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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호서지방 여성지식인의 현실인식과 문학적 표상 -여성문집, 한글편지, 일기 자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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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5-A00077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1월 20일 ~ 2009년 01월 19일)
연구책임자 문희순
연구수행기관 배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재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전통 문학 연구 대상에 있어서 남성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한 한국문학사를 서술하기 위해서라도 여성 문학의 발굴과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해주기도 하는 점이다. 기실, 우리 역사를 함께 해온 전통여성에 관한 연구를 등한시한 것은 그동안 현재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이 편벽되었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제라도 전통 여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동안 전통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는 연구자가 한정 되어 있으며 연구 대상자도 알려진 여성 몇 명 중심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경기지역은 물론 각 지방마다 여성 지식인들이 분명히 존재하여 학문 탐구는 물론 문학 활동을 했음에도 우리 연구자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자료가 드러나지 않은 여성 작가에게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각 지방에 있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그 지방의 여성문학을 발굴하고 연구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는 지방문화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되며 한국문학사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우선 조선 후기에 호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여성들의 문학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호서 지방은 조선 후기 기호사림 정치의 핵심지역이었고, 그 남성들의 배후에는 지식과 현실인식을 겸비한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결국, 호서지방 여성문인들의 문학 탐구는 조선후기 여성문학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한 선결과제로서 중앙이나 제도권에 놓여진 문학서술 방법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지방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1) 지방문학사 연구 영역의 개발

    조선후기 호서지방 여성지식인에 대한 본 연구는 근대로의 전환기, 나아가서는 현재 한국사회와 여성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성문학 분야에 있어서 지역사례의 축적은 결국 당대 조선사회의 여성을 구조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 전통시대 여성에 대한 오늘날의 시각은 여전히 감성적 편견과 오류 속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자료라는 한계 상 발굴되지 못한 채 가문이나 개인 소장 형태로 보관되고 있는 관련 자료의 발굴과 이를 통한 과거 사실의 복원은 당대 조선 사회를 해명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이점에서 호서지방 여성 문학 연구는 그러한 연구의 시발점에 놓여 있다.

    2) 여성들의 생활사 ․ 가족사 구명

    지금까지 고전문학 연구에서 여성에 대한 연구는 현전 작품 속에서 만 이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당대 여성들의 삶의 실체를 진실하게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 활용되고 있는 일기, 한글편지 등은 그 시대의 구체적 삶의 실상을 여과 장치 없이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때문에 여성들의 역동적인 삶의 모습과 실제 가족사 안에서의 위치와 정체성을 구명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여성학 관련 분야의 학제간 연구가 촉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의 자료 제공

    지방화 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방 자치 단체는 그 지역을 알리는 상징적 인물을 발굴, 가공해 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설이나 시,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가 관광자원이 되고, 그 지역의 경제적 기반 형성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 시점이다. 본 과제에서 조사, 연구 되었던 여성인물들 중에는 자신의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개척하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 일어난 경우가 있다. (예, 李禮順, 金芙蓉, 金浩然齋 등) 이러한 여성인물과 문학자료는 지역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연극이나 테마관광지로 복원 될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소설이나 뮤지컬, 영화 등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4) 전문 강좌 개설 및 교재로 활용

    ■ ‘지방 여성 문학사 ․ 지방 여성 생활사(가칭)’ 등의 강좌 개설이 실현 될 수 있다. 오늘날 대학들은 강좌의 질적 개발이라는 화두를 안고 있다. 특히 지방 대학은 중앙과의 변별성을 갖고 지역 정체성을 담보로 하는 강좌 개발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학계의 연구 동향도 정치사․사상사․경제사 등 거대담론에 치중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당대인의 구체적인 삶을 복원하여 그 생생한 생활상을 밝혀보려는 추세 속에 있다. 생활사와 미시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되고 있는 학계의 동향에 부응하면서 강의교재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 ‘한글편지 서체의 미학(가칭)’ 이라는 강좌를 개설 할 수 있다. 한글편지의 서체는 한글 서체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한글 편지는 한글서체인 ‘판본체(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동국정운 등)’나 ‘혼서체’, ‘궁체’에 ‘한글편지체(언간체)’라는 새로운 영역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한편 언간은 주로 여성들에 의해 주도된 양식이기도하나 남성들(시아버지, 남편, 할아버지, 친정아버지, 친정오빠, 아들 등)이 여성에게 전달할 때 사용된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여성의 언간과 남성의 언간 서체가 함유하고 있는 미학은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점이며, 앞으로 개발되어져야할 분야이다.


