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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성-대상성 자기와 긍정적 환상의 관계에 관한 한일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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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7-332-H00020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8월 01일 ~ 2008년 07월 31일)
연구책임자 이누미야요시유키
연구수행기관 서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자기지각에 관한 체계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관 모델로 제시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을 검증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자기인식과 정신적 건강의 관련성을 다루는 연구가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전에 인본주의 심리학자들이 주로 연구하던 이 주제는 인지심리학과 문화심리학 그리고 긍정심리학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영역으로서 일부 연구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확한” 자기인식이 정신적 건강이나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종래의 견해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왜곡된” 자기인식이 정신적 건강이나 적응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는데, 그러한 관련성은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미문화에 한정된 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거기서는 문화심리학을 주도해온 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개념(independent-interdependent self-construal)이 현상 해석의 틀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이론의 타당성에 대한 두 가지 의문이 제기되었다. 하나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으로는 동일 문화권내의 심리적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동일 문화권(동아시아 집단주의문화)으로 가정했던 한국과 일본에서 자기지각에 관한 차이가 체계적으로 밝혀졌는데, 한국인은 일본인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자기고양적 지각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인이 보이는 자기특성, 장래에 대한 지각, 통제감, 성공과 실패에 대한 귀인 등에서의 긍정적 환상은 한국문화를 일본문화와 같은 집단주의문화이며 상호협조적 자기관이 우세한 문화라고 가정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이는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이 보인 특징과 유사한 것이다. 미국인 내지 캐나다인이 보인 긍정적 환상과 일본인이 보인 긍정적 환상의 부재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현상으로 보였지만 한국인이 보인 긍정적 환상은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는 긍정적 환상을 설명하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의 타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이며 앞에서 언급한 전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하나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의 기본적 가정들이 경험적으로 지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척도들을 사용한 그 동안의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Markus와 Kitayama의 이론이 예언하는 서양인과 동양인 간의 자기관 차이는 약하고 비일관적이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서양인은 아시아인보다 상호독립적 자기관이 강하다는 가정과 서양인은 상호협조적 자기관보다 상호독립적 자기관이 우세하다는 가정은 미약하게나마 지지되었지만, 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상호협조적 자기관이 강하다는 가정과 아시아인은 상호독립적 자기관보다 상호협조적 자기관이 우세하다는 가정은 지지되지 않았다. 이들 자기관 척도의 심각한 타당도 문제는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개념 자체(그중에서도 특히 상호협조적 자기관 개념)가 지나치게 단순하고 애매하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 그래서 최근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개념의 문화적 편향성을 지적하고 이를 시정한 이론이 제안되기 시작했다.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은 집단주의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양쪽 다 상호협조적 자기관이 우세하며 사회적 관계에 대한 표상이 자기개념에 포함되어 있지만, 사회적 관계에 임하는 태도에는 대조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한국인의 자기관은 자신을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심적 존재로 보는 주체성 자기(subjective self)이고, 일본인의 자기관은 스스로를 사회적 영향력을 수용하는 주변적 존재로 보는 대상성 자기(objective self)라고 주장한다. 기존 이론의 심각한 문제점을 감안할 때 자기관 개념을 한 단계 세분화시켜 통용되는 범위를 좀더 한정시키는 주체성-대상성 자기 개념은 이제 적절한 시도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은 한국인과 일본인의 자기지각의 차이와 같은 동일 문화권(동아시아 집단주의 문화권)내의 상이한 심리적 양상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관 모델로 제시되었고 이러한 자기관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가 한국에서 개발되었으나 아직 일본에서의 교차타당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실제로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긍정적 환상이 관련이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고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고,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자기지각에 관한 체계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관 모델인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을 검증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학문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즉, 문화심리학적 자기 개념을 이론적 예측력과 경험적 타당성 측면에서 크게 발전시켜 관련연구들을 촉진할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영향력이 있는 문화심리학적 자기이론은 구미와의 대비를 통해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문화적 특징을 나타내려고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의 대표적인 문화심리학적 자기이론들은 한국인이 한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한 이론을 일본인이 읽어도, 역으로 일본인이 일본인을 모델로 제시한 이론을 한국인이 읽어도 자기 자신 또는 자기 나라 사람을 묘사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동양인에게 공통적으로 수긍이 가는 이론들로 보인다. 그 이유는 비교 대상이 서구인 내지 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의 유사성만이 부각된다는 데에 있다. 