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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문화보수주의와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해외지역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3-A00011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6년 07월 01일 ~ 2007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전인갑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허혜윤(中國人民大學 )
손승희(숙명여자대학교)
김승욱(가톨릭대학교)
안치영(인천대학교)
장정아(인천대학교)
문명기(서울대학교)
이병인(전남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왜 문화보수주의에 주목해야 하는가? : 20세기 전후반 ‘지식구조’의 연속성 해명
    오랫동안 중국은 문화적으로 ‘유일한 보편’, 정치적으로 ‘유일한 권력’임을 자부했지만, 아편전쟁이후 ‘유일한 보편’에서 강압에 의해 자신을 상대화하는 과정을 거쳐 식민지보다 못한 ‘차식민지’로 전락하는 굴욕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굴욕의 저류에는 서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하고, 군사적으로 열등하다는 현상적인 문제 뿐 아니라 ‘유일한 보편’으로 자부해 왔던 자신들의 문화가 낙후와 열등을 초래했다는 文明史的 危機意識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20세기에 들어와 5⋅4 신문화운동을 통해 등장하였다. 또한 그것은 20세기 후반기 그것도 문화대혁명이라는 사상적 진공을 경험한 직후인 1980년대에 文化熱 論爭을 통해 반복되었다. 반복 양상을 보이는 두 시기의 논쟁을 주도했던 것은 철저재건론을 주창한 문화 급진주의였다.
    그렇지만 위기에 대한 극복은 문화 급진주의에 의해서만 도모된 것이 아니었다. 말하자면 20세기 전반기에 역사성을 토대로 시대성을 흡수해 중국 문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던 문화 보수주의 역시, 1990년대 이후 강화되기 시작하더니 소위 국학열을 거치면서 담론의 중심을 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20세기 전체를 통해 진행된 知的 反轉을 현재적 관점에서 역사학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으로, 특히 그 가운데 문화 보수주의 흐름이 갖는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2) 복류된 중국현대사의 흐름을 복원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모색
    5⋅4 신문화 운동의 역사적 정당성과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진보, 혁명 중심의 역사 해석은 역사 인식의 浮薄, 牽强附會, 單純함을 초래했다고 생각된다. 소위 ‘啓蒙과 救亡’의 범주에 들지 않는 그러나 20세기 중국의 저류에서 연속되었던 知的⋅文化的 摸索은 분명 존재하였으며, 그것은 최근의 국학열과 중국사회의 전통 재평가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급진과 보수 사이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압도적인 사상적, 문화적 격류 속에서 복류되었던 지적 흐름을 복원함으로써 20세기 전반기 사상⋅문화계의 ‘知識構造’를 보다 풍요롭게 재구성하고, 아울러 서구 편향적 근대성을 재검토하고 중국의 역사성과 현실에 뿌리를 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의 발전 전략 수립을 촉구하는 성찰적 수단으로 기능한 지적 흐름에 대한 재조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중국 현대사를 보다 풍요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패러다음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3) “전통에 의한 근대의 재구성, 근대에 의한 전통의 재구성”의 實體 이해
    청말민국 초 국수학파로부터 시작되는 근대적 의미의 문화 보수주의는 중국문화의 출로가 (전반)서화도 아니며, 전통의 고수도 아님을 전제로 역사성과 근대성이 조화된 ‘신문화’ 건설을 지향했다. 우리 연구는 이러한 ‘신문화’의 실체가 분석하려고 한다. 그들이 ‘신문화’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전통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그것을 통해 어떠한 근대성을 기획했는가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것을 통해 일반적인 전통 또는 근대성 개념에 대해 동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4) 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 재구성 모색의 가능성을 전망
    개혁개방의 과실을 토대로 한 ‘중화’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현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식구조의 전환-문화보수주의가 주류 담론으로 부상한 지식구조의 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즉 중국의 굴기와 문화보수주의의 연동되고 있으며, 그것을 추동되는 움직임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한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이 어떤 실체를 갖고 있으며 또한 그 모색이 가능한가를 전망해보는 것은 유익하다.
