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크게 두가지 이슈로 구성된다. 하나는 서비스 실패와 회복에 관한 논의와 분석이며, 하나는 본 연구의 차별화된 조사분석방법에 관한 것이다.
먼저 서비스 실패와 회복에 대해서 우선 국내의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고객(주민)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 결정적인 ...
연구는 크게 두가지 이슈로 구성된다. 하나는 서비스 실패와 회복에 관한 논의와 분석이며, 하나는 본 연구의 차별화된 조사분석방법에 관한 것이다.
먼저 서비스 실패와 회복에 대해서 우선 국내의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고객(주민)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서비스 태도와 행동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영향변수들을 서비스 실패와 회복의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비해 서비스 실패와 회복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처음의 서비스가 실패한 경우 우수한 서비스회복을 통하여 고객만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와 아무리 만족스러운 서비스회복 노력을 하더라도 고객들이 서비스 실패 경험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고객만족과 후속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로 양분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연구들이 우수한 서비스 회복을 통하여 고객만족을 증대시키고, 그 결과 성과를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한편, 서비스 실패란 서비스 접점에서 고객 불만족을 야기하는 열악한 서비스 경험을 말하며 서비스가 전달되어지는 동안 발생하는 여러 실수들,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약속 위반 혹은 여러 형태의 서비스 오류 등을 포함한다(Weun, 1997). 기존의 연구들이 말하는 서비스 실패는 대부분 제공자에 의해 야기된 것을 의미하지만, 서비스 제공자는 문제 원인과는 관계없이 서비스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 회복 노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Johnston, 1995). 이에 더 나아가 서비스 실패에 대한 다른 관점은 회복에 관한 노력이 고객만족까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민원서류를 발급 받기 위한 고객들이 사람의 힘으로 통제 불가능한 컴퓨터나 기기의 결함에 의해 야기된 지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서비스기관이 문제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일 직면한 문제가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동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공공기관의 이미지관리나 차후 이용에도 문제가 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서비스 회복(service recovery)은 서비스 실패(service failure)에 대한 조치(혹은 대응정도)로 개념화할 수 있다. 즉 서비스 회복은 ‘서비스 실패를 통하여 학습하고 해결한 바를 통하여 고객들의 눈을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재구축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자의 노력’으로 정의된다(Hart, Heskett & Sasser, 1990).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서비스 실패는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고객만족의 반대상황)을 의미하고 있는데, 서비스 실패는 서비스 전달과정의 어떠한 영역에서도 상시적인 발생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고객지향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달과정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일선 행정기관조차도 서비스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기술적인 대처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이러한 행정기관들의 경우에는 오로지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에만 치중하여 고객만족과 성과를 향상시키려 생각하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이와 같은 공공부문의 서비스 실패는 영국의 사례가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Boyne, 2004).
다음으로 연구방법론과 관련하여 기존 연구방식은 대부분 양적 조사방법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서비스 제공자나 고객의 태도를 알아보는 것은 가능하나, 보다 구체적이고 정교한 부분까지 알아보기에는 연구방법의 고유 속성상 한계가 있다. 이에 보다 질적이면서 정성적 접근방법으로서의 중요사건기법(CIT: Critical Incident Technique)기법은 중요한 사건과정에서 나타나는 행위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 응답자들의 태도를 분석하는 데에 기본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Bitner, Booms & Tetreult, 1990; Clemmer &. Schneider, 1996). 즉,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수집을 하고 이들을 적절하게 분류를 하여 관리 실행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활용을 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중요사건기법은 요인분석, 군집분석, 다차원 분석법과 같은 귀납적인 분류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분류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개념들에 대하여 선행연구나 기존문헌이 부족한 경우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주로 행위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는 측면에서 통계적 방법을 활용하는 양적 접근법과는 차이를 가진다(Hunt et. al, 1983; Swanson, 1996; Harris, Grewal, Mohr & Bernhardt, 2006).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사건으로 포함되어지기 위하여,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행위를 했어야 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접점을 경험했어야 하며, 극단적으로 만족을 하거나 극단적으로 불만족했어야 한다. 더불어 조사와 분류과정에서는 면접자 및 분석가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설명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