동양인과 서양인이라는 인식 틀에 의거하여 바라보게 되면 같은 동양문화권에 속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공통점이 조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격이론들은 비서구인을 서구인과 대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비서구인의 심리와 행동을 밝히는 데 큰 공헌을 하였지만 같은 동양문화권에 속한 여러 나라 사람을 잘 변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최근 한일 간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서로가 느끼고 있는 국민성의 여러 가지 차이점들을 정리하거나 해석하는 심리학적 개념틀이 필요하며, 그 틀로 한일 간의 공통점을 부각시킨 이론을 보완할 때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해질 것이다.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이론 등의 문화적 편향성을 시정하고 문화적 자기관 개념을 한 단계 세분화시킨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의 핵심부분이 경험적으로 지지된다면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이론적으로 관련이 예상되는 기타 변인들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실증적 연구들이 크게 촉진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인식 차원에 관하여 대상성을 발달시킨 일본인은 자기를 인식할 때 주로 외부기원의 준거틀을 사용하고, 주체성을 발달시킨 한국인은 자기를 인식할 때 주로 내부기원의 준거틀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실증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대인관계에서 대상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자각은 스스로 선택한 행동 기준의 선호를 도출할 것이고, 주체로부터의 영향력을 수용하는 대상으로서의 자각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행동 기준의 존중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인에게 특징적인 부정적 정서로 여겨져 왔던 수치와 한국인에게 특징적인 부정적 정서로 여겨져 왔던 한이나 화를 주체성-대상성 자기의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시도도 하나의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통제 차원에서 볼 때 주체성을 발달시킨 한국인의 자기통제 양식은 보다 자기현시적이고, 대상성을 발달시킨 일본인의 자기통제 양식은 보다 억제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자기현시성에 대해서도 주체성-대상성 자기와의 관계를 연구할 수도 있다. 대인관계에서 대상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체로서의 자각이 강하면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 사정이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으나, 대상으로서의 자각이 강하면 상대방의 지향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자기표현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체성이 강한 사람의 주된 통제 대상은 상대방이지만 대상성이 강한 사람의 주된 통제 대상은 자기내부의 요소들일 것이다. 아울러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사적이고 심정적인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관계성 및 공적이고 직업적인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집단주의성향의 관계도 연구할 만한 과제이고, 주체성-대상성 자기의 형성과정이나 심리-사회적 기반에 대해서도 앞으로 규명해 나가야 할 과제로 부상되면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심리적 행동적 차이들을 설명하는 주도적인 이론적 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사회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즉, 결과물을 영역하여 배포할 경우, 연구 대상국은 물론 전세계에 걸쳐 해당지역에 대한 문화이해의 심화에 기여할 것이고, 본 연구의 결과는 한일 양국을 비롯하여 광범위한 관련 지역에서 보다 탁월한 문화이해와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통상전문가, 외교관, 언론인, 상공인 등을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자기지각에 관한 체계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관 모델로 제시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을 검증하려는 데에 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고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의 기본적 가정이 검증될 것이다. 즉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가 대상성 자기보다 강했지만 일본인은 주체성 자기보다 대상성 자기가 강한지, 그리고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는 일본인의 주체성 자기보다 강하고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는 한국인의 대상성 자기보다 강한지를 확인할 것이다. 그 다음에 한국과 일본에서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을 설명하는 요인으로서 주체성-대상성 자기가 유효한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즉,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 통제감, 장래성이라는 측면에서 한일 간에 나타난 자기관련 판단의 차이는 한국인이 발달시킨 주체성과 일본인이 발달시킨 대상성으로 설명 가능한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한국처럼 주체성 자기가 우세한 문화에 있어서는,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심적 존재로서의 자격을 자신에게는 물론 타자에게도 확인시키기 위해 자기 안에 자랑할 만한 속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정체성 유지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주체성 자기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내부에 그러한 바람직한 속성을 발견하여 그것들을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우위를 차지하도록 동기화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한국과 같은 주체성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 수준을 유지하고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심리적 기제를 발달시켰을 것이다. 특히, 자신의 바람직한 속성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즉, 그러한 정보에 초점을 맞춰, 그것들에 대해 애착을 보이고 자주 생각하는 심리적 습관이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자기특성, 통제감, 장래에 대해 강한 긍정적 환상을 갖는 것은 자신을 독립적 존재로 보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적 존재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일본은 대상성 자기가 우세한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를 그 일부로 간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적 인간관계를 찾아내는 것이 정체성 유지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그러한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 안에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서 끼워 넣어 가도록 동기화되어 있을 것이다. 사회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자기 내부 속성의 평가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일은 대상성 자기를 가진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고, 따라서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는 별로 동기화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 자기 자신을 끼워 넣기 위해서는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암묵적 기대, 명백한 규범, 또는 가치관 등을 간파하여, 그러한 외부기원의 준거틀을 내면화한 의무적 자기와 비교하여 자신의 결점, 즉 자신이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 바람직하지 않은 속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그것을 수정하여 이 관계 안에 자신을 끼워 넣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일본과 같은 대상성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속성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즉, 특히 그러한 정보에 초점을 맞춰, 그것들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심리적 습관이 성립되어 있을 것이다. 일본인이 긍정적 환상이 거의 없거나 자기비판적 지각을 하는 것은 자신을 상호협조적 존재로 보기 때문이라기보다 사회적 관계에서 영향력을 수용하는 대상적 존재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과 같은 가설을 검증하는 한일비교 조사의 자료분석에 바탕을 두고 전체론적인 전체상으로서의 한일 비교 성격론을 정교화 하고자 한다. 이는 설문조사 연구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원리적 체계화의 결핍"을 인문학적 문헌연구를 통해 보완함으로써 학문의 완성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한글키워드
