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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반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의 한 형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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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41-A00192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1 년 (2005년 12월 01일 ~ 2006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종왕
연구수행기관 영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심신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비환원주의자들이 신뢰하는 수반물리주의(Supervenience Physicalism)가 과연 궁극적으로 존재론적 물리주의(Ontological Physicalism)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하는 의문을 자세하게 검토하여 너무 강한 존재론에 기반을 둔 존재론적 환원주의가 적절치 못함을 보이는 것이다. 수반물리주의자들의 근본적 동기는 만약 정신적 속성들이 환원되어진다면 이것은 특수과학들 - 심리학, 인지과학 등- 의 인과적 역할을 배제시키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에 있다: 그것은 차례로 근본적인 물리적 영역의 인과적 힘이 없어진다면 그런 특수과학들의 인과/설명적 힘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최근 새로 나온 한 책에서 김재권은 이런 수반물리주의를 더욱 더 명료화되고 강화시킨 수반논변을 통해서 강력하게 공격하고 있다. 이런 개정된 수반논변의 특징은 그동안 많은 공격을 받아온 인과적 배제의 원리(Causal Exclusion Principle)의 기능을 수반논변 안에서 약화 또는 무력화시키고 인과적 폐쇄의 원리(Causal Closure Principle)를 강화시킨 강한 폐쇄의 원리(Strong Closure)를 통해서 수반물리주의자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그것의 최종 목표는 수반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수반물리주의와 존재론적으로 환원적인 물리주의 사이의 첨예한 논쟁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후자의 존재론적 기초가 너무 강하다는 것을 보이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렇다면 특수과학들의 인과적 힘이나 정신적 속성들의 인과적 힘을 물리적인 것들과는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유지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어질 수 있다면 그 결과는 우선 정신적 속성들이 단순히 물리적인 것들과의 동일화를 통한 실재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차별화와 특수성을 가진 상태에서의 실재성을 가지게 됨으로서 정신의 존재론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이것은 차례로 특수과학들의 설명적 힘과 그들의 차별화된 독립과학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게 할 것이다. 모든 수직적으로 존재하는 특수과학들 사이의 설명적 관계가 비록 하향적 설명이라 하더라도 미소 기초 물리적 속성들의 설명의 도움이 없이도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된다.둘째, 이 연구는 철학 내에서 과학철학, 인식론 그리고 형이상학의 중요한 주제들과 깊은 철학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영역들에서 서로 상충되는 논점들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셋째, 이 연구는 심리철학과 직접적이면서도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과학적인 방법론을 더 선호하면서 철학과 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고자하는, 즉, 정신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모토로 삼고 있는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 심리학, 언어학, 신경과학, 그리고 인공지능 등과 같은 학제간의 느슨한 결합인 과학의 한 분과 - 이 다루고 있는 질문에 대해서 가장 철학적인 대답을 줌으로서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의 본질적인 경계선을 분명히 그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 연구가 주된 방법론으로서 과학적 방법론을 포함하기에는 주저한다 하더라도 참과학(true science), 예를 들어, 물리학, 의 자료들을 이용하고 그것의 옹호자들이 참으로서 받아들이는 대전제의 철학적 해석과정을 거친 원리들을 신중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현재 집중적 조명을 받고 있는 물리주의, 환원주의든 비환원주의든, 의 위치와 한계 등에 대한 어떤 검토가 이루어진다.
