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캔터베리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5-A00032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1월 01일 ~ 2008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영철
연구수행기관 부산가톨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국내에서의 서양 중세 사상에 대한 철학적인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는 중세 철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더불어 전반적인 서양 고전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시기이다. 현재의 이러한 사상적 연구 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스콜라 철학의 아버지인 성 캔터베리 안셀무스의 사상과 서양 중세 초기 사상의 주된 경향 가운데 하나인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그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신플라톤주의 철학은 서양의 고대와 중세라는 두 시대를 이어주는 대표적 사상이며, 중세 그리스도교 철학의 근간이자 중세 신비주의 사상의 배후이다. 안셀무스 또한 중세의 종교적인 경향에 철학적인 측면을 혼합시켜 스콜라 철학을 정초시킨 사상가이다. 그리고 안셀무스나 신플라톤주의 철학은 둘 다 초월적인 신과의 결속과 현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인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하며, 아울러 서로 상반되는 두 세계, 즉 초월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을 매개하고자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은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와 신플라톤주의의 대표적인 사상인 일자(一者)와 다자(多者)의 상호관계 등에서 주장하는 사상에서 잘 드러난다.
    본 연구는 미진하게 연구되어져 왔던 중세 철학이 형성되는 초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플라톤주의적 경향에 대하여 논의하면서, 신플라톤주의 철학이 중세 초기 그리스도교 철학을 완성하는 안셀무스에게로 유입되는 과정과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양 고대 말기와 중세 초기 사상에 대한 연구의 미비함만을 가지고서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학문적인 연구 성과를 반성하고,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더불어 새로운 학문적인 발전에 임하는 자세를 갖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새천년의 터전을 닦는 시점이다. 인문학과 더불어 기초 과학이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회 전반에 있어서도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짐으로써 인간과 종교, 인간과 인간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간과 인간의 삶의 터전인 자연과의 관계도 서로 배타적인 시점이다. 따라서 지금은 서로가 다같이 상생(相生)하고 화합하는 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인간과 초월자, 인간과 인간, 나와 너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다르지 않고 동일하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중세 초기의 안셀무스 사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들의 사상에서는 분명 ‘과거와 현실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구상’이 담겨져 있다. 특히 플로티누스, 마리우스 빅토리누스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신플라톤주의 철학자와 안셀무스의 사상에는 분열과 갈등을 억제하고 화합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는 대안이 들어있다. 새로운 과도기에 사는 우리는 그러한 화합과 상생의 마음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반성하고 또한 미래를 계획하는 마음을 지닐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토대로 본 연구의 목표는 크게 플로티누스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이 서양 중세 그리스도교 철학의 사상적 초석들인 마리우스 빅토리누스와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서 안셀무스에 의해서 정초되는 과정과 그들 사상가들이 지니고 있는 유사점과 독창성을 밝히는데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연구의 목표를 갖는다. ① 플로티누스의 실체론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신(nous)․영혼(psyche)․육체(물질, hyle)에 대한 존재론적인 의미를 분석하고 재해석하고 ② 마리우스 빅토리누스 사상의 중심 개념인 성부-성자-성령이라는 삼위(三位)가 존재(esse)-삶(vivere)-정신(intelliger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 것을 고찰하고, 삼위의 행위들이 갖는 상호 관계를 밝히고 ③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신(mens)-앎(notitia)-사랑(amor)과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의지(voluntas)의 관계를 고찰함에 의해서 앞선 두 신플라톤주의자와의 긴밀한 사상적 연관성을 드러내고 ④ 안셀무스 인식론의 중심문제인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사랑(amor)이라는 삼위일체론적 사유도식의 성격,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문제와 유사함(similitudo)의 관계를 고찰하고, 또한 빛의 형이상학과의 관련 문제에 대해서 논의함으로써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이끌어내고 ⑤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본 연구를 통하여 안셀무스의 사상이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가 이원론적으로 서로 단절되거나 반목하지 않고 서로 화합 내지는 조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일원론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낸다.
