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개방경제 하에서의 효율적 소득재분배정책을 이론적·실증적으로 모색해 봄으로써 시장개방 확대를 통한 선진화 추진이라는 국가적 필요성에 부응하고, 이론적 기초가 아직 미약한 이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농업 부문에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세부 ...
본 논문은 개방경제 하에서의 효율적 소득재분배정책을 이론적·실증적으로 모색해 봄으로써 시장개방 확대를 통한 선진화 추진이라는 국가적 필요성에 부응하고, 이론적 기초가 아직 미약한 이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농업 부문에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세부 연구목적을 설정하였다. 첫째, 개방경제 하에서 최적의(효율적) 소득재분배정책 모색을 위한 이론모형을 개발하고 둘째, 이를 토대로 최적의 정책간섭 수준 결정을 위한 이론분석을 시도하며 셋째, 실증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시장개방 추진의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1. 학문적 발전에 기여 0 시장개방 하에서 최적의 소득재분배 정책을 모색하는 본 연구주제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물다. 뿐만 아니라 정책 효율성을 분석·평가하는 STC모형을 본 연구에서처럼 개방경제 하의 일반균형분석 틀로 확장·적용하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없 ...
1. 학문적 발전에 기여 0 시장개방 하에서 최적의 소득재분배 정책을 모색하는 본 연구주제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물다. 뿐만 아니라 정책 효율성을 분석·평가하는 STC모형을 본 연구에서처럼 개방경제 하의 일반균형분석 틀로 확장·적용하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연구방법이다. 0 이런 연구주제와 연구방법 측면에서 볼 때, 본 연구는 비록 작지만 이 분야에 새로운 이론적 기초를 제공함으로써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0 또한 최근의 현실 상황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이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본 연구가 향후 우리 학계의 관심을 촉발하면서 후속 연구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사회발전에 기여 0 80년대 중반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개방경제체제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미 간 FTA 협상에서도 보듯이 그 과정에서 부문 간·계층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평균 관세율이 60% 수준 이상이나 되는 농업 부문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시장개방의 역진적 소득분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FTA 등 시장개방을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경제구조를 선진화시켜 나가려는 국가목표의 달성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0 본 연구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와 같은 어려운 현실 상황 하에서 최적의 정책대안 모색을 위한 이론적 틀을 제공함으로써 시장개방을 통한 선진경제로의 진입을 원활히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연구결과는 시장개방에 관한 새로운 시각 제공과 함께, 통상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1. 최근 한·미 FTA 협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의 부문 간·계층 간 갈등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적극적인 시장개방 확대를 통해 경제구조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농업과 같이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피해를 고려하여 ...
1. 최근 한·미 FTA 협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의 부문 간·계층 간 갈등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적극적인 시장개방 확대를 통해 경제구조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농업과 같이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피해를 고려하여 시장개방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양 입장의 극단적 대립은 급속히 변하고 있는 세계 무역 및 경제 환경 속에서 국가발전의 한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2. 자유무역이 교역국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데에 수긍하면서도 이런 사회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 주요 원인은 국가 전체의 외적 성장이 구성원 모두의 후생증대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 예로 1995년 WTO 출범 직전 한국의 농가소득은 도시 근로자의 평균 가구소득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WTO 출범 이후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생산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현재는 도시가구소득의 70%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결국 시장개방은 효율성과 사회후생수준의 증대라는 긍정적 효과 외에 우리 사회의 도·농 간 소득분배구조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결과도 초래하게 된 것이다. 3. 이런 시장개방 효과의 양면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이나 학계의 중심적 논의는 성장 우선의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주로 자유무역의 이익에 치중돼 왔다. GDP 성장, 무역량 증대, 고용창출 등 경제적 이익의 외형적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을 뿐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득분배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장개방으로 손해보는 부문은 생기게 마련이고, 이로 인해 소득분배구조와 사회적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익이 증대하기 때문에 개방의 정당성이 있다는 논리로 일관해 오고 있는 것이다. 4.