  • 연구요약
  • 먼저 심신이론으로서 존재론적 이원론의 부적절함을 보이고 한 정신이론으로서 그 것의 가능성을 배제시켜야 할 것이다. 공간적 연장 또는 확장을 가지지 못한 어떤 존재가 그것을 가진 존재와 상호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이치가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만으로도 그 첫 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존재론적으로 독립적인 정신적 실체들이 또 다른 존재론적으로 독립적인 물리적 실체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는 가정은 주어진 형이상학적 조건들과 인과 배제와 폐쇄의 원리들을 고려해볼 때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심신이론으로서 존재론적 이원론의 적절성이 배제된다면 존재론적 물리주의의 철학적 적절성도 또한 적절하게 검토되어야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그러했듯이 실체이원론이 한 가능성으로서 배제되어 왔다는 사실과 이 연구의 목적이 현대 물리주의의 입장이기 때문에 연구결과에서 이 부분이 그다지 많은 지면을 차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은 수반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이 심도 있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수반물리주의는 다음 세 가지의 이론들(Doctrines), 수반, 비환원성(Irreducibility), 그리고 정신적 속성들의 인과적 효력(Causal Efficacy of Mental Properties), 로 구성되어있다. 이 세 가지 주장들은 정신적인 속성들을 어떤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로 보존하려는 동기에서 만들어졌다. 이 세 가지 조건들이 충분히 강한 물리주의를 보장하는지는 논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위에서 주장된 수반에 기초한 물리주의가 과연 존재론적 물리주의를 충분히 보장하는가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비환원성과 정신적 속성들의 인과적 효력 양자는 존재론적 물리주의와 관련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가 바로 김재권이다. 이런 동기에서 김은 수반논변을 만들어 수반물리주의자들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그래서 이제 김이 가장 최근에 더욱 더 명료화하고 강화시킨 수반논변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의 개정된 수반논변은 2 단계에서 진행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두 가지의 논변들을 제시하며 위 세 가지의 이론들을 적절하게 포함시킨다.이 결과는 수반으로 정신속성의 인과적 효력을 유지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반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과적 효력을 가지지 못하는 존재를 실재한다고 말 할 수 없고 실재하지 않는 존재를 실재하는 물리적인 것들과 함께 두는 것은 존재론적 물리주의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수반논변에 대항하는 두 가지 주장들, 테드 월필드와 토마스 크리스프의 인과적 과잉결정을 옹호하는 논변(the Argument for the Causal Over-determination Option)과 네드 블락의 인과적 배출 논변(Casual Drainage Argument)을 간략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이들은 주로 수반 논변의 한 사건에 두 가지의 원인들이 충돌하게 될 때 의 상황을 비판한다. 이 두 논변들은 수반논변 자체에 큰 부정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 그것은 수반의 기초 존재론을 비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논문의 목적과 직접적 관련이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심신문제가 일반화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심신문제가 참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일반화논변과 관련된 주장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검토할 것이다. 만약 심신문제가 일반화된다면 수직적으로 설명적 관계를 가지는 영역들 사이에서 더 높은 영역의 인과/설명적 힘이 더 낮은 영역의 인과적 힘에 의해서 배제되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더 높은 영역의 생물학 적인 속성들은 더 낮은 영역의 물리적 속성들로 환원되어 없어진다는 문제가 남는다. 이런 논의를 기초로 일반화 논변이 존재론적 물리주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더욱 더 명료화 될 필요가 있다. 비록 더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야겠지만 일반화 논변에 대한 비판적 논변들도 큰 영향력을 발휘 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제 김의 수반논변 자체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인 강한 폐쇄의 원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자.이 결과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먼저, 인과적 과잉결정의 선택지를 먼저 예방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배제의 원리가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다. 비록 강한 폐쇄를 받아들이는 것이 심신문제 자체를 시작할 수 없도록 한다 하더라도 김이 곧 이 강한 폐쇄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 진다. 왜냐하면 수반논변 자체의 비판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것만 있으면 심신문제와 관련된 수반논변이 수반물리주의를 결정적으로 공격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대략적인 사전연구단계들의 결과로 볼
  • 한글키워드
  • 존재론적 이원론,정신인과,심신문제,배제의 원리,존재론적 물리주의,속성동일에 의한 환원,사건 존재론,인과적 배출 논변,인과적 과잉결정논변,일반화 논변,개정된 수반논변,정신적 속성들의 인과적 효력,비환원성,수반물리주의,강한 폐쇄의 원리
  • 영문키워드
