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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과정에서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역할: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역사적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5-B00017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2월 20일 ~ 2009년 02월 19일)
연구책임자 정태식
연구수행기관 경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대구 경북지역 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기독교(개신교와 천주교) 지도자들의 역할을 역사사회학적으로 고찰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추상적 개념인 정치사회적 보수성이 어떻게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로 생산되고 강화되어 오늘날 지역민의 지배적인 정서로 자리하게 되었는가를 밝히기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중심 연구 과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의 역사적 배경과 연원은 무엇인가? 둘째,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사회화(내면화)과정에서 나타난 종교(기독교) 지도자들의 역할과 그 기제는 무엇인가? 셋째, 종교(기독교)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의 동기적 상황과 보수성 확산의 결과로 나타난 지역적 특수성은 무엇인가?
    첫 번째 과제는 지역 보수성의 핵심을 친미와 반공이라 할 수 있기에 우선 공산주의 사상이 한국사회에 어떻게 접목되었으며, 이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하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반공의식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친미의식과 연계되었는가를 시기별로 탐구할 것이다. 즉 반공의식이 일제강점기부터 이승만정권기, 장면의 2공화국, 3공과 유신의 박정희 시대, 그리고 5,6공 시절을 거치면서 어떻게 형성 발전하여 친미주의나 호남 Phobia 등과 결합되었는가를 주로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연구할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정치사회적 보수성이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어떻게 사회화 과정을 거쳐 확산되고 지역의 사회적 에토스로 내재화되면서 고착화되었는가를 밝히는 작업으로 이를 위해 성직자나 평신도 지도자들의 설교나, 강론, 또는 저술에 대한 분석과 함께 지역의 종교집단이 운영하고 발행하는 방송(대구기독교방송), 신문(『매일신문』,『가톨릭신문』), 잡지 등의 언론매체를 집중 분석할 것이다.
    세 번째 과제는 위의 두 과제의 연구결과에 대한 해석 작업을 통해 도출하고자 한다. 역사적 차원에서 볼 때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한국의 개신교와 천주교가 일반적으로 표방하는 보수성의 전반적인 틀 안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개신교와 천주교가 드러내는 지역적 특수성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연구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이론적 차원에서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의 종교의 사회적 위치를 설명하는 세속화이론의 새로운 지평인 종교의 ‘공적 영역에의 재등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종교에 대한 비역사적이고 환원론적인 가설이나 이론보다는 종교의 역사성을 추적하는 역사사회학 중심의 세속화이론 정립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보수성에 대한 이론 중심의 학문적 기준에 근거한 환원주의적 연구방법이 지역의 특수성이 지니는 결정적 요인을 무관심하게 흘려보내는 경향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지역의 실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하는 본 작업은 지역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지역의 정서 및 삶의 방식을 사실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여러 학제간적 접근을 활발하게 하고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연구는 그 지역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더 나은 삶의 현장 모색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역의 보수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의식의 실체를 파악하는 작업은 보수와 진보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건전한 공존을 통한 변증법적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해내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적 차원에서 볼 때 대구와 경북지역 보수성의 배경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논의가 지역민의 사회 심리적 기질이나 유교적 전통 등에 대한 막연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데 반하여, 본 연구는 의식형성의 사회적 경험과의 변증법적 관계를 중요시여기는 지식사회학의 관점을 가지고 지역 특유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차원의 역사적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보수성이라는 사회적 사실에 대하여 역사적, 구조적, 미시적, 거시적 분석을 함께 수행 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종합적 연구를 행한다는 의미에서, 보수성에 대한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을 통합한 후속연구를 활성화시키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지역 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실체와 역사적 형성 과정에 대한 논의는 한국사회의 정치권력 구조의 실체에 대한 역사적 배경 연구로서의 효과를 기대한다. 