  • 기대효과
  • 1. 본 연구가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점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기여점은 서양 중세 초기 철학과 같은 연구가 미진한 사상을 연구함으로써 학문적인 연구영역의 외연을 확대하고, 층위를 한층 다원화한다는 점이다. 또한 더불어서 서양 중세 철학 연구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계속적인 연구의 초석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서양 중세 초기 철학의 연구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철학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중세 철학 사상이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관련된다. 서양 중세 철학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를 지니지만 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철학을 매개하는 기능도 가진다. 많은 연구가들은 근․현대의 사상이 많은 점에서 고대 철학과의 연관성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중세 철학에서의 사유와 성취를 무시하고 고대와 근․현대를 결코 연결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철학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세 철학에 대한 이해는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이라는 주제를 갖는 본 연구는 국내․외의 안셀무스 연구 자체에도 참신한 연구 동기를 유발할 것이다. 20세기중반 이후의 안셀무스 연구는 주로 ‘존재론적 신증명’에 국한해서 연구가 행해진 이유로 인해서, 많은 부분 아리스토텔레스적인 형식 논리학 혹은 언어철학에 의존해서 논의가 되어져 왔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과감히 그러한 경향으로부터 탈피하여 안셀무스의 사상이 지니는 (신)플라톤주의적 경향을 찾고자 한다. 철학사에 등장하는 많은 후속 연구자들에 의해서 안셀무스와 플라톤 철학이 지니는 긴밀한 연관성이 막연히 주장되고는 있지만, 정작 드러나고 있는 대부분의 연구 결과물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의존하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연관성이 막연한 것이 아니라 사실임을 드러내 줄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된 후속연구에 기여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인간 이성의 강조 또는 인간 정신과 신을 단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중세 철학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즉 중세에는 인간 이성이 없고 단지 신이나 신앙만이 존재하며, 따라서 철학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편견의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2.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적으로도 폭넓은 기여를 할 것이라 판단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현재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기초 학문의 위기, 인문학의 퇴조 현상과 관련된 것이다. 본 연구는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요구되는 학문적 주체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자극한다. 세계사적 경향이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인문학의 침체와 퇴조에는 중층적인 원인이 있다. 연구 주체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학문적 고답성과 비주체성이라는 것에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무책임한 발상의 과잉은 마땅히 경계해야 하지만, 참신한 패러다임의 모색과 그 근거에 관한 진지한 학문적 천착은 충분히 권장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철학 사상에 대한 패러다임으로서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인문학 연구 전반을 되돌아보는 참신한 패러다임의 모색이 될 것이다.
    나아가 서양의 과도기적 사상을 다루는 본 연구의 결과는 오늘날 격변하는 우리 사회에 요청되는 새로운 종교적․사상적․사회적․정치적 지형도를 가늠해 보는 계기와 새로운 세계관의 형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적 변화의 동인을 다양한 연관 관계 속에서 모색하고 재구성해 보아야만 우리의 현실에 대한 보다 적절한 인식과 평가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본 연구는 종교 사상의 역사적․사회적 역할을 반성하는 간접적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신플라톤 철학이나 서양 중세초기의 사상이 그리스도교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가져 올 사회적 기여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분열과 질시와 투쟁으로 가득했던 지난 천년의 전반적인 흐름을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현 시점에서 반성하고, 더 이상 답습하지 않고,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대안을 우리는 다양성과 동일성을 구분하지 않으려는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1. 본 연구 내용은 크게 다음의 4가지로 나누어진다.
