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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 관점에서의 아시아 재지형화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40;인문사회분야&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05-J12501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5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상화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장필화(이화여자대학교)
오정화(이화여자대학교)
김정희(이화여자대학교)
윤혜린(이화여자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아시아의 타자성을 해체하고 아시아 여성학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한국에서 여성학은 초창기에 서구적인 경험과 학문적 개념, 언어에 기반한 여성주의 연구 및 여성학을 수용하고 원용해 온 과정을 거쳐 왔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 역시 학문 체계 내 여성학의 도입과 제도화 과정에서 서구 여성학을 전범으로 삼는 한계성을 노출하였다. 이제는 그러한 단순하고 기계적인 방식의 학문적 수용 단계를 넘어서서 자기 나라 고유의 역사적 경험과 공간적 차이 및 방향성을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여성학을 필요로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학문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구체적 사회 공간들에서의 여성의 경험을 반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아시아 여성학’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적 맥락에서 볼 때 21세기는 지구적인 경쟁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여러 축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은 한편으로는 지구적 표준에 맞추면서 또 한편으로는 고유한 문화적, 지역적 정체성을 구성해 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아시아 안의 여성 주체의 다중적 행위성이 절실히 요구되며 여성 행위자의 자원들이 제도적 교과과정의 학습을 통해 다각적으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지리적이고 공간 경험적인 범주로서 ‘아시아’는 종래의 탈식민주의 논의 속에서 분석되고 이론화된 범주나 분석틀로서는 포착할 수 없는 매우 다양한 식민화 역사와 정치 경제적 수준, 상이한 생태환경에 있는 여러 나라를 포함한다. 아시아적 가부장제에 대한 경험은 아시아 여성들을 자신의 사회 문화 안에 다양하게 위치시키는(locating) 구성적 틀이자 ‘아시아 여성’은 지역성이 아닌 이념형(ideal type)적 범주이다. 아시아 각국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드러내는 역사의 궤적에도 불구하고 여성 억압적 섹슈얼리티, 가정내 여성 문제, 사회 노동권의 미확보 등 대표적 영역에서 성 불평등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탈 가부장제 여성주의 운동과 연결 지점들을 내장하고 있기에 우리는 ‘아시아의 가부장제’를 단일 실체화시키지 않고서도 하나의 조작적 인식틀로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탈식민적 관점에서 아시아의 여성학은 서구적 주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시아 내재적인 틀 속에서 재구성되어야 한다. 여성학에서의 탈식민화(주의)를 주제로 하는 기존의 담론들은 대부분 서구에 의해 식민화된 역사를 가진 국가, 민족, 인종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지만 주로 서구의 지적 공동체 안에서 유통되고 재생산됨으로써 ‘아시아’는 재전유되었다. 식민성은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해명해 갈 언어를 갖지 못한 사회, 자신의 사회를 보는 이론을 자생적으로 만들어가지 못하는 사회, 자신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 지향적 가치틀을 외부에서 수입하는 의존적 사회의 정신사적 질병이자 문화적 징후이다. 동시에 식민성은 보편적 이론에 대한 집착과 서구에서 생산된 이론의 권위에 대한 기생성, 일상성으로부터 유리된 거대담론적 지식 생산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식민성에 대한 비성찰적 반사작용으로서 문화적 보수성을 부활시키거나 전통의 이름으로 저력과 고유성을 신비화하면서 자신의 사회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은폐하는 이론적 퇴행을 노정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성별관계 역시 아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구성축이다. 서구 혹은 선진국의 시선을 통해서 본 아시아, 남성중심의 시각에서 비-정상으로 규정되는 여성, 이러한 시선들이 맞물려 아시아 여성은 왜곡된 이중시선의 교차지점에 서 있다. 이것은 아시아 여성으로서 정체성과 윤리학의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이러한 배경과 조건을 문제화한다는 것, 아시아 여성들의 경험을 문제화한다는 것,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서 여성들이 사회 발전에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을 저해하는 지식 생산과 분배과정에 대한 전지구화 맥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생산의 가능성과 연대를 성찰하는 것은 탈식민적으로 아시아 여성학을 구성할 수 있는 전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새로운 아시아 여성학의 내용을 만드는 것은 지구적 맥락의 패러다임 이동을 요구하는 급진적인 과제이다.
  • 연구요약