여전히 총선과 대선에서 나타나는 지역의 일방적인 보수성이 지역주의의 극복과 경제발전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지역의 보수성이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차원에서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식의 실체를 가늠하고 지역의 사회정치적 에토스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살펴봄으로써 개인 혹은 집단의 삶의 유형과 방식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지역의 보수성을 ‘보수주의’가 아니라 ‘보수성’, 즉 ‘열린 가능성을 배태한 현실적 개념’으로 드러냄으로써, 연구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민의 정서적 현실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면서, 보수성의 부정적 측면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보수성이 지닌 긍정적 측면, 즉 문화의 전통적 기반이 지역민의 삶에 생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대구 경북지역 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형성과정과 사회화 과정에서 나타난 개신교와 천주교의 역할을 탐색하는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 내용은 첫째,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한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에 대한 역사적 연원과 배경을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이승만 정권시절, 장면 정권시절, 박정희 정권시절, 5,6공화국 시절을 나누어 추적하는 작업과, 둘째,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사회화 과정과 지역의 사회적 에토스로의 내재화와 고착화 과정에 대하여 지역 종교지도자들의 저술, 설교, 강론에 대한 분석과 아울러 지역의 종교관련 언론 매체(신문, 방송 등)의 역할에 대한 연구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방법은 주로 문헌연구방법과 면담방식을 택할 것이다. 먼저 각 시대별로 주어지는 각종의 문서와 저술을 한편으로는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지도자 인물의 행적을 중심으로, 또는 종교기관 또는 종교기관에 속한 언론매체 등의 기록을 기관별로 수집하고 정리한 다음 이를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정치적 사건을 기록한 총독부 문서와 미군정기의 문서, 1공화국에서 5,6공화국에 이르기까지의 문서는 물론, 대구지역의 목사, 신부 또는 평신도 지도자들의 설교, 강론, 저술 등이 중점수집 될 것이며 주교의 사목교서 등 또한 수집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특히 지역의 주요 방송매체의 하나인 기독교대구방송의 방송기록물과 대구교구가 운영하고 발행하는『매일신문』과『가톨릭 신문』의 대사회적 이슈관련 보도물을 집중 수집 정리 분석할 것이다.
    한편 지역사회의 보수성의 내면적 원인이나 사회정치적 구조, 정치인맥구조, 구체적 사례 등을 밝히기 위해 지역의 원로 종교인과 원로 정치인 등 관련인물과의 면담을 통해 직접 자료를 수집하거나 인적 물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전문 지역 연구가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지역의 정치사회적 에토스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방법도 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지역특유의 보수성의 역사적 연원과 함께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해석을 통해 지역 에토스의 역사사회적 특수성의 윤곽과 흐름을 잡아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한국천주교,한국전쟁,대구10월 인민항쟁,미군정,종교매체,좌우이념대결,친일,항일,친미의식,호남포비아,한국개신교,영남지역정서,정교분리원칙,정치 종교,공적종교의 재등장,종교의 분화,종교의 사유화,세속화이론,정치와 종교,정치종교사회학,정치사회적 보수성,반공의식,일제강점기,기독교사회주의,군사독재.
  • 영문키워드
  • Anti-Communism,Japanese Colonial Period,Honam Phobia,Ethos of Youngnam Area,Socio-Political Conservatism,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Resurgence of Public Religion,Privatization of Religion,Secularization Theory,Sociology of Religion and Politics,Christian Socialism,Korean Catholicism,Korean Protestantism,Daegu October People's Strife,Military Government of U.S.,Religious Media,Pro-Japanese Activity. Ideological Conflict between the Left and Right,Pro-American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정치사회적 보수성’이 형성과정과 이 보수성의 사회화 과정에서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에 대한 역사사회학적으로 고찰이다. 중심과제는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의 역사적 배경은 무엇이며, 보수성의 사회화(내면화)과정에서 나타난 종교지도자들의 역할과 그 기제는 무엇인가이다. 연구는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였으며, 종교지도자들의 설교나, 강론, 또는 저술에 대한 분석과 함께 지역 종교집단이 운영하고 발행하는 방송이나 신문을 집중 분석하였다.
    1차년도에는 일제와 기독교의 관계,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갈등, 천주교와 개신교의 미군정과의 관계, 천주교와 이승만 정권과의 유착과 분열, 장면 정권의 천주교와의 유착관계를 다루었다. 2차년도에는 3공, 유신, 5,6공의 군사정권기에 나타난 반공이데올로기의 강화, 지역주의의 심화와 확산, 호남 phobia의 지역 보수적 정서로의 안착 과정에서 나타난 개신교와 천주교의 역할 등을 연구하였다. 3차년도에는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즉 친미주의와 반공주의, 지역패권주의의 지역 종교매체를 통한 내면화와 사회화 과정을 추적하였다.