  • Reduction by Property Identity,Ontological Dualism,Ontological Physicalism,Strong Closure,Irreducibility,Revised Supervenience Argument,the Argument for Causal Over-determination,Event Ontology,Causal Drainage Argument,Generalization Argument,Causal Efficacy of Mental Properties,Supervenience Physicalism,Exclusion Principle,Mental Causation,Mind/Body Proble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수반을 받아들이는 물리주의를 과연 존재론적 물리주의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인가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데카르트류의 존재론적 이원론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왜냐하면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물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비물리적인 존재의 실재를 인정하고 개념적 도구를 통해서 그 두 영역들 사이를 의존적으로 연결시킴으로서 존재론적 이원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수반을 전제하는 물리주의는 수반자체가 정신적 속성들의 물리적 속성들에로의 존재론적인 의존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존재론적 물리주의라고 부를 수 있었다. 그 연결의 바로 수반이다. 그러나 수반을 전제한다면 그 개념으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위 수반논변이라고 불리는 설명이 함축하게 되는 딜레마였다. 수반이 유지되는 세계에서는 정신인과의 설명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고, 수반이 유지되지 않는 세계에서도 정신인과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된다는 논변이었다. 그래서 김재권은 정신적 속성들과 물리적 속성들을 동일화해서 환원시키려는 환원주의적 설명만이 정신인과를 구할 수 있다는 논증을 통해 환원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제 수반에 기초한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환원주의인가 비환원주의인가하는 논쟁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금까지의 잠정적 결론은 수반을 받아들이는 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이지만 그 근본적 형태는 정신적 속성들과 물리적 속성들을 동일화시키는 환원적 물리주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 영문
  • Can the supervenience argument be regarded as a form of ontological physicalism The ontological physicalism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ontological dualism. Some proponents of ontological physicalism argue that everything in the world is physical but the mental can exist in the fundamentally physical world by showing that they are dependent upon the physical. This dependency is no more than supervenience: The concept of supervenience expresses the mode of dependence. On the basis of this research, we can clearly call the supervenience physicalism ontological physicalism because the dependence relation between mental properties and physical properties can guarantee this. But, a serious problem, the problem to which the concept of supervenience is committed, arises concerning this concept. That is, it is the dilemma that the supervenience implies: If supervenience holds, mental causation is unintelligible; if supervenience does not hold, mental causation is also unintelligible. This is the so-called supervenience argument. This conclusion made Kim think that mental properties need to be identified with physical properties through functional reduction. According to Kim, this reductive identification can only save the possibility of mental causation. We then argue that whether the supervenience physicalism is ontological physicalism turns out to be whether ontological physicalism is reductive form of physicalism or not. My research up till now concludes that the supervenience physicalism being ontological physicalism is clearly not the form of reductive physic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일반적으로 심리철학, 특히 정신인과의 문제 - 정신적 사건들과 속성들을 포함한 인과를 전제할 때 생기게 되는 문제 - 에서 수반개념은 최소물리주의(minimal physicalism)의 조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수반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론은 물리주의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반을 받아들이는 물리주의를 과연 존재론적 물리주의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데카르트류의 존재론적 이원론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왜냐하면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물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비물리적인 존재의 실재를 인정하고 개념적 도구를 통해서 그 두 영역들 사이를 의존적으로 연결시킴으로서 존재론적 이원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이론이다. 그 연결의 바로 수반이다. 수반은 공시적인 의존을 표현하지만 배제와 폐쇄의 원리들과 함께 작용할 때는 정신인과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상위) 속성들을 물리적(하위) 속성들과 동일시할 수밖에 없다고 김재권은 주장한다. 바로 수반논변이다. 수반개념 자체는 데이비슨과 포돌 등 다양한 비환원주의자들에 의해서 지지되었다.
