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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 연구 - 사회병리현상과 연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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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BM0020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2 년 (2005년 09월 01일 ~ 200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봉영
연구수행기관 한국항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하배(한국항공대학교)
박소진(연세대학교)
정성원(서강대학교)
홍선영(충남대학교)
손승영(동덕여자대학교)
이종현(청주대학교)
우실하(한국항공대학교)
이홍균(성공회대학교)
유승무(중앙승가대학교)
박남희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어느 사회나 과시는 자연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과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과시하려는 사람과 과시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사이에 과시를 둘러싼 무한 경쟁이 유발되면, 과시의 악순환이 초래된다. 나아가 과시의 악순환은 경제적 부담, 자원의 낭비, 사회적 좌절, 도덕적 해이, 가족해체 등과 같은 갖가지 사회문제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우리의 사회-문화적 특수성과 자본주의사회체제의 일반적 속성이 결합하여 과시의 악순환이 매우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과시의 악순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사회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하나는 과시를 직접적으로 충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 및 자원 낭비 등의 문제이다. 과도한 사교육비, 호화혼수, 맹목적인 명품선호, 무분별한 성형수술, 경쟁적 조기유학 등은 물질적 차원에서 나타나는 사회문제이다.
    다른 하나는 과시에서 비롯되는 사회 압력을 이기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좌절, 도덕적 해이, 가족해체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층간 위화감의 심화, 소외계층의 증가, 신용불량자의 양산, 급격한 출산율저하, 자살률 및 이혼율의 증가 등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볼 때, 한국사회의 과시 현상을 연구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아래와 같은 점들에 중점을 두고서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면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
    첫째, 과시현상 자체에 대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서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과시현상을 분석하는 단편적인 연구들은 있었으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적 특수성을 잘 설명하지 못했다.
    둘째, 과시현상에 내포된 삶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제간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과시에 대한 연구는 주로 분과학문 차원에서 과시와 관련된 사회병리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왔을 뿐,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에 대해 여러 학문이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셋째, 과시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제간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문화 배경이 매우 다른 서구와 문화 배경이 비슷한 동아시아 이웃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과시 현상을 비교-연구함으로써 한국적 특수성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계획대로 수행된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사회적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인격의 과시와 무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는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한국의 구체적 역사 및 문화에 바탕을 두고 과시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우리학문의 자생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과시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과시와 사회병리현상의 관련성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경험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사회지표 개발에 풍부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한국, 독일, 일본의 사회적 과시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서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경험조사의 결과들은 관련 사회정책의 수립에 필요한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지금까지 서구에서 이루어진 과시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구별짓기와 상대적 박탈감을 중심을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본 연구는 한국인의 과시에는 단순한 구별짓기와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서 인격적 과시와 무시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고 보고, 이러한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명확히 밝혀보려고 한다.
    한국인은 서열의식, 권위주의, 존비어체계 등을 이용하여 과시에서 얻어지는 우월적 지위를 인격적 우열관계로 쉽게 전환시킬 수 있다. 그 결과 과시를 통해서 우월한 지위에 서게 된 사람은 제도, 규범, 언어 등을 매개로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는 일반적인 의미의 구별짓기와는 다른 인격적 구별짓기로 나아가게 되며, 이때 이러한 과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뿐만 아니라 인격적 박탈감까지도 갖게 된다.
    한국인은 인격적 구별 짓기에 따른 우월감과 열등감으로 말미암아 과시에 대한 욕망을 극단적으로 부풀리고, 그에 따라 과시의 악순환이 발생한다. 한 사람이 과시행위를 통해서 상대를 인격적으로 무시하고자 하지만, 무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그것에 저항하여 더욱 강한 과시행위로 나아가려 하기 때문에 과시의 확대재생산이 일어나게 된다.