    5) 청소년 및 일반인의 교양서로 활용

    이상에서 연구대상으로 삼았던 여성의 문집, 한글편지, 일기 등은 학교 교육의 산 자료이고 교훈이다. 조선시대에 어머니가, 아내가,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처첩간에, 형제자매(서자매 포함)가 남편과 부모, 고부, 형제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존경, 그리움 등은 오늘날 급속히 무너져가는 가족제도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 부부, 부모자식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선후기의 문학이 단순히 낭만성이나 餘技로써만이 기능한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접근되고 있는 것이다.
  • 연구요약
  • 1) 1차년도 : 조선후기 호서지방 여성문인들의 창작활동과 문집 간행

    첫째, 문집을 통하여 여성 문인들의 작품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둘째, 문집 발간 경위를 살펴 한 지식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태도와 접근 방식을 살피고자 한다. 호서지방 여성문인의 문집이 발간된 배경에는 남편, 아들, 후손(손자, 외손) 등이 있다. 남편이 부인 사후에 부인의 작품을 수집․간행한 경우(『정일당유고』), 아들이 부모와 형제들의 작품을 간행한 경우(『안동세고』, 『연주록』등), 외손이 외할머니의 유고를 수집․간행한 경우(『청취당집』, 『우진』등) 등이다. 출판을 도모한 각각의 남성들은 서문이나 발문을 통해 해당 여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출판 경위들을 소상하게 밝혀 놓고 있다. 출판시기도 여성 문인 사후에 바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나, 몇 세대를 거쳐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 이는 가족사 속에서 당시 남성들이 지식여성에 대한 존경과 외경심의 발로로 파악할 수 있다.

    2) 2차년도 : 17∼18세기 한글편지에 나타난 여성의 가족 내 역할과 정체성 - 대전 송촌을 중심으로

    회덕은 세칭 宋村으로 불리기도 할 정도로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다.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 재월당 송규렴 등 율곡에서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으로 이어지는 조선 후기 기호사림의 주요 거주 공간이다. 이 지역에는 여성들의 한글 간찰이 300여건(현재 발굴된 자료) 이상이 존재하고 있다. 간찰이 실용문으로 자리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대 여성들의 생활 실용문을 통해 가족 내에서의 역할과 위상, 정체성 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여타 지역 여성들의 간찰 자료와의 교섭을 통하여 호서사림 가문 여성들의 변별적 특징도 도출해 내고자 한다.