  • 긍정심리학,한일비교,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긍정적 환상,문화적 자기관,문화심리학,교차타당화,비교문화심리학,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자기존중감,비현실적 낙관성,통제감,자기평가
  • 영문키워드
  • cross-cultural psychology,objective self,self-enhancing biases South Koreans,cultural psychology,cultural self-construals,independent/interdependent self-construal,culture,Japan,South Korea,Japanese,positive illusions,subjective self,positive psychology,autonomous self,self-construal,unrealistic optim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폭넓게 드러난 자기평가의 차이를 조명함으로써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에 의해 설명하려는 기존 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설명하는 대체 모델인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을 한국대학생과 일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일본인을 대상으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였고,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의 기본적인 가정대로 두 가지 자기관의 상대적인 강도에 있어 체계적인 차이가 실제로 한국인과 일본인 간에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였다. 그 후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에 대한 사회적 비교, 여러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 통제감 및 자신의 장래성 판단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용가능한 타당한 척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론적 예상대로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는 일본인의 주체성 자기보다 강하고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는 한국인의 대상성 자기보다 강했으며,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가 대상성 자기보다 강하고 일본인은 주체성 자기보다 대상성 자기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한국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주체성 자기이고 일본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대상성 자기라는 주장은 경험적 자료에 의해 지지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 통제감, 장래성이라는 측면에서 한일 간에 나타난 자기관련 판단의 차이는 한국인이 발달시킨 주체성 자기와 일본인이 발달시킨 대상성 자기로 설명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한국인의 경우도 일본인의 경우도 허구적 독특성 지각, 사건에 대한 통제감, 비현실적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 환상은 실제로 개인이 내면화한 주체성 자기에 의해 촉진되고 대상성 자기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대인관계의 분리-연결 차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영향력의 방향성 차원을 추가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일관되게 설명함으로써, 심리적 과정과 사회적 행동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자기관 이론으로서의 일정한 타당성과 유용성을 구비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한일 비교 성격론의 정교화 및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자기평가 이외의 심리과정에 대해서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와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 형성의 가정적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an alternative model of cultural self-construals which can explain the differences in self-perception between South Koreans and Japanese. Traditionally accurate perception of self has been regarded as being essential for achieving mental health, but some researchers argue that positive illusions (or self-enhancing biases) are characteristic of general human thinking. Self-enhancement is one of the most reliable findings in Western cultures. However, many cross-cultural studies have found little or no such self-enhancing biases in Japan. Therefore, it has been argued that the cultural difference in self-perception reflects cross-culturally divergent view of self as independent (in European American cultures) or as interdependent (in Asian cultures). But this perspective cannot explain the positive illusions that South Koreans have.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we proposed an alternative model of cultural self-construals: the subjective self of South Koreans vs. the objective self of Japanes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폭넓게 드러난 자기평가의 차이를 조명함으로써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에 의해 설명하려는 기존 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설명하는 대체 모델인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을 한국대학생과 일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일본인을 대상으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였고,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의 기본적인 가정대로 두 가지 자기관의 상대적인 강도에 있어 체계적인 차이가 실제로 한국인과 일본인 간에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였다. 