  • 기대효과
  • 첫째, 근대 이래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연구에서 다루는 문화보수주의는 단순한 ‘수구’, ‘보수’가 아니며 혁명, ‘개혁’과 같이 새로운 중국을 향한 다양한 모색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기존 연구가 제시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둘째, 중국사회에서 전통문화의 의미를 보다 실제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문화보수주의 논의 속에서 전통문화가 체제 구축의 차원에서 실천되거나 정치행위로 전환되는 과정을 해명하고 있다. 이는 전통문화를 단순한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라 현실에서 작동하는 실체로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이 연구는 향후 중국의 국가 전략과 외교 행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술했듯이 문화보수주의의 배후에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에 축적된 자기 국가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보수주의를 통해 발현되는 중국의 문화전통은 중국 국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대외적으로 적극 선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중국의 국가 전략과 외교 행위에 필경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비록 전통문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궁극적인 시선은 현재 중국을 향해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주로 인문학자로서 ‘즉효성’이 뒤떨어지는 소외된 학문분야이지만, 이 연구의 현재적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해당 학문분야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연구요약
  • <기반과제: 중화제국 경험의 現象化>
    1. 경합의 장으로서의 전통과 근대
    2. 현대중국에서 이념(紅)과 실용(專)의 궤적
    <제1과제: 문화 보수주의와 ‘근대’의 재구성>
    1. 국가주의파의 ‘國性’ 개념과 ‘公共文化’의 창조
    2. 학형파의 國故新知論과 ‘신문화’
    3. 현대중국의 지식구조 전환과 國學熱
    <제2과제: 전통의 재구성과 ‘중국적 보편’의 가능성>
    1. 남경 국민정부의 ‘중국적’ 공민양성과 ‘전통’
    2. “「수호지」의 세계”와 毛澤東
    3. 중국 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역사 집단 학습
    4. 盛世修史: 淸史 編纂 工程

    기반과제는 중화제국의 경험이 현대중국에서 지속되는 구체적인 양상을 보다 생생하게 형상화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다. 여기서 현대 중국에서 문화 보수주의가 생성, 지속, 재구성될 수 있었던 사회적, 문화적 토양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문화 전통은 문화보수주의가 생성, 발전, 재구성되는 사회문화적 토대이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또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를 분명히 설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는 문화전통을 둘러싼 논의가 필연적으로 일정한 추상성을 띨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논의를 실효성 있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그것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구체적 주제를 선정했다. 기반과제는 제1과제, 제2과제에 대한 접근 시각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모든 개별 과제에 대한 분석이 끝난 뒤에는 그 종합, 정리 과정을 이끄는 중심 축으로서의 의미도 갖는다.
    제1과제는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전개된 문화보수주의 담론에 대한 이론적 분석이다. 중국이라는 文化體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했던 이들의 입장에서 전통의 재구성은 필연적 과제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들은 서구 혹은 근대성을 수단으로 전통을 재구성함으로써 자신들에게 부과된 과제 해결을 시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구는 역사성을 전제로 재구성하고자 했던 중국의 ‘근대’ 그리고 근대의 수용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했던 새로운 전통의 내용을 20세기 초와 최근의 문화보수주의 담론에서 추출해 내고, 양 시기 문화보수주의 사이에 존재하는 연속성과 차이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두어질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국가권력의 불안정성과 안정성이 문화 보수주의의 영향력 消長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2과제는 역사성의 긍정 그리고 전통의 재구성을 통해 지배 이념을 재구성하고자 했던 제반 시도들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 보수주의는 국가권력에 의한 지배 이념 재구성과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렵다. 