    본 연구는 과시의 문제를 인격적 과시와 무시의 차원에서 과시에 대한 사회적 압력, 한국적 과시의 사회 구조적 측면을 밝히는 일에 초점을 둔다. 그래서 본 연구는 존비어 체계, 유사 신분의식, 권위주의, 허례허식, 타인 지향적 성향, 급격한 사회변동, 사회적 상승에 대한 강한 열망 등과 관련하여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성별, 세대별 과시의 유형이나 정도, 그리고 사회적 압력의 수용태도 차이 등을 밝힌다. 나아가 국가 간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한국적 과시의 특수성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다.
    과시에 대한 사회학이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의 연구들은, (1) 개인의 인성이나 욕구가 과시를 유발한다고 보는 심리학적 접근 방식, (2) 개인의 욕구는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을 지니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매우 보편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는 사회-심리적 접근, (3) 과시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적 소비의 하나로 보는 사회-문화적 접근 등 크게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첫째, 심리학적 접근에서는 개인의 인성이나 욕구가 과시를 유발한다고 본다. 이러한 접근은 과시가 원초적-본능적인 개인의 특성이나 인성에 기인한다고 보는 관점, 과시가 고차원적이고 이차적 욕구에 기인한다고 보는 관점으로 나뉜다. 그런데 개인적 행위의 동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심리학적 접근으로는 사회구조적 차원과 연관된 인격적 무시나 인격적 박탈감을 포함한 한국적 과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기 어렵다.
    둘째, 사회-심리적 접근에서는 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과시를 설명한다. 이러한 접근은 특히 사회 경제적 상황이 개인의 과시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이러한 과시가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중시한다. 이러한 설명은 과시 소비를 하나의 보편적 현상으로 보면서도 개인의 욕구가 서로 다른 사회의 상이한 사회적 조건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일반적인 접근에 머물러, 인격적 무시나 인격적 박탈감을 포함하는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설명해 내지 못하고 있다.
    셋째, 사회-문화적 접근에서는 과시를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적 소비의 하나로 본다. 이 접근에서는 과시 소비 현상을 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보편성 차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접근방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이는 보편적 과시현상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입장들과는 다른 차원의 독특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역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이는 보편성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보이는 과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세 가지의 접근 방식 가운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사회-문화적 접근방식이다. 과시를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상징적 소비로 보는 사회-문화적 접근 방식에서는 ‘지위의 과시’나 ‘차별화/차이화’에 주목한다.
    사회-문화적 접근 방식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징적 소비’를 통한 ‘차별화/차이화’라는 과시의 보편성은, 한국사회에서는 존비어 체계, 유사 신분의식, 권위주의, 허례허식, 타인 지향적 성향, 급격한 사회변동, 사회적 상승에 대한 강한 열망 등 한국사회의 독특한 성격의 영향으로 쉽게 ‘인격적 과시/무시’ 또는 ‘인격적 박탈감’의 논리로 확대된다.
    사회문화적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들(가족주의, 존비어체계, 권위주의, 일상 예문화 등)과 급격한 사회 변동의 결과들(도시화, 산업화, 신분질서의 해체
  • 한글키워드
  • 우열,지위.,차이표시기호,존비어체계,권위주의,서열의식,상대적 박탈감,억압,차별,특수성,소비,인정투쟁,유사신분관계,과시,서열,겉치레,예문화,가족주의,사회변동,광고,일반화된 타자,보편성,무시,사회병리현상,구별짓기,사회압력,인격적 무시,인격적 과시,물질
  • 영문키워드
  • li-culture,distinction,discrimination,particular,universal,social pathology,social pressure,pwersonal ignoration,personal,ignoration,familism,social change,advertisement,the generalized other,psuedo-status system,authoritarianism,hierachial consciousness,relative deprivation,consumption,conspicuousness,social position,material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과시현상에 대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심층연구를 통해 한국적 특수성을 밝히고자 시도하였다. 또한 과시현상에 내포된 삶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학제 간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과시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국제간 비교연구를 하였다. 특히 우리 문화와 매우 다른 독일과 같은 동아시아 이웃나라인 일본과 비교연구를 함으로써 과시현상의 한국적 특수성을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과시에는 단순한 구별짓기와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서 인격적 과시와 무시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는 점을 포착하여,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한국인은 서열의식, 권위주의, 존비어체계 등을 통해 과시에서 얻어지는 우월적 지위를 인격적 우열관계로 쉽게 전환시킬 수 있다. 