    3) 3차년도 : 일기에 나타난 여성의 현실인식과 글쓰기 방식 - 남평 조씨 『병자일기』를 중심으로

    일기는 지금까지 국문학계에서 수필문학적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전란을 직면한 한 여성이 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물을 남기고 있다는 기록의 지속성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현전 여성일기 자료 가운데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독보적인 자료이다. 아울러 일기에 표현된 다양한 분야의 기록과 현실인식 등을 글쓰기 방식과 연계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연차별 추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 한글키워드
  • 문학적 표상,연주록,안동세고,한글 소지,묘지문,제문,화회문기,한글 편지,여성 문집,현실 인식,여성 지식인,여성,호서지방,분재기,고문서,일기,조선후기,증조고시고,선찰,선세언독,병자일기,청취당집,호서 사림,정일당 유고,윤지당 유고,우진
  • 영문키워드
  • ,the Rate Chosun Dynasty,Woman´s Korean Language Letters,Woman´s Diaries,Woman´s Ritening Books,the Region of Hoseo,Intelligent Woman,a Riterary Representation,Realistic Recogni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그동안 전통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는 연구자가 한정 되어 있으며 연구 대상자도 알려진 여성 몇 명 중심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경기지역은 물론 각 지방마다 여성 지식인들이 분명히 존재하여 학문 탐구는 물론 문학 활동을 했음에도 우리 연구자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자료가 드러나지 않은 여성 작가에게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각 지방에 있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그 지방의 여성문학을 발굴하고 연구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는 지방문화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되며 한국문학사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우선 조선 후기에 호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여성들의 문학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호서 지방은 조선 후기 기호사림 정치의 핵심지역이었고, 그 남성들의 배후에는 지식과 현실인식을 겸비한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결국, 호서지방 여성문인들의 문학 탐구는 조선후기 여성문학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한 선결과제로서 중앙이나 제도권에 놓여 진 문학서술 방법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지방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여성관련 사료의 적극적인 자료발굴과 체계적 정리 ․ 서술행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전통시대 여성문인의 시문집 20여 종이 영인 ․ 출판되어 여성문인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전모를 드러내고는 있다. 그러나 지원자는 동춘당 송준길(1606-1672)가 선비박물관을 수차례 답사하는 과정에서 조선후기 고성군수 김성달 부부의 부부시집『안동세고』와 형제 ․ 서모 수창시집 『연주록』을 발굴하여(2002년 4월) 학계에 김호연재 연구의 동기를 부여하였고, 2005년 10월에는 『청취당집』(1704-1732, 자호 慶雪菊. 추사 김정희의 방증조비. 충남 서산 음암면 소재)을 발굴하여 연구하였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아직도 문중이나 집안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는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연구주제를 다양화하고 심화시켰다. 가족제도의 범주내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초점에 맞추어졌던 조선후기 여성사연구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전통시대를 살다간 우리 여성들은 많은 사회적인 제약과 통념 속에서 자신이 꿈꾸던 삶은 저버린 채 가문과 자손을 위해 일생을 바쳐야 했다. 전통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나 평생을 살다 간 그들은 한학 교육을 받은 여부에 관계없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들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므로 현대 여성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특히 전통 교육을 받은 지식인 여성은 남성들보다 뛰어난 학문과 문장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 남자의 아내로서, 자식의 어머니로서, 한 가문의 며느리로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갈등과 불만 등이 더욱 심했다. 이러한 욕구를 배출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들의 불만과 의지를 표출해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들의 문학 작품을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전통 여성의 삶의 태도와 사고의 양태를 밝히는 작업이며 나아가 전통 여성 문화가 어떠한 양상을 띠고 있었는가를 정리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셋째, 조선시대 사회구성체와의 유기적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여성문학사연구가 진행되었다. 현재 한국 문학사를 보면 남성들을 위주로 문학사가 기술되어 있다. 대부분의 작가나 문학 작품이 남성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여성작가나 문학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여성문학사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여성문학의 연구를 통해 여성 자의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천했는지 또는 여성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향유되고 있었는지 등을 구명해내었다.
  • 영문
  • There have been few researchers who studied on the past feminist literatures, and the subjects of the study have been limited to a small number of women. Even though there were female intellectuals who were engaged in learning and literatures in each district, as well as Gyeonggi Province, many researchers didn't even have interest in the fact, and furthermore they didn't give a glance at female writers whose data was not found. It is time to take a positive interest in finding and studying feminist literatures in each district, centering on the nationwide researchers. Because it is a way to expand the range of local culture and supplement imperfection of Korean literature history.