현대 중국의 문화 보수주의는 과거의 찬란한 영예를 회복하는 ‘盛世’를 건설하고, 대외적으로 중국의 전통적 위상에 걸맞는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문명론적 사명의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문화 보수주의는 정치적 지향을 가지면서 쉽게 문화 민족주의와 분리될 수 없는 속성을 가지며, 국가권력 역시 전통을 활용하여 국가 목표를 재조정하는 방법으로 지배 이념을 재구성하는 시도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서 제2과제에서는 지속 가능한 강한 중국의 회복을 지향하는 문화보수주의적 제반 사조와 국가권력에 의한 국가 이념 재구성에서 전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 무엇보다 우선하여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中華帝國의 經驗이 現像化되는 구체적인 양상에 대한 사례 분석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분석은 전통의 재구성을 통해 문화 보수주의자들은 어떠한 중국을 기획하였던가 혹은 기획하고 있는가, 나아가 이들이 재구성하고자 하는 ‘중국적 보편’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전망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신좌파,근대성,중국적 보편,문화 보수주의,중국문화,중화인민공화국,남경국민정부,홍과 전,신문화,서구,역사성,자유주의,국가주의파,국성,학형파,집단 학습,지식구조. 청사편찬공정,공공문화,고위의사결정자,국고신지론,국학열,전반서화론,수호지,마오쩌둥,근대,현대 중국,전통
  • 영문키워드
  • Chinese Standard,Water Margin, Top-level Decision Makers,Structure of Knowledge,Group Study,Mao Zedong,New Culture,Western Europe,Historicity,Modernity,Modern Age,Tradition,.Contemporary China,Cultural Conservatism,Chinese Culture,People's Republic of China,Nanjing Nationalist Government,Red and Expert,the Characteristics of the State,Xueheng School,Project for Compiling of the Qing Empire History,Public Cultu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 기획에서 주요 목표로 설정했던 과제는 (1) 급진과 보수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20세기 전⋅후반 ‘지식구조’의 연속성에 대한 해명, (2) 기존 연구에서 주목되지 못했던 복류된 흐름을 복원함으로써 중국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 (3) 전통(역사성)과 근대(근대성)가 ‘신문화’의 구성에 어떻게 개입하는가를 해명하는 것, (4) 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이 가능한가를 전망하는 것 등이었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화제국 경험의 현상화"(기반과제), "문화 보수주의와 근대의 재구성"(제1과제), "전통의 재구성과 중국적 보편의 가능성"(제2과제) 등을 세 주제로 하여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했다. 각 주제별로 수행된 연구들은 <‘민간문화유산’에서 ‘위대한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제한된 정치적 기능: "水滸"運動을 評함>(이상 기반과제), <민국시기 國家主義派의 국가와 문화: 민족성 개조 및 사회통합 담론을 중심으로>, <學衡派의 國故新知論과 ‘新文化’>, <‘以史證經’에서 ‘民族本位’로의 轉變과 그 歸宿: 錢穆의 經·史 硏究를 통해 본 近代中國 文化保守主義의 一側面>(이상 제1과제), <國民黨政權의 公民觀과民族 傳統’: 革命과 民族 傳統의 交換과 交流>, <淸史工程의 역사적 배경: 중국에서의 淸史편찬 논의와 시도>, <중국 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역사 문화 집단 학습 연구>(이상 제2과제) 등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잠정 확인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보수주의는 오늘날 중국 사상·문화계의 지적 반전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연구 주제다.
    중국은 아편전쟁이후 文明史的 危機에 대한 극복의 시도를 진행하였는 바, 20세기 초반과 후반에 진행된 5⋅4 신문화운동과 1980년대에 文化熱 論爭에서 나타난 철저재건론을 주창한 문화 급진주의는 그 하나였다. 한편 20세기 전반기에 역사성을 토대로 시대성을 흡수해 중국 문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던 문화 보수주의 역시, 1990년대 이후 강화되기 시작하더니 소위 국학열을 거치면서 담론의 중심을 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20세기 전반에 걸쳐 출현했던 급진과 보수의 知的 反轉에 관해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함으로써, 오늘날 중국 지성·문화계의 움직임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둘째 문화보수주의는 중국현대사를 거치면서 끊이지 않고 복류되어온 지적 흐름으로 복원될 수 있다.
    5·4 신문화 운동의 역사적 정당성과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진보, 혁명 중심의 역사 해석은 역사 인식의 浮薄, 牽强附會, 單純함을 초래했다고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보수주의 연구는 20세기 전반기 사상⋅문화계의 ‘知識構造’를 보다 풍요롭게 재구성하고, 아울러 서구 편향적 근대성을 재검토하고 중국의 역사성과 현실에 뿌리를 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의 발전 전략 수립을 촉구하는 성찰적 수단으로 기능한 지적 흐름에 대한 재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문화보수주의를 통해 바라본 현대 중국에서 ‘신문화’의 실태는 전통(역사성)과 근대(근대성)이 역동적으로 개입하면서 구성되는 것이었다.
