, 'Hyun-to Ahkjang' and Ak-ka-Sam-jang'(the Composed of 3 songs of Gagok, 樂歌三章) made a distinction a night court banquett among the royal banquett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글은 19세기 궁중 연향의식에서 사용된 현토체 악장을 발굴하는데 목표를 두고 진행되었다. 이 작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연향악장들은 개별의식별로 형식이 고정되어 있는데,현토악장은 이중 夜宴의식에서만 사용되었다.둘째, 야연의 현토체 악장 형식을 분석한 결과,현토체 악장은 대부분 말구 앞에 ‘아으’ 감탄사와 함께 말구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셋째, 야연의 현토체 악장은 19세기 내내 창작되었다. 현토체 악장의 사라짐은 고종조 마지막 십여년간이었다. 넷째, 현토체 악장의 음악은 향악곡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야연의 순우리말 가요 악장 ‘악가삼장’과 함께 야연을 매우 특색있는 의식으로 만들었다. 다섯째,야연은 순조조 효명세자가 세도정국 하에서 왕권회복을 꿈꾸며 ‘왕과 세자’만이 참여하는 의식으로 처음 고안한 것이다.또한 이때 사용할 악장도 다른 의식들과 달이 ‘현토와 국문악장’만을 사용토록 함으로써 ‘왕과 세자’만의 특별의식이 되도록 의식을 구성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흔히 현토가사는 한문가사에서 국문가사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상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朝鮮前期에 사용되다가 後期로 넘어가면서 더 이상 창작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세기 효명세자에 의해 매우 의도적으로 선택된 현토악장은 현토체가 결코 과도기적 양식이 아니었음을 잘 말해준다. 현토는 현토 자체의 양식적 특성과 의미를 가지고 조선후기에도 계속적으로 창작되었으며, 본고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때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 기용되기도 한 형식이었던 것이다.
    한글 창제 이후 국문문학의 현저한 발전은 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지만, 조선조 말까지 문자의 이원구조를 유지해왔던 상황 속에서 흔히 ‘국문문학과 한문학’의 융성은 자주 언급하면서도 그 사이에 놓인 ‘현토체’에 대한 것은 국문학 대상에서는 오늘날 거의 잊혀진 양식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懸吐’ 형식은 조선후기는 물론 20세기 초까지도 經書類를 비롯한 중세의 제 한문서책의 용이한 이해를 위해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시가 형식으로서의 현토악장 역시 19세기 말까지도 아주 긴요하게 창작, 사용되었음이 본고에서 확인되었다.
    이제 국가 의식 내부의 다양한 악장들 중에서 현토체 시가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좀더 살펴볼 필요가 제기되었다. 동시에 19세기까지 그리고 근대초까지 '현토체' 양식이 우리 문학, 우리 글 속에 어떤 기능으로 어느 정도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리라 본다.
  • 색인어
  • 현토악장,국문악장,한문악장,악가삼장,야연,외연,내연,효명세자,봉황음,문덕곡,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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