    This study was intended to collect, arrange and analyze literature-related data of women who had worked in Chungcheong Province in the age of late Chosun. Chungcheong Province was a key district of then Giho Sarim (local Confucian community) politics, and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women who were intelligent and aware of the reality behind those men. Therefore, exploring female writers' literatures in Chungcheong Province is a prior task to understand the position of feminist literature in the age of late Chosun. It will have a meaning in the aspect of restoring the local people's lifestyles as a member of a community, instead of describing literatures in the central area or authoritie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excavating, organizing and describing female-related historical records are required. As twenty kinds of anthology written by the known female writers in those days have been photoprinted and published, the outlines of the female writers have been somewhat revealed. This writer found and studied, while visiting to Dongchundang SONG Jun-gil (1606-1672) family's Seon Bi Museum several times, 『Andong Sego』, a collection of poems written by KIM Sung-dal who was then a governor of Gosung; 『Yeonjurok』, a sibling ․ concubine's Soochang collection of poems (Apr. 2002), which motivated a study on KIM Ho-yeonje; 『Cheong-chi-Dangjip』 (1704-1732, pen name: Gyeongseolkuk. Chusa KIM Jung-hee's Bangjeung-jobi. Located in Eumam-myeon, Seosan, Chungcheonnam-do) in Oct. 2005. In consideration of the foregoing, it is expected that their families still possess more historical documents.
    Second,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diversified and enriched. The women in the past had to dedicate their lives to their families and descendents within a lot of social restrictions and socially accepted ideas, forsaking their hopes and desires. Absolutely they might have had an intention to realize their egos, regardless of their academic background. As their intention to realize self is a basic desire as a human being, they are not different from the modern women. Intelligent women, in particular, who had traditional education, had to undergo severe conflict and discontent while living as a man's wife, a mother, and a family's daughter-in-law, in spite of their excellent ability in learning and writing. Under those social conditions, literature was the only way for them to express their dissatisfactions and intentions. Accordingly, studying and analyzing their literatures in diverse sides is to find their attitudes of life and thinking styles, and will give an important clue to examine what aspect the past feminist culture showed.
    Third, a study on the history of feminist literatures has been performed in consideration of the organic relationship to social formation in Chosun period. The current history of Korean literatures is focused on men. It is definitely necessary to find female writers or their literatures and supplement the history of feminist literature. Accordingly, this study examined that, through feminist literatures, how women's self-awareness was formed and changed, or how feminist culture was formed and enjoy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현재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전통 문학 연구 대상에 있어서 남성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한 한국문학사를 서술하기 위해서라도 여성 문학의 발굴과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해주기도 하는 점이다. 기실, 우리 역사를 함께 해온 전통여성에 관한 연구를 등한시한 것은 그동안 현재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이 편벽되었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제라도 전통 여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동안 전통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는 연구자가 한정 되어 있으며 연구 대상자도 알려진 여성 몇 명 중심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경기지역은 물론 각 지방마다 여성 지식인들이 분명히 존재하여 학문 탐구는 물론 문학 활동을 했음에도 우리 연구자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자료가 드러나지 않은 여성 작가에게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각 지방에 있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그 지방의 여성문학을 발굴하고 연구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는 지방문화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되며 한국문학사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우선 조선 후기에 호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여성들의 문학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호서 지방은 조선 후기 기호사림 정치의 핵심지역이었고, 그 남성들의 배후에는 지식과 현실인식을 겸비한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결국, 호서지방 여성문인들의 문학 탐구는 조선후기 여성문학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한 선결과제로서 중앙이나 제도권에 놓여진 문학서술 방법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지방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여성관련 사료의 적극적인 자료발굴과 체계적 정리 ․ 서술행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전통시대 여성문인의 시문집 20여 종이 영인 ․ 출판되어 여성문인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전모를 드러내고는 있다. 그러나 지원자는 동춘당 송준길(1606-1672)가 선비박물관을 수차례 답사하는 과정에서 조선후기 고성군수 김성달 부부의 부부시집『안동세고』와 형제 ․ 서모 수창시집 『연주록』을 발굴하여(2002년 4월) 학계에 김호연재 연구의 동기를 부여하였고, 2005년 10월에는 『청취당집』(1704-1732, 자호 慶雪菊. 추사 김정희의 방증조비. 충남 서산 음암면 소재)을 발굴하여 연구하였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아직도 문중이나 집안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는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연구주제를 다양화하고 심화시켰다. 