    ① 플로티누스의 실체론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신(nous)․영혼(psyche)․육체(물질, hyle)에 대한 존재론적인 의미를 분석하고 재해석
    ② 마리우스 빅토리누스 사상의 중심 개념인 성부-성자-성령이라는 삼위(三位)가 존재(esse)-삶(vivere)-정신(intelliger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 것을 고찰하고, 삼위의 행위들이 갖는 상호 관계를 밝힘
    ③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신(mens)-앎(notitia)-사랑(amor)과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의지(voluntas)의 관계를 고찰하고, 앞선 두 신플라톤주의자와의 긴밀한 사상적 연관성을 드러냄
    ④ 안셀무스 인식론의 중심문제인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사랑(amor)이라는 삼위일체론적 사유도식의 성격,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문제와 유사함(similitudo)의 관계를 고찰하고, 또한 빛의 형이상학과의 관련 문제에 대해서 논의함으로써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이끌어냄
    이러한 4가지 연구 내용의 중심에는 본 연구자의 일관된 관심인 상반된 두 세계(정신과 물질, 영혼과 몸, 신과 인간, 인간과 자연)를 연결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존재론적 그리고 인식론적으로 존재한다는 확신이 깃들여 있다. 그래서 본 연구자는 플라톤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지니고 있는 어려움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원론적 세계관과 더불어서 해소하고자 노력한 플로티누스와 신플라톤주의자들 그리고 안셀무스의 사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본 연구의 내용에서도 이원론적인 단절, 즉 대립과 투쟁보다는 모든 면에서 화합과 공존 그리고 상생을 지향하는 일원론적인 측면에서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살피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데카르트에 의해서 극단적으로 나누어진 인간(정신)과 자연(물질)이라는 두 개의 상이한 실체가 어떻게 서로 공통점을 찾고, 조화를 이루면서 공동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플로티누스의 실체론과 마리우스 빅토리누스의 삼위일체론적 존재 구조에 대한 연구는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주로 논의되어질 필요가 있다. 플로티누스는 그의 실체론에서 존재의 단계를 일자-정신-영혼-육체-물질이라는 일자가 유출(emanatio)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말하자면 세계는 정신계와 물질계로 나누어지고, 이 나누어진 두 세계는 영혼의 이중적인 기능에 의해서 통일된다는 것이다. 영혼(psyche)은 위의 세계인 정신(nous)에로도 상승할 수 있고, 아래의 세계인 물질(hyle, 자연)에로도 하향할 수 있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은 상반되는 두 세계를 나누는 역할도 하지만, 아울러 두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영혼은 상반된 두 세계를 존재론적으로 통일하고 화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리우스 빅토리누스는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라는 삼위(三位)를 존재(esse), 삶(vivere) 그리고 정신(intelligere)이라는 실체로서 설명하며 또한 통일하려고 한다. 삼위들은 서로 상호연관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하나의 행위에 의해서 나머지 두 개의 행위가 구분되어진다. 실체들의 하향하는 형식은 존재(esse)의 자기전개로서 성부로부터 성자가 나오고, 성자로부터 성령이 나오고, 정신(intelligere)의 단계에서 반전해서 제1실체인 성부에로 귀환하게 된다. 신은 원초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으나, 드러나지 않는 가능태(potentia)로서, 즉 신은 존재이며, 삶이며 정신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드러나지 않은 신의 세 가지 본질이 현상에 하향하는 형식으로 드러나는 -현실태(actus)- 것이, 말하자면 성부로부터 성자가 나오며, 성자로부터 성령이 나오는 것이다. 실체의 하향은 일종의 외적형식으로서 드러나지 않는 것이 현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intelligere)의 귀환은 반대로 드러나는 현상으로부터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신에로의 귀환 또는 상향은 일종의 정신의 내적인 운동이며, 드러나지 않음에서 초월적인 신 자신에서 완성된다. 그러므로 성부은 드러나지 않는 존재이며, 성자는 존재로서의 성부의 드러나는 형식이며. 성령은 드러나지 않는 자기사고이다. 이점에서 우리는 존재론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인식론적인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으로 연결된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질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은 마리우스 빅토리누스를 통하여 플로티누스 사상과 연결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은 인간정신의 자기인식에 대한 문제이다. 말하자면 인
  • 한글키워드
  • 인간정신,기억,실체론,유출설,동일성,삼위일체론,아우구스티누스,마리우스 빅토리누스,플로티누스,스콜라 철학,신플라톤철학,안셀무스,유사함,의지,사랑,영혼,자기인식
  • 영문키워드
  • mens,Plotin,similitudo,voluntas,memoria,amor,psyche,Schlasticism,Neoplatonism,Anselm of Canterbury,substantialism,emanatio,identity,trinitarianisim,Marius Victorinus,Augustin,ratio,self-cogni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① 플로티노스 형이상학은 일자, 정신 그리고 영혼이라는 세 가지의 실체로 구성된다. 그들 실체들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서로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연관관계는 프로호도스(proodos)와 에피스트로페(epistrophe)라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일자에서부터 현상의 세계로 하향하는 형식으로서의 프로호도스는 존재론적 성격을 가지는데 유출(emanatio)이란 개념으로 설명된다. 말하자면 일자는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실체(hypostase)로서 충만된 것이다. 이 충만된 일자가 흘러넘침(유출)으로서 그 다음 실체, 즉 항상 일자에로만 향하려고 하는 정신(nous)이 산출되며, 계속 흘러넘쳐서 세 번째 실체로서의 영혼(psyche)의 단계가 산출되며, 그 밑으로 물질, 즉 질료(hyle)들이 생성된다.