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은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단계에서는 지금까지의 논리와 접근방식으로는 시장개방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소득분배구조 악화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종합적이고 사회 통합적인 새로운 시장개방 정책모델이 필요해진다는 의미이다.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어 경제 각 부문의 효율적 생산구조가 자리 잡히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소득재분배 문제는 정책적 차원에서 시장개방 추진과 함께 동시에 다루어져야 한다. WTO에 의한 다자주의적 시장개방이든 FTA에 의한 것이든 소득분배구조의 악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모색될 때에만이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자유무역정책은 오히려 자유무역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현상으로부터 얻는 교훈이다. 5. 따라서 이제는 자유무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역진적 소득분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야 하며, 이것이 관련 학계의 중심적 연구 주제가 되어야 한다. 특히 시장개방에서 늘 문제가 되고 있는 농업 부문의 역진적 소득분배를 방지할 수 있는 개방정책 대안 모색을 위한 이론적 틀을 마련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이다. 본 연구의 주제 선정 이유와 연구의 필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6. 예상되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서론 부분 0 시장개방 과정에서의 소득재분배 정책의 중요성, 선진 외국의 사례연구 0 선행연구 검토(literature review) : 광범위하고 철저한 선행연구 (2) 개방경제 하의 소득재분배정책 분석모형 개발 0 가중사회후생함수를 이용한 개방경제 일반균형 분석모형 개발 0 자유무역의 소득분배효과에 관한 일반이론 및 보상의 원리 검토 0 개방경제 소득재분배 정책의 사회후생 관점에서의 정당성 분석 0 개방경제 소득재분배 정책의 효율성 분석 및 최적 정책대안 결정 (3) 최적 정책간섭 수준의 결정 0 결정된 최적 정책대안을 이용한 최적 간섭수준 결정 0 이때의 최적 생산량, 무역량, 후생수준 결정 (4) 실증분석: 한국의 시장개방 현실에 응용 0 위 이론분석을 농업부문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시장개방 문제에 응용 0 정책 대안 간 실증분석 결과 비교, 정책적 함의 및 방향 도출 (5) 결론 부분 0 시장개방을 둘러싼 부문 간 갈등구조를 완화하면서 원활한 시장개방이 진전될 수 있는 정책 대안 제시
한글키워드
STC,농업,사회후생함수,효율성,소득재분배정책,파레토 최적,시장개방
영문키워드
Income Redistribution Policy,Efficiency,Market Opening,Pareto Optimum,Surplus Transformation Curve,Social Welfare Function,Agricultu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시장개방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도 엄청날 것이다. 이런 문제점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시장개방이 승자 독식의 일방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상황에서 피해를 보는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시장개방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도 엄청날 것이다. 이런 문제점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시장개방이 승자 독식의 일방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상황에서 피해를 보는 저소득 그룹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한 소득재분배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개방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소득분배구조를 악화시키지 않고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새로운 시장개방 정책모델을 찾아야 한다. 본 논문은 이를 위하여 관세 및 국내정책의 효율성 분석을 통해 시장개방 하에서 바람직한 소득재분배 정책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잉여변환곡선 분석틀 내에서 정책의 효율성 평가를 위한 이론 분석과 함께 한계전환율과 사중손실율을 통한 실증적 고찰을 시도하였다. 농업보호를 위해 흔히 사용되고 있는 국경조치로서의 수입관세는 매우 비효율적인 정책이다. 그만큼 관세철폐를 통한 시장개방의 이익이 크고, 따라서 피해 보상의 여지도 크다는 의미이다. 이에 비해 관세철폐 하에서 생산농가 피해보상을 위해 대안으로 검토된 소비세정책, 생산보조정책, 그리고 정액이전지출은 상대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효율성 측면에서는 성격상 정액이전지출이 가장 우월하다. 소비세 방식이나 생산보조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에 다소 못 미치지만 각자의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어 피해보상 정책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관세철폐와 동시에 이들 보상정책을 도입하면 파레토 개선적 결과도 가능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들 보상정책들은 대상 품목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찰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한․칠레 FTA 이후 농가 피해 보전을 위해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현행의 소득보전 직불제는 재고될 필요성이 있다. 식량안보 등 농업의 다원적․공익적 기능이 강한 품목의 경우에는 현행 방식은 기본적으로 옳은 소득재분배 정책방향이다(운용상 실효성이 매우 미약한 것은 차치하고). 하지만 이런 성격이 아닌 농산물까지 이런 획일적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공익적 기능이 약한 품목을 위해서는 수익자부담원칙에 충실하면서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소비세 방식이나 정액이전지출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보상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다. 목적세적 성격의 소비세나 생산보조는 국제규범 적합성 문제와 관련하여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때까지 한시적인 조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소득 그룹이 오히려 손해를 보아 역진적 소득분배가 초래되는 시장개방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피해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시장개방으로 인한 무역의 이익이 완전 보상을 하고도 남음이 있어 전체 사회후생은 증가한다는 점이다. 정책의 효율성을 토대로 피해 농가의 손해가 최대한 보장되는 윈-윈의 시장개방이 21세기 새로운 시장개방정책 패러다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영문