인격적 구별 짓기에 따른 우월감과 열등감으로 말미암아 과시에 대한 욕망을 극단적으로 부풀리고, 그에 따라 과시의 악순환이 발생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과시에 대한 사회적 압력, 한국적 과시의 사회 구조적 측면을 밝히는 일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접근방식에 바탕을 두고,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들과 급격한 사회 변동의 결과들 등을 매개변수로 삼아 이론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경험적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특이한 사회적 과시의 방식, 곧 물질적인 수단 및 사회적 지위를 매개로 인격적인 과시를 하는 것이 한국사회 병리현상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1) 선행연구 및 기존의 문헌고찰을 통한 2차 자료 분석, (2)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을 통한 1차 자료 수집 및 분석, (3)외국 사례 수집을 통한 비교 연구 등을 실시하였다. 한국에 관한 설문조사는 2006년 2월과 3월에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심층면접은 주제에 따라 각각 연구자가 실시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의 각 장에 서술되어 있다. 일본에서의 설문조사는 2006년 12월과 2007년 1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동경, 오사카, 나고야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9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독일에서의 설문조사는 2006년 12월과 2007년 1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베를린, 프랑크프루트, 뮌헨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6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주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성격을 현대 자본주의체계의 보편성과 한국사회의 특수성과의 연관 속에서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현대사회에서 보편적 중요성을 갖는 물질과 지위의 우월성이, 한국사회에서 인격적 우월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특히 1장과 2장) 둘째, 나아가 국가 간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시도했다.(특히, 11장, 13장, 15장, 16장, 17장, 18장) 셋째,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과시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격의 과시와 무시가 일상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이 자신의 인격을 지키기 위해서 협력이나 경쟁의 방식보다 투쟁의 방식을 주로 선택하게 되는 원인을 밝힘으로써, 과시가 인격투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했다.(특히 1장, 2장, 3장, 4장) 또한, 인격투쟁을 강하게 유발하는 한국 사회문화적 배경과 광고가 과시의 악순환을 어떻게 매개하는지를 분석하고 설명하였다.(특히 1장, 5장) 넷째, 과시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들, 즉 명품과시(6장, 7장), 외모과시(8장), 학벌과시(9장), 혼수과시(14장), 공간과시(11장, 12장, 13장), 직업과시(8장) 등을 각각 연구하였고, 이러한 유형들이 경제적 부담, 자원의 낭비, 사회적 좌절, 도덕적 해이, 가족해체와 같은 사회현상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1장, 14장, 17장)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한국의 구체적 역사 및 문화에 바탕을 두고 과시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우리 학문의 자생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 둘째,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과시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과시와 사회병리현상의 관련성을 밝혔다. 셋째, 본 연구는 양적․질적인 경험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사회지표 개발에 풍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넷째, 본 연구는 한국, 독일, 일본의 사회적 과시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서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다섯째, 본 연구는 사회적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인격과시와 무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는 최초의 시도로사회정책의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 영문
  • A Research on the Peculiarity of Social Conspicuousness in Korea
    -Related to Social Pathological Phenomena

    The major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peculiarity of social conspicuousness, using survey and in-depth interview with a comparative and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s. Especially this study compares the social conspicuousness in Korea to those of Germany and Japan. The previous research on social conspicuousness have focused only on distinction and relative deprivation. However, this research emphasized the specificity of Korean social conspicuousness, which often goes beyond simple distinction and relative deprivation and include personal conspicuousness and ignorance.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social pressure on conspicuousness and the social structures of Korean conspicuousness, by examining the linguistic system of honorific and depreciatory forms, quasi-status consciousness, authoritarianism, empty formalities and vanity, other-directed tendency, rapid social changes, strong desires for upward mobility etc. By compare Korean case to German and Japanese cases, this study clarifies the specific characters of Korean social conspicuousness.
