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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자기구성과 그 한계 - 독일관념론의 출발과 해체에 관한 연구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332-A00091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2 년 (2006년 07월 01일 ~ 200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광모
연구수행기관 숙명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발터 슐츠는 독일관념론의 배후에 놓여 그 철학적 전개를 이끌었던 문제란 다름 아닌 “순수 주관성의 자기구성의 가능성에 관한 물음”이었다고 말한다. 이때 순수 주관성의 자기구성 문제가 함축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데까르트이래 시작된 근대철학의 전개를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근대철학은 모든 존재자의 본성은 오직 이성에 의해서만 해명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서 전통과 기존의 권위를 비판하는 것과 더불어 시작된다. 이때 이성은 모든 것의 자명한 첫 번째 원리로서 단지 이론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도덕과 종교를 포함하는 실천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성에 대한 이러한 절대적 신뢰는 이미 18세기 들어서면서 흔들리고 그 능력에 대한 회의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철학이 근대적 비판이념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전통을 비판하는 이성 자체의 권위에 대한 물음을 또 다시 반성적으로 제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렇게 비판하는 능력으로서의 이성에 대해 다시 물음을 제기하는 것이 칸트철학의 주제가 된다. 칸트는 ‘비판’이라는 이름 아래서 당시까지 절대적 인식능력으로 간주되던 이성에 대해 그 능력의 범위와 한계를 묻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처럼 이성에 내재하고 있는 ‘자기비판’이라는 과제는 칸트 철학에서는 애초부터 만족할 만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철학에서는 자기비판의 가능성으로서의 이성의 ‘자기인식’이 어떻게 가능한지가 설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관념론의 문제는 칸트에게 미완으로 남아있던 이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즉 어떻게 이성은 스스로를 이성으로 자각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어떻게 이성은 원리로서 스스로를 원리로 구성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피히테 철학과 그 뒤로 이어지는 초기 셸링 및 헤겔 철학의 핵심 내용을 이루게 된다.
    피히테가 칸트의 선험적(transzendental) 지평을 기초로 이성의 자기구성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 뒤를 잇는 셸링이나 헤겔은 피히테가 제기한 ‘지식론’(Wissenschaftslehre)의 입장을 확장하여 사변적 차원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후기 셸링에 오면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후기 셸링은 스피노자적 실체론에 기대어 피히테의 ‘지식론’, 및 자신의 초기사상을 포함한 헤겔의 사변철학을 비판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성을 원리로 하는 철학을 포기하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셸링은 왜 이런 길을 가야했으며, 궁극적으로 그는 왜 이성을 원리로 하는 철학을 포기하게 되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 답한다는 것은 곧 독일관념론의 출발점은 무엇이며 그것이 왜 해체의 길을 걷게 되는지를 해명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독일관념론이 한국 철학 계에 소개된 것은 거의 서양철학의 유입과 동시적이었다. 하지만 독일관념론이 다른 철학에 비해 먼저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출발과 해체에 대한 반성적 연구는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독일관념론은 탐구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아마 그 이유는 급변하는 철학적 현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오늘날 근대적 이성이 더 이상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성에 대한 절대적 믿음 속에서 전개된 독일관념론이 외면 받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철학적 현실이 변한다고 해서 철학적 문제 자체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의적 이성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현실이 바로 철학자들에게는 이성 자체에 대해 탐구하도록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바로 독일관념론의 의미와 그 한계 즉 절대적 이성의 출발점과 그 한계를 살펴볼 때이다. 바로 여기서 독일관념론의 출발점은 무엇이었으며, 왜 해체되었어야 하는지를 해명해 보려는 본 연구의 의미가 주어진다.
  • 기대효과
  • 학문의 세계는 현실과는 무관하게 나름의 고유한 역사를 갖는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잔잔한 것처럼 보이는 이 역사 속에는 현실적으로 역사를 형성하고 변형시킨 많은 힘들이 잠재해 있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이러한 의미에서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철학에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본 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은 독일관념론뿐만 아니라 근세철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근대사상이 가진 가능성과 그 한계에 관한 인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물이 출간된다면, 그것은 같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후학들에게 근세 독일철학의 핵심문제에 대한 개괄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심화된 연구의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1781년 출간된 『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가 이성 통일에 기초를 둔 “순수이성의 체계”로서의 학문의 가능성을 검토한 이후, 1794년 피히테의 『전체 지식론의 기초』가 출간되기 전까지 독일에서 전개되는 철학의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이성학문에 대한 철학적 정초 문제이다.