    연구 결과로 지역 개신교와 천주교의 정치와의 관계가 지니는 특수성이 드러났다. 먼저 지역 보수성의 역사적 형성과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특수성으로 지역 특유의 상황, 예컨대 정치적, 사회 심리적, 경제적, 사회구조적 상황이 독특한 보수성을 나타냈다. 일례로 이 지역은 일찌감치 사회주의를 둘러싼 이념적 갈등과 함께 정치적 충돌 사건(10월인민항쟁)을 경험함으로써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르고 강하게 친미 반공 이데올로기가 형성되었으며 좌우 이념 대결이 정치적 현실에서 가장 먼저 구체화되기도 하였다. 일제강점부터 대구는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었고 서울 이외에 유일하게 천주교 교구가 자리 잡았다. 또한 대구는 남한의 모스크바로 불릴 정도로 좌익사상이 팽배하기도 한 곳이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보수성의 특수성은 종교집단과 군사정권과의 지연적 연계망의 정치적 활용을 통해 나타났다. 군사정권은 안보와 안정을 인권과 민주주의 억압의 정치적 명분으로 설정하였고, 이 지역의 종교집단은 반공의 이름으로 억압적 정치행태를 지지하였다.
    지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형성된 사회정치적 보수성에 덧붙여 강조되어져야 할 것은 바로 지역의 종교가 지닌 내재적 특성이다. 즉 종교 교리에 있어서의 보수성이 하나의 강력한 요소로서 현실과의 조응관계에서 강하게 작용하였다. 예컨대 대구교구 주교였던 드망즈 주교의 보수적 교리와 정교분리원칙에의 철저한 고수가 사회안전망의 확보를 통한 선교자유의 확대의 명분으로 정치권의 안정 요구에 순응하게 하였다.
    또한 이 지역의 개신교는 강한 보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원류인 미국의 북장로회는 정교분리원칙을 고수하면서 교회의 정치참여를 반대하였지만 미국과 일본과의 밀월적인 관계로 인해 친일적인 행태를 보였으며 3․1만세운동 등에도 동조하지 않았다. 한국교회는 이들 선교사들의 영향권 아래 있었기에 선교사들과 더불어 친일 행위를 전개하였다. 이 후 미소 냉전체계와 한반도의 분할 상황에서 무신론적인 사회주의에 대한 이념적 대치와 함께 한국 전쟁과 북한에서의 종교박해의 경험이 어우러져 이남으로의 피난 후 적극 반공주의의 선봉에 서게 되기도 하였다. 이북 출신의 목회자 상당수가 대구지역에 정착한 것도 반공주의 강화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무신론을 거부하는 보수적 신앙태도와 한반도 분할을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대립, 그리고 한국 전쟁 경험 등이 친미적, 반공적 보수성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일반적이고 전국적인 보수성에 덧붙여 이 지역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호남 지역과의 대립을 필두로 하는 지역 패권주의적인 배타적 보수성과 정치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권력보수를 형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대구 경북지역의 특수성이며 이러한 특수한 보수성 형성과정에 지역의 가톨릭과 개신교가 비켜나지 않았음을 본 연구가 내린 결론이라 하겠다.
  • 영문
  • This is a socio-historical study on the roles of Christian leaders of Daegu-Gyeungbuk area in the mist of the formation of 'socio-political conservativeness' and its socialization process. Main questions are as follows: What is the historical background against which the socio-political conservativeness peculiar to this region had been formed What are the roles of religious leaders and mechanism revealed in the process of socialization(internalization) of conservativeness
    For the first year of research, the subjects were the relation of imperialist Japan and Christianity, the conflict of Christianity and socialism, the relationship of US military government with Catholicism and Protestantism, the cozy relationship and separation of Rhee government an Catholicism, and the close relationship of Chang Myon government and Catholicism. For the second year, the following subject are studied: the strengthening of anti-communist ideology, the deepening and spreading of the hostile regionalism, the establishment process of Honam phobia as a dominant ethos of this region's unique socio-political conservativeness, and the roles of Christianity during the military governments of Park's, Chun's, and Rho's. For the third year, the internalization and socialization process of the conservativeness by way of regional religious media was studied.
    The following are the peculiarities revealed in the relationship of politics with the regional Christianity: the first one is revealed in the specific context of the historical process of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the regional conservativeness. For example, this region had built pro-Americanism and anti-communist ideology by way of experiencing ideological conflict around socialism, and the political event such as the October's People Strife in 1946.