    청말⋅민국 초 국수학파로부터 시작되는 근대적 의미의 문화보수주의는 중국문화의 출로가 (전반)서화도 아니며, 전통의 고수도 아님을 전제로 역사성과 근대성이 조화된 ‘신문화’ 건설을 지향했다. 이러한 문화보수주의의 지향 속에서 ‘신문화’는 전통과 근대가 함께 역동적으로 개입하면서 구성되는 것이었다.
    넷째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이 가능한가를 전망하는 것
    개혁개방의 과실을 토대로 한 ‘중화’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현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식구조의 전환-문화보수주의가 주류 담론으로 부상한 지식구조의 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점에서 문화보수주의 연구는 비록 보다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문화보수주의의 현재적 효용성이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바라보는 문제의식의 수준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 영문
  • The main purpose of our project was, 1) to explain the continuity of the 'knowledge structure' that oscillated between radicalism and conservatism in the twentieth century, 2) to explore a new paradigm in the study of Chinese modern history by restoring the undercurrent that had been overlooked, 3) to clarify how tradition and modernity intervene in the construction of the 'new culture', 4)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the reconstruction of the 'Chinese Standard' that the cultural conservatives pursue.
    Followings summarize the result of our project.
    First, the cultural conservatism is a crucial base in the understanding of the intellectual twist of the Chinese academic and cultural movement. China tried to overcome the crisis awareness regarding the decline of the unparalleled 'Chinese Standard' through the May fourth movement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and the discussions on 'culture fever' in the 1980s. Though the cultural radicalists led the two controversies, the cultural conservatives also have been exploring the way to overcome the crisis on the basis of historicity.
    Second, the undercurrent of cultural conservatism can be restored as an intellectual current through the Chinese modern history. By focusing on the cultural conservatism that had never been rightly evaluated between radicalism and conservatism, we could reconstruct the 'knowledge structure' and reevaluate the intellectual movement from a long-term perspective.
    Third, the 'new culture' in the contemporary China has been constructed through the dynamic intervention of tradition and modernity. This helps in understanding more dynamically the concept of tradition and modernity than existing studies centered around radical tre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 기획에서 주요 목표로 설정했던 과제는 (1) 급진과 보수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20세기 전⋅후반 ‘지식구조’의 연속성에 대한 해명, (2) 기존 연구에서 주목되지 못했던 복류된 흐름을 복원함으로써 중국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 (3) 전통(역사성)과 근대(근대성)가 ‘신문화’의 구성에 어떻게 개입하는가를 해명하는 것, (4) 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이 가능한가를 전망하는 것 등이었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화제국 경험의 현상화"(기반과제), "문화 보수주의와 근대의 재구성"(제1과제), "전통의 재구성과 중국적 보편의 가능성"(제2과제) 등을 세 주제로 하여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했다. 각 주제별로 수행된 연구들은 <‘민간문화유산’에서 ‘위대한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제한된 정치적 기능: "水滸"運動을 評함>(이상 기반과제), <민국시기 國家主義派의 국가와 문화: 민족성 개조 및 사회통합 담론을 중심으로>, <學衡派의 國故新知論과 ‘新文化’>, <‘以史證經’에서 ‘民族本位’로의 轉變과 그 歸宿: 錢穆의 經·史 硏究를 통해 본 近代中國 文化保守主義의 一側面>(이상 제1과제), <國民黨政權의 公民觀과民族 傳統’: 革命과 民族 傳統의 交換과 交流>, <淸史工程의 역사적 배경: 중국에서의 淸史편찬 논의와 시도>, <중국 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역사 문화 집단 학습 연구>(이상 제2과제) 등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잠정 확인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보수주의는 오늘날 중국 사상·문화계의 지적 반전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연구 주제다.
    중국은 아편전쟁이후 文明史的 危機에 대한 극복의 시도를 진행하였는 바, 20세기 초반과 후반에 진행된 5⋅4 신문화운동과 1980년대에 文化熱 論爭에서 나타난 철저재건론을 주창한 문화 급진주의는 그 하나였다. 한편 20세기 전반기에 역사성을 토대로 시대성을 흡수해 중국 문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던 문화 보수주의 역시, 1990년대 이후 강화되기 시작하더니 소위 국학열을 거치면서 담론의 중심을 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20세기 전반에 걸쳐 출현했던 급진과 보수의 知的 反轉에 관해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함으로써, 오늘날 중국 지성·문화계의 움직임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둘째 문화보수주의는 중국현대사를 거치면서 끊이지 않고 복류되어온 지적 흐름으로 복원될 수 있다.