가족제도의 범주내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초점에 맞추어졌던 조선후기 여성사연구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전통시대를 살다간 우리 여성들은 많은 사회적인 제약과 통념 속에서 자신이 꿈꾸던 삶은 저버린 채 가문과 자손을 위해 일생을 바쳐야 했다. 전통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나 평생을 살다 간 그들은 한학 교육을 받은 여부에 관계없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들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므로 현대 여성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특히 전통 교육을 받은 지식인 여성은 남성들보다 뛰어난 학문과 문장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 남자의 아내로서, 자식의 어머니로서, 한 가문의 며느리로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갈등과 불만 등이 더욱 심했다. 이러한 욕구를 배출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들의 불만과 의지를 표출해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들의 문학 작품을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전통 여성의 삶의 태도와 사고의 양태를 밝히는 작업이며 나아가 전통 여성 문화가 어떠한 양상을 띠고 있었는가를 정리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셋째, 조선시대 사회구성체와의 유기적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여성문학사연구가 진행되었다. 현재 한국 문학사를 보면 남성들을 위주로 문학사가 기술되어 있다. 대부분의 작가나 문학 작품이 남성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여성작가나 문학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여성문학사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여성문학의 연구를 통해 여성 자의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천했는지 또는 여성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향유되고 있었는지 등을 구명해내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지역문학사 연구 영역의 개발
    조선후기 호서지방 여성지식인에 대한 본 연구는 근대로의 전환기, 나아가서는 현재 한국사회와 여성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여성문학 분야에 있어서 지역사례의 축적은 결국 당대 조선사회의 여성을 구조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 전통시대 여성에 대한 오늘날의 시각은 여전히 감성적 편견과 오류 속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자료라는 한계 상 발굴되지 못한 채 가문이나 개인 소장 형태로 보관되고 있는 관련 자료의 발굴과 이를 통한 과거 사실의 복원은 당대 조선 사회를 해명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이점에서 호서지방 여성 문학 연구는 그러한 연구의 시발점에 놓여 있는 것이다.
    2) 여성들의 생활사 ․ 가족사 구명
    지금까지 고전문학 연구에서 여성에 대한 연구는 현전 작품 속에서 만 이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당대 여성들의 삶의 실체를 진실하게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 활용되고 있는 일기, 한글편지 등은 그 시대의 구체적 삶의 실상을 여과 장치 없이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때문에 여성들의 역동적인 삶의 모습과 실제 가족사 안에서의 위치와 정체성을 구명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여성학 관련 분야의 학제간 연구가 촉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의 자료 제공
    지방화 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방 자치 단체는 그 지역을 알리는 상징적 인물을 발굴, 가공해 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설이나 시,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가 관광자원이 되고, 그 지역의 경제적 기반 형성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 시점이다. 본 과제에서 조사, 연구 되었던 여성인물들 중에는 자신의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개척하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 일어난 경우가 있다. (예, 李禮順, 金芙蓉, 金浩然齋, 김성달 부부, 吳淸翠堂 등) 이러한 여성인물과 문학자료는 지역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연극이나 테마관광지로 복원 될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소설이나 뮤지컬, 영화 등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물로 2007~2009년 현재까지 대전과 홍성, 서산, 서천, 제천, 청주 등에서 지역 문화원이나 문화단체와 연계하여 조선후기 여성 지식인들의 삶과 문학 작품을 연극과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 개발을 하였고 무대에 놀렸다.(2007년 : 김호연재 마당극 '봉수엄마 호연재를 만나다' - 대전,홍성 공연 // 2008년 : 김성달 가족극 '콩심은데 콩나고' - 대전,홍성 공연 // 2009년 5월 : '임동창의 풍류' 공연에서 오청취당의 시 <춘사>를 국악정가로 제작 공연 // 2009년 9월 : 오청취당 1인극 '스물아홉 신선이 되다' - 대전, 서산 공연예정)
    4) 전문 강좌 개설 및 교재로 활용
    ■ ‘지방 여성 문학사 ․ 지방 여성 생활사(가칭)’ 등의 강좌 개설이 실현 될 수 있다. 오늘날 대학들은 강좌의 질적 개발이라는 화두를 안고 있다. 특히 지방 대학은 중앙과의 변별성을 갖고 지역 정체성을 담보로 하는 강좌 개발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학계의 연구 동향도 정치사․사상사․경제사 등 거대담론에 치중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당대인의 구체적인 삶을 복원하여 그 생생한 생활상을 밝혀보려는 추세 속에 있다. 생활사와 미시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되고 있는 학계의 동향에 부응하면서 강의교재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일반인 상대로 '호서지역 여성의 삶과 문학작품'이라는 인문주제로 정기적 강연과 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5) 청소년 및 일반인의 교양서로 활용
    이상에서 연구대상으로 삼았던 여성의 문집, 한글편지, 일기 등은 학교 교육의 산 자료이고 교훈이다. 조선시대에 어머니가, 아내가,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처첩간에, 형제자매(서자매 포함)가 남편과 부모, 고부, 형제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존경, 그리움 등은 오늘날 급속히 무너져가는 가족제도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 부부, 부모자식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선후기의 문학이 단순히 낭만성이나 餘技로써만이 기능한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접근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및 일반인, 문화해설사들을 위한 답사 길라잡이 책을 발간하였다. (문희순 저, <김호연재, 조선후기 여성사의 선구적 지성>, 2007 // <김성달가, 조선의 살아있는 가족문학사, 2008 // 문희순 역, <꿈, 역주 청취당집>, 2008)








  • 색인어
  • 지역, 지역문학사, 호서지역, 조선후기, 여성, 여성지식인, 여성 문집, 한글편지, 일기, 여성문학사, 문화콘텐츠, 여성사, 생활사, 가족사, 사대부가.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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