    Another peculiarity of the conservativeness was revealed by way of taking political advantage of local liaison network between the military governments, which established national security and stability as the political cause for the oppression of human rights and democracy, and the local religious groups that supported oppressive political activities in the name of anti-communism.
    Additional emphasis should be given on the internal characteristics of the religious contents of the regional religious groups, that is, the conservative orientation of religious doctrine. For example, the adhesion of Demange, the bishop of Daegu parish, on the conservative doctrine and on the separation of religion and politics made it possible for Daegu Catholicism to accommodate to the political requirement of stability.
    The regional Protestantism also has a strong religious orientation inherited from American Presbyterian Church that had shown pro-Japanese attitude due to America's close diplomatic relationship with Japan. Korean church under the influence of American missionaries took part in the pro-Japanese activities. Then, the ideological confrontation between atheism and socialism under the US-Soviet cold war and the experiences of Korean war and of religious persecution in North Korea made Christians stand in the van of attack on communism. Especially, the settlement of the church ministers from North Korea in the region of Daegu became a strengthening factor for the movement against communism.
    The conservative religious attitude rejecting atheism, the confrontation of US and Soviet, and the experience of Korean War had formed the pro-American and anti-communist conservativeness. In addition to this kind of conservativeness which is general on the national level, this region, passing through the periods of military governments, had formed peculiar conservativeness with the exclusive dominant regionalism. The research conclusion is that the local Catholicism and Protestantism are not alien to the formation process of the peculiar conservative characteristics of Daegu-Gyeungbuk are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정치사회적 보수성’이 형성되는 과정과 이 보수성이 사회화 되어지는 과정에서 가톨릭과 개신교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가에 대한 역사사회학적으로 고찰이다. 특히 추상적 개념인 정치사회적 보수성이 어떻게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로 생산되고 강화되어 오늘날 지역민의 지배적인 정서로 자리하게 되었는가를 밝히기 위하여 첫째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형성의 역사적 배경과 연원은 무엇인가, 둘째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사회화(내면화)과정에서 나타난 종교지도자들의 역할과 그 기제는 무엇인가를 중심과제로 설정하였다.
    이을 위해 보수성의 핵심을 이루는 반공주의 사상이 일제강점기부터 이승만정권기, 장면의 2공화국, 3공과 유신의 박정희 시대, 그리고 5,6공 시절을 거치면서 어떻게 형성 발전하여 친미주의나 호남 Phobia 등과 결합되었는가를 주로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연구하였으며, 또한 성직자나 평신도 지도자들의 설교나, 강론, 또는 저술에 대한 분석과 함께 지역의 종교집단이 운영하고 발행하는 방송이나 신문을 집중 분석하였다.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을 요약하면 반공, 반북, 친미, 호남 Phobia를 기본으로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반개혁적이고 배타적인 권력 독점 성향이 강하며, 경제적으로는 반노조 친자유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분배보다는 성장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영남이 한국사회의 정치사회적 보수의 아성으로 자리하고 있기에 이 지역의 보수성에 대한 연구는 한국사회에 나타나는 사회정치적 보수성의 실체규명을 위한 하나의 역사적 배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행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1차년도 연구는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이승만정권시절, 장면정권시절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와 기독교의 관계,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갈등과 대립, 미군정기에서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미군정과의 관계, 이승만정권시절에서는 천주교와 이승만정권과의 유착과 분열을, 그리고 장면정권시절은 천주교의 정교유착관계를 주로 다루었다. 2차년도의 연구의 주요 주제는 3공화국과 유신정권 시절 그리고 5,6공 시절에 나타난 반공이데올로기의 강화, 지역주의의 심화와 확산,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하여 새롭게 등장한 호남 phobia 등이 대구, 경북지역의 보수적 정서로 자리 잡게 된 과정에서 개신교와 천주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였으며 어떠한 사회적 입장을 보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3차년도의 연구 주제는 첫째, 해방 후 미군정과 이승만정권, 박정희의 3공화국과 유신정권, 그리고 5,6공 시절에 절정에 오른 지역특유의 정치사회적 보수성, 즉 친미주의와 반공주의, 호남 phobia 중심의 지역패권주의의 지역 종교매체를 통한 내면화와 사회화 과정을 추적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차년도의 연구 결과로는 대구YMCA에서 발표한 "일제강점기 기독교 민족사상의 형성과 발전"이 있고 계명대학교에서의 강연회에서 "미선교사의 한국사회에 대한 사회정치적 태도와 기독교 수용 한국인과의 갈등"의 발표논문이 있다. 또한 "基督敎社會主義의 韓國的 受容에 對한 一考察: 崔文植 牧使의 思想과 實踐을 中心으로"의 논문이 『퇴계학과 한국문화』에 게재되었고, ‘10월항쟁 6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미군정기와 대구10월인민항쟁에서의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의 사회정치적 역할"이 있다.