  • (1) ‘아시아’적인 것의 의미 생산과 아시아 여성학

    본 연구는 아시아 여성학을 이론화하기 위한 기초 개념들에 대한 철학적 분석 및 체계적 종합을 통해 아시아 여성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총론적인 구성 작업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탈식민화 논의와 아시아 각국의 여성학 문헌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수행한다. 그 다음 단계로 ‘아시아 여성학’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범주이므로 이를 개념화하고 새로운 이론틀을 구축하기 위해서 연구의 중간 결과물을 국내외 여러 학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토론의 장을 통해 여러 차례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2) 아시아 대학에서의 여성교육과 여성학

    본 연구는 <아시아 여성학 교과과정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8개국(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필리핀, 한국)과의 연대, 아시아기독교대학교육재단(United Board for Christian Higher Education in Asia, UB), 아시아 내의 기독교대학모임(ACUCA), 아시아 내의 240개의 여성관련 조직 등과의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아시아에서의 여성교육의 이념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여성을 교육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아시아에서 여성학의 제도화를 둘러싼 맥락들을 분석하여 아시아 여성학의 공통 언어와 차이에 근거한 개념틀을 구성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자는 교육가로서, 대학의 여성학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으로서, 지구화 시대 대학의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지구화가 아시아 여성고등교육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이 체험을 체계화해 볼 것이다. 특히 연구자가 기독교 여성교육기관의 연계에 참여했던 경험과 교육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싱가포르 등을 추가하여 아시아 대학의 여성교육에 대한 탈식민적 비전을 만들 것이다.

    (3) 주변으로부터의 목소리: 아시아계 미국문학에 나타난 아시아 여성 정체성의 탈영토성

    본 연구는 아시아계 미국문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시아라는 영토를 벗어나 미국이라는 제1세계 중심부에서 살고 있지만, 동시에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민족성(ethnicity)과 젠더(gender)로 인해 주변부에 머물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 여성 작가들이 보여주는 탈식민적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4) 탈식민 여성주의 공간 철학 모색을 위한 연구

    본 연구는 식민성에 대항하는 적극적이고 대안적인 공간의 철학을 모색하기 위해 탈식민성을 관점으로 삼아 아시아 여성의, 아시아 여성에 의한, 아시아 여성의 여성주의 공간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실천적으로 검증하려고 한다. 여성주의의 경우에도 1세계 서구 여성주의의 렌즈를 벗고 3세계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때 ‘아시아’는 새로이 생성되는 공간으로서 대두될 것이다. 여기에서의 여성주의 공간은 물리적 공간 혹은 생태 공간과 동일시될 수 없다. ‘공간 범주’는 행위자들의 경험이 조우하는 현장이자 가부장제적 억압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공동체적 특수성들이 경합하면서 갈등하는 장으로서, 또한 아시아 여성의 정체성이 국가 경계를 넘어서 구성되는 다층적 역동성의 지평이 되기 때문이다.

    (5) 아시아 여성생태운동의 탈식민성

    생태 위기나 환경 문제가 지구적인 의제가 되는 보편화 과정 속에서도 특히 이웃한 국가나 동일 대륙권 내에서 좀더 긴밀한 공조적 대응을 요구하는 지구지역적(glocal) 특수성도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활동 중 중요한 사례들을 선정하여 아시아적인 특성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아시아 생태운동은 사회적 생태여성주의, 급진적 생태여성주의, 영성적 생태여성주의를 엄격하게 분리하는 서구 생태주의 이론 틀에 따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시아 여성생태운동의 본질주의적 예단을 가정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선입견 없이 중층적 변수들에 의해 모습지워지는 생태운동의 현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시아 내에서 생태여성활동에 오랜 경험을 가진 활동가에 대한 심층면접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이 운동의 지구/지역적 현장적 특징까지 포착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이 운동에서의 성별적 특성은 있는지, 여성들은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운동 참여 과정에서 여성이 하게 되는 성장과 어려움, 갈등과 극복 등의 경험은 어떤 것이며 참여자들의 정체성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등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과거 식민국과 피식민국 혹은 침략국과 침략을 당한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정체성들이 이러한 공조적 생태 활동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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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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