    칸트의 후계자인 라인홀트에 따르면 칸트는 체계로서의 철학의 이념은 제시하였지만 그 체계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는 철저히 수행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칸트의 비판철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철학의 원리인 이성에 대한 자기반성이 불가피한데, 칸트에게는 이러한 비판적 이성에 대한 선험적(transzendental) 반성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트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비판하는 이성에 대해 다시 선험적으로 반성하고 그 자기인식의 가능성을 기초 지우려면 이성을 ‘구성적’(constructive)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칸트는 ‘선험적 변증론’에서 이성이 구성적 사용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관념론의 출발이 무엇인지를 연구하려면 칸트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칸트로 돌아가서 과연 칸트가 자신의 선험 철학적 기초를 이성의 자기구성 속에서 증명하는지 아니면 증명 없이 단지 전제하고 출발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또 다른 하나의 커다란 연구주제이다. 따라서 우리는 본 연구에서 첫째, 칸트로 직접 돌아감이 없이 칸트의 문제를 살펴보고, 둘째, 그 문제가 어떻게 수정되고 보완되는지 고찰한 후, 셋째, 수정되고 보완된 칸트의 문제는 다시 어떤 한계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칸트로 되돌아감이 없이 칸트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문제가 어떻게 수정, 보완되는지를 고찰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는 피히테의 『전체 지식론의 기초』와 셸링과 헤겔이 공동으로 저술한 Über die Konstruktion in der Philosophie(1801)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수정된 칸트의 문제가 다시 어떤 한계를 지니는지 파악하기 위해 셸링의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저작들, 특히 System der Weltalter(1827/28), Initia philosophiae universae, Erlanger Vorlesung WS(1820/21)을 분석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먼저 피히테의 『전체 지식론의 기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피히테가 칸트철학과 그 문제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발전시켰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것은 독일관념론이 칸트와의 연관 속에서 어떻게 출발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인데, 이 고찰 속에서 우리는 특히 선험적 이성의 자기구성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이성철학의 정당화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이성이 “자신 속에서, 자신을 통해 스스로를 가능한 것으로 해명”할 때만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속에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피히테가 이성의 원리를 어떻게 구성하고 증명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증명이 칸트 철학과 어떤 차이를 낳게 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피히테의 ‘지식론’에 대한 고찰과 함께, 셸링과 헤겔이 1801년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인 Über die Construction in der Philosophie에 대한 연구를 병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논문은 피히테뿐만이 아니라 셸링과 헤겔이 이성의 자기구성 개념을 어떻게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는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러한 가능성이 어떻게 피히테의 ‘지식론’ 속에서 전개되는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셸링의 저서 가운데 System der Weltalter(1827/28)와 Initia philosophiae universae, Erlanger Vorlesung WS(1820/21)을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피히테에 의해 출발된 이성철학의 원리가 어떤 한계를 지니는지 그리고 해체의 길로 가게 되는지를 고찰할 것이다. 특히 이 저서들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물음들을 가지고 접근해 갈 것이다. 첫째, 젊은 시절부터 이성을 원리로 체계를 완성시키려고 노력하던 셸링은 왜 중기로 넘어가면서 참된 철학은 더 이상 이성을 원리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하게 되는가? 둘째, 그가 보았던 자기 구성적 이성철학의 한계는 무엇이며, 그 극복의 길이 왜 ‘사유이전의 존재’이어야 하는가? 결국 이와 같은 물음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우리는 독일관념론이 해체되는 논리적 이유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피히테,헤겔,이성,셸링,해체,독일관념론,선험철학,학문의 정초,사변철학. 자기구성.,근대철학
  • 영문키워드
  • Schelling,Hegel,Fichte,modern Philosophy,German Idealism,Self-construction.,Speculative Philosophy,Transcendental Philosophy,Foundation of science,Deconstruction,Reas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독일관념론은 칸트에게 미완으로 남겨져 있던 문제, 즉 이성은 어떻게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으며 그 사용은 하나의 체계를 이룰 수 있는가 라는 물음과 더불어 시작된다. 사실 이성의 자기 정당화와 그 사용에 대한 원리적 통일의 문제는 내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왜냐하면 이성이 자기를 정당화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증명의 근거와 증명의 대상으로 구분하면서 동시에 매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 두 문제는 근본적으로 하나인 이성의 ?자기매개?(Selbst-vermittlung) 혹은 ?자기구성?의 문제로 환원된다. 이렇게 볼 때, 독일관념론의 근본 물음은 ?이성의 자기구성의 가능성?에 관한 물음으로 이해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성의 자기구성문제가 어떻게 독일관념론의 출발점에 놓이게 되는지가 구체적으로 고찰된다. 특히 이러한 고찰은 칸트와 셸링철학을 중심으로 고찰되고, 다음으로 더 나아가 셸링의 의해 지적된 칸트의 문제를 피히테는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길을 가게 되는지를 『전체 학문론의 기초』를 통해 고찰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결론적으로 독일관념론의 출발점에 놓여 있던 근본적인 문제는 이성의 자기정당화라는 점이 제시된다.