This paper explores efficient income redistribution policies to compensate for producers' income loss resulting from market opening by examining the current import tariff and feasible policy alternatives, under the assumption that tariffs on the impor ...
This paper explores efficient income redistribution policies to compensate for producers' income loss resulting from market opening by examining the current import tariff and feasible policy alternatives, under the assumption that tariffs on the imported agricultural products will be completely eliminated. Theoretical analysis is conducted to assess the efficiencies of the policies under consideration along with an empirical study within the surplus transformation curve framework. The current import tariff used to protect agricultural sector proves to be very inefficient as was expected. The result, however, shows that three alterative policies - consumption tax, production subsidy, lump-sum transfer - with import tariff eliminated are highly efficient, which are assumed to be introduced to make up for farmers' income loss caused by market opening. Furthermore, this study confirms that even Pareto-improving state could be theoretically possible with these policy alternatives when import tariff is eliminated. This implies that there exists some ways that the farmers' income loss from import liberalization can be fully compensated without making any other groups worse off.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This paper explores efficient income redistribution policies to compensate for producers' income loss resulting from market opening by examining the current import tariff and feasible policy alternatives, under the assumption that tariffs on the impor ...
This paper explores efficient income redistribution policies to compensate for producers' income loss resulting from market opening by examining the current import tariff and feasible policy alternatives, under the assumption that tariffs on the imported agricultural products will be completely eliminated. Theoretical analysis is conducted to assess the efficiencies of the policies under consideration along with an empirical study within the surplus transformation curve framework. The current import tariff used to protect agricultural sector proves to be very inefficient as was expected. The result, however, shows that three alterative policies - consumption tax, production subsidy, lump-sum transfer - with import tariff eliminated are highly efficient, which are assumed to be introduced to make up for farmers' income loss caused by market opening. Furthermore, this study confirms that even Pareto-improving state could be theoretically possible with these policy alternatives when import tariff is eliminated. This implies that there exists some ways that the farmers' income loss from import liberalization can be fully compensated without making any other groups worse off.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논문은 세계화 시대 WTO/DDA 협상과 FTA 협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원활히 시장개방이 추진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했다. 시장개방 과정에서 피해를 입게 되는 농업 부문에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는 소득재분배 정책을 시장개방과 ...
본 논문은 세계화 시대 WTO/DDA 협상과 FTA 협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원활히 시장개방이 추진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했다. 시장개방 과정에서 피해를 입게 되는 농업 부문에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는 소득재분배 정책을 시장개방과 동시에 추진할 때에만이 시장개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몇 가지 정책 대안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보다 더 바람직한 시장개방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도 WTO의 다자간 무역협상뿐 아니라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FTA 협상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떤 정책대안을 갖고 접근해야 시장개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주었다는 데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