    현상 세계에서 일자에로 상승(귀환)하는 형식으로서의 에피스트로페(epistrophe)는 인식론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서 설명된다. 말하자면 영혼이 잃어버린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일자의 자각을 통해서 일자의 인식에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영혼에 대한 정신의 우월성에 의해서 설명된다. 말하자면 정신은 영혼의 근거이며 목적으로서 영혼의 본질을 구성하며, 사유함에 의해서 존재를 생산하며 또한 스스로에 귀환, 즉 일자와 통일(합일)에 이르는 것이다.
    ② 빅토리누스는 플로티노스적인 실체론(일자, 정신, 영혼)의 영향 하에서 삼위일체론적 사유과정을 설명한다.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라는 삼위(三位)를 존재(esse), 삶(vita) 그리고 정신(intellegentia)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삼위의 행위들은 서로 상호연관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유일한 하나의 행위에 의해서 나머지 두 개의 행위가 구분되어진다. 이 유일한 하나의 정신적인 실체는 자기 스스로 발생하고 그리고 자기 스스로 귀환하는 존재라고 표현되어질 수 있는데, 이것을 빅토리누스는 성부로서의 존재(esse)라고 하며, 아울러 성자로서의 삶(vita)과 성령으로서의 정신(intellegentia)은 성부로서의 존재에 포함되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성부라는 실체의 측면에서는 하나의 실체이며, 따라서 세 개의 본질은 하나의 본질, 즉 성부로서 통일된다. 그러므로 성부는 신적인 존재로서 그리고 통일의 근거로 규정되어지며, 세 개의 실체들은 모두 신적인 존재의 드러남으로서의 존재, 삶 그리고 정신으로 표현되어지는 완전한 신(神)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개념들의 드러남(explicatio)이 바로 빅토리누스의 삼위일체론이 지니고 있는 내용의 핵심이며, 신플라톤주의적 사상의 흐름에 놓여있음을 밝혀주는 점이라고 하겠다.
    ③ 아우구스티누스와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진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을 인간 정신의 사유대상으로 본다. 이것은 우선 변화하는 세계의 현상에 대한 문제와 그 다음으로 변화되지 않는 정신적 세계에로의 중개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삼위일체론을 현상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의 능력에 의해서 신적인 것에로 나아가려는 시도로 생각하며, 그것은 곧 인간 정신이 신에로 상향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삼위일체론적 사고로서 또한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으로 드러나며, 정신(mens)-앎(notitia)-사랑(amor)과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의지(voluntas)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 또한 신의 모상(imago dei)으로서의 인간 정신이 자신의 원형인 신에 대해서 자기반성을 하는 것으로서의 자기분석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인간 이성을 강조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성(ratio)이란 단지 신인식(神認識)의 전제일 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인간 인식의 전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간 안에서의 최고 진리로서의 神개념은 단지 이성에 의해서만 인식되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논의를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사랑(amor)이라는 삼위일체론적 사유도식에서 행하고 있으며,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문제와 유사함(similitudo)에 대한 논의에서 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신플라톤주의적 경향을 확연히 발견할 수 있다.
  • 영문
  • ① The metaphysic of Plotinos consists of three substances, the hen (the One), the nous, and the soul (psyche). These substances have his own some characters and have close relation each other.
    This relation shows the form of proodos and epistrophe. The form of proodos comes down from the hen to the actual world and it has the ontological character and it can be explained the concept of emanatio. The hen, so to speak, is the substance in the highest stage as the abundance. The nous as the next substance emanate from this hen as the abundance, it proceeds only the hen. And the soul(psyche) as the third substance produces continue from the nous and then the matters produce from the soul.
    The form of epistrophe goes back from the actual world to the hen and it can be explained the epistemological character. The soul, so to speak, is conscious the hen in the lost ourselves and then proceeds the recognition of the hen.
    And this process can be explained the priority of the nous for the soul. The nous, so to speak, constitute natur of the soul as the basis and the end of that, and it produces the existence by the reflection, and it goes back to ourselves and attain to the unity with the hen.