    This study, which is based on the socio-cultural approach, attempts to reform theories on social conspicuousness through comparative and empirical research.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the peculiarity of Korean social conspicuousness--personal conspicuousness through material means and social status--is one of the reasons for the social pathological phenomena of S-Korea. Methodologically, this study uses (1) archival research, (2) survey research and in-depth interviews, and (3) comparative research (in Korea, in Japan, and in Germany). We conducted large survey in Seoul and 6 other big cities (Korea), in Tokyo, Osaka, and Nagoya (in Japan), and in Berlin, Frankfurt, and Munich (in Germany) from February 2006 to January 2007.
    The result of our research include:
    First, it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social conspicuousness in relation to both the universality of modern capitalism and the specificity of Korean society. Specifically, it analyzes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from the superiority of material resources and social status, which is universally values in modern societies, to the personal superiority in Korea. (see chapter 1 and 2)
    Second, it attempts to clarify the peculiarity of Korean social conspicuousness in comparison to that of Germany and Japan. (see chapter 11, 13, 15, 16, 17, 18)
    Third, it scrutinizes the mechanism of the vicious circle of social conspicuousness in Korea. It analyzes the relation between social conspicuousness and personal struggles (see chapter 1-4) and socio-cultural backgrounds and advertisement as the vehicles of this vicious circle. (see chapter 1 and 5)
    Forth, it analyzes the diverse representative types of social conspicuousness, such as social conspicuousness through luxury(chapter 6 and 7), appearance(chapter 8), an academic clique (chapter 9), wedding gifts (chapter 14), residential consumption (chapter 11, 12, 13), jobs (chapter 8). Also it examines the ways in which such types are related to social phenomena, such as economic burden, social frustration, moral hazard, and family breakdown(chapter 1, 14, 17).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과시현상에 대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심층연구를 통해 한국적 특수성을 밝히고자 시도하였다. 또한 과시현상에 내포된 삶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학제 간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과시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국제간 비교연구를 하였다. 특히 우리 문화와 매우 다른 독일과 같은 동아시아 이웃나라인 일본과 비교연구를 함으로써 과시현상의 한국적 특수성을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과시에는 단순한 구별짓기와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서 인격적 과시와 무시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는 점을 포착하여,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한국인은 서열의식, 권위주의, 존비어체계 등을 통해 과시에서 얻어지는 우월적 지위를 인격적 우열관계로 쉽게 전환시킬 수 있다. 인격적 구별 짓기에 따른 우월감과 열등감으로 말미암아 과시에 대한 욕망을 극단적으로 부풀리고, 그에 따라 과시의 악순환이 발생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과시에 대한 사회적 압력, 한국적 과시의 사회 구조적 측면을 밝히는 일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접근방식에 바탕을 두고,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들과 급격한 사회 변동의 결과들 등을 매개변수로 삼아 이론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경험적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특이한 사회적 과시의 방식, 곧 물질적인 수단 및 사회적 지위를 매개로 인격적인 과시를 하는 것이 한국사회 병리현상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1) 선행연구 및 기존의 문헌고찰을 통한 2차 자료 분석, (2)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을 통한 1차 자료 수집 및 분석, (3)외국 사례 수집을 통한 비교 연구 등을 실시하였다. 한국에 관한 설문조사는 2006년 2월과 3월에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심층면접은 주제에 따라 각각 연구자가 실시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의 각 장에 서술되어 있다. 일본에서의 설문조사는 2006년 12월과 2007년 1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동경, 오사카, 나고야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9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독일에서의 설문조사는 2006년 12월과 2007년 1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베를린, 프랑크프루트, 뮌헨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6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주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성격을 현대 자본주의체계의 보편성과 한국사회의 특수성과의 연관 속에서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현대사회에서 보편적 중요성을 갖는 물질과 지위의 우월성이, 한국사회에서 인격적 우월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특히 1장과 2장) 둘째, 나아가 국가 간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시도했다.