  • 영문
  • Der deutsche idealimus f?ngt mit der Auseinandersetzung der Problemen an, die bei Kant unvollendet ?brig sind, wie sich selbst die Vernunft begr?nden und ihre verschiedenen Verwendungen zu Einem System gebracht werden kann. Die Selbst-Begr?ndung der Vernunft und die prinzipielle Einhiet ihrer Verwendungen sind ein und dasselbe Problem. Denn die Vernunft sollte sich, um sich selbst zu begr?nden, zum Grund und Gegenstand des Bweises machen, und zugleich die als Gegenstand und Grund Unterschiedenen zur Vermittlung bringen. Aus diesem Punkt l癌t sich sagen, da? die Selbst-Begr?ndung der Vernunft und die prinzipielle Einhiet ihrer Verwendungen zur ?Selbst-vermittlung? oder ?Selbst-konstruktion? der Vernunft zur?ckgef?hrt wird. Es kommt bei dem deutschen Idealismus schlie?lich auf die Selbst-konstruktionsm?glichkeit an. Es handelt sich bei der vorliegenden Arbeit darum, wie der deutsche Idealismus mit der Selbst konstruktion der Vernunf anf?ngt. Der Schwerpunkt liegt dabei in der Kantischen und Schellingschen Philosophie. Und dann wird betrachtet, wie Fichte das von Schelling vorgelegte Kantische Problem in seinem Werke, Die Grundlage der gesammten Wissenschaftslehre aufl?s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781년 『순수이성비판』이 출간된 이후부터 1794년 피히테의 『전체 지식론의 기초』가 출간되기 전까지 전개되는 독일철학의 핵심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성학문에 대한 철학적 정초 문제이다. 이 문제는 구체적으로는 ‘학의 원리인 이성이 어떻게 자기를 구성할 수 있는가’라는 논의로 전개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칸트 철학의 대변자로서 독일 관념론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준 라인홀트 철학 속에서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칸트가 이성 통일에 기초를 둔 “순수이성의 체계”로서의 학문의 가능성을 검토하였을 때, 라인홀트는 칸트의 작업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다. 왜냐하면 라인홀트가 볼 때, 칸트는 체계로서의 철학의 이념은 제시하였지만 그 체계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는 철저히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칸트의 비판철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그 철학의 원리인 이성에 대한 자기반성이 불가피한데, 칸트에게는 이러한 비판적 이성에 대한 선험적(transzendental) 반성이 결여되어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칸트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비판하는 이성에 대해 다시 선험적으로 반성하고 그 자기인식의 가능성을 기초 지우려면 이성을 구성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칸트는 ‘선험적 변증론’에서 이성이 구성적 사용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를 분명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관념론이 어떻게 출발하게 되는지를 연구하려면 우리는 칸트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과연 칸트가 자신의 선험 철학적 기초를 이성의 자기구성 속에서 증명하는지 아니면 증명 없이 단지 전제하고 출발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찰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커다란 연구주제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이성의 자기 구성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독일관념론의 출발과 해체를 살펴보려는 우리의 연구는 적절히 제한된 연구범위와 효율적인 방법을 지닐 필요가 있다. 이때 연구 범위의 제한과 효율적인 방법을 위해 우리에게 기준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칸트철학으로 되돌아감이 없이, 칸트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칸트의 문제가 어떻게 수정되고 보완되는지를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수정되고 보완된 칸트의 문제는 또 다시 어떤 한계를 지니며, 그 한계에 대한 극복은 어떤 방법으로 주어질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연구의 효율성을 위해 가능한 2-3권의 주요 텍스트들을 분석함으로써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세 가지 기준에 의해 본 연구의 범위와 내용 및 방법을 정한다면 피히테의 『지식론』과 셸링과 헤겔이 공동으로 저술한 Über die Konstruktion in der Philosophie(1801) 그리고 셸링의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저작들, 특히 System der Weltalter(1827/28), Philosophie der Religion(1833)을 내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선 피히테의 『지식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독일관념론이 칸트의 문제의식과의 연관 속에서 어떻게 출발하는지를, 그리고 Über die Konstruktion in der Philosophie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는 선험철학의 원리인 자기의식적 이성에 대한 정당화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러한 가능성이 어떻게 피히테의 ‘지식론’ 속에서 전개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셸링의 저서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피히테로부터 출발한 이성의 원리가 결국 어떤 이유로 해체되는지에 대한 조망을 얻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학문의 세계는 현실과는 무관하게 나름의 고유한 역사를 갖는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잔잔한 것처럼 보이는 이 역사 속에는 현실적으로 역사를 형성하고 변형시킨 많은 힘들이 잠재해 있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이러한 의미에서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철학에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본 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은 독일관념론뿐만 아니라 근세철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근대사상이 가진 가능성과 그 한계에 관한 인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물이 출간된다면, 그것은 같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후학들에게 근세 독일철학의 핵심문제에 대한 개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색인어
  • 독일관념론, 칸트, 헤겔, 피히테, 셀링, 지식학, 이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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