그 후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에 대한 사회적 비교, 여러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 통제감 및 자신의 장래성 판단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용가능한 타당한 척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론적 예상대로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는 일본인의 주체성 자기보다 강하고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는 한국인의 대상성 자기보다 강했으며,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가 대상성 자기보다 강하고 일본인은 주체성 자기보다 대상성 자기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한국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주체성 자기이고 일본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대상성 자기라는 주장은 경험적 자료에 의해 지지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 통제감, 장래성이라는 측면에서 한일 간에 나타난 자기관련 판단의 차이는 한국인이 발달시킨 주체성 자기와 일본인이 발달시킨 대상성 자기로 설명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한국인의 경우도 일본인의 경우도 허구적 독특성 지각, 사건에 대한 통제감, 비현실적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 환상은 실제로 개인이 내면화한 주체성 자기에 의해 촉진되고 대상성 자기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대인관계의 분리-연결 차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영향력의 방향성 차원을 추가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일관되게 설명함으로써, 심리적 과정과 사회적 행동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자기관 이론으로서의 일정한 타당성과 유용성을 구비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한일 비교 성격론의 정교화 및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자기평가 이외의 심리과정에 대해서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와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 형성의 가정적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일련의 자기과정 중에서 자기개념과 자기평가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이를 기초로 하여 이론을 자기개념에서 자기평가를 거쳐 자기귀인 및 자기제시로까지 확장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많은 한국인처럼 강한 주체성 자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바람직한 속성에 대한 선택적 초점화를 통해 자신의 우수성을 과장되게 지각하게 되고(허구적 독특성 지각) 장내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높은 통제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비현실적 낙관성이 생긴다. 이러한 긍정적으로 왜곡된 자기평가의 결과로서 귀인적 추론에 있어서 자기고양 편파가 초래된다고 생각된다. 즉, 자신에게 자기가 기대했던 바람직한 사건(예를 들어 성공)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바람직한 내부속성(예를 들어 높은 능력)을 쉽게 연상하는 데 반해, 자기가 기대 안했던 바람직하지 않은 일(예를 들어 실패)이 일어난 경우에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부정적인 내부속성은 별로 연상이 안 되고, 동시에 그것과 상반되는 자신의 바람직한 속성(예를 들어 높은 능력)을 유지하려는 동기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그 모순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외적 요인을 추측하여 확인하려 하는 것이다. 성공했을 때의 자기고양적 귀인은 주체성 자기를 확인하는 효과가 있으며 실패했을 때의 자기방어적 귀인은 주체성 자기의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한국 대학생은 개인과제 수행상황에서 실패에 대한 능력 귀인보다 성공에 대한 능력 귀인이 더 강한 자기고양적 귀인을 나타내 보였다. 또한 자기고양적으로 설명된 성공에 대한 기억은 주체성 자기를 확증해주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기억보다 잘 보지될 것이고 이러한 자기고양적 해석과 선택적 기억은 다시 자기특성과 통제감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는 또한 장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기개념(주체성 자기)→자기평가(긍정적 환상)→자기귀인(자기고양적이거나 자기방어적 귀인)→자기개념으로 다시 순환하는 내적 자기과정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내적 과정은 사회적인 자기제시 행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보인 자기고양적 귀인은 익명의 귀인 상황에서보다 공개적 상황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많은 일본인처럼 강한 대상성 자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면화한 외부기원의 준거틀(규범, 의무, 기대)과 비교한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속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우수성을 과장되게 지각하지는 않고(허구적 독특성 지각의 부재) 장내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낮은 통제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비현실적 낙관성은 약하고 부분적이며 사건유형에 따라서는 비현실적 비관성이 생긴다. 이러한 객관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왜곡된 자기평가의 결과로서 귀인적 추론에 있어서 자기비판적 편파가 초래된다고 생각된다. 즉, 자신에게 자기가 기대했던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예를 들어 실패)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내부속성(예를 들어 낮은 능력)을 쉽게 연상하는 데 반해, 자기가 기대 안했던 바람직한 일(예를 들어 성공)이 일어난 경우에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긍정적인 내부속성은 별로 연상이 안 되고, 동시에 그것과 상반되는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내부속성(예를 들어 낮은 능력)이 연상되기 때문에, 그 모순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외적 요인을 추측하여 확인하려 하는 것이다. 성공했을 때의 겸양적 귀인은 대상성 자기를 확인하는 효과가 있으며 실패했을 때의 자기비판적 귀인은 대상성 자기의 향상(또는 개선)을 지향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기고양적-자기방어적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고 성공을 운이나 과제의 난이도에 귀속시키고 실패는 능력이나 노력 부족에 귀인시키는 자기비판적 경향이 현저하며 편의적 실험과제를 사용한 연구의 대부분에서 능력은 성공보다도 실패의 원인으로 지각되어 있었다. 또한 대상성 자기를 확증해주는 실패에 대한 기억은 성공에 대한 기억보다 잘 보존될 것이고 이러한 자기비판적 해석과 선택적 기억은 다시 자기특성과 통제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는 또한 장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기개념(대상성 자기)→자기평가(현실적이거나 부정적 자기지각)→자기귀인(겸양적이거나 자기비판적 귀인)→자기개념으로 순환하는 내적 자기과정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내적 과정은 역시 일본인의 사회적인 자기제시 행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체성-대상성 자기와 자기귀인 및 자기제시 행동의 관계에 대해서도 앞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 색인어
  • 한일비교, 문화적 자기관, 긍정적 환상,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교차타당화, 자기평가, 통제감, 비현실적 낙관성, 자기존중감,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 문화심리학, 비교문화심리학, 긍정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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