(특히, 11장, 13장, 15장, 16장, 17장, 18장) 셋째,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과시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격의 과시와 무시가 일상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이 자신의 인격을 지키기 위해서 협력이나 경쟁의 방식보다 투쟁의 방식을 주로 선택하게 되는 원인을 밝힘으로써, 과시가 인격투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했다.(특히 1장, 2장, 3장, 4장) 또한, 인격투쟁을 강하게 유발하는 한국 사회문화적 배경과 광고가 과시의 악순환을 어떻게 매개하는지를 분석하고 설명하였다.(특히 1장, 5장) 넷째, 과시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들, 즉 명품과시(6장, 7장), 외모과시(8장), 학벌과시(9장), 혼수과시(14장), 공간과시(11장, 12장, 13장), 직업과시(8장) 등을 각각 연구하였고, 이러한 유형들이 경제적 부담, 자원의 낭비, 사회적 좌절, 도덕적 해이, 가족해체와 같은 사회현상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1장, 14장, 17장)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한국의 구체적 역사 및 문화에 바탕을 두고 과시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우리 학문의 자생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 둘째,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과시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과시와 사회병리현상의 관련성을 밝혔다. 셋째, 본 연구는 양적․질적인 경험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사회지표 개발에 풍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넷째, 본 연구는 한국, 독일, 일본의 사회적 과시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서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다섯째, 본 연구는 사회적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을 인격과시와 무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는 최초의 시도로 사회정책의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첫째,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특수성을 현대자본주의의 물신주의와 한국사회의 성격과의 연관성 속에서 규명하였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보편적인 중요성을 갖는 물질과 지위의 우월성이 인격적 우월성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나아가 과시의 사회적 유형을 국가 간 비교연구에 활용하여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특성을 선명하게 드러내었다. 둘째,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악순환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동이 사회적 과시의 확대재생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셋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과 한국사회 병리현상과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이미 다양한 학술진흥재단 등재지(후보지)에 논문으로 10편 이상이 발표되었으며 앞으로 3-5편의 논문이 더 발표될 예정이다.
    본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이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인격과시와 인격무시의 상승작용에 기인한 한국적 과시의 특성 연구는 과시 일반을 다루는 기존의 서구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악순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학문 연구에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공하여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다학제간 연구로서 국내 연구와 국제 간 비교연구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경험적 조사결과는 과시 이론, 불평등 이론, 소비이론, 대중문화 이론, 한국학 등과 같은 연계 학문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의 다각적 경험조사 결과는 향후 한국사회 연구의 지표 개발의 기초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국의 학자들에게 한국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와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과시의 한국적 특수성과 한국사회 병리현상과의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시민단체들의 올바른 운동방향 모색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한다면, 계층간, 지역간 위화감 문제,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 문제, 청소년 범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건전한 소비문화, 건전한 시민의식을 함양하여 우리사회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인력양상의 측면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강의에서 접하기 힘든 교육 및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이론검토, 조사 설계, 자료 수집, 사회조사 과정, 자료 분석에 대한 체계적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소비자 운동단체, 환경운동단체, 참교육 운동단체 등에 관계하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지도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넷째, 본 연구결과는 교육과 연계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학교 교육을 통해 왕따 문제, 명품과시, 학벌과시, 직업과시, 외모과시, 공간과시, 혼수과시 등의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 토론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과시와 무시의 인간관계의 사회질서에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과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사회적 과시, 한국적 특수성, 과시 소비, 인격과시, 인격무시, 인격투쟁, 존비어체계, 형식주의, 사회적 인정자본, 과잉권력욕, 예문화, 체면문화, 눈치문화, 광고, 명품과시, 외모과시, 직업과시, 학벌과시, 주거과시, 가족주의, 과시적 구별짓기, 사랑의 물신주의, 한일 비교, 한독 비교, 한독일 비교, 외국인 차별, 과시의 보편성과 특수성, 신분, 자아 정체성, 사회압력, 사회적 신분 역할 표지, 과시의 확대재생산 기제, 설문조사, 심층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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