    5·4 신문화 운동의 역사적 정당성과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진보, 혁명 중심의 역사 해석은 역사 인식의 浮薄, 牽强附會, 單純함을 초래했다고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보수주의 연구는 20세기 전반기 사상⋅문화계의 ‘知識構造’를 보다 풍요롭게 재구성하고, 아울러 서구 편향적 근대성을 재검토하고 중국의 역사성과 현실에 뿌리를 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의 발전 전략 수립을 촉구하는 성찰적 수단으로 기능한 지적 흐름에 대한 재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문화보수주의를 통해 바라본 현대 중국에서 ‘신문화’의 실태는 전통(역사성)과 근대(근대성)이 역동적으로 개입하면서 구성되는 것이었다.
    청말⋅민국 초 국수학파로부터 시작되는 근대적 의미의 문화보수주의는 중국문화의 출로가 (전반)서화도 아니며, 전통의 고수도 아님을 전제로 역사성과 근대성이 조화된 ‘신문화’ 건설을 지향했다. 이러한 문화보수주의의 지향 속에서 ‘신문화’는 전통과 근대가 함께 역동적으로 개입하면서 구성되는 것이었다.
    넷째문화보수주의가 지향하는 ‘중국적 보편’의 재구성이 가능한가를 전망하는 것
    개혁개방의 과실을 토대로 한 ‘중화’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현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식구조의 전환-문화보수주의가 주류 담론으로 부상한 지식구조의 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점에서 문화보수주의 연구는 비록 보다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문화보수주의의 현재적 효용성이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바라보는 문제의식의 수준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총론 "현대중국의 문화 보수주의"를 비롯하여, 제 1편 경합의 장으로서 전통과 근대 편으로, "‘민간문화유산’에서 ‘위대한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제한된 정치적 기능(有限的政治运作:"评《水浒》运动")", 제 2편 문화 보수주의와 근대의 재구성 편으로, "민국시기 국가주의파의 국가와 문화: 민족성 개조 및 사회통합 담론을 중심으로", "學衡派의 國故新知論과 ‘新文化’", "‘以史證經’에서 ‘民族本位’로의 轉變과 그 歸宿: 錢穆의 經·史 硏究를 통해 본 近代中國 文化保守主義의 一側面," 제 3편 전통의 재구성과 중국적 보편의 가능성 편으로 "國民黨政權의 公民觀과民族 傳統’: 革命과 民族 傳統의 交換과 交流", "淸史工程의 역사적 배경: 중국에서의 淸史편찬 논의와 시도", "중국 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역사 문화 집단 학습 연구" 등의 결과물을 도출하였다. 일부는 이미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며 추후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수정 재편집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학문적·사회적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근대이래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연구에서 다루는 문화보수주의는 단순한 ‘수구’, ‘보수’가 아니며 혁명, ‘개혁’과 같이 새로운 중국을 향한 다양한 모색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기존 연구가 제시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국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둘째, 중국사회에서 전통문화의 의미를 보다 실제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문화보수주의 논의 속에서 전통문화가 체제 구축의 차원에서 실천되거나 정치행위로 전환되는 과정을 해명하고 있다. 이는 전통문화를 단순한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라 현실에서 작동하는 실체로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이 연구는 향후 중국의 국가 전략과 외교 행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술했듯이 문화보수주의의 배후에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에 축적된 자기 국가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 보수주의를 통해 발현되는 중국의 문화전통은 중국 국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대외적으로 적극 선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중국의 국가 전략과 외교 행위에 필경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비록 전통문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궁극적인 시선은 현재 중국을 향해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주로 인문학자로서 ‘즉효성’이 뒤떨어지는 소외된 학문분야이지만, 이 연구의 현재적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해당 학문분야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색인어
  • 문화보수주의, 문화급진주의, 오사운동, 전통, 역사성, 근대성, 계몽운동, 청사공정, 국민당, 집단학습, 수호지, 국가주의, 공민관, 전목, 청사편찬, 학형, 중국모델, 국가주의파, 신문화, 국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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