    ② Marius Victorinus explains doctorin of the trinity for thinking process under Influence of Substancetheory of Plotinos.
    The trinity, that is Father, Son and Spirit, is explained as a concept of esse, vita and intelligentia. The trinity acts have relation each other and they are divided into two acts by only a act at the same time. This only one spiritual substance comes up by itself and it can express coming back existence by itself by the way Marius Victorinus regards that esse as the Father, also vita as the Son and intelligentia as the spirit are contained esse as the Father. And in the substance of the Father these three things are one substance therefor three essences are one essence namely united the Father.
    Hence the Father is regarded as the deity esse and basic of unity, and three substances are explained all of deity esse and he is the completed God expressed the esse, the vita and the intellegentia. And explicatio of these three concepts is kernel of content that has Trinitarianism of the very Marius Victorinus and it is the point that gives an account of putting on the thoughts of Neoplatonism.
    ③ Augustinus and Anselmus's study related Trinitarianism thoughts is discussed mainly in the side of the theory of knowledge. Augustinus regards Trinitarianism as the thing of the thought of human mens. This implies relation matter into the mental world that isn't change into the next and the matter about the phenomenon of the world that changes firstly.
    Therefor he thinks of the attempt that Trinitarianism is deliberated deity existence by ability of human that exist phenomenon world namely it is a process that human mens proceed up to the God. And this respect explicates as the Trinitarianism thought and as the self intelligentia of the human mentality and explains in the concrete as the relation of mens-notitia-amor and memoria-intelligentia-voluntas.
    Also in the Anselm Canterbury's Trinitarianism human mens as the imago dei is the self analysis doing self reflection about the God, the self naturally figurer.
    His thoughts emphasize human's ratio. Ratio is not only premise of the new recognition but also premise of the human recognition, Therefor the new concept as the best truth in the human can be recognized by only ratio.
    And he says in the Trinitarianism thought scheme this discussion-memoria, intelligentia, amor, and similarity and self recognition of the human mens.
    And we can understand exactly the Neoplatonism tendency through the process of his discu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① 본 연구에서는 정신과 영혼이 갖는 특징과 상호관계를 논의함에 의해서 플로티노스 형이상학이 갖는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플로티노스 형이상학은 일자, 정신 그리고 영혼이라는 세 가지의 실체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들 실체들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또한 서로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연관관계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형태인 존재론적 측면에서의 논의와 인식론적 측면에서의 논의다. 본 연구에서는 일자에 대한 논의를 출발점으로 하여, 영혼과 정신에 대한 논의를 두 가지의 측면, 즉 존재론적 의미를 지니는 일자의 산출, 즉 하향(下向)과 인식론적 의미를 지니는 상승(上昇)이라는 도식을 통하여 플로티노스 형이상학의 구조와 체계적인 관계 그리고 그 특징들을 고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② 마리우스 빅토리누스의 존재론은 삼위일체론적 사유로서 발전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가 어떻게 자신의 철학적인 존재론을 삼위일체론적인 사유를 통하여 설명하며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빅토리누스는 플로티노스적인 실체론(일자, 정신, 영혼)의 영향 하에서 삼위일체론적 사유과정을 설명한다.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라는 삼위(三位)를 존재(esse), 삶(vita) 그리고 정신(intellegentia)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삼위는 서로 상호연관을 가진다. 삼위는 성부 안에 있으며, 성부로부터 나와서 그리고 성부에게로 귀환한다. 그래서 삶은 우선 그의 근원인 성부의 내면에 있으며, 그 다음에 운동을 통하여 외부로 나아가고, 그곳에서 성자로서 존재한다. 그리고 난 다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며, 다시금 그의 근원, 즉 성부의 내면으로 돌아온다. 이러한 성부에로의 귀환은 단순히 자신의 내부에로의 귀환이 아니라, 보다 더 높은 곳으로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러한 귀환에서 성령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삼위의 하향과 상승이라는 과정은 신플라톤주의의 사상과 마찬가지로 상이성과 동일성의 문제를 함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개념들의 드러남(explicatio) 또는 신으로서의 존재의 스스로 (자기)드러남이 바로 빅토리누스의 삼위일체론이 지니고 있는 내용의 핵심이다.