    2차년도에는 위의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지역사회연구』에 게재한 "미군정기와 대구10월인민항쟁에서의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의 사회정치적 활동과 역할에 대한 일고찰"과 ‘개화기 외래종교에 대한 전통종교의 대응’ 종교문제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독교 수용에 있어서의 지식인 태도 변화에 관한 일고찰"이, 그리고 한국사회학대회에서 발표한 "전례논쟁과 가톨릭 박해에 대한 사회학적 일고찰"이 있다.
    3차년도에는 ‘대구 경북지역 통합에 있어서의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경북대 세미나에서 발표한 후 수정 보완하여『사회과학 담론과 정책』에 게재한 "근 현대 대구 ․ 경북지역 기독교의 보수성에 대한 일고찰"이, NGO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 후 수정 보완하여『신학사상』에 게재한 "현대사회에서의 종교의 사회적 위치와 공공성"의 논문이 있다. 한편 KNCC에큐메니컬 선교훈련원에서 주최한 종교개혁기념세미나에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정치참여’에 대한 사회학적 응답"의 제목으로 강연이 있었고 CBS 방송의 초대석에 출현하여 "미국정치와 종교, 그리고 한국의 정치와 종교"에 대한 주제로 대담이 있었다.
    결과 활용방안으로 학문적 차원에서는 정치와 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일반론적인 접근과 함께 지역 특유의 현상이 지니는 독특성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비교할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타 지역과의 비교학적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차원 기대효과는 ‘지역학’ 위상 제고의 계기 마련이라 할 수 있다. 학문의 중앙 편중성은 지역 학문의 기반 약화를 가져왔고, 보수성에 대한 이론 중심의 학문적 기준에 근거한 환원주의적 연구방법이 지역의 특수성이 지니는 결정적 요인을 간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지역 실체에 대한 논의 출발점 설정은 현실탐구학문의 새로운 장과 지역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제간적 접근의 심화발전을 들 수 있다. ‘지역’ 연구라는 것이 지역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정치사회적 보수성에 바탕을 둔 지역민의 의식에는 정치적 차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 패권주의의 요소도 다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정치사회적 의식의 실체에 대하여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면 보다 객관적으로 지역민 개인 혹은 집단의 삶의 유형과 방식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미 강연회나 방송을 통하여 지역의 정치사회적 보수성의 실체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해결책 제시를 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도 시민강좌나 대학의 교양 강좌를 통해, 그리고 시민 포럼 등을 통해 사회적 차원의 의식 개혁 운동을 지역 전문가와 시민단체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의 실체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정확히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시절에서 지역의 종교가 보였던 정치사회적 행태에 대한 자기성찰을 통한 반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지역 종교인들이 종교의 사회정치적 위치와 역할의 실체와 한계에 대하여, 그리고 지역에서의 종교와 정치의 역사적 유착 관계에서 나타난 종교 교리의 왜곡이나 타 지역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배타성 등을 바탕으로 하는 패권주의적 행태에 대하여 주체적으로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종교의 사유화 현상의 지배적 결과로 종교행위의 주체가 더 이상 교회나 성당 등의 제도권이 아니라 개인에게 집중되는 현대사회에서 종교기관이나 정치권력이 지역의 패권주의와 지방색의 이름으로 만들어내는 지배담론의 허위의식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도록 하는데 본 연구가 활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대구 경북, 정치사회적 보수성, 개신교, 천주교,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이승만 정권, 장면 정권, 박정희 정권, 기독교 사회주의, 최문식 목사, 대구10월인민항쟁,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 천주교대구교구, 반공주의, 친일, 친미, 정치와 종교, 호남 Phobia, 가톨릭신문, 매일신문, 영남일보, 지역패권주의, 정교분리원칙, 이만집 목사, 미국선교사, 보수주의, 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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