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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어와 영어에서 나타난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 정상아동과 자폐아동 자료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1-H00013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2 년 (2006년 07월 01일 ~ 200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현진
연구수행기관 영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경아(영남대학교)
채민아(영남대학교)
박영신(경북대학교)
제프리파라(University of Florida)
정성훈(경북대학교(의,치대))
승혜경(University of Florida)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아동은 사회적 환경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게 된다. 아동은 4세경에 자신의 모국어 지식을 거의 다 습득하게 되는데, 이러한 아동의 언어습득 현상은 언어발달 자체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 마음이론(theory of mind)에 대한 연구가 인지발달 연구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가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 Premack과 Woodruff(1978)가 침팬지 연구에서 처음 마음이론이란 용어를 사용한 이래로 그 정의는 매우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논란이 되고 있다. Premack과 Woodruff(1978)는 침팬지 연구를 토대로 마음이론을 자신이나 다른 대상에게 마음상태가 있다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정의 내렸는데, 이들이 마음상태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생각한 것은 목적이나 결과와 관련하여 바람(desire)이나 의도(intention)를 이해하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Dennett(1978)는 이들의 정의에 대해 중요한 논평을 하였는데, 인간에게는 행동을 이끄는 믿음(belief)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마음이해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이후의 많은 연구자들은 Premack과 Woodruff(1978), 그리고 Dennett(1978)의 주장을 통합하여 마음이론을 인간의 행동이 바람, 의도, 믿음과 같은 마음 상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 상태를 추론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언어가 무엇인가라는 질문 역시 대답이 간단하지 않다. 언어에 대해서는 소리, 통사적 구조 및 의미, 의사소통의 화용적 기능 등 매우 다양한 수준에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언어와 마음이론은 사회적 세계를 이해하고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 적절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고,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감정, 의도, 바람, 생각 등의 마음 상태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언어와 마음이론은 어떤 식으로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발달적 측면에서, 언어와 마음이론은 어떻게 관련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개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자기가 말하고 있는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면서 사용하던 아이는 그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개념을 알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발달의 방향은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마음상태를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상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Bartsch & Wellman, 1995; Shatz, Wellman, & Silber, 1983). 그리하여 이들은 아동의 발화에서 ‘want’, ‘think’ 등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를 찾아내어, 이것이 이 동사들이 표현하는 마음 상태 개념이 발달되었다는 증거로 간주하였다. 반면에 또 다른 연구자들은 이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통사 구조가 습득되어야 이러한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어휘와 같은 하위 수준의 언어 지식이 아니라, 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는 문장에 대한 지식에 초점을 맞추며 이에 대한 경험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언어 능력과 마음이론 발달과의 관계를 조명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어의 어떤 요소가 마음이론의 어떤 요소와 관련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그 결과를 교차언어학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정상 아동과 자폐아동의 결과를 비교 분석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이론적 측면이다. 언어와 인지가 독자적으로 발달하는지, 언어가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 발달이 언어발달에 선행되는지 등은 인지발달영역에서 계속 논쟁이 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은 오래 동안 쟁점이 되어 왔던 언어와 인지와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교차언어학적 자료 제공이다. 1990년대에 언어가 마음이론 발달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면서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영어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를 대상으로 얻은 실증적 증거는 아직 부족한 형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는 언어적 보편성과 특정성을 가지기에, 영어라는 특정언어와 마음이론 관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특성을 보이는 여러 언어를 대상으로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구조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교하는 것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한국어에서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교차언어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자료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발표되면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를 한국어를 대상으로 접근하는 후속 연구들이 활발하게 수행되어 보다 광범위한 한국어 자료가 축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기대효과는 응용적 측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언어와 마음이론에 대한 능력은 모두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능력이 발현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능력에서 결함을 보이는 자폐 아동도 연구 대상에 포함하였는데, 자폐 아동에게서 얻은 결과는 자폐 아동이 보다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기초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훈련이나 중재 등의 임상 현장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첫째, 마음이론의 구성요소 중 생의 초기에 나타나는 의도와 같은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언어발달에 기반을 제공해 주거나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한다. 둘째, 마음이론 구성요소 중 4세 이후에 발달되는 틀린믿음에 대한 이해는 이와 관련된 언어적 요소들이 이해되는 것이 선행되거나, 이러한 언어 능력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가정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검증해 볼 것이다. 첫째, 언어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교차언어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어 습득 아동과 영어 습득 아동의 수행을 비교하여,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가 마음이론에 다른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정상아동과 자폐아동의 수행을 비교하여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논쟁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이러한 결과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응용적 측면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가정 하에 총 4개의 연구를 계획하였다.