    ③ 아우구스티누스와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진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은 인간 정신이 자기반성으로부터 진리인 신적인 것에로 다가가려는 여정을 담고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인간의 영혼이 신에로 상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인간영혼이 잃어버린 진리를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진리인 하느님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은 인간정신의 자기인식에 대한 문제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적인 견해가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이였듯이, 안셀무스의 삼위일체론 또한 신의 모상(imago dei)으로서의 인간 정신이 자신의 원형인 신에 대해서 자기반성을 하는 것으로서의 자기분석이다. 그러나 안셀무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을 단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인간 정신의 이성적 합리성을 강조함으로서 보다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그의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사랑(amor)이라는 삼위일체론적 사유도식에서 나타나고,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문제와 유사함(similitudo)의 관계 속에 나타나며, 또한 빛의 형이상학과의 관련 문제에서도 분명하게 나고 있는데,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신플라톤주의적 성향을 확연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① 플로티누스 형이상학의 구조와 특징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정신(nous)·영혼(psyche)·육체(물질, hyle)에 대한 존재론적인 의미와 인식론적인 의미를 분석하고 재해석함으로서 신플라톤주의의 전형을 확보함.
    ② 마리우스 빅토리누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의 중심 내용인 성부-성자-성령이라는 삼위(三位)가 존재(esse)-삶(vivere)-정신(intelliger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 것을 고찰하고, 삼위의 행위들이 갖는 상호 관계를 밝힘으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신플라톤주의적 특징을 드러냄.
    ③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적 사유에서 중심적인 내용인 영혼이 진리인 신에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기인식의 문제를 정신(mens)-앎(notitia)-사랑(amor)과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의지(voluntas)와의 관계를 통해 고찰하고, 더 나아가서 안셀무스 인식론의 중심문제인 기억(memoria)-인식(intelligentia)-사랑(amor)이라는 삼위일체론적 사유도식의 성격,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 문제와 유사함(similitudo)의 관계를 고찰함에 의해서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이끌어 냄.
    활용방안:
    본 연구의 결과는 학문적으로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서양 고대 말기와 중세 초기의 철학과 같은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사상이 논의되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는 학문적인 연구영역의 외연을 확대하고, 층위를 다원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불어서 서양 고·중세 철학 연구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계속적인 연구의 초석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서양 고대 말기와 중세 초기 철학의 연구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철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중세 철학 사상이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관련된다. 서양 중세 철학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를 지니지만 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철학을 매개하는 기능도 가진다. 많은 연구가들은 근·현대의 사상이 많은 점에서 고대 철학과의 연관성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중세 철학에서의 사유와 성취를 무시하고 고대와 근·현대를 결코 연결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철학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세 철학에 대한 이해는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점을 각인시키는데 본 연구의 결과가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이라는 주제를 갖는 본 연구는 국내·외의 안셀무스 연구 자체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다. 20세기중반 이후의 안셀무스 연구는 주로 ‘존재론적 신증명’에 국한해서 연구가 행해진 이유로 인해서, 많은 부분 아리스토텔레스적인 형식 논리학 혹은 언어철학에 의존해서 논의가 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과감히 그러한 경향으로부터 탈피하여 안셀무스의 사상이 지니는 (신)플라톤주의적 경향을 찾고자 하였다. 철학사에 등장하는 많은 후속 연구자들이 안셀무스와 플라톤 철학이 지니는 긴밀한 연관성이 막연히 주장하고는 있지만, 정작 연구의 결과물들은 대부분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의존하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안셀무스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의 긴밀한 연관성이 막연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줄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된 후속연구 및 논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인간 이성의 강조 또는 인간 정신과 신을 단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중세 철학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즉 중세에는 인간 이성이 없고 단지 신이나 신앙만이 존재하며, 따라서 철학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편견의 해소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신플라톤주의, 플로티노스, 빅토리누스, 아우구스티누스, 안셀무스, 프로호도스, 에피스트로페, 유출설, 자기인식, 자기 반성, 실체론, 이성, 일자, 정신, 영혼, 질료, 삼위일체론, 삼위, 성부, 성자, 성령, 형이상학, 존재론, 인식론, 삶, 신의 모상, 유사함, 내면성, 기억, 인식, 의지, 사랑, 조명설, 확실성, 신. 진리, 동일성, 차별성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