    지금까지의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수반을 전제하는 물리주의는 수반자체가 정신적 속성들의 물리적 속성들에로의 존재론적인 의존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존재론적 물리주의라고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수반을 전제한다면 그 개념으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위 수반논변이라고 불리는 설명이 함축하게 되는 딜레마였다. 수반이 유지되는 세계에서는 정신인과의 설명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고, 수반이 유지되지 않는 세계에서도 정신인과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된다는 논변이었다. 그래서 김재권은 정신적 속성들과 물리적 속성들을 동일화해서 환원시키려는 환원주의적 설명만이 정신인과를 구할 수 있다는 논증을 통해 환원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제 수반에 기초한 존재론적 물리주의는 환원주의인가 비환원주의인가하는 논쟁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그러나 비환원주의자들에 의해서 제시된 통찰력 있는 두 논변들을 신중하게 살펴본 후 동일성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수반을 받아들이는 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이지만 그 근본적 형태는 정신적 속성들과 물리적 속성들을 동일화시키는 환원적 물리주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의 결과는 우선 정신적 속성들의 단순히 물리적인 것들과의 동일화를 통해 실재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차별화와 특수성을 가진 상태에서의 실재성을 가지게 됨으로서 정신의 존재론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정신적 특질들이 단순한 고깃덩어리기계로서의 특질이라고만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이것은 차례로 특수과학들의 설명적 힘과 그들의 차별화된 독립과학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게 할 것이다. 모든 수직적으로 존재하는 특수과학들 사이의 설명적 관계가 비록 하향적 설명이라 하더라도 미소 기초 물리적 속성들의 설명의 도움이 없이도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된다.
    둘째, 이 연구는 철학 내에서 과학철학, 인식론 그리고 형이상학의 중요한 주제들과 깊은 철학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영역들에서 서로 상충되는 논점들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이 연구는 심리철학과 직접적이면서도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과학적인 방법론을 더 선호하면서 철학과 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고자하는, 즉, 정신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모토로 삼고 있는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 심리학, 언어학, 신경과학, 그리고 인공지능 등과 같은 학제간의 느슨한 결합인 과학의 한 분과 - 이 다루고 있는 질문에 대해서 가장 철학적인 대답을 줌으로서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의 본질적인 경계선을 분명히 그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 최소한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 학제간 연구의 한 모범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자의 생각으론 논쟁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학제간의 연구란 그 연구에 참여하는 분과들이 그들의 학문적 본질 과 방법적 특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개념적 도식(conceptual scheme)의 한계적 통일성을 유지함으로서 그들 공통의 관심영역을 발전시켜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철학자들은 그들의 심리철학적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서슴없이 과학적 방법을 주된 것으로 선택한다. 정신적 표상, 정신적 심상, 합리성과 결정, 언어와 언어습득, 통속심리학의 본성과 그것의 조직심리학과의 관계, 그리고 전통적 인공지능과 연결주의(connectionism)와 관계된 철학적 주제들이 과학적 방법과 관계를 가지는 영역들이다. 철학이 과학적 방법과 그것을 거쳐서 나온 결과들에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누가 그 결과에 관한 비판과 반성을 담당할 수가 있는가 철학이 전적으로 전통적이거나 첨단적인 과학적 방법들을 자신의 방법론으로 취한다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 연구가 주된 방법론으로서 과학적 방법론을 포함하기에는 주저한다 하더라도 참과학(true science), 예를 들어, 물리학, 의 자료들을 이용하고 그것의 옹호자들이 참으로서 받아들이는 대전제의 철학적 해석과정을 거친 원리들을 신중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현재 집중적 조명을 받고 있는 물리주의, 환원주의든 비환원주의든, 의 위치와 한계 등에 대한 어떤 검토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검토를 통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들이 드러날 것이며 경우에 따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물리주의적 접근방법이 보여질 수도 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물리주의의 허구성도 또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색인어
  • 수반(supervenience), 최소물리주의(minimal physicalism), 수반논변(supervenience argument), 수반물리주의(supervenience Physicalism), 물리주의(physicalism), 정신인과(mental causation), 존재론적 물리주의(ontological physicalism), 존재론적 이원론(ontological dualism), 데이빗슨(Donald Davidson), 포돌(Jerry Fodor), 김재권(Jaegwon Kim), 배제(Exclusion), 폐쇄(closure), 인과적 과잉결정(causal overdetermination), 인과적 배출(causal drainage), 환원주의(reductionism), 비환원주의(nonreduc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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