    연구 1에서는 언어의 어떤 요소(통사, 의미)가 틀린믿음 이해와 관련되는지를 밝히기 위해 3세 한국아동 30명과 3세 미국아동 3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종단적으로 이들의 수행을 수집할 것이다. 통사나 의미 모두 매우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기에 한 연구에서 모든 요소를 다 포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의미적 요소는 단어 의미와 보문의 의미에 대한 이해로, 통사적 요소는 보문 구조에 대한 이해로 제한하여 마음이론과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연구2에서는 언어의 통사적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문장 구조에 따라 틀린믿음 이해와의 관계가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보문과 관계절 문장이 언어 이해 측정에 사용될 것이다. 3세와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통사 구조가 관련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통사 구조(예, 보문구조, 관계절)가 틀린믿음의 이해와 관련이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연구3에서는 마음이론의 초기 구성요소인 의도에 대한 이해가 아동들이 언어를 획득하는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언어와 마음이론 사이의 관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연구3에서는 의도에 대한 이해가 발달하는 초기 과정에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초보적 형태의 의도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종단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미국 아동들에서 나타난 발달 경향 (Carpenter 등, 1998)과 비교하고자 한다. 또한 의도에 대한 이해, 특히 공동주의가 나중의 언어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종단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자폐아동들은 틀린믿음 과제에 실패하지 못하지만 일부 자폐아동들은 틀린믿음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한다. 틀린믿음 과제를 성공한 자폐아동들을 면밀히 분석한 연구들은 이러한 성공이 언어정신능력이나 화용적 능력, 어휘력, 통사 지식 등의 언어능력과 의미있는 상관을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4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자폐증으로 진단 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문과 틀린믿음 이해와의 관계를 탐색하여 언어가 틀린믿음 이해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언어와 마음이론과의 관계,보문이해,틀린믿음 이해,자폐증,공동주의,의도이해
  • 영문키워드
  • Autism,The relation between language and theory of mind,Sentential complement,Coordinated joint attention,Intension,False-belief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언어가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줄 수 있는지를 1년간의 종단 연구를 통해 접근하였다. 38개월-47개월 사이의 한국 아동 55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3번에 걸쳐, 문장보어절을 취하는‘말하다’와‘생각하다’구문, 그리고 부정보어절을 취하는‘원하다’구문에 대한 이해와 어휘를 측정하였다. 또한 비언어 틀린믿음 과제, 위치변화 과제, 내용변화과제를 사용하여 틀린믿음 이해를 측정하였다. 결과는 많은 선행연구들이 보고한 바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언어 능력이 틀린믿음 이해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더 나아가 언어의 어떤 요인이 틀린믿음과 관련이 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말하다’와‘생각하다’의 보문 이해만이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었다. 어휘와‘원하다’구문은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문장 보어절을 취하는 특정한 보문 구조에 대한 이해가 틀린믿음 추론을 예측한다는 de Villiers 등의 주장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d whether earlier language abilities could predict the performance of false belief at a later time. Fifty-five children participated in the study, whose ages ranged from 3;2 to 3;11(M=3;7) at the beginning of the study. The children were tested 3 times at intervals of six-months. The three kinds of language tasks were used to measure the complement understanding; the infinitival complement of the mental verb‘want’the sentential complement of the mental verb‘think’and the communication verb‘say’. Receptive vocabularies were also measured. The false belief tasks included non-verbal false belief tasks, unexpected location tasks, and unexpected content tasks. The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suggested that earlier language abilities, especially the understanding of the sentential complement, can predict the performance in the false belief tas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언어가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줄 수 있는지를 1년간의 종단 연구를 통해 접근하였다. 38개월-47개월 사이의 한국 아동 55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3번에 걸쳐, 문장보어절을 취하는‘말하다’와‘생각하다’구문, 그리고 부정보어절을 취하는‘원하다’구문에 대한 이해와 어휘를 측정하였다. 또한 비언어 틀린믿음 과제, 위치변화 과제, 내용변화과제를 사용하여 틀린믿음 이해를 측정하였다. 결과는 많은 선행연구들이 보고한 바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언어 능력이 틀린믿음 이해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더 나아가 언어의 어떤 요인이 틀린믿음과 관련이 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말하다’와‘생각하다’의 보문 이해만이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었다. 어휘와‘원하다’구문은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문장 보어절을 취하는 특정한 보문 구조에 대한 이해가 틀린믿음 추론을 예측한다는 de Villiers 등의 주장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말하다’와‘생각하다’의 보문 이해만이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었다. 어휘와‘원하다’구문은 틀린믿음 수행을 예측해 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문장 보어절을 취하는 특정한 보문 구조에 대한 이해가 틀린믿음 추론을 예측한다는 de Villiers 등의 주장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보문 이해, 틀린믿음, 어휘, 마음상태 동사, 의사소통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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